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막 6: 41-44 (참고 요 6:43-51) * 제목/ 생명의 떡(3) The Bread of Life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킨 예수께서는 자신을 임금 삼으로는 줄 아시고 무리들을 피하여 산으로 가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무리들을 이 예수를 찾으러 호수 건너편으로 배를 타고, 호수 주변을 걸어서 왔습니다. 그리고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 가셔서 계속하여 이적에 대한 설명을 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의 저자는 그저 사건의 개요만을 기록하였으나, 요한복음의 저자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가버나움 회당에서 말씀하신 하신 이 말씀은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 성경은 가끔씩 쉬운 사건을 가지고 어려운 진리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곤 합니다. 오늘의 경우가 그런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오병이어의 기적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사건이라 하겠습니다. 즉 지금으로 말하면 신문지상에 실릴 뉴스감이지요. 사람들은 이 예수를 따라 나섰습니다. 그들은 이 예수님의 이적 사건은 마치 그들의 조상들이 광야에서 먹은 만나 사건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를 모세와 같이 그들을 인도할 왕으로 삼아 의식주의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이러한 군중들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계셨습니다. 그들에게 말씀하시며 그들과 대화하셨습니다.

* 요 6:27-29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 애쓰지 말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 애써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려는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나를 보내셨다.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겠습니까?"하고 묻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다."(현대인의 성경)

* 요 6:30 그들이 다시 말하였다. "만일 당신이 메시야이신 것을 우리가 믿기를 원하신다면 우리에게 더 많은 표적을 보여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조상들이 광야에 있던 때처럼 날마다 필요한 음식문제를 해결해 주십시오. '우리의 조상들이 배가 고프면 주께서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 주셨다'고 한 성경 말씀처럼 말입니다."(현대인의 성경)

군중들은 바로 만나 사건을 예로 들면서 모세와 같이 계속적으로 만나 사건을 일으켜야 당신이 메시야이신 것을 믿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조상들이 광야 생활 가운데서 만나를 먹고 살았던 그 때를 연상하였습니다. 조상들이 지속적으로 만나를 공급을 받았음을 지적하며 예수님도 그와 같이 지속적인 공급을 해 주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이들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드리시지 않고 영적인 진리의 세계로 그들을 초대하셨습니다. 오늘날도 성경말씀은 우리를 영적인 구원의 진리의 시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이 초대에 모두들 응하시기를 바랍니다.

1. 아버지의 뜻

우리 주님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셨습니다.

* 요 6:35 나는 생명의 떡이라 내게 오는 자는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은 무엇 뜻입니까? 참된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찾는 자는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예수님을 찾는 이들에게 참된 믿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어떤 이는 호기심으로, 어떤 이는 상황에 따른 처세의 기회로, 어떤 이는 실질적인 유익을 추구하여 예수를 찾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진정한 신앙은 바로 자기 스스로의 결정에 의하여서라기보다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 요 6:37 하지만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은 반드시 내게 올 것이고 나는 결코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계셨습니까? 예수님께서 감당하셨던 구원의 사역은 어떤 원리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자들이 있음을 믿고 그들을 믿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온전히 신뢰하는 가운데 주님은 당신의 사역을 구체적으로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핵심사실을 밝히 드러내어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구원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바로 이 원리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구절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십시다.

* 요 6:38-40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다. 하나님의 뜻은 내게 주신 사람들을 단 한 사람도 잃지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일이다.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들은 모두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고 마지막 날에 아들인 내가 그들을 살리는 일, 이것이 내 아버지의 뜻이다.

지금 우리 주님은 오병이어의 이적을 행사하시고 그 이적의 능력을 자랑하고 있으신 것이 아닙니다. 관심있어 찾아온 군중들에게 영적인 진리를 전달하시며 깨달아 알도록 설명하고 계십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의 설교였습니다.

주님은 군중들에게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여러분들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를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주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뜻과 능력이 이것을 가능케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이 어떠한 경로로 교회에 나오시게 되었는 지 저는 잘 모릅니다. 장로가 어떻게 되시고, 집사가 어떻게 되시고 둘로스 교회에까지 어떻게 나오시게 되었는 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만약 그 상황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면, 안심하시고 이 말씀을 신뢰하십시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구원하시려는 원대한 구원의 섭리 가운데서 역사하시고 있으시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부귀와 영화를 이 땅에서 누림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는 자들을 하나도 잃지 않으시고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생의 축복이요, 영광된 구원입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알고 믿는 자는 자신의 신앙 근거를 바로 여기에 두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으며 예수님의 구원의 능력이 어떤 것인지를 확인하려는 자세를 갖습니다. 신앙 안에 있다고 하면서 인간적인 차원의 그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그 중심 속에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도에 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 엡 1:19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우리 하나님께서는 결코 취소됨이나 후회하심이 없는 부르심으로 여러분의 구원을 시작하시고(부르고) 완성하여 나아가십니다. 이것이 우리를 예수 안에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요, 바로 이것이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의 근본이요 토대입니다.

