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막 6: 35-44 (참고 요 6:22-27)

* 제목/ 생명의 떡(2)

계속하여 오병이어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이 기록은 예수님께서 한 어린아이로부터 받은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5개로 5000명 이상을 먹이시고 12광주리를 남기신 사건입니다. 이 5병 2어 사건 기록은 이적 자체만으로 놀랍지만, 이 사건을 통하여 주시려는 귀한 영적 교훈이 참으로 귀합니다. 이 부분의 영적 교훈을 요한복음서를 통하여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요한복음 6:22-27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이적을 아주 의도적으로 진행시켜 이루셨습니다. 그 예수님의 의도는 제자들을 시험(Test)해보시는 것이었습니다.

* 요 6:5-6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

즉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그러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알아보시려는 시험하시며 그들을 가르치시려는 의도가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 수많은 사람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 마 14:16 예수께서 가라사대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유감되게도 제자들은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 시험을 세상적인 기준과 판단에 의하여서 해결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그리고 능력으로 그 상황을 해결하셨습니다.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행사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가끔 이러한 시험을 생활 속에서 받곤 하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마땅히 영적인 기준으로 풀어가야 할 우리의 삶의 난관들을 닥칠 때마다 어떻게 해결하곤 하셨습니까?

1. 인기있는 예수님

놀라운 기적의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요 6장 14절에서 말합니다.

* 요 6:14 그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했습니다.

* 요 6:15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이적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반응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그 선지자라 하였고 그리고 그를 왕으로 옹립하려 하였습니다. 그들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들의 의식주를 해결하려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말하게 되는 배경은 이렇습니다.

* 신 18: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세우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 출애굽시키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끌어 광야 40년의 생활동안 모든 것을 공급하여 주었습니다. 기본적인 의식주의 문제를 해결해 준 것입니다. 그들은 모세의 인도 하에 그 험한 광야를 거쳐 올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물과 양식과 모든 것을 공급받았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들의 하나님께서 예언해 주신 이 말씀을 마음 속 깊이 품고 지냈습니다. 언젠가 모세와 같이 능력 있는 지도자가 우리를 구원하여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런 모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엘리야와 엘리사가 있었습니다. 세례요한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유대인들은 바로 이들이 그 선지자가 아닌가 하고 기대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는 철저하게 세상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실 선지자의 도래로만 생각했습니다. 철저한 종말론적 생각 가운데 민족적인 해방과 번영과 온 세상을 향하여 호령하는 위대한 나라 건설에 있었던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님 당시의 유대상황은 로마의 속국으로 온갖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인도해 줄 모세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무장시켜서 로마의 군대를 무찌르고 민족을 해방시킬 위대한 임금을 원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유대인들 역시 이러한 나라를 세워 나아가는 위대한 지도자의 출현을 강력하게 기대하였습니다. 그런 때에 오병이어의 놀라운 현장을 경험한 무리들은 그 선지자가 바로 이 예수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그들의 임금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러한 인기와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군중들의 이러한 의도를 아시고 피하셨습니다. 6장 15절에 보시면,

* 요 6:15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산에 올라 가셔서 하신 일이 무엇일까요? 왜 예수님께서 이렇게 인기있는 현장을 피하셨을까요? 말씀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우리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그렇게 임금이 되시면, 이 세상에 오셔서 이루실 구속의 역사를 감당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현장에 대한 유혹은 이기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산으로 피하셨고 그곳에서 하신 일은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시기 위한 기도를 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의 임금이 아니십니다. 그 분은 창조주시오, 만유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죄악 가운데 오염되어 타락한 인간,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받아 죽은 인간을 구원하시려 친히 오신 구원자이십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세상의 나라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전파하시며 구원의 도리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믿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분은 이를 위하여 많은 능력을 행사하시고 진리의 말씀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곳에 있었던 사람들처럼 오로지 나의 유익과 현실적인 요구를 채워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예수를 인식하고 의지하려고 합니다. 현실적인 그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수를 믿으려 합니다. 그러한 자기중심적인 종교생활은 바른 믿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요구하는 우리들의 요구를 듣지 않고, 떠나십니다.

여러분께서 예수님을 따르시며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세상적이요, 자기중심적인 요구라면, 빨리 이 말씀 속에서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나에게 다가오시어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며 느끼게 하시는 참된 이유가 어디에 있는 지를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 분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방자하게 생각하여 함부로 행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요. 예수님은 우리의 세속적인 요구나 들어주시는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힘센 종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막 6장 49절 이하에서 보듯이 자연을 다스리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 막 6:49-52 제자들이 그의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지르니/저희가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더불어 말씀하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시고/배에 올라 저희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이는 저희가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제자들은 오병이어의 이적으로 놀라운 사실을 경험하고서도 예수님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였습니다. 아니 그들은 인간으로서 능력의 예수님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인간의 제한성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초자연적인 예수님의 신격과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 역시 그러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예수를 믿고 있는 것은 지난 날 우리 삶 속에서 경험하게 하신 주님의 특별하신 은혜의 역사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일로서 우리는 조금씩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며 구원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는 나 중심적인 사고와 제한 속에서 예수님을 인식하고 신앙생활을 하려합니다. 제한하려 하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러한 제한적이고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이 사건 속에서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연약한 자들을 찾으시고 위로하시고 격려 하셔서 온전한 믿음을 갖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 속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난관들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바로 그 현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른 믿음이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혹은 우리 스스로의 죄성으로 인한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고난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말씀합니다.

