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5월 마지막 주일을 청년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청년주일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 주일이지요. 청년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 격려하고 축복하는 주일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청년처럼 뜨거운 가슴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섬기려고 고백하는 주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청년이라고 하면 연령을 기준으로 말합니다. 대개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부터 30대 중반까지를 가리키는데, 연령만을 가지고 청년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연령은 청년인데 자신의 야망과 세상의 화려함을 향하여 달려가는 청년 같지 않은 사람이 있고, 연령은 청년의 시기가 훨씬 지났는데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열정으로 채워진 청년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든지 나이와 상관없이 청년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면 청년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주일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청년들과 모든 성도들이 청년과 같은 비전과 열정을 소유하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청년의 특성을 소유하여 하나님 나라를 향한 비전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열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이 청년의 나이가 채 되지 않았을 때에 골리앗과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개인과의 싸움이 아니라 국가 간의 전쟁이었습니다. 다윗이 처음부터 군인으로 참가한 것은 아닙니다. 다윗은 군대에 갈 나이가 되지 않았는데, 부모님이 형들에게 음식을 전해주라는 심부름을 하러갔다가 전쟁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에는 군대가 아주 미약했기 때문에 군인들이 자급자족을 해야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의 부모는 세 명의 아들이 전쟁에 참여했기 때문에 막내인 다윗을 시켜서 음식을 전해주면서 안부를 살피고 오라고 보냈던 것입니다.

다윗이 도시락을 들고 물어물어 형들을 찾아갔는데 이상한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블레셋이라는 나라가 쳐들어와서 이편에 자리 잡고 있고, 저편에는 이스라엘 군대가 자리 잡고 싸우려고 하는 겁니다. 엘라 골짜기에서 40일간 대치하고 있는데, 이스라엘 군대는 블레셋이 두려워서 떨고 있는 겁니다. 이때에 다윗이 나가서 골리앗과 싸워서 승리합니다.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비결이 무엇일까요? 45절을 봅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다윗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을 다윗은 믿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골리앗에게 있어서 싸움의 상대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어린 나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당시에는 20세가 되어야 군대에 갔는데, 다윗은 이새의 여덟 아들 중에 막내잖아요. 세 명의 형이 군대에 갔고 군대에 가지 않은 형이 넷이나 있어요. 그 네 명의 형이 연년생이라고 가정해도 다윗의 나이는 15-6세입니다. 고등학교 Freshman 이나 Sophomore 정도가 아니겠어요.

골리앗은 어떻습니까? 사무엘상 17:4-7에 보면 골리앗의 신상에 대해서 나와 있는데, 키가 여섯 규빗 한 뼘이라고 했어요. 약 2m 90cm(9.5ft) 정도입니다. 미국 농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 받는 마이클 조던이 198cm입니다.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라고 했습니다. 58kg, 128파운드입니다. 창날의 무게가 7kg, 15파운드입니다. 골리앗은 거인 중에 거인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15-6세의 소년 다윗과 2m 90cm의 골리앗의 싸움이 되겠어요. 다윗은 돌 다섯 개를 가지고 있고, 골리앗은 완전무장을 하고 칼과 창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다윗은 전쟁의 경험도 없고 골리앗은 전쟁의 경험이 많은 블레셋의 장군입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아니겠습니까? 싸움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윗이 이겼습니다. 다윗은 칼도 없었고 갑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겨우 막대기와 물매 밖에는 손에 든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골리앗 앞에서 두려워 떨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워서 이겼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는 믿음이 무기였던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성경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 있어서 믿음은 무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무기는 갑옷이 아니었습니다. 칼이 아니었습니다. 창이 아니었습니다. 군대의 수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이름을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신다는 믿음, 하나님이 구원하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 믿음이 무기가 되어서 골리앗을 이길 수 있게 된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다윗의 믿음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개념과 대상을 확실하게 알아야 다윗과 같은 믿음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골리앗과 같은 일이나 환경 앞에서 승리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믿었을까요? 47절,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다윗은 전쟁이 칼과 창에 있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이기게 하신다고 믿었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하나님이 전쟁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나를 이기게 하시고, 나를 구원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다윗이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34절에 가면 다윗이 사울 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 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나이다.”

