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왕상(18)/죄악

제목 : 벧엘의 제단을 규탄함

성경 : 왕상 13:1-10

왕상 13:1 보라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왕상 13:2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왕상 13:3 그 날에 그가 징조를 들어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징조라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하매

왕상 13:4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제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 하더라 그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

왕상 13:5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진지라

왕상 13:6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도록 전과 같이 되니라

왕상 13:7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에 가서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

왕상 13:8 하나님의 사람이 왕께 대답하되 왕께서 왕의 집 절반을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왕상 13:9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왕상 13:10 이에 다른 길로 가고 자기가 벧엘에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아니하니라

지난 시간에 살펴본 대로 여로보암의 죄악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유다로부터 한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십니다. 남방 왕국의 선지자를 북방 왕국의 여로보암 왕에게 보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치적 분열을 허용하신 것은 두 왕국에 경쟁적으로 두 개의 종교 체제를 세우시려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로부터 2세기 후에 유다의 드고아 출신 아모스 선지자도 여로보암 2세의 잘못을 지적하고 심판을 선포하기 위해서 북방 왕국의 벧엘로 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파송

여로보암의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나타내기 위하여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보내진 것입니다.

왕상 13:1 보라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그를 진멸하기 위한 유다의 군대는 거두어졌으며, 어떠한 칼도 그를 대적할 목적으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막으셨습니다.

왕상 12:24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 돌아갔더라

대신에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한 선지자를 악한 길에서 돌이키기 위해 파송하신 것입니다. 그것도 때를 맞춰서, 즉 여로보암이 제단에서 분향하고 있을 때 보내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죄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돌이켜 살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건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선포

그 말씀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해졌습니다.

왕상 13:2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하나님의 사람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속삭임으로가 아니라 큰 소리로 외치는 선포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여로보암이나 백성들에게 아닌 제단에 선포되었습니다. 벧엘의 제단을 규탄하는 선포였습니다. 그러나 제단을 규탄하는 것은 제단을 만든 자와 그 앞에서 경배하는 모든 자들을 향한 규탄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에 폭우 때문에 도로공사 규탄 대회를 한다는 프랑카드를 보았습니다. 고속도로 밑에 제방공사를 부실하게 하여서 이번에 폭우 피해가 커졌다는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만든 제단은 어떻게 될까요?

다윗의 자손 가운데 요시야라는 왕이 나서, 그 제단에서 우상을 섬기는 제사장들을 제물로 드리고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는 예언입니다. 그 예언은 어떻게 성취되었을까요?

왕하 23:15 또한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을 왕이 헐고 또 그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며 또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더라

왕하 23:16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산에 있는 무덤들을 보고 보내어 그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제단을 더럽게 하니라 이 일을 하나님의 사람이 전하였더니 그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더라

여로보암이 기억할 것이 무엇입니까?

1)그가 만든 제단이 더렵혀지리라는 것입니다.

2)그가 세운 산당의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공의의 제물이 되어지리라는 것입니다.

3)이 일이 다윗의 집에서 난 자 요시야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예언이 성취된 것은 그 후 약 356년이 지나서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곧 바로 있을 확실한 것으로 선포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는 천년이 하루 같기 때문입니다.

예언의 징조

이 예언의 진실함을 확고하게 하기 위한 징조가 무엇입니까?

1>제단이 갈리짐

왕상 13:3 그 날에 그가 징조를 들어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징조라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하매

여로보암이 만든 제단이 부실공사를 하여서 갈라졌겠습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힘 즉 하나님에 의해서 갈라진 것입니다. 그 징조는 즉시 일어났습니다.

왕상 13:5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진지라

1)이것은 그 선지자가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는’(막16:20) 즉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았다는 증거였습니다.

2)이것은 하나님께서 우상의 제물에 대해서 진노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는 현재적인 징후였습니다.

3)그것은 마음이 돌보다도 더 굳어져서 하나님의 말씀으로도 깨어지지 아니하는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힐책이었습니다.

4)그것은 요시야에 의해 이 예언이 성취되어질 때, 그 단에 대해 있게 될 일의 실례였습니다. 즉 그것은 앞으로 있게 될 그 단의 훼파의 증거로 갈라진 것입니다.

2>여로보암의 손이 말라버림

왕상 13:4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제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 하더라 그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

여로보암은 자신의 손을 거두지 못함으로 주위에 있던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는데 이는 그 모든 자들로 보고 두려워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마도 여로보암은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가서 손가락질을 하면서 ‘저놈을 잡으라!’고 외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한 것입니다. 손가락질하는 것은 자기에게 더 허물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스쳐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항하여 두 개의 손가락이 펼쳐진다면 자기 자신을 향하여는 세 개의 손가락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손이 마른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왕상 13:6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도록 전과 같이 되니라

그의 손이 말라버리자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기도하여 손이 성하게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사정한 것입니다. 그가 그토록 위하던 금송아지에게 기도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여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조금 전까지도 살기가 등등하여 선지자를 잡으라던 그 사람이 이제 전세가 역전되어 자기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해달라고 사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왕의 손이 성하여 전과 같아지게 되었습니다.

왕이 하나님의 사람을 초대함

왕상 13:7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에 가서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

비록 벧엘의 제단을 규탄한 선지자이지만 표적을 보여준 하나님의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어 환심을 사기를 원하여 그를 자기 집으로 초대한 것입니다. 예물까지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왕의 초대가 보통 초대입니까? 얼마나 영광스런 초대입니까? 누구나 한 번 쯤 왕의 초대를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은 이런 왕의 초대에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왕상 13:8 하나님의 사람이 왕께 대답하되 왕께서 왕의 집 절반을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왕상 13:9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하나님의 사람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왕의 집 절반을 내게 준다 할지라도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 할 것이다.’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의 명령 때문입니다.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나님께서 벧엘의 금송아지 제단이 세워진 것을 얼마나 싫어하시는 가를 잘 보여준 것입니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선지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함으로 말미암아 자신과 하나님의 선지자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은근히 백성들에게 보여 주기를 원한 것입니다.

사울 왕도 그렇게 행동한 일이 있습니다.

삼상 15: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사울도 자신의 체면을 중시한 사람입니다. 자기는 범죄하였지만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자신을 높여달라고 사무엘에게 애걸하였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여로보암도 그런 목적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하였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유다로부터 올라왔다는 것은 갈증과 배고픔이 있었을 것입니다. 시원하게 목도 축이고 떡을 먹으면 굶주림도 면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명령 때문에 왕의 초대를 거절하고 벧엘에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다른 길로 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기는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하여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우상을 세운 것은 가장 큰 잘못을 범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로보암은 구약의 저주의 대명사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싫어하시는 가를 제단이 갈라지는 것과 자기 손이 말라버린 이 두 가지 증표를 체험하였지만 그는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주의 대명사가 된 것입니다. 우리도 누구나 여로보암과 같은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도 멸망치 않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증거를 보여 주시고 몸으로 깨닫게 하여 주실 때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면 긍휼이 여겨 주시고 용서하여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