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1:15-17

어머니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오늘은 어버이 주일, 우리를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주일입니다. 어떤 분이 “머니”를 주제로 쓴 글을 보았습니다. 돈을 영어로 머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도둑은 무엇입니까? 슬그머니라고 합니다. 계란살 때 주는 돈은 에그머니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을 할머니입니다. 동네사람들이 좋아하는 돈은 아주머니입니다. 며느리들이 무서워하는 돈은 시어머니입니다. 마지막입니다. 생각만 해도 찡한 돈은? 어머닙니다. 여러분은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찡합니까? 어떤 사람이 한 여자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네 집이 어디니?“ 그때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엄마가 있는 곳이죠”.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있는 곳이 집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만난 최고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오래 전에 저희 집안에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데 보니까 그 여자분이 한없이 울고 있습니다. 누군가 했더니 제 먼 친척되는 집의 며느리가 된 신부의 어머니였습니다. 이 경사스로운 날에 왜 우는가 했는 데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며느리는 전남 여수출생인 데 여수중에서도 사람 20여명 사는 작은 섬에 살았습니다. 그래서 섬에서 여수를 나가려면 배를 타고 나가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 딸이 여덟 살이 되어 학교를 들어가야 하는 데 섬에는 학교가 없고 20리나 되는 배를 타고 육지로 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안된다며 반대했는 데 어머니는 어떻게든 딸을 가르쳐야 한다며 남편 몰래 육지의 초등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그로부터 6년간, 어머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20리나 되는 험한 물결을 가로지르며 손수 노를 저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면 밭일을 하다가 다시 배를 타고 딸을 데려오곤 했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서로 울었습니다. 딸은 자기 혼자 육지에 떨어뜨리고 가는 어머니 때문에 울고 어머니는 어린 딸을 놓고 가는 것 때문에 울고. 그렇게 6년을 하루같이 오간 뱃길이 무려 3만 3천리나 되었습니다. 그렇게 키운 딸이 결혼하자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도 여러분을 그렇게 키우지 않았습니다. 방법은 다르고 상황은 달라도 우리의 부모도 다 우리를 그렇게 키웠습니다. 이러한 사랑으로 우리에게 부모의 아름다운 사랑을 남긴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오래전 이스라엘에 살던 나오미였습니다. 남편과 두 아들을 가진 나오미는 자기가 살던 베들레렘에 큰 흉년이 들자 먹고 살 길이 없어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간 곳이 모압땅이었습니다. 모압은 지금의 요르단 땅으로 사해바다 옆에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더 나쁜 일이 생겼습니다. 남편 엘리멕렉이 죽고 두 아들도 죽고 말았습니다. 나오미가 혼자 있는 며느리들에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딸들아, 너희 남편들도 죽었으니 너희들도 이제 친정으로 가거라”. 이 말을 듣고 큰 며느리는 떠났습니다. 그런데 둘째 며느리는 떠나지 않고 끝까지 어머니와 함께 살아갑니다. 그 사람이 룻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이야기는 인류 역사에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다가 룻은 아주 좋은 남편을 만나 이스라엘의 왕의 조상이 됩니다. 정말 신델렐라같은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도 이 가정의 달에 아름다운 가정이 되기 원합니까?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아름다운 사랑,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도,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 늙어가는 나오미에게 기쁨을 주는 손자, 그 후손중에 이스라엘 왕이 태어나는 영광, 이 모든 축복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가정에서도 일어나기 원합니까?

