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민수기(46)/발람/저주

제목: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신 하나님

성경: 민 22:36-23:30

나귀의 책망을 받은 후에 발람은 조건부의 허락을 받고 발락의 귀족들과 함께 모압으로 갔습니다. 어떤 조건부입니까?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의 가서는 안 되는 탐욕의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발람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발락은 모압 변경의 끝인 아르논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였습니다. 그것은 한편 그렇게 기다렸던 사람을 속히 보기 원하는 자기의 초조감을 만족시켜 주기 위한 것이었으며, 동시에 발람의 명예를 높여 줌으로 그의 굉장한 힘을 모조리 이용하고자 하는 이유도 또한 있었을 것입니다.

37절을 봅시다.

“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케 하지 못하겠느냐?”

발락의 초대는 특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높은 귀족들을 보낸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뿐입니까? 발락의 초대는 부귀와 권세가 약속된 초대였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자기가 오기는 하였지만 임의로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나귀에게 책망 받은 사건 때문에 그 때까지 발람은 긴장을 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발람이 발락과 동행하여 기럇후솟에 이르러서는 발락이 우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 한 귀족을 대접하였습니다. 우양을 잡아 대접하였다는 것은 왕이 선지자의 마음을 회유하기 위하여 큰 잔치를 배설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침이 되어 발락이 발람과 함께 하고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에 올랐습니다. ‘바알의 산당’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바알의 높은 곳들’을 의미합니다. 이곳은 바알신에게 예배하는 중심지였으며, 주로 언덕 높은 곳에 있는 자연적인 장소를 나타냅니다. 이런 장소는 바알의 제사장이나 예언자가 그들의 신과 의사 소통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산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산꼭대기에 올라가는 것은 심정적으로도 하나님께 더 가까이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좀더 높은 곳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발락은 발람을 높은 데로 데리고 가서 이스라엘 백성의 진 끝까지 보게 하였습니다. 발락은 발람이 이스라엘에게 저주하기를 원했으며 이런 방식으로 미디안과 모압을 방어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입을 열 때마다 이스라엘을 축복하였습니다.

1.발람의 첫 번째 예언-이스라엘에 대한 특별한 소명(23:1-12)

발람은 발락에게 일곱 단을 쌓게 하고 매 단에 수송아지 하나와 수양 하나를 번제를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제사를 드린 후 발람은 발락을 번제물 곁에 세우고, 자기는 사태난 산으로 갔습니다. 이교의 복술가들은 항상 그들의 점궤를 찾을 곳으로서 전망이 넓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높은 곳들, 특히 산꼭대기의 우뚝 솟아 오른 암벽 위나 벌거숭이가 된 정점을 택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4절을 보면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시는지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발람의 제사를 기뻐 받으시고 그에 게 임하신 것이 아니라, 발람을 통해 역사에 대한 당신의 절대적인 주권과 당신이 친히 이스라엘을 보호, 축복하심을 세상 만방에 알리시기 위해 이번 일에 적극 개입하신 것입니다.

발람이 무어라고 고하였습니까?

“내가 일곱 단을 베풀고 매단에 수송아지 하나와 수양 하나를 드렸나이다”

발람은 이방 종교 제사를 통해 드려진 자신의 제물이 하나님을 만족케 했으며 그것이 바로 자신의 의(義)인 것처럼 착각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는 짐승 몇 마리로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을 조종하려는 무지하고 교만한 처사와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주어”

하나님은 탐욕에 차 있는 발람의 마음을 강권적으로 저지하시고, 오히려 이스라엘에 대한 축복의 메시지를 그 입에 두셨습니다. 따라서 발람은 전 인격이 변화된 것이 아니라, 다만 여호와의 뜻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된 것뿐입니다. 이는 전 인격이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그 입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당당히 선포하는 이스라엘의 참 선지자들과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출4:15; 렘1:9; 겔3:27).

발람이 발락에게 돌아간즉 발락과 모압 귀족들은 번제물 곁에 함께 서서 응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발람은 하나님이 주신 계시를 노래로 지어 불렀습니다.

민 23:7 발람이 노래를 지어 가로되 발락이 나를 아람에서, 모압 왕이 동편 산에서 데려다가 이르기를 와서 나를 위하여 야곱을 저주하라, 와서 이스라엘을 꾸짖으라 하도다

민 23:8 하나님이 저주치 않으신 자를 내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 어찌 꾸짖을꼬

민 23:9 내가 바위 위에서 그들을 보며 작은 산에서 그들을 바라보니 이 백성은 홀로 처할 것이라 그를 열방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으리로다

민 23:10 야곱의 티끌을 뉘 능히 계산하며 이스라엘 사분지 일을 뉘 능히 계수 할꼬 나는 의인의 죽음같이 죽기를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도다 하매

여기에는 네 가지 기본적인 진리를 포함합니다.

