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네 직무를 다하라

말씀 : 딤후4:1-5

디모데후서. 바울의 유언장과 같은 서신. 바울의 2차투옥. 로마의 대박해. 바울의 순교시점이 다가오고 있음. 에베소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스승으로서 믿음의 아버지로서 대선배로서 마지막 권면과 부탁.

제4장 마지막 장. 마지막 당부. 네 직무를 다하라. 의의면류관이 예비되어 있다. 겨울전에 내게로 오라며 마침.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싸우라는 것.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써 교회의 진리를 지키고 환난과 핍박을 이겨내고 말씀을 가르치는 등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라. 그리하며 의의 면류간이 주어지리라.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가? 우리 자녀들에게 무슨 유언을 하고 싶나? 믿음의 유산을 남겨 주어야 한다. 물론 그것이 영원한 영광의 나라에 이르는 길이요, 이 땅에서도 생명의 풍성한 은총을 누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나 자신이 믿음과 진실로 주님과 동행하고 자손들에게 이런 신실한 믿음의 유산과 유훈을 남겨주자. 그리하여 모든 자여손들이 신실하게 주님과 동행함으로 진정 복된 인생이 되도록하자.

1.엄중한 명령

딤후4:1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무나 엄중한 명령이다. 하나님 앞에서, 심판자이신 예수님 앞에서, 예수님의 재림 앞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두고 명령한다. 하나님 앞에서 한번 만 명령해도 얼마나 엄중한가? 그런데 또 예수님 앞에서. 예수님의 심판을 두고, 예수님의 재림을 두고, 하나님 나라를 두고 명령한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 이 명령은 하나님의 인준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이시다. 그러므로 두렵고 떨림으로 감당하라. 심판자이신 예수님 앞에서, 다시 오실 예수님 앞에서. 예수님은 반드시 오신다. 심판하신다. 그때에 우리가 행한 일대로 우리도 심판하실 것이다. 그 앞에 두려움 없이 설 수 있도록 명령을 준행하라. 하나님의 나라를 두고 하나님의 나라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때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심판을 받는다. 믿고 주님을 따르며 순종하고 사명을 감당한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상급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 나라에 들어가 책망이 아닌 상급을 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엄중한 명령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주님 앞 설 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날을 기억하며 잘했다 칭찬받고 기쁨으로 서기 위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2.말씀을 전파하라.

딤후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목회자가 힘써야 할 일은 무엇인가? 말씀을 전파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말씀을 전파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 특별히 복음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전하는 것. 물론 그렇다고 교회 밖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교회 안에도 아직도 복음을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이들에게 말씀은 전해야 한다. 세상에서 잘먹고 잘살고 만사형통하는 방법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복음의 말씀, 생명의 말씀을 전파해야 한다.

또한 이것은 목회자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 주님의 제자다. 주님의 제자라면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행1:8절에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 엄중한 명령을 따라 복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세상이 악하기 때문에 이 사명은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다. 계속 힘써야 한다. 그래서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하셨다. 이런 저런 핑계나 변명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다. 상황이 좋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시간이 많거나 적거나 이 사명은 언제가 감당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항상 힘쓰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 복음을 전하여 예수님 믿고 구원받게 하는 것, 이것이 주님이 오신 목적이요, 주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목적이요, 이것이 주님의 명령이요, 한 인간 영혼을 살리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고 귀한 일이다. 그러므로 어찌하든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3.가르치고 권하라.

딤후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전하는 일과 동시에 중요한 것은 가르치는 일이다. 가르치는 것은 이미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에게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지, 믿음 안에서 거듭난 자들의 삶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등을 알려주는 일이다.

사실 많은 분들이 복음을 받아들였어도 진정한 복음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아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무엇이 정말 거듭한 인생으로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풍성한 은총을 누리는 길인지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옛자아의 지배속에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가르쳐야 한다.