다윗은 양을 치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수 없이 경험했습니다. 사자나 곰이 양떼를 물어 가면 쫓아가서 사자와 싸워서 양을 찾아 왔어요. 사자나 곰이 자신을 해하려고 하면 사자의 수염을 잡고 쳐서 죽였어요. 다윗에게 어떻게 이러한 힘과 능력이 있어요? 37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다윗이 사자와 곰과 싸워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갑옷도 입지 않고 칼과 창이 없다고 해도 좌절하지 않은 것입니다. 사자의 발톱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이 골리앗의 손에서도 건져내신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 믿음을 보시고 다윗이 승리하도록 도와주신 것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저와 여러분에게 다윗과 같은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그대로 믿는 믿음이 무기가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이기고 승리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비록 돌 다섯 개와 같이 미약한 것이라고 해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 나에게 무기가 되면 엄청난 폭발력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내 실력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서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믿음을 정리합시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을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때때로 성도들이 믿음과 신념을 혼동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믿는 것이고, 신념은 내가 생각하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믿는 것을 믿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그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는 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마태복음 9:28에 예수님이 맹인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나의 능력을 네가 믿느냐는 말인데, 맹인이 뭐라고 합니까?  “주여 그러하오이다” 주님이 하실 줄을 믿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수님이 능력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맹인이 눈이 떴어요.

누가복음 8장에 12년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이 나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께서 능력이 있으신 분이고 믿었어요. 주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을 것 같은 믿음이 있었어요. 결국 예수님 옷에 손을 대자 즉시 나았어요. 예수님이 뭐라고 하세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예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 너에게 있기 때문에, 그 믿음이 무기가 되어서 네 병을 고친 것이다. 이런 말입니다.

백부장의 종이 병들어서 죽게 되었지요. 백부장이 고쳐달라고 하니까 예수님이 가서 고쳐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때에 백부장은 뭐라고 합니까? “오실 것 없습니다. 여기서 말씀만 하십시오. 말씀만 하셔도 내 하인이 나을 겁니다.” 예수님이 뭐라고 하시지요. “이스라엘 중에서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눅7:9)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때로는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하실 때가 있지요.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내가 소원하는 것을 믿으면 된다. 네가 원하는 것을 믿어. 그것이 믿음이야.’ 말하는데 성경을 오해하는 겁니다. 예수님이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하시는 것은 가나안 여인에게는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지만, 주님은 능력이 있으셔서 능히 고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예수님이 듣고도 못 들은 척 하시는데도 여전히 주님의 능력을 믿어요. 믿음이 무기가 되어서 승부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수님이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마태 15:28)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그대로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나를 건져내신 하나님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실 것이라는 다윗의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에 어떠한 환경과 상황에서 나를 이기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무기가 될 때에 우리의 삶은 형통하고 승리하는 것입니다.

만일 다윗이 과거에 사자나 곰이 양떼를 물어 가면 내가 쫓아가서 양을 구해왔고, 나를 해치려고 하는 사자의 수염을 잡고 내가 쳐 죽였기 때문에 골리앗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면 분명히 패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오는 신념은 망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신념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을 내세웠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을 무기로 삼았습니다. 그 믿음이 골리앗을 이길 수가 있었던 비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믿음에 우리의 믿음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믿음의 분량을 채워야 합니다. 가나 혼인 잔치 집에 빈 항아리에 물이 아구까지 찰 때에 역사가 일어났듯이, 주님이 요구하시는 믿음의 용량을 채울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믿음과 우리의 믿음이 다르면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개개인에게 요구하시는 믿음의 분량이 있습니다. 초신자는 초신자 대로, 1년 믿은 사람은 1년 믿은 대로, 10년 믿은 사람은 10년 믿은 대로, 집사나 권사나 장로나 목사에게 각각 믿음의 그릇이 있어요.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서 믿음의 분량을 채우면 반드시 승리하고 형통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 무기가 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형들에게 음식을 전달해 주러 갔다가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대치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블레셋이 누구이기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느냐고 담대하게 말합니다. 큰 형인 엘리압이 이 소리를 듣고 화를 냅니다.

28절,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엘리압은 다윗이 교만하고 완악하다고 말합니다. 누가 완악한지 모르겠어요.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엘리압이 교만하고 완악한 것이지요.

33절에 가면 사울 왕도 동일한 말을 합니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새번역 성경으로 보면 “그만두어라. 네가 어떻게 저 자와 싸운단 말이냐? 저 자는 평생 군대에서 뼈가 굵은 자이지만 너는 아직 어린 소년이 아니냐?”

