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왕상(2)/즉위

제목 : 솔로몬이 왕이 되다

성경 : 왕상 1:15-53

왕상 1:15 밧세바가 이에 침실에 들어가 왕에게 이르니 왕이 심히 늙었으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시중들었더라

왕상 1:16 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께 절하니 왕이 이르되 어찌 됨이냐

왕상 1:17 그가 왕께 대답하되 내 주여 왕이 전에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여종에게 맹세하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거늘

왕상 1:18 이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어도 내 주 왕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왕상 1:19 그가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사령관 요압을 청하였으나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왕상 1:20 내 주 왕이여 온 이스라엘이 왕에게 다 주목하고 누가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지를 공포하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왕상 1:21 그렇지 아니하면 내 주 왕께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되리이다

왕상 1:22 밧세바가 왕과 말할 때에 선지자 나단이 들어온지라

왕상 1:23 어떤 사람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 나단이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왕 앞에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왕께 절하고

왕상 1:24 이르되 내 주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야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

왕상 1:25 그가 오늘 내려가서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군사령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청하였는데 그들이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였나이다

왕상 1:26 그러나 왕의 종 나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사오니

왕상 1:27 이것이 내 주 왕께서 정하신 일이니이까 그런데 왕께서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 자를 종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왕상 1:28 다윗 왕이 명령하여 이르되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매 그가 왕의 앞으로 들어가 그 앞에 서는지라

왕상 1:29 왕이 이르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왕상 1:30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 그대로 행하리라

왕상 1: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내 주 다윗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왕상 1:32 다윗 왕이 이르되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니 그들이 왕 앞에 이른지라

왕상 1:3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왕상 1: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고

왕상 1:35 그를 따라 올라오라 그가 와서 내 왕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그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하였느니라

왕상 1: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왕상 1:37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를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왕상 1:38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왕상 1:39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뿔나팔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왕상 1:40 모든 백성이 그를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갈라질 듯하니

왕상 1:41 아도니야와 그와 함께 한 손님들이 먹기를 마칠 때에 다 들은지라 요압이 뿔나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어찌하여 성읍 중에서 소리가 요란하냐

왕상 1:42 말할 때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오는지라 아도니야가 이르되 들어오라 너는 용사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오는도다

왕상 1:43 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과연 우리 주 다윗 왕이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나이다

왕상 1:44 왕께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그들 무리가 왕의 노새에 솔로몬을 태워다가

왕상 1:45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기혼에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고 무리가 그 곳에서 올라오며 즐거워하므로 성읍이 진동하였나니 당신들에게 들린 소리가 이것이라

왕상 1:46 또 솔로몬도 왕좌에 앉아 있고

왕상 1:47 왕의 신하들도 와서 우리 주 다윗 왕에게 축복하여 이르기를 왕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 더 아름답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왕의 위보다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매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왕상 1:48 또한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내 왕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내 눈으로 보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

왕상 1:49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왕상 1: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왕상 1:51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 왕이 오늘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왕상 1:52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왕상 1:53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그가 와서 솔로몬 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

다윗은 솔로몬이 너무 어려서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자리를 지켜 주느라 늙도록 이스라엘 왕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너무 늙어서 바깥출입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침실에서 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수넴여인 아비삭의 간호를 받으면서 지낸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다윗의 아들 중 왕위 계승의 일 순위였던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한 것입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을 챙기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부왕의 승인을 받는 것입니다. 그가 생각하기를 아버지는 너무 늙었고 그래서 판단력이나 의지력도 흐려졌으니 일단 요압과 아비아달과 다른 왕자들의 동의를 얻어서 왕이 되고 난 후에 떼를 써서라도 다윗 왕의 허락을 받아내면 되는 줄로 생각한 것입니다.

권력이 어디로 가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만일 부왕이 유고를 당하거나 다윗이 판을 못할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지면 아도니야가 왕이 되는 확정적이었습니다.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 밧세바와 나단 선지자가 다윗 왕의 결심을 이끌어 내면서, 드디어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3 대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긴박한 순간

솔로몬이 왕이 되는 것은 결코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정하시지 않은 사람이 자기 욕심으로 왕이 될 뻔했던 아주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밧세바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이 이전에 그녀에게 솔로몬이 다음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솔로몬이 왕이 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밧세바가 누구입니까? 그녀는 우리아의 아내였던 사람입니다. 다윗과 불륜을 맺어 아들 둘을 낳았는데 두 번째 아들이 솔로몬입니다. 이런 첩의 소생이 왕위를 물려 받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다윗에게 이 어린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다음 왕이 될 것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다윗은 그 하나님의 뜻을 밧세바에게 전했고 혹시 그가 전쟁 중에 혹은 병으로 죽더라도 솔로몬을 잘키워서 왕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아직 다 크기도 전에 다윗은 노쇠해 버렸고 전혀 하나님이 택하시지 않은 아도니야가 자기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이 절박한 순간에 밧세바는 솔로몬의 법정 대리인으로 이스라엘 왕 앞에 선 것입니다.

왕상 1:15 밧세바가 이에 침실에 들어가 왕에게 이르니 왕이 심히 늙었으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시중들었더라

왕상 1:16 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께 절하니 왕이 이르되 어찌 됨이냐

다윗에게 나간 밧세바는 정식으로 절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사사로운 방문이 아니고 중대한 문제가 있어서 의논하러 온 공식적인 방문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어찌 됨이냐?”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밧세바는 호들갑을 떨지 않고 차분하게 이전에 왕이 자기에게 솔로몬이 왕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고 하는 것이 어떻게 된 것이냐고 질문했습니다. 이것이 아주 중요한 자세입니다. 왕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인데 현실은 왕의 약속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느니 이것을 분명하게 확인해 달라는 것입니다.

