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14)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16)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17)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요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

18)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립보서 4장 11-19절)

우리 인생은 부족함 투성입니다. 재물이 부족하고 건강이 부족하며 지식과 지혜가 부족합니다.? 능력이 부족하고 힘이 부족하며 사랑이 부족합니다. 그 외에도 온갖 부족함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무리 많이 가진 사람도,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진 사람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이 갖기를 바라고 더 좋은 것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나는 이제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하다"고 말하게 된 사람을 찾아보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나 시편 23편에서 하나님을 목자로 삼은 다윗은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빌4:18)"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얼마나 많은 재물을 가졌기에 그렇게 고백했을까요? 바울은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았기에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요? 과연 우리도 다윗이나 바울과 같이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요? 정말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또는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라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바울이나 다윗처럼 풍족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19절에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유명한 무디 목사님은 이 구절을 그리스도인들의 은행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의 공급의 원천은 나의 하나님이시고 그분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필요를 대출해 주십니다. 이 은행은 영광스러운 은행이며 이 은행의 자원은 결코 바닥나지 않을 만큼 풍성합니다. 이 은행은 고객들의 필요를 반드시 공급하는 철저한 신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쓸 것을 채우십니다. 풍성하게 채우십니다. 그러나 이 은행 고객이 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거듭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어야 하고, 둘째는, 빌립보 교인들처럼 드림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 사람의 삶을 부족함이 없도록 풍족하게 책임져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결코 부족하고, 무능력한 하나님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군중들에게 넉넉한 분량의 빵을 주셨기 때문에 남은 조각만도 큰 바구니로? 열두 바구니나 되었습니다(요6:5-15).

또한 제자들로 하여금 수많은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게 하셨기 때문에 두 배가 거의 가라앉을 뻔 한 일(눅5:1-7)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필요한 만큼만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풍성하게 주십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이 땅에 살아가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것을 주십니다. 우리가 감히 바랄 수 없는 그 이상의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엡3:20)이십니다.

?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한 것보다 더 많이 채워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더 잘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것보다 더 넉넉하게 주십니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 인색하지 않으시며 풍성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마음도 그렇게 너그러우실 뿐 아니라 능력도 많으셔서 얼마든지 풍성하게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그처럼 풍성하게 베풀어 주십니까? 누구에게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나타내 주십니까?

1. 환경을 초월하여 자족할 때 풍족한 삶을 살게 됩니다. (12)

우리는 비천한 환경 속에서도 풍족하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비천'이란 말은 '내려 누르다, 굴욕을 주다, 멸시하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수없이 억압을 당하고 굴욕을 당하고 심지어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하였습니다. 바울은 부족한 가운데, 가난한 가운데 있으면서 더욱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였습니다. 부족함은 바울의 인생을 하나님과 더욱 깊고 친밀한 사귐을 갖게 하는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습니다.

또 질병의 약함을 가지고 기도하는 바울에게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바울은 깨달았습니다. 건강할 때 맛보지 못한 큰 은혜가 질병으로 고통을 맛보는 그에게 임하고, 건강할 때보다 연약할 때 그에게서 더 강력한 주님의 능력이 역사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치유를 구하지 않고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부족함을 인하여 기뻐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9-10)"라고 고백했습니다. 부족함이 은혜입니다. 부족함이 능력입니다. 부족함도 축복입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음에도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자족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다시 말해 행복을 느끼며 살았던 것입니다.

바울은 12절에서 고백하기를?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배부를 때가 배고플 때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배부를 때 우리가 직면하는 영적인 위험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는 배부른 중에 교만하기 쉽고 도덕적으로 더 쉽게 타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배고플 때에도 배부를 때에도 한결같이 믿음의 사람답게 적응하여 승리하는 비결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13절의 말씀처럼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가능한 삶이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13절은 결코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가난한 사람이 다 부자가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도 배부를 수 있고 또는 배 고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어떤 환경 중에서도 자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부르다고 교만하지 말아야 하며, 배고프다고 비굴하지 말고 우리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거기에 함께 계시는 그리스도와 교제하며 그리스도 때문에 만족해하고 그리스도로 인하여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부족함이 없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풍성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주심을 경험하면 풍족해집니다.(19)? ?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비록 적은 물질을 소유하였어도 나눌 것이 풍성한 부족함이 없는 인생을 사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축복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향해 편지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아직 세워진 지 얼마 안된 어린 교회였고 빌립보 성도들은 믿음이 아직 어린 성도들이었습니다. 바울이 아시아를 향해 가다가 성령의 지시로 방향을 유럽으로 돌이켜 전도한 유럽의 첫 번째 개척교회가 빌립보 교회였습니다.