어머니 하나님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부모에 대한 사랑입니다. 룻은 이미 남편을 잃었습니다. 시아버지도 없고 가난한 시어머니 혼자 남았습니다. 그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재산이 있습니까? 자식이 있습니까? 남편이 있습니까? 아무런 재미도 희망도 없는 데다가 늙으신 어머니 혼자 남았습니다. 아직 룻은 젊고 인생은 깁니다. 그나마 시어머니가 돌아가라 할 때 돌아가 새 인생을 시작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룻은 돌아가지 않습니다. 아무 희망이 없는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고 어머니를 따릅니다. 이렇게 하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두 주전에 우리 교회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이 분은 3년간 월남전쟁에 참여하고 돌아와 군대에서 근무하다 사고가 30년을 병원에서 지내온 분입니다. 조중원 집사님입니다. 그런데 그 곁을 하루도 떠나지 않고 지키고 세 남매를 길러온 어머니가 있습니다. 박영자 권사님입니다(사진). 평소에도 대단하다 생각했는 데 제가 입관예배 드리는 데 너무 눈물이 납니다. 여러분, 30년이 짧습니까? 40부터 70까지 인생의 황금같은 시기를 남편 하나 수발해 온 것입니다. 그냥 수발한 것이 아니라 매일 새벽기도하며 남편에게 믿음과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며 먹고 사는 문제까지 해결하며 수발해 온 것입니다. 너무 장한 것입니다. 이렇게 가족에 다하여 충성스러우면 하나님이 반드시 축복하고 복을 줍니다.

룻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그를 따라 운명을 같이 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도 어머니가 룻에게 돌아가라고 하니까 이렇게 말합니다. 16절입니다. 룻1:16-17,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룻의 이 말에 정말 중요한 고백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머니는 하나님이라는 고백입니다. “어머니, 어머니가 나의 하나님인데 내가 어디를 갑니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끝까지 가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부모는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영국 속담에 “하나님은 모든 곳에 계실 수 없어 우리에게 어머니를 주셨다”. 그렇습니다. 자식없이 사는 사람은 있어도 어머니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성경이든 역사든 모든 훌륭한 사람의 배후에는 훌륭한 어머니가 있습니다. 예수님에게는 평생 가슴조이며 기도했던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에게는 자식을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어머니가 있었고, 마가 요한의 배후에는 자기 집까지 주님께 내놓은 어머니가, 디모데에게는 자식을 신앙으로 가르친 어머니 유니게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된 사람 있습니까? 자식은 서울대학을 나오고 공부해서 의사가 되고 박사가 되어도 그 뒤에는 낫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부모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된 자식이 있습니까? 누가 배고프던 시절 보리쌀 팔아 등록금 댔습니까? 누가 가난한 시절, 옆집 아줌마에게 꾸어 수학여행비 댓습니까? 누가 아파 죽는다고 낑낑댈 때 밤새워 간호했습니까? 부모님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부모를 하나님이라 가르칩니다. 부모가 하나님인 이유는 부모를 우리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사66:14-15절을 보십시오.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5절에 “자기 태에서 난 아들”했습니다. 하나님만 유일한 창조자입니다. 그런대 하나님의 창조를 이 땅에서 대행하는 분이 부모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이 실제로 창조한 것은 아담과 하와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그부모가 자식을 낳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위대한 일을 부모에게 맡긴 것입니다. 낳기만 했습니까? 기르는 더 어렵습니다. 부모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자식을 양육합니다. 이런 말 들어보셨습니까? “어머니는 자식을 피흘리며 낳고, 피말리며 양육한다”. “피흘리고 피말리고”, 이것이 어머니들의 일생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오래전 성탄절에 옛 소련에 속해 있던 아르메니아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부상했습니다. 그때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생긴 철근과 콘크리트 틈새에서 스잔나라는 어머니와 가이아니라는 네 살 된 딸이 땅속에 묻혔습니다. 그 속에서 안타깝게 구조를 기다리는 데 생각처럼 빨리 구조되지 않고 하루 이틀 사흘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어떻게 했습니까? 옆에 있는 유리조각을 주어 자기 팔을 그어 피를 내 딸의 입에 댓습니다. 그렇게 수일을 버텼고 극적으로 구조대에 발견되었을 때는 어머니는 죽고 딸은 살아 있었습니다. 제가 인생을 살아보니까 어머니만 마지막까지 내 편입니다. 어머니만 이 세상 끝날 때 까지 내 친구고 내 변호인입니다. 모두가 다 나를 의심해도 어머니만 나를 믿습니다. 모두가 다 나에게 실망해도 떠나도 어머니만 남습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모두 다 떠났지 않습니까? 베드로도 떠났습니다. 떡먹고 배부른 군중들도 떠났습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한 사람 남았습니다.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만 예수님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보내신 살아 있는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부를수록 가슴에 묻어 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어머님의 마음” 2절입니다. “어려서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까 그릇될까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어머니는 하나님이 보내신 땅의 하나님입니다.

