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막 1:2-8, 마3: 4-10, 눅3:7-14, * 제목 / 세례요한 II : 회개의 세례

여러분들 가운데 그 사람 참된 성도야, 진정으로 회개하고 변화된 성도야! 하며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까? 오늘날 교회의 모습은 사교장과 같은 모습으로 세상가운데 드러나고 있은 지 오랩니다.

여러분들은 교회에서 회개하라는 말씀을 강력하게 들어본 적이 언제쯤 되십니까?

언제부터인가 교인들은 교회에 나와서 성경이 말하고 있는 “마땅히 하나님 앞에서 있어야 할 마음가짐과 행동 양식”을 바꾸어 변경된 모습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은 삶 속의 악세사리에 불과한 형식일 뿐 입니다. 전혀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못한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 사회 역시 종교와 삶이 이러한 이중구조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신앙과 생활이 분리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어쩔 수없는 모습이라고 인식되어왔습니다. 과연 그러한 삶의 모습이 옳은 것일까요? 성경은 우리들에게 어떠한 신앙적 삶을 살아갈 것을 교훈하고 있을까요?

마가복음을 강해하면서 지난 시간부터 세례요한의 사역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먼저 시간에는 “광야의 소리” 역할을 한 세례요한을 살펴보았고 오늘은 그의 사역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례요한의 사역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물세례를 베푸는 일이요, 둘째는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경고하는 일이요,

셋째는 참된 심판자 예수님을 소개하는 일입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세례요한의 사역의 핵심적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막 1:4-5 세례 요한이 이르러 광야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이 말씀을 보면서 놀라운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어떻게 다 나올 수 있었을까? 이유/예언성취

지난 시간, 세례요한의 물세례 베푸는 일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물세례는 이방인 가운데 유대인이 되기 원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던 야만적인 삶을 청산하는 의미로 시행되어왔었습니다. 즉, 물세례는 유대인들이 받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들이 받아야 하는 것인 줄로 만 알아왔습니다. 그런데 세례요한이 물세례를 주었습니다. 그의 세례는 회개를 촉구하는 세례였습니다.

1. “회개의 의미”

회개란 무슨 말입니까? 먼저 회개란 말을 알기 위하여서는 죄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죄(Hamartia)란 말은 과녘에 표시되어있는 정 중앙의 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정답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를 되돌리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즉 Metanoia(회개, Repentance)라는 말은 Change Mind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죄의 상태가 잘못된 것을 인식하고 그러한 상태를 바꾸기로 마음을 먹는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삶의 모습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러한 상태가 그대로 가서는 안되겠다는 확고한 인식하에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인식의 전환을 확실하게 하고 그러한 생각이 삶속에 영향을 미쳐 변화된 삶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 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변화, 인식의 변화 Paradigm shift 는 새로운 진리의 말씀을 받아드리기에 좋은 마음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함을 알리시기 위하여 세례요한을 통하여 Paradigm Shift를 하고 있으신 것입니다.

2. 회개의 세례 사역

이제 복음서를 통하여 나타나는 세례요한의 회개의 세례 사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합니다.

* 마 3:7-10, 눅 3:7-9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세례 베푸는 데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

우리는 이 강력한 메시지를 통하여 다음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위선과, 경고와 대책입니다.

1) 위선 (Hypocrisy) : 세례요한은 자기들 앞에 나오는 종교인들을 향하여 그들의 위선적 모습 을 지적하였습니다. 종교적 위선이란 속과 겉이 다른 모습입니다. 순진하지 않은 간교한

마음의 상태를 지적한 것입니다. 속으로는 아브라함 자손이라고 확신하면서 삶의 모습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살아가야할 태도는 아닙니다. 그들의 교만함과 위선적인 모습을

지적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인종적으로 선민이라고 하는 인식 하에서 교만하였습니다. 우리도 종종 이러한 위선된 모습으로 교만한 삶을 살아갈 때가 적지 않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입으로는 고백을 하면서 실제로 마음속에서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참된 회개는 이러한 교만하고 세속적인 자신의 마음 작용을 인식하고 그러한 모습이 잘못되었음이 느껴지는 영적 감각력이 예민해야만 진정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영적 예민성(Spiritual Sensitivity) 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진리의 말씀을 적나라하게 지적하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을 때 그 말씀이 우리의 심령 속에서 영적 감각력을 온전하게 발휘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과의 긴밀한 교제를 통하여 날마다 주 안에서 강건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즐겁고 기쁜 삶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 시 16:7-11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심장이 나를 교훈하도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2) 경고(Warning): 세례요한은 임박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경고하였습니다. “ 이미 나무

뿌리에 놓여있는 도끼”를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현장 가운데서 경고의 Sign을 보내고 계십니다. 영적 감각력이 예민한 사람들은 그 경고 Signal들을 인식할 것이지만, 그 영적 감각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영적 감각력이 무뎌져서 그 경고를 무시하고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가 극도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 놓여지게 되면, 황당하여 우왕좌왕하며 절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심판과 구원과 긍휼의 통치를 적절하게 조절하시며 다스려 나아가십니다. 항상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의식하고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누가 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통치를 거스를 수 있다는 말입니까?