아도니야가 가장 경계했던 사람이 아마도 솔로몬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왕자들은 모두 초청하였는데 솔로몬만 초청하지 않은 것입니다. 라이벌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도니야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대개 이 정도 했는데 왕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왕을 몰래 죽여버립니다. 이불이나 베개로 숨이 막히게 해서 죽여 버리면 자동으로 다음 후계자가 왕이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정치라고 하는 것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아주 무서운 것입니다. 아도니야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고 하는 것은 다윗도 알아야만 하는 아주 중대한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늙어서 누워있는 동안 자식이 신하 몇 명과 짜고 나라 전체를 해먹으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왕상 1:21 그렇지 아니하면 내 주 왕께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되리이다

밧세바의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뒤 따라 들어온 나단 선지자가 밧세바가 한 말은 사실이며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다윗의 판단과 결심이었습니다. 다행히 다윗은 육체적으로는 노쇠했지만 정신적으로는 조금도 흐려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을 위해서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만약 다윗이 치매에 걸렸거나 정신력이 흐려졌다면 이스라엘을 아도니야와 요압에게 도둑질 당했을 것입니다.

다윗의 결심

아도니야를 많이 사랑하여 한 번도 “안돼”라는 말을 하지 않았던 다윗이었습니다. 그런 아들이었지만 자기의 감정을 억누르고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에 옮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의 솔로몬이 왕이 될 것이란 약속이 유효하냐고 질문했던 밧세바를 가장 먼저 불러서, 그 약속이 불변일 뿐 아니라 이제 그 약속을 이행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었습니다.

왕상 1:28 다윗 왕이 명령하여 이르되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매 그가 왕의 앞으로 들어가 그 앞에 서는지라

왕상 1:29 왕이 이르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왕상 1:30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 그대로 행하리라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의 위력입니다. 만약 다윗이 과거에 인간적인 충동으로 말했었다면 ‘미안하지만 이만저만해서 그 말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라면서 말이 바뀔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시간이 지나거나 상황이 변했다고 해서 효력이 상실되지 않습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불러서 ‘ok'싸인을 해 준 후에 이제 밧세바와 솔로몬은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왕이 알아서 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왕은 아도니야에게 미혹되지 않은 신하들을 불러서 솔로몬의 즉위식을 행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결국 다윗은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도니야의 욕심이 오히려 그 시기를 앞당기로록 확신을 준 것입니다.

왕은 이스라엘의 요인 세 사람을 불렀습니다. 그들은 나단 선지자와 사독 제사장과 브나야라는 경호실장이었습니다. 특히 브나야는 블레셋 사람이었는데 끝까지 다윗에게 충성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세 사람에게 기혼에 있는 성막에 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라고 했습니다. 왕의 허락이 없어서 성전에서 즉위식을 하지 못하고 양털깎는 곳에서 왕이 되려고 했던 아도니야와 비교할 때, 벌써 정통성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왕상 1: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고

왕상 1:35 그를 따라 올라오라 그가 와서 내 왕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그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하였느니라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결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통하여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나이도 어리고 참 문제가 많은 어머니의 소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솔로몬의 중심을 보시고 그 많은 잘 생긴 왕자들을 다 제치고 이스라엘의 3 대 왕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브나야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왕상 1: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왕상 1:37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를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데 중요한 것은 백성들의 환호입니다. 백성들이 환영하지 않는 왕은 억지로 왕이 된 사람입니다. 온 이스라엘의 마음이 이렇게 하나가 되어서 기뻐했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백성들의 마음에 성령께서 감동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왕상 1:39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뿔나팔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왕상 1:40 모든 백성이 그를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갈라질 듯하니

물론 다윗도 좋아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을 이끌어 온다는 것은 그에게 짐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세상 나라와는 달라서 끊임없이 영적 전투가 있기 때문입니다.

왕상 1:48 또한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내 왕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내 눈으로 보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

아도니야의 운명

다윗의 결심이 있기 전까지는 아도니야는 거의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정확한 분별력으로 이스라엘의 다음 왕을 솔로몬으로 세웠습니다. 그러자 아도니야의 음모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아도니야와 요압은 백성들의 환호소리를 듣고 도대체 이것이 무슨 소리인가 했습니다. 이때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그들이 있는 곳에 와서 다윗 왕이 솔로몬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들려주었습니다(43절).

왕상 1:49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왕상 1: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아도니야는 음식을 차려놓고 권력의 실세들을 불러서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면서 온 세상이 그의 것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 순간에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이 드러났고, 모였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잘 알지 못하는 모임에 함부로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런 식으로 일을 하지 않으실뿐더러 이것이 하나님의 일이 아닐 때는 망신만 당하기 때문입니다.

아도니야는 자신의 반역죄가 들어나자 죽임을 당하지 않기 위하여 성전으로 도망가서 제단 뿔을 잡았습니다. 성전의 제단 뿔을 잡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태도였으며, 그것을 잡는 사람이 살인자가 아닌 이상 죽이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도니야는 솔로몬이 보낸 사람에게 오늘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자기에게 기회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자기를 왕으로 세우신 날에 자기 형제를 죽일 생각이 없었으므로, 아도니야를 지켜보겠다고 하면서 살려 주었습니다.

왕상 1:52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왕상 1:53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그가 와서 솔로몬 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

아도니야가 근심하면 살 수 있지만 만약 다시 고개를 쳐들고 교만하게 행하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도니야가 잘난 체 하다가 결국 솔로몬의 손에 죽게 됩니다. 이것이 교만한 자의 말로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솔로몬이 왕이 되기까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인간적으로 노력해도 안 됩니다.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