공경하고 사랑하라

그러면 이 부모님께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성경은 공경하고 사랑하고 말합니다. 엡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재미있는 것은 바울은 왜 바울은 “부모에게 순종하라”하지 않고 “공경하라”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순종과 공경은 다릅니까? 성경에서 순종은 사람에게 할 때 쓰는 말이고 공경은 하나님께 쓰는 말입니다. 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레19: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라.” 순종이 아니고 공경입니다. 물론 공경은 순종을 포함하지만 공경은 하나님을 예배할 때 쓰는 말입니다. 아무나 공경받고 아무나 경외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만이 공경받고 하나님만이 경외받습니다.

이 말이 하나님 외에 단 한 사람에게 예외로 쓰이는 데 그것이 부모입니다. “공경”이란 히브리어로 “샤하”라고 하는 데 이 말은 “허리를 굽혀 절한다, 머리를 숙여 굴복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죽이라고 말합니다. 출21:7, “누구든지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성경에서 “반드시 죽이라”는 경우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경우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일컫고 우상을 섬기고 안식일을 어기면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또 하나 죽여야 할 경우는 부모를 거역할 때입니다. 신21:18-21절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 아비의 말이나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징책하여도 듣지 아니하면 모든 성읍 사람들은 반드시 그를 죽일지니라.” 그러니까 하나님을 거역한 죄와 부모를 거역한 죄가 동일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거역한 자를 돌로 치듯이 부모를 거역한 자도 돌로 칩니다. 왜? 부모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라면 부모는 땅에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이 믿음을 룻이 가졌습니다. 비록 아들도, 남편도 없는 초라한 늙은이지만 그래도 룻에게는 자기 남편을 낳아준 하늘같은 어머니였습니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방법이 참 많지만 이것이 안되면 아무 것도 아닌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 믿고 구원얻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많은 용돈을 드려도 천국가시지 않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몇 주 전 영상으로 여러분이 보시지 않았습니까?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당신이 죽어 천국에서 당신 가족을 만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랬더니 아무도 말을 못하지 않습니까? 생각도 하기 싫은 질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땅에서 부모님에게 아무리 좋은 음식과 좋은 옷을 드렸어도 죽은 다음에 천국에서 못 만난다면 그 천국 생활이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 다행인 것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하나님을 찾을 가능성이 더 많아 진다는 것입니다.

몇 년전 한 기독교 상담학자가 노인들에게 몇 가지 신앙에 관한 앙케이트를 했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이 부모님 예수믿게 하는 데 좋은 도움이 됩니다. 먼저 믿는 노인들에게 젊을 때와 지금 신앙심의 차이가 어떻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81.6%가 믿음이 커졌다고 대답했고 불신자중에서는 신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대답한 사람이 무려 70.2%나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몇 살부터 신앙에 대한 관심이 생겼느냐?”고 물었더니 대략 50세부터가 34.8%로 가장 많았습니다. 나이가 들면 하나님께 더 생각하게 된다는 사실이 나타난 것입니다. 세 번째로 불신자에게 “나이가 많아지니 무엇을 의지하고 싶습니까?”라고 물었더니 46.9%가 나이가 많아지면서 신앙과 종교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진다고 대답했습니다. 모두 믿지 않은 분들입니다.

네 번째로 “늙어가면서 종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는 데 74%가 꼭 종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종교를 선택하면 어떤 종교를 선택하겠습니까?”라고 물었더니 다행히도 50.9%가 천주교 아니면 기독교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전도를 받아 본 적이 있느냐?”라고 물었더니 전도를 받고도 못가봤다는 사람이 70여 %, 한번도 전도를 받아보지 못했다고 대답하는 노인이 21.0%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하나님을 생각하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전도도 받아보지 못한 노인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3:11을 아십니까?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혹시 우리 중에 부모로부터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믿음을 전수받은 분들은 그 믿음을 잘 지킴으로 효도하고, 혹시 우리 가운데 부모가 믿지 않은 분들, 부모를 믿게 함으로 천국가게 하는 것이 최고의 효도임을 믿습니까?

