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왕상(6)/영화

제목 : 솔로몬의 영화

성경 : 왕상 4:1-34

왕상 4:1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왕상 4:2 그의 신하들은 이러하니라 사독의 아들 아사리아는 제사장이요

왕상 4:3 시사의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이요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요

왕상 4: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사령관이요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요

왕상 4:5 나단의 아들 아사리아는 지방 관장의 두령이요 나단의 아들 사붓은 제사장이니 왕의 벗이요

왕상 4:6 아히살은 궁내대신이요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노동 감독관이더라

왕상 4:7 솔로몬이 또 온 이스라엘에 열두 지방 관장을 두매 그 사람들이 왕과 왕실을 위하여 양식을 공급하되 각기 일 년에 한 달씩 양식을 공급하였으니

왕상 4:8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에브라임 산지에는 벤훌이요

왕상 4:9 마가스와 사알빔과 벧세메스와 엘론벧하난에는 벤데겔이요

왕상 4:10 아룹봇에는 벤헤셋이니 소고와 헤벨 온 땅을 그가 주관하였으며

왕상 4:11 나밧 돌 높은 땅 온 지방에는 벤아비나답이니 그는 솔로몬의 딸 다밧을 아내로 삼았으며

왕상 4:12 다아낙과 므깃도와 이스르엘 아래 사르단 가에 있는 벧스안 온 땅은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맡았으니 벧스안에서부터 아벨므홀라에 이르고 욕느암 바깥까지 미쳤으며

왕상 4:13 길르앗 라못에는 벤게벨이니 그는 길르앗에 있는 므낫세의 아들 야일의 모든 마을을 주관하였고 또 바산 아르곱 땅의 성벽과 놋빗장 있는 육십 개의 큰 성읍을 주관하였으며

왕상 4:14 마하나임에는 잇도의 아들 아히나답이요

왕상 4:15 납달리에는 아히마아스이니 그는 솔로몬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삼았으며

왕상 4:16 아셀과 아롯에는 후새의 아들 바아나요

왕상 4:17 잇사갈에는 바루아의 아들 여호사밧이요

왕상 4:18 베냐민에는 엘라의 아들 시므이요

왕상 4:19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나라 길르앗 땅에는 우리의 아들 게벨이니 그 땅에서는 그 한 사람만 지방 관장이 되었더라

왕상 4:20 유다와 이스라엘의 인구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많게 되매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였으며

왕상 4:21 솔로몬이 그 강에서부터 블레셋 사람의 땅에 이르기까지와 애굽 지경에 미치기까지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므로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그 나라들이 조공을 바쳐 섬겼더라

왕상 4:22 솔로몬의 하루의 음식물은 가는 밀가루가 삼십 고르요 굵은 밀가루가 육십 고르요

왕상 4:23 살진 소가 열 마리요 초장의 소가 스무 마리요 양이 백 마리이며 그 외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들이었더라

왕상 4:24 솔로몬이 그 강 건너편을 딥사에서부터 가사까지 모두, 그 강 건너편의 왕을 모두 다스리므로 그가 사방에 둘린 민족과 평화를 누렸으니

왕상 4:25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안히 살았더라

왕상 4:26 솔로몬의 병거의 말 외양간이 사만이요 마병이 만 이천 명이며

왕상 4:27 그 지방 관장들은 각각 자기가 맡은 달에 솔로몬 왕과 왕의 상에 참여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먹을 것을 공급하여 부족함이 없게 하였으며

왕상 4:28 또 그들이 각기 직무를 따라 말과 준마에게 먹일 보리와 꼴을 그 말들이 있는 곳으로 가져왔더라

왕상 4:29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왕상 4:30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왕상 4:31 그는 모든 사람보다 지혜로워서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나으므로 그의 이름이 사방 모든 나라에 들렸더라

