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단기선교를 아주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미션트립에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은 은혜를 주셨는지 모릅니다. 멕시코이기 때문에 고생했다고 생각 하셨을지 모르지만 고생하지도 않았고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떠나는 시간부터 오는 시간까지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한 사람도 몸이 상한 데가 없고, 탈 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탈이 나서 떠났는데 현지에서 완쾌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국경에서도 법적인 문제로 들어오지 못할 뻔했는데 하나님께서 말끔히 해결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단기선교팀의 소식이 홈페이지에 올라오지 않아서 많이 걱정 되셔서 간절히 기도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나 답답해 하니까 하나님이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꿈으로 보여주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어떤 성도에게는 단기선교에 참가한 성도들의 얼굴을 두 번씩이나 보여주셨고, 어떤 성도에게는 단기선교에 참여한 성도들이 여기가 좋아서 가기 싫다는 장면도 보여주셨다고 했습니다. 어떤 성도에게는 담임목사가 머리를 짧게 깍은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는 ‘잘 있구나’ 안심하셨다는 말씀을 어제 돌아와서 들었습니다.

  현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서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올려드리지 못했지만, 이번 멕시코 단기선교는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한 주 더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우리가 도움을 주러 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도움을 받고 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얼마나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왔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비같이 쏟아 부어주셨습니다.

  단기선교에 참여하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왜 보내셨나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굉장한 것을 한 것도 아니고, 우리 교회가 대단한 것도 아닌데..., 왜 우리에게 단기선교의 마음을 갖게 하셨고, 왜 우리를 그곳에 보내셨고, 왜 우리를 자상하게 도와주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일하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주님의 마음을 그들에게 전달하려고 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을 지원하여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단기선교의 마음을 갖게 하셨던 것이고, 우리를 그곳에 보내셨던 것이고, 우리를 꼼꼼히 도와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이러한 마음을 한 눈에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통하여 일하시려고 부르시지요. 모세를 통하여 일하시려고 부르시지요. 사무엘이나 다윗, 이사야나 예레미야를 통하여 일하시려고 부르시지요.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주관하시고 운행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사람을 통하여 일하시려고 시대마다 부르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통해서 일하실까요? 예수님이 역사하셨던 사람들을 보면 하나님이 누구에게 일하시는가를 정확히 알 수가 있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역사하셨던 사람들의 특징은 믿음이 큰 사람들입니다. 마태복음 9장 35절에 보면 예수님이 오셔서 세 가지 사역을 하셨다고 증거하고 있지요.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예수님은 가르치시고, 전도하시고, 고쳐주셨습니다. 여기에서 가르치시고 전도하신 것은 누구에게나 동일했습니다. 모든 백성에게 가르치셨어요. 이 두 가지는 예수님이 차별하지 않으셨어요. 누구에게나 가르치시고, 누구에게나 전도하셨어요. 그런데 고쳐주신 것은 다릅니다. 누구에게나 고쳐주지 않으셨습니다. 구별해서 고쳐주셨어요.

  예수님 당시에 얼마나 많은 종류의 병자가 있었겠어요. 모든 병이라고 했잖아요. 내과, 외과, 치과, 소아과, 피부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시는 부분에 탁월하신 분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모두 고쳐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 역사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믿음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누가복음이니까 누가복음의 경우만 보더라도 5장에 가면 중풍병자를 친구들이 데리고 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붕을 뚫고 내리지요. 예수님이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네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8장에 가면 12년을 혈루증으로 피를 쏟던 여인이 예수님 뒤로 와서 옷 가에 손을 대기만 하면 나을 것 같은 믿음이 있었어요. 예수님이 뭐라고 하세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17장에 가면 열 명의 문등병자가 나옵니다. 예수님이 제사장에게 가라고 하시는데, 그들이 가는 도중에 한 사람이 자신이 나은 것을 보고 예수님께 돌아와서 감사를 표시합니다. 이 때에 예수님이 뭐라고 하세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18장에 가면 여리고에서 맹인 거지가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외치지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이 이 소리를 들으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시며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이 보신 것은 믿음이었습니다.

  오늘 성경에도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종을 고쳐주십니다. 백부장은 100명의 군사를 지휘하는 장교인데, 유대 나라에 파견 나와 있던 로마의 장교입니다. 이방인이지요. 이 백부장은 믿음이 너무 좋은 거예요. 얼마나 믿음이 좋았으면 지금까지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했다고 예수님께서 칭찬을 하실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 가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2절에 보면 백부장이 사랑하는 종이 병들었다고 했습니다. 당시의 종은 신분상으로 로마 사람이 아닙니다. 사랑할 대상도 아니고 주인의 사랑을 받는 대상도 아닙니다. 종은 오직 주인을 위해서 목숨을 내걸고 살아야 하는 처지입니다. 백부장은 이런 종을 사랑했다는 거예요.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5절에 보면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회당을 지어주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민족은 유대를 말하지요. 로마 사람이 식민지를 삼고 있는 유대 민족을 사랑해서 회당을 지어준 거예요. 백부장은 식민지 사회에서 우월 사상으로 지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6절을 보면 예수님을 “주”라고 말합니다. 중간에 보면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당시 시대 상황으로 보면 백부장이 예수님을 주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유대 나라의 주는 로마거든요. 로마시민과 유대민족은 로마황제를 ‘주’로 숭배해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격을 따지자면 예수님이 백부장에게 ‘주’라고 불러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백부장이 예수님에게 주라고 불렀다는 사실입니다. 당시에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이야기입니다.