* 벧전 4:12-13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2. 예수님을 찾는 이유

요한복음 6장 22절에서 볼 때, 이적의 다음날 벌어진 사건의 내용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튿날 무리들은 그날도 예수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그 현장에 가서 보니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찾았습니다. 23절은 바로 여러 척의 배가 와서 예수를 찾았음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그 현장에 예수를 없었습니다. 무리들은 예수의 제자들이 호수 건너편으로 간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건너편 가버나움이라는 곳으로 가서 예수를 찾았습니다. 얼마나 예수를 찾으려 한 것입니까? 얼마나 열심있는 행위입니까? 이들의 열심과 간절함은 우리가 못 따라 갈 것 같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가버나움에 있는 예수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 요 6: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어느 때에 여기 오셨나이까

그들은 예수께서 언제 여기로 왔는가를 물었습니다. 도저히 오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인간의 판단과 경험으로 생각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이 계속하여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를 자기들의 생각의 범주에 넣고 이해하고 분석하여 판단하려 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성경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항상 우리에게 제기합니다. 나의 제한성과 경험으로 판단하려는 하나님의 일을 말씀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생각하고 이해할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바로 이러한 사고방식에 습관되어야 합니다. 익숙해져야 합니다. 계시의존 사색을 통하여 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은 말씀의 흐름과 방식에 대한 바른 공부를 통하여 형성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우리들의 무지와 연약성을 드러내며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예수를 믿으려고 한 사람은 반드시 이러한 성경의 교훈을 알아야 하고 믿음으로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생활 속에 철저하게 적용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성도여러분, 그들이 예수를 찾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자기를 찾아 고생하여 호수 건너편으로 찾아 온 사람들을 향하여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 요 6:26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 말씀의 예리함을 보십니까? 무리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의도를 간파하셨습니다. 그리고 지적하십니다. 왜 나를 찾는가? 그들이 처음 예수를 찾은 이유를 성경저자들은 그들이 예수님의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적을 경험한 그들은 예수를 따라 나섰는데, 그들의 중심 속에는 표적의 혜택만을 보자는 단순하고 얄팍하고 유치한 목적이 있을 따름입니다.

* 요 6: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인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봄이러라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에게도 이러한 목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어떤 세속적인 이유가 교회 안에서 해결되면, 그것으로만 만족하고 더 깊은 진리의 수준을 살펴 나아가려 하지 않지는 않습니까? 연약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찬송가는 우리에게 다음의 교훈을 줍니다.

찬송가 408장을 보시기 바랍니다.

* 1절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저 큰 바다보다 깊다

        너 곧 닻줄을 끌러 깊은 데로 저 한가운데 가 보라

2절 왜 너 인생은 언제나 거기서 저 큰 바다 물결 보고

        그 밑 모르는 깊은 바다 속을 한 번 헤아려 안 보나

3절 많은 사람이 얕은 물가에서 저 큰 바다 가려다가

        찰싹거리는 작은 파도 보고 맘이 졸여서 못 가네

후렴: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

자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의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같은 일을 하더라도 수준이 있습니다. 같은 공부를 하더라도 수준이 있습니다. 세상의 일도 그러하다면, 믿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믿음생활을 하더라도 수준이 있습니다.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수준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정도입니까? 말씀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교훈합니다.

* 고전 3:12-15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부끄러운 구원의 대상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광된 주님 앞에서 생명의 면류관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어떻게 하여 주어집니까? 우리 주님께 잘 배우시고 말씀을 알아 그 말씀대로 순종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요 6:27 썩은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결론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의 인생 가운데 수고와 애씀이 과연 무엇을 위한 일이겠습니까? 인간의 주먹만한 위를 채우기 위하여 고귀한 신앙을 초개 같이 버리고 하찮은 것을 위하여 구차하게 구하며 찾으며 비겁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아닙니까? 별 것 아닌 자존심을 세우기 위하여 신앙의 원리를 버리고 분주하게 자신의 것을 얻기 위하여 살아가는 우리들이 아입니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며 경고하십니다.

*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요 6: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

여러분들의 수고와 애씀이 과연 무엇을 위한 일입니까? 우리의 가정 속에서 과연 하고 있는 일들이 무엇을 위한 일임을 분명하게 정하시고 그 일들을 하고 있으십니까? 신앙생활에서 무엇을 추구하는 일인지를 분명히 하셨습니까? 여러분들의 예수를 찾는 진정한 이유를 자기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