왕상 4:32 그가 잠언 삼천 가지를 말하였고 그의 노래는 천다섯 편이며

왕상 4:33 그가 또 초목에 대하여 말하되 레바논의 백향목으로부터 담에 나는 우슬초까지 하고 그가 또 짐승과 새와 기어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대하여 말한지라

왕상 4:34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으니 이는 그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들이 보낸 자들이더라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거느린 신하들과 솔로몬이 누린 영화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열아홉 절은 언뜻 보기에 솔로몬 왕실 관리들의 다소 지루한 목록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중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솔로몬이 거느린 신하들

첫째로, 우리는 솔로몬의 신하들 중에 제사장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왕상 4:2 그의 신하들은 이러하니라 사독의 아들 아사리아는 제사장이요

왕상 4:3 시사의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이요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요

왕상 4: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사령관이요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요

왕상 4:5 나단의 아들 아사리아는 지방 관장의 두령이요 나단의 아들 사붓은 제사장이니 왕의 벗이요

우리는 다윗이 예루살렘을 왕국의 새로운 도성으로 삼았을 때 그 땅의 제의 종교를 왕실의 통제 아래 확고히 두었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특별히 2:26-27절에서 파면 되었던 ‘아비아달’이 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다소 놀라운 일입니다. 아마도 아비아달은 솔로몬 직위 초기에는 그 직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 열두 관장의 목록은 중요한 행정 개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열두 관장이 책임을 맡았던 열두 개의 지리적 구역 가운데 대부분은 옛 지파의 경계선과 일치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나라의 일부가 전통적인 지파 경계선을 위한 새로운 방식으로 분할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열두 관장이 다스리던 지역이 유다 지파의 영토를 포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7절에서 “온 이스라엘에 열두 지방 관장을 두매”라고 되어 있는데 그것은 유다와 구별되는 이스라엘(즉 북쪽 지파들)을 의미합니다. 사실 20절에서 이스라엘과 유다는 각각 다른 나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다윗의 치세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분리된 채 다스려졌음이 분명합니다. 열두 관장의 직무는 왕실 가족의 필요를 위하여 물품으로 세금을 거두는 일을 총괄하는 것이었습니다. 열두 관장은 각각 일 년에 한 달씩 왕실에 물품을 공급하는 책임이 있었습니다(7절). 이것은 유다가 조세제도에서 맡은 역할이 없었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반대로 모든 부담을 이스라엘이 떠맡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22-23절에 묘사되어 있는 왕실의 어마어마한 하루 소비에 대한 묘사를 볼 때 우리는 백성들의 부담이 얼마나 컸을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이 결국은 남과 북이 분열되는 중요한 빌미로 작용하게 된 것입니다.

솔로몬의 영화

1)많은 백성들과 땅

왕상 4:20 유다와 이스라엘의 인구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많게 되매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였으며

왕상 4:21 솔로몬이 그 강에서부터 블레셋 사람의 땅에 이르기까지와 애굽 지경에 미치기까지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므로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그 나라들이 조공을 바쳐 섬겼더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축복은 하늘의 별처럼 많은 자손과 가나안 땅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많은 자손들과 땅을 축복으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을까요? 옛날에는 사람과 땅과 힘이 있어야 나라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사람들은 나라를 이루지 못하면 뜨내기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약한 나라는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으면 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강하고 큰 나라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나라라고 하는 것은 백성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고, 실제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 세상에 하나님을 믿는 한 사람이 생기는 것만 해도 기적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연 상태에서는 도무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지게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물 붓듯이 은혜를 주셔서 기적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지할 영토는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애굽 경계선까지라고 하셨는데 그 지역을 다 차지했던 때는 바로 다윗과 솔로몬 때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위력을 떨치자, 그 범위 안에 있는 모든 나라들이 자발적으로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치고 복종했습니다.