우리 교회에 어떤 집사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남편이 너무 힘들어 해서 제가 위로차 같이 식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슬픔가운데도 아내 이야기를 하면서 얼굴이 점점 밝아집니다. 그래서 좋은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말합니다. 돌아간 아내가 꿈에 딸에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몸이 아파 돌아가셨는 데도 얼굴이 아주 환하게 빛나며 누군가가 옆에 있는 채 밝은 얼굴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위에서 아주 밝은 빛이 어머니를 비추고 있었고 어머니는 하나도 안 아픈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딸이 너무 기뻐 전화를 했는 데 그날 모든 가족이 위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크게 세 가지로 위로를 받았답니다. 첫째 천국은 분명히 있고 어머니는 거기 계신다. 둘째 천국에는 아픈 자, 고통당하는 자가 없고 어머니는 건강하고 밝은 얼굴로 거기계신다. 셋째. 우리도 이 땅에서 열심히 하나님 믿고 살면 나중에 천국에서 어머니 만난다. 이 믿음 때문에 가족들이 큰 위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천국은 분명히 있는 것을 믿습니까? 천국은 오로지 믿는 자가 가는 것을 믿습니까? 믿는 내가 부모님께 드릴 최고의 감사는 부모님을 통해 내가 믿게 된 은혜요, 내가 부모님께 드릴 최고의 효도는 부모님을 믿게 해서 천국가게 하는 일인 줄 믿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이 땅에서 뿐 아니라 죽은 다음 천국에서도 다시 만나 영원히 함께 살게 될 것을 믿습니까?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행복하라

그런데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해야 하지만 부모의 행복은 자녀의 효도에 따라서만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어떻게 대하든 부모는 자신이 스스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오미는 행복의 좋은 모범자입니다. 자, 나오미의 상황을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상상할 수 없는 인생고를 당했습니다. 남편이 죽고 두 아들 죽고 기근과 가난과 이별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여기까지 당해본 적이 없습니까? 누구도 이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나오미가 절망하거나 낙심했다는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룻이 효도했기 때문이 아니라 나오미가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는 룻이 효도하기 전부터 행복했고 효도한 후에는 더 행복했습니다. 혹시 룻이 효도를 안했을지라도 나오미는 여전히 행복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룻의 효도는 나오미의 행복의 프러스였지 전부는 아니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오미에게 볼 수 있는 행복의 요소는 무엇보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룻기를 읽으면서 발견하는 나오미의 모습은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나오미가 안된다거나 틀렸다거나 하는 태도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흉년을 만나 사람들이 다 죽게 되었다고 탄식할 때 그는 새로운 모험을 선택합니다. 곧 모압땅으로 이사를 갑니다. 모압땅으로 이사가서도 여전히 어려웠지만 그는 거기서 두 아들을 장가보냈습니다. 자부들은 다 모압 사람, 이방인이었지만 나오미는 그것을 가리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나오미는 사람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누구도 어렵다고 시도해보지도 않고 탄식하고 있을 때 나오미는 무엇인가 시도해보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 믿는 사람은 이래야 합니다. 안된다고 주저 앉는 것은 하나님 믿는 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나오미는 자기에게 주어진 삶의 현실을 잘 받아들였습니다. 가난하면 가난한대로, 부요하면 부요한 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잘 받아들였습니다.