  7절에 보면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해 달라고 말하지요. 백부장은 예수님 말씀의 능력을 인정하고 믿었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내 집에 오실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거예요. 능력이 있는 주님이 여기에서 말씀하셔도 집에서 병들어 죽어 가는 종의 병은 치료받을 수 있다고 믿은 겁니다.

  8절에 보면 기가 막힌 말을 합니다. 읽어봅시다.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무슨 말입니까? 부하가 상관에게 순종하듯, 종이 주인에게 순종하듯이...,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고..., 나도 주님께 그렇게 하겠다는 말입니다. 100% 순종하겠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백부장의 이러한 믿음을 보시고 놀라셨어요. 세상에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유대 사람도 아닌 로마 사람이 나를 이렇게 믿다니..., 너무 감동이 되셔서 말씀하시지요.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이 말씀을 듣고 집으로 가보니까 종이 나은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백부장에게 ‘이만한 믿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에는 엄청난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믿음의 분량에 관심이 있다는 거예요. 예수님의 관심은 로마의 계급이 아니었습니다. 권력이나 신분이 아니었습니다. 백부장이냐 천부장이냐가 아니었습니다. 오직 믿음이었습니다. 어떠한 믿음의 사람이냐, 주님을 믿는 용량이 얼마나 크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들도 믿음의 분량이 커야 합니다. 믿음의 용량을 키워야 합니다. 믿음의 분량이 크면 그 이외에 어떠한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믿음의 용량대로 역사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그릇의 크기만큼 음식을 담을 수가 있잖아요. 컵은 컵만큼 담는 것이고, 국그릇에는 국그릇 분량만큼 담는 거예요. 적으면 적게 담는 것이고 크면 많이 담는 거예요. 그릇은 적은데 많이 담으려고 해도 흘러 넘쳐서 담을 수가 없잖아요. 중요한 것은 그릇의 용량, 그릇의 크기예요. 믿음의 용량이에요. 믿음의 크기입니다.

  성경을 가만히 보면 그릇대로 채워 주시잖아요. 하나님은 그릇의 용량대로 복을 주세요. 아브라함의 믿음의 용량이 얼마나 커요.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하니까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떠납니다. 결국 복의 근원이 됩니다. 어린 소년 다윗이 목동이었는데 믿음의 용량이 얼마나 커요. 이스라엘 군사들이 골리앗 앞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벌벌 떠는데 당당하게 큰소리치며 나아가지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용량이 크니까 하나님이 그대로 역사하셔서 골리앗을 제압하잖아요. 나중에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채워 주십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이 믿음의 용량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의 용량이 태어날 때부터 큰 사람은 없으니까 예수를 믿으면서 날마다 믿음의 용량을 키우는 거예요. 성경에 보면 믿음의 용량을 키운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까 그들을 보면서 날마다 믿음의 용량을 키우는 거예요. 시편 81편 10절에서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하셨는데, 믿음의 용량을 크게 하라는 거예요. 믿음의 용량을 크게 하면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믿음의 용량을 키우라고 하니까 믿음을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사람이 있어요. 야망을 키우고, 욕망을 키우고, 포부를 키우고, 고집을 키우고, 교만을 키우고..., 돈 버는 것만 키우고, 공부하는 것만 키우고, 일하는 것만 키우고..., 이런 것은 키우면 키울수록 망하는 거예요. 돈 버는 것만 키워서 돈을 많이 벌어보세요. 망하는 거예요. 개인적인 야망이나 욕망을 키우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어요. 본인이 몰라서 그렇지 본인도 싫어한다구요.

  예수 믿는 사람들은 믿음의 용량을 키워야 합니다. 믿음의 용량을 키워야 주님으로부터 ‘이만한 믿음’이라는 칭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용량을 키우면 주님으로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2010년도에 이만한 믿음의 사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어느 가문에서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는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 좋은교회는 이만한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차고 넘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믿음의 용량을 어떻게 키울 수가 있을까요? 하나님의 생각을 많이 하면 커집니다. 하나님 나라 생각을 많이 하면 믿음의 용량이 커지는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을 많이 생각하면 사랑이 커지는 것처럼, 주님 생각을 많이 하면 믿음이 커지는 거예요.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성령께서 하나님 생각을 갖게 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에서 성령은 생각나게 하신다고 했거든요. 내가 마음을 열고 예수를 믿으면 성령께서 나에게 들어오셔서 하나님 생각을 하게 하시는 거예요. 성령께서 하나님 생각을 갖게 하실 때에 순종하는 거예요. 순종하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체험하다 보면 내 안에 믿음의 용량이 커지는 거예요. 하나님을 체험한 것만큼 믿음의 용량은 커지게 되어 있는 거예요.