2)솔로몬의 식탁

왕상 4:22 솔로몬의 하루의 음식물은 가는 밀가루가 삼십 고르요 굵은 밀가루가 육십 고르요

왕상 4:23 살진 소가 열 마리요 초장의 소가 스무 마리요 양이 백 마리이며 그 외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들이었더라

솔로몬의 식탁에서 하루 소요되는 음식물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소 30마리를 요리해서 하루에 다 먹었고 양은 백 마리를 하루에 다 먹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계산을 해보니 대략 14000명이 먹을 분량이라고 합니다. 매일 14000명이 먹을 음식을 준비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분량이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솔로몬이 물질적으로 풍성한 축복을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식사를 하였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솔로몬이 외교관계를 적극적으로 확장시켰는데 항상 손님 접대하는 일이 많았을 거라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식탁에 음식물을 대주어야 하는 지방관리들은 너무나 힘들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나중에 그것 때문에 엄청난 불평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잔치라는 것은 간혹 가다 한 번씩 해야 하는 것이지 너무나 자주하게 되면 식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우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평화를 주셨습니다.

왕상 4:24 솔로몬이 그 강 건너편을 딥사에서부터 가사까지 모두, 그 강 건너편의 왕을 모두 다스리므로 그가 사방에 둘린 민족과 평화를 누렸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삼는 시기가 바로 이때였습니다. 모든 백성이 다 자기 과수원을 가지고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와 자기 포도나무 아래에서 쉬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는 거지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의 복을 부어주신 것입니다.

3)솔로몬의 지혜

솔로몬은 평화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니까 그 평화를 이용해서 많은 취미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낙 지혜가 뛰어나니까 아주 박학다식했습니다. 솔로몬은 많은 지혜로운 글이나 말을 남겼고 또 많은 박물학적 지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왕상 4:29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왕상 4:30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왕상 4:31 그는 모든 사람보다 지혜로워서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나으므로 그의 이름이 사방 모든 나라에 들렸더라

왕상 4:32 그가 잠언 삼천 가지를 말하였고 그의 노래는 천다섯 편이며

왕상 4:33 그가 또 초목에 대하여 말하되 레바논의 백향목으로부터 담에 나는 우슬초까지 하고 그가 또 짐승과 새와 기어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대하여 말한지라

왕상 4:34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으니 이는 그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들이 보낸 자들이더라

솔로몬이 함정에 빠진 이유

1)솔로몬의 지나친 식탁이 문제였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복을 주시니까 그것을 모으면 그렇게 풍족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그 많은 것을 매일 먹어서 없앤 것은 지나치게 과시적이었고 소비적이었습니다. 이것은 결코 자기 자신을 위해서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한꺼번에 다 써 버리는 것보다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아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식재료들을 아낀다든지 아니면 많은 식객들을 돌려보낸다든지 해서 지출을 줄였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도 말과 마병을 많이 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말과 마병을 많이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모든 나라들이 마병을 다 두었기 때문에 이 자체가 죄는 아니라 하더라도 이미 솔로몬이 하나님의 말씀을 죽도록 지키지 않고 자기 머리를 많이 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솔로몬이 많은 잠언을 만들고 노래를 지은이 문제였습니다.

이것들이 다 신앙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솔로몬은 세상적인 잠언이나 노래도 지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안흡니다. 물론 솔로몬도 인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취미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복은 이런 잠언이나 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진리에 있었습니다. 여기에 보면 솔로몬이 나무라든지 새 같은 것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로 부흥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부흥은 이런 것들보다 훨씬 재미 없고 딱딱한 율법을 연구하고 강의하는 데서 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런 일만 하기에는 너무나도 똑똑했고 머리가 좋았으며 인기도 높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심령의 부흥이 오면 하나님은 모든 부분에 넘치도록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삶의 여유를 즐기고 문화생활을 한다고 해서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처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끝까지 붙들고 기도도 열심히 할 때 부흥이 50년 아니 100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솔로몬의 영화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후일에 이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하면 사람의 본분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복 받았을 때 그것을 통해서 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