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며 살자

시편 50:23, 살전 5:16-18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은 구약 이스라엘민족이 지키던 맥추절에서 유래합니다. 맥추절은 광야에서 이스라엘공동체에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이스라엘백성들은 광야를 거쳐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한 후 이 명령을 지켰습니다. 이 절기를 정성껏 지키는 동안 이스라엘공동체는 건강했습니다.

맥추절은 애굽에서의 탈출을 기념하는 무교절과 연결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급하게 나왔습니다. 제대로 빵을 구워 먹을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래서 누룩 없는 떡, 무교병을 먹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하여 자신들의 땅을 직접 경작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밀의 첫 수확을 거둘 때마다 애굽에서의 노예생할에서 벗어난 은혜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결국 맥추절의 정신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교회와 성도가 같은 정신을 가지고 한해의 반을 보내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감사는 크리스천들의 가장 특징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오늘 시편 본문은 감사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가장 영화롭게 하는 일임을 알려줍니다. 더불어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성도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체험할 수 있음을 선포합니다. 시편 50: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1. 성경은 감사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골로새서 3:15,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감사가 명령으로 주어진 것은 감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사할 때 주어지는 힘은 놀랍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감사하라는 말씀(명령)에 순종하면 감사가 주는 힘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특별히 맥추감사주일로 드리는 7월 첫 주일은 시기적으로 한 해의 반을 보내는 때입니다. 달리기 경기로 하면 반환점과도 같은 위치입니다. 반환점은 매우 중요한 지점입니다. 다시 한 번 정신을 가다듬고 남은 구간을 달릴 힘을 내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한 해의 반을 보내면서 오늘 드리는 감사예배를 통해 지난 반년의 삶을 돌아보고 감사함으로 남은 반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2. 감사는 삶의 고통으로 인해 오는 후회와 원망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우리가 힘든 세상을 수고로이 살면서 그로 인해 받는 많은 고통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더 힘든 것은 이로 인해 후회하고 원망하고 불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의 광야생활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보고, 밤에는 불기둥,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으면서도 어려운 일을 겪어낼 때마다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결국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앞에 두고 정탐꾼의 부정적인 보고 앞에 애굽에서 나온 일 자체를 후회하게 됩니다. 근본적인 후회입니다. 민수기 14:1-3,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백성이 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들 삶 가운데서 흔히 경험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원망과 불평은 지금까지의 모든 삶의 수고를 무위화 시키고 우리를 돌아갈 수 없는, 돌아가서도 안되는 과거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그래서 후회하고 원망하고 불평할 때에 우리의 현재 삶의 기반은 다 무너지고 미래는 닫혀버리고 맙니다.

현실의 고난가운데 원망하던 이스라엘의 일세대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가운데 원망을 이겨내야 합니다. 히브리서 10:39, “우리는 하나님께 등을 돌리거나 비참한 운명에 처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현대어성경)

오늘 우리를 힘들게 하는 환경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 환경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과 그 생각은 바꿀 수 있습니다. 마음의 생각을 바꾸면 우리 인생이 바뀝니다. 바로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힘든 삶을 살다가 우리도 모르게 입에 배인 과거의 원망과 불평의 말들을 감사의 말로 바꾸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5: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 순간 고통이 사라집니다. 후회가 사라집니다. 원망과 불평이 사라집니다. ‘불평가운데 감사하면 불평이 사라지고 형통 속에 감사하면 형통이 지속된다.’ 주님이 주시는 절대적인 평안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골로새서 3: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참으로 역설의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 맥추절을 지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은혜입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는 맥추감사절뿐만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삶의 순간순간, 감사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골로새서 2:6-7,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감사는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 것과 같은 인생의 매순간마다 터져나오는 원망과 불평을 이길 수 있는 힘입니다.

3. 오늘 감사하면 내일의 문이 열립니다.(감사는 미래를 여는 힘입니다.)

믿음의 싸움에서 ‘감사’(Thanks Giving To God!)는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바울사도가 옥중에서 가장 크게 체험한 은혜가 감사의 은혜였습니다. 그 열악한 환경에서 그를 견디고 이기게 해주었던 힘은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뜨거운 감사였습니다. 그래서 비록 옥에 갇혀있으면서도 골로새 교인들에게, 빌립보교인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라’고 격려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감사함으로 감옥에 있었으면서도 오히려 자유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골로새서 3:15-17,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빌립보서 4: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살전 5:16-18 항상 기뻐하고 늘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바울사도가 감사로 옥문을 열었듯이 성도의 미래는 결국 감사로 열립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축복의 미래는 감사하는 자의 것입니다. 시편 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사단은 성도들로 하여금 현재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과거에 묶이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미래를 보는 안목을 갖지 못하게 만듭니다.

