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으로 (예배)

 사무엘하 6: 12~23

할렐루야!

새해 첫 주일을 지키심 감사합니다.

금년에도 주일 성수에 승리해야 합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넘어야 할 장애물, 돌파해야 할 벽이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낙심치 말고 하나님을 향한 ‘전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헬렌 켈러(Helen Keller, 1880~1968)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관주의자들은 별의 비밀을 발견해낸 적 없고,

지도에 없는 땅을 향해 항해한 적도 없으며,

영혼을 위한 새로운 천국을 열어준 적도 없다.” - 헬렌 켈러

불평, 원망, 낙심, 절망하며 삶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2019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꿈 꿔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능력에 맞는 일을 구하지 말고, 일에 맞는 능력을 구하세요!

“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열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옆의 분과 인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심으로 삽시다.”

<제사를 드리고 …>

오늘 본문에는 다윗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3만 군사가 전사하며 대패했고(삼상 4:10),

언약궤를 빼앗겼습니다.(삼상 4:11)

그런데 블레셋은 빼앗아 간 언약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들은 빼앗아간 언약궤를 <다곤> 신전에 두었는데

다곤 신상이 언약궤 앞에 엎드러져 부서지는 일이 있었습니다.(삼상 5:3~4)

그리고 하나님은 언약궤가 있는 블레셋 성읍마다 독한 종기의 재앙을 내리셨습니다.(삼상 5:6,9)

결국 블레셋 지도자들은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했고

언약궤는 아비나답의 집으로 옮겨졌습니다. (삼상 7:1)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왕이 된 다윗이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했습니다.

언약궤가 이동할 때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삼하 6:13) 했습니다.

이 제사는 언약궤 이동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언약궤를 옮기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목적지까지 아무 일 없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구하는 제사입니다.

[목회와 신학 편집부, <사무엘하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두란노아카데미, p.58 참조]

우리는 내 계획, 내 소망이 있더라도 하나님 뜻에 맞는지 먼저 살피고

그 일이 잘 되도록 다윗처럼 예배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하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기도하고 하는 일도 어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때는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내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만날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잠언 16장 9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발걸음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며 따라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언약궤를 옮길 때, 다윗이 … 처음 여섯 걸음을 옮긴 후 한 번만 제사를 드린 것인지,

(Lange, Wevers, Keil, Hertzberg)

여섯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제사를 드린 것인지,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Pulpit Commentary)

그러므로 우리가 다윗이 어떻게 제사를 드렸는지 정확하게 알 순 없겠지만 …

하나님을 향한 그의 진심과 전심(全心)은 읽을 수는 있습니다.

그는 시작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예배로, 정성껏 준비한 제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하고자 하는 일을 맡겼습니다.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

다윗은 언약궤가 들어올 때 이렇게 했습니다.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삼하 6:14~15)

다윗은 언약궤를 옮긴다는 기쁨이 충만했고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 췄고 백성들과 함께 환호하며 나팔을 불었습니다.

다윗의 진심(眞心)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그는 ‘진심으로’, “전심으로” 하나님을 기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기쁨을 백성들과 나눴습니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누어 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삼하 6:18~19)

다윗이 얼마나 기뻤는지 힘을 다해 춤추고 …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 불고 …

모든 백성에게 축복하고 … 음식을 나눠주었습니다.

다윗이 ‘춤을 췄다’는 표현 앞에는 “여호와 앞에서(before the Lord)” 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쁨으로 춤추고 찬양한 것입니다. 예배한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춤추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어떤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셨는지요? 어쩔 수 없이 오셨습니까?

예배를 빨리 해치워야 할 ‘일정/스케줄’로 여기시나요?

조금 전까지 그런 마음이었다 해도 이제, 기쁜 마음으로 …

평안과 감사의 마음으로 …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왕의 체면과 자존심과 위엄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전심으로 / 온 맘 다해 / 힘을 다해 최고의 찬양, 최고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구원받은 자녀들이 해야 할 마땅한 도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기 위해서 부름 받았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불러주셨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의 연수가 계속 쌓이다보면 습관적으로 / 기계적으로 예배하게 됩니다.

저는 머리 숙여 기도할 때 마다 늘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목회의 기술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설교하는 기술자, 예배 인도하는 기술자, 목사로서 테크닉적으로 진행하는

목회의 기술자가 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처음 가졌던 그 마음, 설렘, 떨림 간직하고 목회하게 하여 주옵소서.’

만약 기술자가 된다면 / 습관적으로만 한다면 그저 익숙한 종교인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심으로”, 힘을 다해,“온 맘 다해” 과하다 싶을 만큼 … 최선을 다해 예배 드려야합니다.

<전심으로 드리는 예배>

예배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리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준비된 마음과 그 마음이 담긴 단정함을 갖춰야 합니다.

정성된 표현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왕이신 하나님’이라고 찬양합니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을 왕처럼 대하고 있는지요?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며 기도하는데

정말 하나님을 아버지처럼 아버지보다 더 높고 귀하게 여기나요?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공경하고 종은 제 주인을 두려워하는 법인데,

내가 너희 아버지라고 해서 너희가 나를 공경하기라도 하였느냐?