* 사 43:11-21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내가 고하였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 너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위하여 내가 바벨론에 보내어 모든 갈대아 사람으로 자기들의 연락하던 배를 타고 도망하여 내려가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자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 왕이니라 바다 가운데 길을, 큰 물 가운데 첩경을 내고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서 그들로 일시에 엎드러져 일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이 놀라우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통치권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고백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저 시간만 때우는 식의 형식적인 신앙생활이 아니라, 인식의 변화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바른 신앙적 자세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그 예배를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 마 5:23-24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3) 대책제시(Resolution)/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촉구한 것입니다.

* 눅 3:10-14 무리가 물어 가로되 그러하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대답하여 가로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가로되 정

한 세 외에는 늑징치 말라 하고 군병들도 물어 가로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가로되

사람에게 강포하지 말며 무소하지 말고 받는 요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 눅 19:8-9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진정한 회개는 이러한 삶의 변화가 구체적으로 동반할 때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3. 회개의 절차

이제 이러한 회개는 어떻게 이루어 질 수 있는 지를 점검해 봅시다. 우리는 탕자의 비유를 통하여 구체적인 단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ATA 로 요약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눅 15:17-20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 돌아가니라

1) 자발적인 상황 파악 (Analysis)

탕자는 "스스로 돌이켜 ---"/ 자신의 상황을 깊이 깨닫습니다. 이제 자신이 굶어 죽게 되었음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2) 대책을 숙고(Think to Resolve Method)합니다.

그 심각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해결책을 생각합니다. 자존심과 창피함을 무릅쓰고, 비난과 욕을 먹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결심합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과 아버지 앞에서 죄지은 자 임을 고백하고 해결책을 숙고합니다.

3) 결행(Action)에 옮깁니다.

이에 일어나 아버지께 돌아갔습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Matthew Henry는 그는 우리의 죄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지은 것임을 지적하면서 하나님께 어떤 단계로 회개하며, 사람에게 어떻게 회개의 절차를 밞아야할 지를 설명하고 있음을 소개합니다.

A. 하나님 앞에서의 회개의 단계

1) 죄에 대한 예민한 감각력

마음속에 죄에 대한 깊은 느낌이 와 닿아 슬퍼하며 괴로워하여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되어져

말로만이 아니라, 어떤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2) 죄에 대한 깊은 고뇌

알게 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 죄가 싫어지고 혐오스럽게

느껴져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영적 상태가 되어야한다.

3) 하나님이 긍휼하심을 의지함/ 하나님 앞에 아나가 긍휼하심을 구하여야 한다.

4) 자발적 행동/ 강요받아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마음의 활동이 있어야 한다.

5) 구체적인 고백/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겠는 지를

고백해야 합니다.

B. 사람에게

1) 진실한 고백/ 사람에게 자신의 잘못을 정확, 분명, 정직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여야 합니다.

2) 구체적인 실행/ 그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야합니다.

3) 진정한 화해 시도/ 예수 안에서의 참된 형제와 자매로서의 화해의 과정을 시도해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교회는 공공 목욕탕이 아닙니다. 몸에 때를 씻기 위하여 목욕탕에 가서 씻고 나와 다시금 더러우면, 또 씻고 하는 목욕탕이 아닙니다. 물론 세상 가운데서 지은 죄를 깨끗이 씻는 역할을 하지만, 교회는 그러한 기회만을 제공해 주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재활 병원과 같은 곳입니다. 병들고, 뒤틀어지고, 왜곡된 인생이 온전하고 의미와 목적이 있는 인생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존재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 만 일어날 수 있는 기적같은 일입니다.

세례요한은 회개의 세례 사역을 통하여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대로 듣고 받아드릴 영적 상태를 준비하는 정지 작업을 과감히 하였습니다.

성도여러분, 이 회개의 세례는 반드시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받아드릴 전제 조건이 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드리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입니다.

오늘날 이 회개의 단계를 생략한 채 형식적인 교회 생활로 자신의 활동영역으로 생각하고 신앙생활이 아닌 교회 생활만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어떻게 예수 안에서 구원받는 지를 배우지 못하고, 단순히 교회를 목욕탕 수준의 기관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의식, 그리고 세속적인 삶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정신적인 평안과 현재의 삶의 현상 유지와 세상적인 성공만을 꿈꾸며 교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는 하나님의 심판이 무서워 교회에 나오는 정도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모습으로는 도저히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실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구원받으실 수 없습니다.

이 세례요한의 회개의 세례를 깊이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바라기는 참된 회개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구주로 받아드려 고백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