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왕상(5)/기도/지혜

제목 : 솔로몬의 일천번제

성경 : 왕상 3:1-28

왕상 3:1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

왕상 3:2 그 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아직 건축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하며

왕상 3: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왕상 3: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왕상 3: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왕상 3: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왕상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왕상 3:8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왕상 3: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왕상 3: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왕상 3: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왕상 3: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왕상 3: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왕상 3: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왕상 3:16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왕상 3:17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왕상 3:18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왕상 3:19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왕상 3:20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왕상 3:21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왕상 3:22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왕상 3:23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왕상 3: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왕상 3: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왕상 3: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왕상 3:27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왕상 3: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솔로몬을 가리켜서 일명 ‘지혜의 왕’이라고 부릅니다. 그가 어떻게 해서 지혜의 왕이 되었을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솔로몬의 지혜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솔로몬이 바로와 혼인관계를 맺음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얼마 있지 않아서 애굽 바로의 공주를 왕비로 맞이하게 됩니다. 애굽의 제 21 왕조의 마지막 왕들 가운데 하나인 ‘사이문’과 결혼 동맹을 맺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동맹은 이스라엘 국가의 점증하는 중요성과 힘을 애굽이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솔로몬과 결혼하는 딸의 지참금으로 게셀이라는 가나안 성읍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왕상 9:16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읍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게셀이라는 성읍은 두 개의 중요한 무역로가 교차하는 교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애굽에서 북쪽으로 나아가는 무역로는 게셀의 서쪽을 지나는데 애굽의 중요한 경제적 이익이 달려 있는 도로였습니다. 다른 무역로는 게셀의 북쪽을 지나는데 예루살렘에서 지중해와 욥바 항으로 이어지는 도로로서 건축 공사의 보급로로 솔로몬에게 중요한 도로였습니다. 결국 결혼 동맹은 솔로몬과 바로에게 경제적 정치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솔로몬의 통치 제 3년이나 제 4년인 것으로 보입니다. 솔로몬은 재위 4년에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습니다(6:1). 따라서 건축을 위해서는 게셀 지역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였던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미 르호보암의 어머니인 나아마와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다른 아내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략적인 요인으로 애굽의 바로의 공주를 왕비로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 공주에게 약 20년 후에 따로 그를 위한 궁을 건축하기까지 옛 요새 안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솔로몬은 이 결혼을 통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바로의 공주와 결혼한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자신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술람미 여인과 같은 사람과 결혼하지 않음으로 이미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입니다. 물론 솔로몬이 바로의 딸과 결혼했다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요셉도 애굽의 제사장 딸과 결혼했지만 그녀를 이스라엘화 시켜 버렸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두 아들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씩을 얻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은 그의 결혼의 첫단추를 제대로 끼우기 위해 바로의 공주를 이스라엘화 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실패함으로 그후부터 그의 결혼은 자동적으로 이스라엘의 부흥에 큰 장애가 되었던 것입니다.

솔로몬의 일천번제

솔로몬도 처음 왕이 되었을 때 신앙적으로 살아보려고 애를 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바쁜 집권초기에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왕상 3: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왕이 일천번제를 드렸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처음 왕이 되었을 때 국정이 얼마나 바빴겠습니까?외국의 사신들도 만나야 하고 또 나라를 초도순시도 해야 하고 아마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런 일보다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한 이유는 자기 힘이나 머리로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않고 철저하게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힘으로 나라가 다스려지기를 바랐습니다. 이것은 바른 일이었습니다.

그러면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어떻게 드렸을까요?

일천번제라는 것은 천 번의 번제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도하기 위하여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만약 솔로몬이 하루에 세 번 번제를 드렸다면 이 제사를 마치는데 일년이 넘게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어떤 학자는 5,6 일 정도에 한꺼번에 많은 번제를 드렸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기브온에 있는 산당은 비교적 규모가 컸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하루에 한 번씩 번제를 드렸다면 3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야 했을 것입니다.

여기서는 일단 왕이 1000마리의 제물을 바쳤다는 양적인 내용보다 왕이 취임 초기에 그 바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하나님께 먼저 기도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한 나라의 왕으로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999번째까지 응답하지 않으시다가 1000번 째 번제를 드리고 나니 비로소 응답을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보면 기도 한 두 번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응답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솔로몬의 작정기도가 끝났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셔서 구체적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왕상 3: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여러분 같으면 무엇을 구하시겠습니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믿음을 시험해 보시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솔로몬이 부귀나 영화를 구했다면 너무 시시한 것을 요구하는 것밖에 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정확하게 요구한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의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과 정확하게 일치하게 될 때 하나님의 기적적인 응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구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가 이스라엘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왕상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왕상 3:8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구한 것은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자신이 경험을 하지 않은 많은 것들도 바로 분별해서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이 요구가 하나님의 뜻에 맞았습니다.

왕상 3: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왕상 3: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솔로몬이 한 번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드렸더니 축복이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구한 지혜를 주시는데 어느 누구도 가지지 못했던 지혜를 주시고 부와 영광까지도 더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어떤 지혜입니까? 하나님께서 쏟아 부어주시는 지혜입니다. 즉 솔로몬의 놀라운 통찰력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몇 십 배, 몇 백배 되는 통찰력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자칫 잘못하면 자기 머리를 믿고 교만해질 가능성이 많은 지혜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왕상 3: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하나님은 단서 조항을 붙여 주신 것입니다. 다윗이 행함 같이 하나님의 길로 행하며 하나님의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그 날을 길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솔로몬의 재판

솔로몬이 지혜를 얻고 하나님께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창기 두 여자가 한 아기를 놓고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솔로몬의 유명한 재판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봅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판결하시겠습니까? 요즘에는 유전자 검사를 해 보면 누가 친자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그런 것이 있을리 만무하지요. 솔로몬은 어떻게 판결하였습니까?

왕상 3: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왕상 3: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엉터리 판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엉터리 판결에 대한 여인들의 서로 다른 태도가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진짜 어머니는 그 아들이 죽는 것을 참아 볼 수 없었습니다. 죽이지 말고 그 여자에게 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른 여자는 내 것도 되게 말고 저 여자의 것도 되지 말게 나누라고 말합니다. 누가 참 엄마입니까?

여기에서 명 판결을 하게 됩니다. 진짜 어머니는 아이를 죽이지 말라고 한 여인이었습니다.

그 결과 백성들이 왕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왕상 3: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분명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었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구하십니까?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