1)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않으셨다(8절).

그러므로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신 자를 저주하면 그 저주가 자기에게로 되돌아갑니다.

2)이스라엘 백성들은 열방과는 다른 특별한 백성이라는 것입니다(9절).

‘홀로 처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이방 세계로부터 내면적으로 구별된 백성이라는 뜻이며, ‘열방 중의 하나로 여김을 받지 않는다’말은 열방의 운명을 함께 나누지 않는 특별한 백성이라는 말입니다. 만방 중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일무이한 관계를 맺고 계십니다.

3)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히 번성의 축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10절).

이것은 창세기에서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의 성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창 13:16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4)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특별히 자신의 언약을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10절).

발람은 자신도 이스라엘 백성 중의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발락은 참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민 23:11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그대가 어찌 내게 이같이 행하느냐 나의 원수를 저주하라고 그대를 데려왔거늘 그대가 온전히 축복하였도다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고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여 발람을 초청하였건만 저주하기는커녕 오히려 축복한 것을 보고 화가 났을 것입니다.

발람이 발락에게 뭐라고 말합니까?

민 23:12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내 입에 주신 말씀을 내가 어찌 말하지 아니할 수 있으리이까

2.발람의 두 번째 예언-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용납됨(23:13-26)

발락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나라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갈 나무 없다”고 하였습니다. 발락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발락은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고 축복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였습니다. 그것은 높은 곳에 가서 이스라엘 진 전체를 바라보고 기가 죽어서 그랬을 것으로 판단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체가 보이지 않고 다만 진 끝만 보이는 장소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락은 발람을 소빔 들로 인도하여 비스가 꼭대기에 이르러 거기서도 역시 일곱 번의 번제를 드리게 하였습니다. 발람은 다시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두 번째 예언을 하도록 말씀을 주었습니다. 예언의 골자가 무엇입니까?

1)하나님은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입니다(19-20).

민 23:19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하나님은 하신 말씀을 반드시 실행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신들처럼 희생 제사와 주문 때문에 넘어가는 변덕스러운 분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쉽사리 변합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들의 말을 어깁니다. 인간은 후회를 잘하기 때문에 식언도 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결코 그의 약속을 취소하시지 않으십니다. 발람은 자기가 하나님의 뜻을 바꾸어 놓을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한 일이 있습니다(8절). 이어서 여기서는 하나님 자신이 당신의 뜻을 변화시키지 않으신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불완전함이요, 하나님의 완전함입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가 없으시다" (히 6:18). 간혹 성경에 하나님께서 "돌이키셨다" 고 말하고 있지마는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변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이 변했다는 뜻입니다(왜냐하면 하나님은 한 마음이시며, 누구도 그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는 "조금도 변동이 없으시며, 변화의 그림자도 없으시다" 는 것은 위대한 진리입니다.

①발람은 발락에게 아래와 같이 반문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리요? 하나님께서 당신의 목적이 있어서 말씀하셨는데 당신의 섭리에 따라서 그것을 실천하시지 않으시리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며, 약속하셨는데 어찌 그대로 이루시지 않으시리요? 하나님께서는 변함이 없으신 분이시며, 자기 자신의 말씀에 충실하신 분이 아니시라고 우리가 어찌 감히 생각할 수 있으리요? 그의 모든 명령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며, 그의 모든 약속은 어길 수 없는 것이니이다."

②발람은 이상과 같은 일반적인 원칙을 하나의 구체적인 사례에 적응시켰다(20절). "내가 축복의 영을 받았으니 나는 돌이킬 수 없나이다" 고 말했는데, 이 말씀은 다시 말하면 "나는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게 할 수 없나이다" 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오래 전부터 축복 받은 백성이요, 여호와께서 축복하신 자의 후손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이 그들 머리 위에 있다. 그들은 축복의 약속 아래 태어났고, 가나안의 축복을 위해 태어났다. 그러므로 영원하신 진리의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어기시고 당신 스스로를 속이시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그들에게 저주를 내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2)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보호하십니다(21-2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허물과 패역을 눈감아 주시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백성이라고 하였습니다.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라는 말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왕이 되사 그들 중에 거하시며, 그들을 다스리시는 사실에 이스라엘이 기뻐 외치는 환성을 가리킵니다(출 15:18; 신 33:5).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며, 그 힘이 들소와 같으니 야곱을 해할 수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이 없다고 고백하였습니다.

3)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자기를 계시하십니다(23절하).