내가 너희 주인이라고 해서 너희가 나를 두려워하기라도 하였느냐? …

너희가 바로 내 이름을 멸시하는 자들이다.…” (말 1:6, 새번역)

정말 아버지처럼 공경하는 마음으로, 주인처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느냐는 말입니다.

예배자는 가장 높고 귀한 분에게 절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배’라는 말 자체가 ‘예를 갖추어 절한다’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 절은 예를 갖추어 단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를 갖춰 절하는 예배에 소풍이나 등산가는 차림이나

목욕탕이나 수영장에 가는 복장으로 오면 안되는 것입니다.

물론 새 옷 / 비싼 옷을 입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깨끗하게 / 단정하게 입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물론 중심을 보십니다.

그러나 중심에 들어 있는 것이 겉으로도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 예배시간 지키는 것 … 예배 순서 순서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예를 갖추는 행위입니다.

가수의 콘서트장에도 30분 먼저 가면서 … 왕이신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리에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오셨습니까?

-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귀담아 들으면서

‘오늘 내게 무슨 말씀을 주실지, 무엇을 말씀하시려는가’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 헌금도‘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않는’ “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업신여기니라>

그런데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면 …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면 … 비웃고 조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윗에게도 있었습니다.

사울의 딸이자, 다윗의 아내였던 미갈은 춤추는 다윗을 보며 비웃었습니다.

“…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삼하 6:16)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오늘은 이스라엘의 왕이 체면을 잃었군요.

당신은 당신 신하들의 여종이 보는 앞에서 몸을 드러내었어요.

당신은 부끄러움도 모르고 몸을 드러내는 바보 같았어요.”(삼하 6:20, 쉬운성경)

당시에 춤추는 것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춤과 다릅니다.

고대사회에서는 종교 의식을 행할 때 춤을 췄습니다.

그때는 대부분 전문적인 무용수들이 춤을 추었는데

대부분이 옷을 거의 입지 않은 상태에서 춤을 췄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갈이 볼 때, 다윗이 속살을 보이며 힘을 다하여 춤 춘 것은

신분에 맞지 않는 경망스러운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을 비난한 것입니다.

그러자 다윗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나는 여호와 앞에서 그런 일을 했소.

… 여호와께서는 나를 여호와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 주셨소.

그러므로 나는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 것이오.

앞으로 더 낮아져서 체면을 잃는 일이 많을지라도, 여호와 앞에서는 그렇게 되고 싶소 …”

(삼하 6:21~22, 쉬운성경)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택하여 왕 삼아주신 일을 기억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 자신의 찬양이 /

하나님께 예배함이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것이었기에 앞으로도 계속 춤추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비난 받아도 / 이해 받지 못해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며 살아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했습니다.

‘산 제물’,‘산 제사’라는 말은 ‘삶으로 드리는 예배’를 말합니다.

매 순간순간마다 삶의 현장에서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어디에 가든지 세 가지를 했습니다.

‘장막(천막)’을 쳤고(집을 지었다는 뜻), ‘우물’을 팠고, 예배를 드렸습니다(제단).

그런데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장막을 세우고 우물은 팠지만, 예배 드렸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예배하는 것을 잊지 않은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는 복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롯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참된 예배자를 찾으십니다.(요 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예배하라 하시고, 예배자를 찾으신다고 할만큼 예배가 중요한 것입니다.

2019년,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전심으로” 잘 해야 할 첫 번째 일이 “예배”입니다.

예배가 모든 것의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가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신앙인은 예배가 우선 / 예배가 중심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상하다 싶으면 시작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예배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내 예배생활이 바르게 되어 있는가 점검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출발이 예배라면 / 기본이 예배라면

1년의 삶에서 가장 승리해야 하는 것, 가장 잘해야 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신앙생활 /영적 삶의 성패는 예배에서 판가름 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처럼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이> 먼저 나와야 하고, 앞세워야 합니다.

골리앗 앞에 선 다윗이 뭐라고 했습니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사무엘상 17:45)

여러분, 2019년의 삶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앞세우며 사시기 바랍니다.

<성전을 향해> 기도부터 해야 하고 <마음 담긴 물질>이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1월 1일 오전 10시에 신년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후에 장로님들이 원로감독님을 찾아가 신년 인사를 하셨습니다.

장로님들이 절을 하고 건강하시라고 인사하고 봉투 하나를 드렸습니다.

할아버지는 멍하니 그 봉투를 손에 들고 바라보고계셨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울컥했습니다. 돈 쓸 줄 모르세요. 돈 쓰러 갈 수도 없어요.

여러분, 건강할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사세요.

돈 있을 때, 돈 벌 때 하나님께 드리세요.

이웃에게 베풀고 나누고 여러분도 윤택하게 사세요.

건강 잃고, 나이 들면 돈 봉투를 받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윗은 왕으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춤 췄습니다.

사람들이 속살이 보인다고 비난한다 할지라도

'나는 바보처럼 또 춤추리라, 또 예배하리라'고 했던 다윗처럼

2019년,“전심으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

하나님 마음에 합한 예배에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