주제: 민수기(6)/레위인/직무

제목: 레위인의 직무

성경: 민 3:14-51

오늘 본문에서는 영적 전투를 위하여 계수함을 입은 레위인의 수효와 그들이 어디에 배치되었으며 어떤 직무를 감당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처음 난 남자로서 일 개월 이상 된 자들을 계수하는 사건이 나타납니다.

레위는 세 명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라는 아들이었습니다. 레위의 아들 가운데서 고핫의 자손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고핫 자손에서 모세와 아론과 같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면 차서에 따라서 그 이름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1)게르손-립니, 시므이

2)고핫-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

3)므라리-말리, 무시

1.레위인들의 숫자와 직무(21-39)

1)게르손 자손의 숫자와 직무(21-26절)

게르손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립니와 시므이입니다. 이 두 아들을 통해서 태어난 1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수효는 7,500명이었습니다. 이들의 족장은 라엘의 아들 엘리아삽이었습니다.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더해주셨다”는 뜻입니다. 게르손 자손이 진칠 곳은 성막 뒤편 곳 서편에 진을 쳤습니다. 이들의 직무는 성막과 장막과 그 덮개와 회막 문장과 뜰의 휘장과 및 성막과 단 사면에 있는 뜰의 문장과 그 모든 것에 쓰는 줄들이었습니다.

게르손 자손들이 맡아서 감당할 사명은 성막과 그 주위 뜰의 포장에 이르기까지 성막에 소용되는 모든 천막류였습니다. 또한 뜰의 문장과 회막의 문장과 줄들을 맡아 운반할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성막에 필요한 널빤지나 나무들은 므라리 자손들이 맡았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덮개인 포장과 뜰의 휘장을 책임진 것입니다. 이들이 이러한 성막부품을 운반하기 위하여 네 마리의 소가 끄는 두 대의 수레를 가졌습니다(민 7:7).

게르손은 레위의 장자이기 때문에 맡은 직무가 고핫 자손보다 중요도에서 떨어졌지만 제일 먼저 언급되고 있습니다.

2)고핫 자손의 숫자와 직무(27-32절)

고핫에게는 네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 등입니다. 이 가족들을 계수하니 1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수가 8,600명이었습니다. 고핫 자손들의 족장은 웃시엘의 아들 엘리사반이었습니다.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셨다”이다. 엘리사반의 모세의 삼촌인 웃시엘의 아들이다. 그러므로 모세와는 사촌간이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갑자기 죽음을 당했을 때, 모세는 엘리사반과 그의 형 미사엘을 불러서 나답과 아비후의 시체를 성소 밖으로 옮기라고 명하였던 일이 있습니다(레 10:4). 이들은 성막 남편에 진을 치도록 하였습니다.

고핫자손의 직무는 아주 중요하였습니다. 증거궤와 떡상, 등대와 단들과 그리고 성소에서 봉사하는데 쓰는 기구들과 휘장(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과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운반할 때 오로지 어깨에 메고서만 운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레위인의 족장들의 어른이 되고 성소를 맡은 자를 통할하는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엘르아살의 총감독 아래 레위인들은 일사불란하게 맡은 소임을 감당하였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심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3)므라리 자손의 숫자와 직무(33-37절)

므라리에게는 말리가족과 무시 가족이 났습니다. 1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숫자는 6,200명이었습니다. 아비하일의 아들 수리엘이 므라리 가족의 족장이 되었습니다. 수리엘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나의 반석”이다. 이들은 회막 북편에 진을 쳤습니다. 이들이 맡은 직무는 성막의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 그 모든 기구와 그것에 쓰이는 모든 것이며 뜰 사면 기둥과 그 받침과 그 말뚝과 그 줄이었습니다.