참고)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후회 가득한 눈빛으로 하염없이 닫힌 문을 응시하다가 새로 열린 문을 보지 못하곤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과거의 문이 다 닫혔어도 우리 앞에는 반드시 미래라는 문이 있습니다. 로버트 슐러 목사님은 ‘미래를 여는 문’이라는 저서에서 ‘결코 미래를 내던지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제가 한 번도 미래를 버리지 않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합니다. 아직 누구에게도 열리지 않은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감사’입니다.

성경에서 감사하는 대표적인 분이 바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에도 가장 먼저 한 일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기도였습니다. 요한복음 11: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청)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주님의 감사기도로 나사로를 묶은 죽음의 베옷이 다 풀어졌습니다. 이 시간 우리들도 감사함으로 모든 묶임을 풀어버리고 미래의 문을 활짝 열고 힘차게 전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

감사함’으로 오늘이라는 시간을 최고로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없는 것으로 안타까워 하지 마시고 지금 있는 것으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없는 것까지 채워주십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하신 귀한 말을 기억합니다. “촛불을 보고 감사하면 전등불을 주시고 전등불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면 천국을 주신다.”

2018년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를 선포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천국이요, 다른 하나는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감사는 무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태어날 때 우리는 무에서 출발했고 무에서 시작함을 알면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옷 한 벌, 밥 한 끼, 숨 쉬는 공기, 따스한 햇빛, 아름다운 자연, 이 모두가 감사의 조건입니다.

완성이 늦을수록 성취감은 숙성되어 그 맛이 그윽합니다. 더딘 삶, 미완성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정말 내 것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동안 잠시 빌려 쓰고 있을 뿐입니다.

작은 것을 감사하면 큰 것을 얻을 것입니다. 부족함을 감사하면 곧 넘치게 될 것입니다. 고통 중에 감사하면 곧 문제가 풀릴 줄 믿습니다. 지금 감사하면 현재가 행복할 것입니다.

감사한다고 당장 환경이 바뀌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할 때 우리 자신이 바뀝니다. 우리의 마음이 풍요로워지며 인생을 보는 시각과 깊이가 달라집니다.

한 사람이 2차 대전 때 일본군에게 포로로 잡혀서 감옥에 살면서 비참한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는 일본에 대한 원한과 특별히 그 당시의 일본인 간수에게 대한 보복심으로 가득 찼었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그는 어떻게 그 간수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까 해서 일본에 갔습니다. 분노로 인해서 그의 몸은 엉망이 되었고 손이 오그라들었습니다.

그 때 한 그리스도인 형제를 만났고 예수를 믿게 되었고 매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하루에 열 번씩 감사하다가 그 다음에는 하루에 백번씩 감사를 했습니다. 감사해서 라기 보다 그저 의무감에서 매일 감사를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웬지 분노와 원한이 조금씩 사라져 갔습니다. 그는 하루에 천 번씩 감사를 했고 그러다가 하루는 만 번을 감사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손가락이 다 펴지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우리의 매인 것을 풀어줍니다. 영적으로 매인 것을 풀어주고, 심적으로 매인 것을 풀어주고, 육신적으로 매인 것을 풀어줍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 자연히 웃는 얼굴이 되고 그러면 운도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를 연속해서 외치면 모든 경영이 잘 풀립니다. (일본 다케다 제과 3천 번 말하는 데 대략 40분 소요) 감사하는 직원에게 월급을 올려줬습니다. 다케다 회장의 예상대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는 요즘 공장에 “감사합니다”라 녹음한 테이프를 생산시간 내내 틀어놓아 제품이 출하될 때까지 100만 번의 '감사합니다' 란 말을 들으며 만들어지는 제품이 일본을 대표하는 과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케다 회장의 감사 경영을 국내에 도입한 사람이 있습니다. IT부품 전문기업인 네패스의 이병구 회장입니다. 그는 ‘감사하는 마음’을 경영이념으로 정한 뒤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직원들은 마법노트에서 감사일기를 쓰거나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편지를 보냅니다. 심지어 기계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기계장비에는 '고장 ZERO 감사합니다!', '가동 100퍼센트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생산설비 직원들은 아침마다 각자의 장비 앞에서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90도로 인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생산설비의 잔고장이 월 10건에서 1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회사의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감사의 목소리가 감정 없는 기계를 변화시킬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감사를 외치면 그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마음이 감사의 파동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감사의 언어가 직원들의 행동이 변화시키고 매출 신장의 기적을 불러온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제 오늘 드리는 맥추감사절예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되찾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어려운 우리들의 상황과 환경을 바꾸시기 전에 우리들의 태도가 바뀌기를 바라십니다. 바로 감사하는 태도입니다. 이 시간 감사할 때에 주시는 힘을 얻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한 해라는 결승점을 향한 반환점과도 같은 이 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현재의 수고와 고통과 상처를 다 잊으시기를 바랍니다.

남은 한 해는 아니 하나님이 예비하신 미래의 축복은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서 감사하는 성도의 것이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자를 위하여 좋으신 하나님은 최고의 미래를 예비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