엘리압이나 사울 왕이 답답하지요.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도 아니고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는 사람이,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이 영안이 닫혀서 하나님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골리앗이 누군데, 어릴 때부터 군대에서 자란 장군인데, 너는 소년이잖아. 2m 90cm의 키와, 7kg 15파운드의 창날을 가지고 있는 골리앗만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골리앗 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한심한 노릇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무기를 소유한 다윗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나아갑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업신여겨도 좌우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저주해도 변함이 없습니다.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으로 만들어 준다는 모욕을 당해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이 반드시 이기게 하신다는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48절 중간부터 보면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로 마주 그 항오를 향하여 빨리 달리며,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취하여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할렐루야 !!!

히브리서 11장을 가리켜서 믿음의 장이라고 말합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믿음을 무기로 삼고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6절부터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사람들은 눈에 보는 것을 믿고 귀로 듣는 것을 믿으려고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이루어지거나 환경 여건이 좋아지면 믿음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고 손에는 잡히는 것이 없으면 믿음이 흔들립니다.

여러분, 믿음은 환경이나 감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무기로 삼는 사람들은 내 생각과 감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과거에 도와주셨던 하나님이 현재와 미래에도 변함없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믿고 살아갑니다. 믿음을 무기로 삼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어렵고 힘든 여건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봅니다.

저는 청년주일에 맞이하면서 우리 교회의 청년들을 비롯한 모든 성도들이 믿음을 무기로 삼고 신앙생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골리앗과 같은 거대한 문제가 내 앞에 놓여 있을 때가 있지요. 네 힘과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피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 때를 미리 대비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닥치면 그제서 해결하려고 하는데 우리들은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것입니다. 다윗이 양을 치면서 믿음을 무기로 삼았듯이 지금부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무기가 되도록 믿음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다윗과 같이 골리앗을 만나는 순간 그 믿음을 무기로 삼고 승부하면 능히 이기고 남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다윗을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이, 오늘 저와 여러분을 힘들고 어려운 고통가운데서도 다윗처럼 승리하도록 도와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 제가 많은 세월은 산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 살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승부를 걸어야 할 시기가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과 동일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모르지만,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기를 원한다면 믿음의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정면 돌파해야 할 때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젊으면 젊을수록 유익합니다. 청년들은 지금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을 무기로 삼아야 합니다. 젊었을 때부터, 아니 지금부터 믿음을 무기로 삼고 내 인생의 승부수를 던지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은 어디에다 승부를 거시겠습니까? 저는 믿음에다 승부를 걸겠습니다. 다윗과 같은 믿음을 소유하는 것에 믿음의 승부수를 띄우겠습니다. 지금부터 믿음이 무기가 되도록 열심히 신앙생활 할 것입니다. 목회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먼저 신앙생활부터 열심히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공부에 승부를 거는 사람이 있습니다. 공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공부가 내 영혼을 구원하지는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돈에 승부를 거는 사람이 있습니다. 돈이 중요하지만 세상에는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돈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에 승부를 띄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에 승부를 거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믿음에다 승부를 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믿음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큰 믿음의 그릇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되지 않기 때문에 날마다 부단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제가 청년들에게 주중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주일에는 충성하고, 학기 중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방학에는 신앙생활에 보충하라고 말씀드리잖아요.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의 실력도 갖추어야 하지만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도 밀접해야 합니다. 우리가 청년주일을 5월 마지막주일에 지키는 이유는 방학하고 나서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믿음을 무기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방학 때에는 열심히 교회에 나와서 신앙을 성장시키고, 성경도 많이 읽고, 기도도 많이 하고, 성도를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교회에 봉사하고 충성하면서 내 믿음을 키우는 것입니다. 내 영혼과 내 인생에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 손해가 나도 감당하는 것입니다. 내가 무능해서 손해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내 믿음을 키위기 위한 거룩한 손해라면 기꺼이 감당해야 합니다.

시편 81:10,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하셨는데, 믿음의 용량을 크게 하여 강력한 무기로 삼으면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우리 모두는 여기에 욕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골리앗과 같은 어려움이 닥쳐온다고 해도 우리가 믿음이 무기가 된다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강력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을 통하여 여러분의 가정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직장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통하여 세계를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믿음이 무기가 되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을 철저하게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뜻에 여러분의 믿음을 맞추십시오. 내 생각과 신념과 의지는 내려놓고 성령께서 나에게 역사하시는 대로 순종하십시오. 믿음의 무기로 승부하셔서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믿음이 무기가 되어 결정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사용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하나님께 인정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청년들에게 믿음의 복을 주셔서 하나님이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믿음의 복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