  멕시코에 단기선교를 가면서 무엇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집을 짓지만 그 외에 무엇을 할까? 먼저 다녀온 목사님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선교사님에게 물어보기도 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은 거예요. 어느 날 고민하는데 축구하면서 놀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멕시코가 축구를 잘 하잖아요. 말도 통하지 않는데 축구라도 하면서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거예요. 그래 권사님이 공을 몇 개를 사서 갔어요. 틈틈이 축구를 하게 됐는데, 제가 우리 청년들에게 신신당부했어요. 축구해서 이기면 안 된다. 져 주라. 꼭 져줘. 이기면 미국에 안 데려간다. 이곳에 장기선교사로 남을 각오를 해라. 선교하러 간 사람이 동네 아이들에게 이기면 선교가 되겠어요.

  몇 명의 청년들이 아이들과 축구를 하는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져 준 것이 아니라 졌습니다. 비참하게 깨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멕시코 축구... 대답합디다. 국가대표만 잘하는 줄로 알았더니 초등학교 아이들도 잘합디다. 우리 청년들을 데리고 놀아요. 어떤 친구들은 맨발로 하는데 우리가 꼼짝 못해요. 작전으로 진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졌어요. 내년에 갈 때에는 좀 더 연습해서 가야겠어요. 져도 웬만하게 져야지요. 5:1이 뭐예요. 그 아이들이 재미없어서 하겠어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카말루 지역의 어린이들을 어떻게 전도할까 생각하니까 하나님이 방법론을 알려주시더라는 거예요. 축구를 통해서 교회와 가까워지게 하려고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더라는 거예요. 그들이 앞으로 교회에 자주 나와서 예수님을 믿게 되겠지요. 언젠가는 그들도 우리와 같은 믿음으로 자라지 않겠어요. 믿음의 용량이 큰 사람으로 자라서 우리와 같이 주님의 일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지 않겠어요.

  여러분,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생각을 많이 하여 믿음의 용량이 커지면 나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셔서 영적인 일을 위해서 쓰신다는 것입니다. 내 실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이 나에게 나타나고, 내 실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채워 주심으로 내 자신도 놀라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멕시코 까말루에서 사역하시는 엄승호 선교사님과 함께 지내면서 믿음의 용량이 대단히 큰 분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무슨 계기로 그 지역에서 사역하게 되었느냐고 물으니까 원래는 멕시코시티에 선교사로 갔는데, 산 속에 살고 있는 원주민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들이 사는 산으로 가려고 했는데, 가만히 보니까 인디오들이 아래로 내려오더라는 거예요. 그 지역을 알아보니까 까말루라는 거예요. 20년 전의 일이라는 겁니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했느냐고 물으시니까 깜뽀라는 곳에 사는 인디오들을 찾아가서 먹을 것을 주고 복음을 증거했다는 겁니다. 깜뽀라는 곳에 가 보니까 산에서 살던 인디오들이 내려와서 사는 곳인데, 난민 수용소 같아요. 창고 같은 곳에다가 칸을 막아서 한집씩 사는데, 작은 공간에 7-8명, 많게는 10명이 살아요. 그들은 주민증이 없어서 투표도 하지 못합니다. 인간으로서 누리는 것이 없어요. 부모들은 새벽 3-4시면 농장에 나가서 일을 하고, 아이들은 하루 종일 그곳에서 노는 거예요. 어떤 아이들은 10대에 출산을 해요. 그 아이들을 데려다가 가르치고 가르쳐서 복음을 증거 했는데..., 그렇게 해서 예수를 믿은 사람이 늘어가고 있고, 그렇게 해서 7개의 동네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선교사님의 정책 중에 하나는 그들이 자립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집을 지어주는데, 집이라고 해야 창고 같은 것이지요. 그래도 깜뽀에 사는 것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자기 집이잖아요. 집을 지어 주는 순서는 교회에 열심히 나와서 믿음이 자라고, 가족이 많은 사람... 순서대로 집을 지어줍니다. 20년 동안 160채를 지었어요. 우리가 지은 것이 161번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래를 보면서 학교를 지어서 교육을 시키려고 땅도 준비해 놓았어요. 현지의 목회자를 세우려고 한국에 신학생을 보내서 위탁교육을 시키고 있어요.

  엄 선교사님은 믿음의 용량을 키운 분입니다. 그분이 처음부터 컸겠어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각을 하다보니까 하나님의 능력이 그에게 나타난 거예요. 믿음의 용량이 커지니까 하나님이 영적인 일을 위해서 마음껏 쓰시는 것입니다. 믿음의 용량이 커지니까 자신의 실력과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저는 단기선교를 다녀오면서 우리 좋은교회 모든 성도들이 믿음의 용량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을 성공과 출세를 위한 믿음의 용량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용량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향한 믿음의 용량이 커지면 커질수록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일하기 시작하실 것입니다. 생명을 낳는 근사한 일을 하실 것입니다.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믿음의 용량을 키우셔서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인정받고 칭찬받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을 바라볼 때마다 믿음의 용량을 키워주시고, 우리를 마음껏 사용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 사역을 위하여 마음껏 사용당하는 모든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