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질 문 - 소원이 뭡니까 ?

I. 서 론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성도님의 삶에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올해는 일하는 것이 기쁘고 행복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000년 되면 지구의 종말이 올 줄 알았는데, 20년을 더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20년을 더 산다고 생각을 하면서 올해를 살아보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까지 살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2020년 우리 교회 표어를 “새 술은 새 부대에”로 정했습니다.
이것이 올해 저의 목회의 목표이자, 방향이며, 중점 사항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정신으로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첫 시간에 제가 생각하고 있는 2020년의 목회 중점 사항을 같이 나누려고 합니다.
 
II. 본 론
그러면 새 술은 새 부대에는 무엇을 말씀하는 것일까요 ?
1. 예수님이 메시야가 되는 시대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것은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아마도 이것이 무슨 말씀인지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 본문으로 돌아가면 난해한 것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1) 금식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시비와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나옵니다.
(2) 새 술은 새 부대에 넣는다는 비유의 말씀이 나옵니다.
이 두 가지 한 글로 되어 있습니다.
세계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 하나이까 ?”라고 따졌습니다.
성경에는 욤 키푸르(Yom Kippur)라는 속죄일이 있습니다.
이때에는 유대인들은 금식을 선포하고 금식을 합니다.
당시는 속죄일이라 모든 유대인들이 금식을 하는데,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따진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다음에 나오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과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두 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①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 ?
②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두 번째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신랑을 빼앗기는 것은 예수님을 빼앗기는 것을 말합니다.
즉 예수님의 죽음을 말합니다.
그때에는 기독교인들이 금식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기독교가 어려운 시기를 만났을 때 금식하며 기도하는 때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새 술은 새 부대와 별 관계가 없습니다.
첫 번째가 새 술은 새 부대와 관계가 있는 말씀입니다.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 ?”라는 것은 성경에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혼식이 있을 때에는 금식이 면제 된다는 것입니다.
결혼식에는 신랑뿐 아니라, 혼인집 손님들도 종교적인 의무가 면제 됩니다.
심지어 랍비들도 율법을 공부하는 것이 면제가 됩니다.
군대 가는 것도 면제됩니다.
이렇게 결혼식에는 금식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지금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은 결혼식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식하는 속죄일이지만 금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고 있는 결혼식은 어떤 것일까요 ?
유대 사상은 “메시야의 날들”(days of the Messiah)을 결혼식 잔치에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지금 예수님과 제자들은 메시야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메시야는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마 9)에는 예수님이 메시야로서 기적을 행하시는 것들이 나옵니다.
마태복음 9장에는 예수님이 병든 자들을 고치는 것이 다섯 번이나 나옵니다.
이어서 나오는 새 술은 바로 예수님이 메시야가 되는 새로운 시대를 이야기 합니다.
그러므로 새 술은 새 부대라는 것은 예수님이 메시야가 되는 것을 말씀합니다.
새 부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 시대가 중요합니다.
새 시대가 와야 새 부대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것은 먼저 예수님이 메시야가 되는 것입니다.
메시야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말로 구세주를 이야기 합니다.
주님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새 술은 새 부대라는 것은 예수님이 주님이 되는 것을 말씀합니다.
우리 교회에도 예수님이 주님이 되셔야 합니다.
오늘날은 교회에도 예수님이 주님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예수님을 우리의 주님으로 모셔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종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새로운 시대가 찾아옵니다.
예수님을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주님으로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새 시대가 올 줄 믿습니다.
 