4)장막의 동편에 진칠 자(38-39절)

장막 곧 회막 앞 해 돋는 편에는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진을 쳤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직무를 대신하여 성소의 직무를 지킬 사명이 주어진 것입니다. 이 직무는 특별히 거룩한 것이기 때문에 외인이 가까이 할 수 없도록 엄히 경계하셨습니다. 외인이 가까이하면 죽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면 1개월 이상 된 레위 자손 남자의 총계가 몇 명입니까? 39절에 보면 22,000명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인구조사한 데로 계산하면 22,300명이 맞습니다. 그러면 왜 300명의 차이가 날까요? 이것은 크게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1)28절에 기록된 8,600이란 숫자 중에 육이라는 숫자와 삼이라는 숫자가 비슷하기 때문에 삼을 육으로 잘못 기록했다고 보는 학설(카일).

(2)레위지파의 총 인구수가 22,300명인데 그 중에 장자가 300명이어서 그 숫자가 총계에서 빠졌다는 설(랑게, 매튜헨리).

이 두 가지 설 중에서 후자가 유대인들과 대다수 주석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장자들은 나름대로 하나님께 대한 책임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다른 지파를 대신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2.속전에 의한 구속(40-51절)

하나님께서 또 모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난 남자를 1개월 이상으로 다 계수하여 명수를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의 대신에 레위인을 하나님께 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레위인은 장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상징적으로 민족의 장자로 지목된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일대 일로 12지파의 장자들을 대신하는 간단한 절차에 의하여 확정되었습니다. 12지파의 장자들이 레위인의 숫자보다 273명이 더 많았습니다. 모자라는 숫자 273명에 대해서는 레위인들에 의해 대치될 수 없었기 때문에 한 사람 당 5세겔의 속전을 제사장들에게 지불하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들은 여호와께 속하였기 때문입니다(41절). 인신 제사가 용납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신 속전을 내어 구속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속전을 ‘생명의 속전’이라고 부릅니다.

출 30:12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따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온역이 없게 하려 함이라

273명분의 속전의 합계가 1,365세겔이었습니다(49-50절).

레위인들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직접 감독하시고 이만 이천명의 배역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주님께 와서 그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구속이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를 위해 성별된 사람들은 속전을 주고 구속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레위인들과 마찬가지로 영적인 견지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에게 해당됩니다. 속전과 레위인들의 대속은 구원을 얻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의 상징이었습니다. 이 구원의 실질적인 성취는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마 20:28)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근 자기 백성을 위한 대속물이요, 속죄물입니다. 그리고 레위인들은 그에 대한 예시에 불과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속전은 완전히 지불되었습니다.

3.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들

1)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의 존귀성을 가르쳐주신다.

일반 백성들은 20세 이상 된 남자만 계수하라고 하셨는데 레위인은 1개월 이상된 남자를 계수하라고 하셨습니다. 레위자손은 어려서부터 그들이 여호와의 것이고 여호와를 섬기는데 드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1개월된 어린아이가 성막에서 섬기는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대신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고 존귀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레위인은 내 것이라”(45절)

이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선포입니다. 얼마나 존귀한 자들입니까!

2)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에는 다양성이 있음을 가르쳐주신다.

레위자손들은 크게 세 가문입니다. 이들은 각각 맡은 사명이 달랐습니다. 배정된 임무는 달랐지만 효율적으로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롬 12: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롬 12: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롬 12:8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벧전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벧전 4: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

하나님의 교회는 다양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하모니를 이루도록 하신 것입니다. 은사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3)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자들은 서로 협력해야 함을 가르쳐주신다.

성막을 걷고, 운반하고, 세우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면서 몇 번을 이동하였을 까요? 민수기 33장에 보면 출애굽의 여정이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쳤다는 말이 40번 이상 나옵니다. 그렇다면 40여 번 성막을 이동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1년에 한 번 꼴로 이동을 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여러분 생전에 성전 건축을 몇 번이나 해보셨습니까? 많이 하였다고 해도 세 번 내지 두 번 정도 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얼마나 힘들고 어렵습니까? 직분을 맡은 자들이 힘써 협력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역사를 이루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갈 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을 맡았다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아무에게나 그런 특권을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레위인들을 특별히 택하셔서 그토록 소중한 직분을 맡겨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이 많아서 하나님이 일군으로 세워주셨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일군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도록 충성을 다하는 우리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