* 롬 11: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2. 믿음의 갈등요인들(41-43)

문제는 이러한 믿음을 갖는 데는 갈등이 없이 않다는 점입니다. 유대인들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41절 이하를 봅시다.

* 요 6:41-42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고 말씀하시자 분개하여 떠들어댔다. "아니, 저자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우리가 그의 부모를 알고 있는데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니 도대체 무슨 소린가?"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수준과 인식을 가지고 판단하여 말하였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예수를 바르게 알고 따르려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화를 내며 예수님께 대들며 따지는 말은 무엇입니까?

너의 근본을 우리가 다 아는 데 무슨 소리하는 것이냐!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집안도 알고, 환경도 알고 --- 그런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가? 자신이 하늘로서 내려왔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이들의 심리는 어떠한 것입니까? 예수님을 무시하고, 경멸하고, 조롱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정도로 인식하였던 자가 자신들에게 가르치려 하자 배척한 것입니다. 인간적인 판단 속에 사로잡혀 진리의 핵심을 놓치고 있는 가련한 자들의 모습입니다.

오늘날도 신앙을 이렇게 생각하고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 해봤습니다.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무엇을 하라는 말씀입니까? 이미 다 들은 말씀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데 무엇을 더 기대하란 말입니까?’

이러한 등등의 이야기는 바로 인간적인 판단으로 하나님의 일을 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셔서 예수님을 믿게 하심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자세이지요.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펴 보려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그때 그때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함부로 이야기하는 어리석은 자세이지요. 그러한 자들에게는 진지한 진리를 향한 구도적인 자세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나를 향하신 구원의 섭리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것은참으로 놀라운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나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구원의 진리의 세계로 초대하시고, 그 속에서 예수를 만나게 하신 그 놀라운 섭리에 대하여 귀를 귀울이고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너무도 감정적이며 피상적으로 구원의 문제를 대하고 있습니다. 즉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 사로 잡혀서 진리의 풍성한 영역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수년을 교회에 다니며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 풍성한 구원의 진리를 보지 못합니다. 이들에게는 설령 가르쳐 주어도 배우려 하지 않고 보여주어도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음과 같이 탄식하였습니다.

* 마 13:14-16 이사야의 예언이 저희에게 이루었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얼마나 진리에 대한 순수한 자세로 말씀을 들으려고 하고 그 말씀을 살펴보려고 하고 그 진리에 대한 사모함을 갖고 있습니까? 좋은 교회란 어떠한 교회입니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규모와 숫자를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진지하게 하나님의 뜻을 살펴 그 말씀에 자신을 던져 말씀에 순종하여 영생을 얻고자 하는 자들이 많이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요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다녔던 여러 교회를비교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겨 주셨습니다.

* 행 17:11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여러분 우리 둘로스교회가 베뢰아 교회와 같은 교회가 되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바로 그렇게 해서 이루어졌음을 확인합니다.

* 행 2:42-47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교회는 특별의 어떤 분들끼리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구원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가십니다. 이러한 믿음을 우리 주님은 담대하게 가지셨습니다. 45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 요 6:45 선지자의 글에 저희가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 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이 말씀은 이사야 54:13의 인용의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하여 사모하고 순종하여 헌신된 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겠다는 것을 천명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바른 신앙생활은 어디서부터 출발합니까?

그것은 말씀을 배움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예수님을 알려고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교회에 얼마나 오래동안 나왔던 지 상관없습니다. 성경의 지식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역시 상관이 없습니다. 교회 내에서 어떤 직분을 가지고 어떤 지위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한 위치에 있는 자라면 그만한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과 의무와 사명을 판단받을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신앙은 어떻게 갖게 됩니까? 우리 주님께서 오셔서 하신 말씀이 있으십니다.

* 막 2: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바라기는 여러분이 이전에 갖고 있는 선입관이 예수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더욱 붙잡고 가십시오. 그러나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가치와 판단에 의하여 신앙을 이해하고 예수를 이해하고 있다면 하루 속에 버리십시오. 그리고 깨끗한 심령으로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요 6:47-48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신앙을 세상의 것으로 이해하고 판단하여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주님의 이 생명의 능력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날까지 참으로 예수님을 먹고 마시어 새 생명의 능력을 체험해보셨습니까? 혹시 세상의 떡을 위한 수단으로 예수를 믿는 척하고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까?

여기 복음이 있습니다. 여기 구원의 도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전제를 버리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부터 주신 믿음의 은혜를 감사하게 받아 온전한 마음으로 말씀을 사모하십시오. 이것이 생명의 떡 되시는 주님을 먹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참된 영생을 누리시어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