?바울을 통해 복음을 받아드리고 구원을 경험한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이 한번도 요청한 적이 없지만 바울 사도의 복음선교사역에 동참하고 싶어서 헌금을 하여 바울에게 보냈습니다.? 빌립보 교회가 재정적인 여유가 많고 부유한 이들이 많아서 바울에게 헌금을 보내어 하나님 나라에 헌신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15절입니다.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던 초기에,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헌금으로 바울을 협력한 유일한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16절에서도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빌립보 교인들의 선교적 지원은 한 번뿐 아니라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두 번이나 지속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17절에서는 이런 삶은 빌립보 성도들에게도 영적으로 유익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일이었고, 18절에서는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19절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이런 나눔의 삶을 사는 빌립보 성도들을 귀하게 여기시고 모든 쓸 것을 풍성하게 채우시며 모든 면에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축복합니다.

만약 우리가 헌금을 드림에 있어서 풍성하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할 것입니다. 체면 때문에 또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드리고 있다면 하나님께 드림으로 더 부족하게 되고 우리 자신의 필요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함으로 믿음으로 하나님을 위해 드리는 결단을 할 때 우리는 풍성하게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울러 믿음을 인정받고 하나님께 사랑 받습니다. 아울러 능히 모든 은혜를 우리에게 넘치게 하셔서 모든 일에 항상 넉넉하여 착한 일을 더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께 인색한 마음으로 드림의 감동을 소멸하고 드림의 기회를 외면하다가 훨씬 더 크고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이 지켜 주실 텐데, 엉뚱하게 생각하지 못한 일을 만나 그처럼 크게 잃어버리지 않아도 될 텐데..?

여러분은 외면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모든 쓸 것을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와 지체들에게 크고 좋은 은혜를 너무너무 많이 부어 주셨습니다. 온 가족을 건강하게 하셨고, 자녀들도 잘 자라게 해 주셨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잘 견디게 하셨고 온갖 좋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에게 풍성한 사랑을 받게 해 주셨고, 수 많은 기도를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늘의 풍성하고 신령한 은혜를 언제나 넘치게 공급받게 하셨습니다.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을 살 정도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 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한 것들 뿐입니다.

?왜 우리에게 이처럼 좋은 은혜를 아끼지 않으셨을까요? 우리 교회도 빌립보 교회처럼 세워진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선교를 위해 아낌없이 물질과 기도와 사람을 흘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이 저를 수 많은 나라에 보내어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을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신 줄 믿습니다. 우리교회가 힘에 지나도록 하나님 나라가 온 세상에 확산되는 일에 기쁨으로 드렸기 때문에 좋은 복을 받은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교회적으로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우리는 복음을 위해 드리는 일에 더 적극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풍성한 대로 모든 쓸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며 정말 풍족한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 하나님은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부족함에 사로잡혀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습니까? 궁핍함에 눌려 여유를 찾지 못하고 늘 쩔쩔매며 살지는 않았습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의 아버지가 맞으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분은 온 세상의 주인이신데, 재물, 건강, 평안, 능력, 지혜와 지식, 사랑, 행복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하였고 그분께는 언제나 풍성하신데 왜 그분의 자녀인 나는 부족함 투성이로 가난하고 초라하게 살아가는 것입니까?

그 문제를 오늘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약 최선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족하는 비결을 배우지 않았다면 감사와 찬양을 앞세우는 삶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만약 풍성하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면 오늘부터 기도를 시작하고 풍성함을 부지런히 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주님께 드리는 태도가 인색했다면 빌립보 성도들처럼 기쁘게 풍성히 드리는 삶을 결단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 모두 풍성한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