2. 은혜와 사랑의 시대입니다.
예수님은 새 술은 새 부대를 설명하기 위하여 두 가지 비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①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생베는 아직 줄어들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생베를 낡은 베의 상한 곳을 꿰매면, 그 것을 빨게 되면 생베가 오그라들게 됩니다.
그러면 낡은 원래 옷이나 보자기 같은 것이 더 찢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새 것과 옛 것은 조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②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아직 발효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낡은 가죽 부대에 담으면 포도주가 발효를 하면서 가스가 나와서 부풀게 되는데, 그러면 낡은 가죽 부대가 그 가스의 힘을 이기지 못하여 터지게 됩니다.
그러면 포도주도 쏟아져서 버리게 되고, 가죽 부대도 터져서 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이것도 새 것과 옛 것은 조화를 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대에 해당하는 우리나 세상도 새로운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조화를 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것이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망가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도 망가지고, 우리 자신이나 세상도 망가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새로운 시대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삶은 새로운 법으로 사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는 다른 것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법이 바뀜으로 옵니다.
그러면 예수님과 맞는 법은 무슨 법입니까 ?
그것은 은혜와 사랑의 법입니다.
율법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새 술은 새 부대라는 것은 은혜와 사랑의 법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행 13:39)고 설교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려면 은혜와 사랑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와 사회는 다시 율법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랑과 이해와 용서보다는 정죄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율법으로는 구원을 받지 못했음에도,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을 받았음에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은 율법으로 구원을 얻어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율법으로 하나님을 세워야 한다고 강변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율법의 법으로는 새 포도주가 되시는 예수님과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낡은 부대가 터지는 것과 같이, 교회가 망가지고 세상도 망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새 술은 새 부대라는 것은 우리가 이제 다시 회개하고 내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용서받은 것을 깨닫고, 우리도 다른 사람과 세상을 은혜와 사랑의 눈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와 우리 교회가 다시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시 은혜와 사랑의 법으로 성도들과 세상을 보시기를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이 창조하는 시대입니다.
포도주와 새로운 옷의 비유는 하나님이 창조하는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 합니다.(히 1:10-12; 행 10:11; 11:5)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의복처럼 갈아 입을 것이요. 그것들이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이세상은 하나님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모든 피조물의 세계는 낡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창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세상이 낡아지면 새롭게 창조를 하십니다.
의복이 낡으면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이 이 세상을 새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새로운 창조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과 지혜로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진 적이 없습니다.
교회도 교인들이 새롭게 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교인들의 힘으로 교회가 새로워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으로 일하시게 할 수 있을까요 ?
이것을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편지할 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망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 2:12-14)
1) 복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서 새로운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우리는 철저하게 복종해야 합니다.
100%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새 것을 위하여 옛 것을 부수시기도 하십니다.
죽이시기도 하십니다.
우리는 그것까지도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실 것입니다.
2) 원망과 시비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새로운 역사를 하시는데 원망과 시비가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일을 맡겨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은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에게 소망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좋은 일을 이루시려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고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어느 주일에 돼지와 닭이 교회를 지나가고 있었다. 닭이 돼지에게 “몇 년 동안 저 교회에 있는 교인들이 우리에게 참 잘 해 준 것을 알고 있어. 그래서 나는 우리가 그들에게 뭔가 좋은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해”라고 했다. 그러자 돼지가 “참 좋은 생각이냐 ! 그런데 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데 ?”라고 말했다. 그러자 닭이 교인들을 위하여 큰 잔치를 해주자고 했다. 돼지가 “나도 찬성이야. 그런데 우리가 그들에게 뭘 대접할 수 있을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닭은 “베이컨과 달걀 후라이”라고 했다. 그러자 돼지가 정색을 하면서 “절대 안돼 ! 너는 너의 것의 일부만 내놓으면 돼지만 나는 내 모든 것을 내놓아야해”라고 했다.
이렇게 주님께 우리의 계란만 드려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 생명까지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새로운 좋은 시대를 창조하시도록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III. 결 론
1월을 영어로는 January라고 합니다.
이것은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문을 지키는 신 야누스(Janus) 혹은 야누아리우스(Januarius)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 야누스 신은 머리를 두 개 가지고 있고, 눈은 두 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각 서로 다른 반대 방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도 각각 반대의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해는 사업가들에게는 종종 재고를 조사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재고를 조사하는 것, 즉 과거에 우리가 많은 실패를 했을 때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손길의 흔적을 살펴보고(과거를 바라보는 것) 그리고 새해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새로운 기회들과 특권들과 책임들을 내다보는 것은(미래를 바라보는 것)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좋은 것입니다.
이렇게 1월에는 과거와 미래를 같이 생각해보라고 두 개의 머리를 앞과 뒤를 바라보는 야누스 신의 이름을 따서 January라고 이름을 졌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결정을 하는 대신에 자기 자신과 자신의 모든 힘을 새로이 그리고 온전히 하나님께 봉헌하는 것이 더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마음껏 하도록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