가르치는 일에도 정말 인내가 필요하다. 범사에 오래참음으로 하라고 하셨다. 열심히 가르치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저 기도하면서 주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기다리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범사에 오래 참으라고 해서 그냥 무조건 기다리며 가르치기만 하라는 말씀은 아니다. 경책하고 경계하며 권하라고 하셨다. 경책과 경계는 책망, 꾸짖음, 징벌을 포함하는 말이다. 즉 범사에 오래 참으며 가르치되 그러나 계속해서 어긋난 길로 갈때에는 책망과 징계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사랑과 자비와 긍휼의 마음으로 조심있게 적용해야 되는 말씀이지만 때로는 징계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징계를 말씀하신다. 그래서 잠13:24에서는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고 하였다. 또 히12:8절에서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오직 말씀의 인도하심을 따라 올바른 길로 갈수 있도록 정말 엎드려 기도하며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고 배우고 권하는 일에 힘쓰자. 그래서 자신과 교회가 말씀위에 바르게 서서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을 잘 달려가 생명의 은총을 풍성하게 누리는 삶이 되게 하자.

4.진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세상

딤후4:3,4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그러나 안타깝게도 죄와 무지에 빠진 인생들은 진리를 잘 따르려 하지 않는다. 바른 교훈을 받지 않는다. 죄와 무지와 욕심 때문이다. 엡4:18절의 말씀과 같이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귀가 가려워 사욕을 채워줄 스승을 많이 둔다. 귀가 가렵다는 것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긁어 줄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육신의 사욕을 채워줄 스승을 찾는다. 그래서 돈 명예 권세 이런 것을 준다고 하면 얼씨구나 따라간다. 진리를 포기하고 그것을 따른다. 그저 육체적으로 물질적으로 명예적으로 그럴싸한 것을 따른다. 왜곡되고 죄된 가치관으로 그럴싸한 것을 따른다.

때로는 우리 믿음의 사람들도 그렇다. 뭔가 세상적으로 재미난 것을 찾는다. 자신의 육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을 찾는다. 물론 세상적으로 재미있는 일, 육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일도 필요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범위안에서 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면서 하면 안된다.

그러려면 깨어 있어야 한다. 영혼이 살아 있어야 한다. 영적 감각이 무디어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세상의 것에서 끌려다니지 않는다. 거기에 미혹당하지 않는다. 그까짓 것에서 누리는 즐거움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다. 도리어 하나님 안에서 그까짓 세상의 것들로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진짜 자유와 기쁨과 만족을 누린다. 그러므로 정말 더욱 깨어 있어 주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주님과 동행할때에 주님 안에 있는 그 은혜의 풍성함을 마음껏 누리자.

5.네 직무를 다하라.

딤후4: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그러나... 세상이 어떠하든 세상 사람이 무엇을 좇아가든 거기에 흔들리지 말고 네 사명을 다하라. 모든 일에 신중하라. 지금 돌아가는 세상이 바른 것인지 바르게 판단하라. 교회가 바르게 가고 있는지 정말 하나님의 뜻인지 말씀안에서 신중하게 생각하라. 그러려면 고난도 따를 것이다. 사람들이 진리를 알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도리어 거역하고 대항하고 무시하고 멸시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명과 진리와 성실과 사랑보다는 육신의 욕구를 따라 살기 때문에 그런 세상을 향하여 진리를 말하고, 그런 세상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인도하려면 고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래도 해야 한다. 그래도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어렵고 힘들어도 해야 한다. 도전이 와도 해야 한다. 세상을 핑계 댈 수도, 환경과 상황을 핑계 댈 수도 없다. 아니 세상이 악하고, 환경과 상황이 힘들면 힘들수록 더해야 한다. 이미 세상이 진리의 길로 가고 있으면 굳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세상이 올바를 가치관을 가지고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을 가고 있으면 굳이 복음을 전할 일도 가르칠 일도 없는 것이다. 그냥 함께 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그 일이 더욱 어렵고 고난이 따른다. 그러나 그것이 생명의 길, 진리의 길이기에 더욱 기도하며 힘써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보며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고 권하는 것은 주님의 명령임을 기억하며 우리 함께 열심히 기도하며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자. 세상은 죄와 무지속에서 이런 생명의 도를 알지 못해 이후로도 계속 그저 육신의 소욕을 따라 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휩쓸리지 말고 끝까지 인내하면서 주신 사명 감당하자. 그래서 먼저 우리 자신이 주님 앞에 설때에 잘했다 칭찬받고 많은 사람을 주님 품으로 인도하여 우리와 같이 생명의 은총을 누리게 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