그는 말하기를 "이 때에" 즉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야곱과 이스라엘에 대한" 말을 기억하고 그들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뇨 하리로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신 일을 그 백성들을 위해 행하셨는가 ! 이것은 놀라움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말해질 것이며, 이웃 백성들에게 대해 그들의 신이 그들을 이처럼 돌봐준 일이 있는 가고 묻는 도전과 함께 말해질 것입니다. 교회의 대적들의 악한 계획이 무너진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영원히 기억되어야 합니다. "여수룬의 하나님 같은 자 없도다" (신 33:26). 발람이 여기서 다른 이방의 모든 신들보다 훨씬 뛰어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우월성에 대해서 말한 것을 모세가 기억하고 "대적의 반석이 우리의 반석과 같지 못하니 대적도(특히 발람은) 스스로 판단하도다" 라고 말씀하였을 것입니다(신 32:21). 그러므로 발락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가망을 도저히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4)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원수를 무찌르는데 필요한 힘을 주십니다(24절).

발람은 발락에게 오히려 그들로부터 멸망당할 것을 두려워하여야 할 이유를 보여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웃 나라에 피를 흘리게 하는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와 그의 나라가 피할 수 있었다면 그것은 그들이 다루기에 너무 큰 나라이기 때문이 아니라, 다만 그들의 계획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24절). 보라 그리고 두려워하라. 머리를 웅크린 사자와 같이 한동안 가까이에 자리잡고 누워 있는 이 백성은 조만 간에 말로 하는 큰 "사자같이 일어나서 움킨 것을 먹으며, 죽인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얻을 승리를 발람이 예견하고 그것을 두고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그들이 바라보고 있는 그 땅을 완전히 정복할 때까지 결코 그들의 싸움을 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의 집이 불탈 때 그는 마땅히 자기의 집도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3.발락의 세 번째 시도(23:27-30절)

발락은 이제 그의 마술사가 침묵하기를 원했습니다. 발람이 그의 원하는 대로 말을 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차라리 아무 것도 말해 주지 않기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저주하지도 말고. 그들을 축복하지도 말라" (25절). 만일 그대가 그들을 저주할 수 없다면, 나는 그대가 그들을 축복하지 않기를 간청하노라. 만일 그대가 나의 군대를 도와주고 고무하여 줄 수 없다면, 그들을 반대하거나 낙담시키지 말라." 하나님은 그를 떠난 자들을 "많은 모략으로" 피곤케 하실 수 있으십니다(사 47:13; 57:10).

발람은 여전히 자기가 위압당하였다는 것을 시인하며,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 한 말을 되풀이하였습니다(22:38).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은 내가 그대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26절). 이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보여준다. 첫째, 일반적으로 말해서 인간의 길은 그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여러 가지 궁리가 있으나 결국은 하나님의 뜻이 강하게 작용한다. 둘째, 좁은 의미에 서 볼 때도, 교회를 해치려고 만들어진 무기가 맥을 못 추듯이, 교회를 송사하기 위해 일어난 대적들도 하나님은 정죄하신다(사 54:17).

하지만 그들은 또 다른 시도를 계획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실패가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혼란이 온다고 할지라도 그 계획을 강행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세 번째의 시도에 들어갔습니다.

[1] 그들은 장소를 옮겼다. 발락은 드디어 그러한 실패가 발람의 잘못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발람을 나무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발람이 하나님께 얽매어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도 그가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을 막지 못할 그런 곳으로 발람을 데려가기를 원했습니다(27절). 발락과 발람은 이러한 일을 거듭하면서 점점 더 용기를 가지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발람이 처음에는 가지 못하게 하셨다가, 두 번째는 가도록 허락해 주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처럼 거듭하는 동안 그들이 원하는 지점까지 이르리라고 보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그들의 범한 죄가 신속히 벌을 받지 않게 되자, 죄인들은 더욱더 악한 일을 하고자 열심입니다.

발락이 이번에 발람을 데리고 간 장소는 브올산 꼭대기였습니다. 그 산은 그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었다. 아마 그 곳에는 바알신을 예배하는 곳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알 브올이라고 일컬어졌습니다. 발락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이 장소를 택했다고 보입니다.

첫째, 그 곳은 바알의 거처로 생각되어졌기 때문에 모압의 신인 바알의 거처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결코 와서 그들의 일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둘째, 이곳은 그의 신이 좋아하시는 곳이니 만큼 여호와도 좋아하셔서 잘 생각해 주시리라고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쓸데없는 생각을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생각은 전적으로 헛된 것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아람 사람들은 여호와가 산의 신이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왕상 20:28). 그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다른 모든 곳에서보다 한 곳에서 더욱 능력을 발휘하신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2] 그들은 또 다시 일곱 수송아지와 일곱 수양을 일곱 단에 바치는 제사를 드렸습니다(29, 30절).

그들은 그들의 희망이 이루어지리라는 약속을 받지 못했으면서도 이런 값비싼 제물을 참고 드렸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마지막에는 꼭 실현되리라는 약속을 받은 우리는 그 실현이 더디다고 낙심하지 말고, 항상 기도하여야 합니다(눅 18:1).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고야 마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을 진실로 의지하고 살아가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