연세가 많은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이 나이 먹어간다는 사실을 잘 받아들입니까? 나이먹으면 몸도 안 좋아지고 기억력도 쇠해지고 머리는 하얗게 되고, 그래서 자신의 모습이 싫습니까? 내가 어떤 사람인데, 내가 잘 나가는 사람이었는 데, 지금은 뭐냐? 그래서 노인성 우울증이 생기지 않습니까? 전12:3-5절에서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그1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나이 먹으면 일어나는 육체의 쇠퇴를 말하고 있습니다.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맷돌질은 치아를 말합니다. 나이가 먹으면 치아가 나빠집니다. 그래서 잘 못 먹습니다.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 질 것이요”. 나이가 먹으면 노래할 일이 별로 없어집니다.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요”. 머리가 하얗게 됩니다.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힘이 없어 메뚜기 조차 짐이 됩니다. “새의 소리로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잠자는 시간이 줄고 잠도 깊이 들지 못합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물론 이렇게 되지 않은 것보다는 나쁩니다. 그러면 한번 물어봅시다. 우리가 속상해 한다고 다시 젊어집니까? 우리가 슬퍼한다고 더 행복해 집니까? 변화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 환경을 바꾸지 말고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노화는 젊음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히브리어서 “노인”을 의미하는 말이 세 가지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켄”이라는 말인 데 이 말은 일차적으로 “수염”이라는 뜻입니다. 노인이 되면 수염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 말을 형용사로 쓰면 “익었다. 숙성했다”는 뜻입니다. 늙은 것이 아니라 익은 것입니다. 과일이 익듯이 인생이 성숙한 것입니다. 세 번째로 “쟈켄”을 한 음절씩 풀면 “쟈”와 “켄”이 있습니다. “켄”은 yes입니다. 우리 말로 “예”입니다. 이스라엘 어디를 가도 세 마디만 하면 삽니다. “예”, “켄”. “아니요”, “로”, “감사합니다. ”토다“. 그런데 ”예“가 ”켄“입니다. ”쟈“는 all입니다. all은 ”모두“입니다. 그러니까 ”쟈켄을 음절대로 번역하면 “모두가 예스“입니다. 왜 노인이 ”모든 것에 예스“입니까? 젊을 때는 비핀적인 태도를 가지고 보았던 것도 나이 많아지면 ”그럴 수 있지“로 바뀝니다. 젊을 때는 하나만 보였는 데 나이 들어보니까 역지사지가 됩니다. 그래서 ”all yes“ 가 됩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쓸데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단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레위기 19장 32절에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했습니다. 쓸데없다면 일어나 경외합니까? 익었고 커졌고 넓어졌고 지혜로와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 있습니다. 잠16:31,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20:29,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늙은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아멘. 그래서 제가 머리에 물을 안 들입니다. 백발이 면류관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나이를 들어가는 성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성경이 있습니다. 전도서입니다. 솔로몬이 일생 세 권의 책을 썻습니다. 젊을 때 연애할 때 아가서를 썻습니다. 아가서는 그가 사랑한 슬람미 여인을 기억하면서 쓴 사랑의 연가입니다. 중년이 되어 자녀교육을 할 때 잠언을 썻습니다. 잠언은 솔로몬의 자녀교육서입니다. 마지막으로 쓴 책이 전도서입니다. 전도서는 솔로몬이 나이 많아 노년이 되었을 때 인생이 무엇인가?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하면서 쓴 솔로몬의 인생록입니다. 젊은이는 아가서를 보고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부모는 잠언을 보고 자녀를 교육하고, 노인은 전도서를 보고 인생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전도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기쁘게 살라”입니다. 전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먹고 마시고 즐겁게 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전3:22,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자기 일을 즐거워 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전10:19,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나이를 먹을수록 더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이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믿음 때문에 기쁘게 살고 기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을 믿고 사는 것입니다.

사람의 늙고 젊음은 나이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나이는 그 사람이 태어난 것이 얼마나 되었는지를 말해주는 척도일 뿐 이지 그 사람이 얼마나 젊고 늙었느냐를 평가하는 척도는 아닙니다. 사람의 젊고 늙음은 나이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삶에 대한 태도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사무엘 울먼이란 사람이 “청춘”이란 글에서 이렇게 썻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세월을 거듭하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그 마음에 꿈과 이상을 잃을 때 사람은 늙는다. 세월이 흘러서 생기는 것은 피부의 노화지 정신의 노화는 아니다. 피부가 늙어서 노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열을 사라져서 노인이 된다. 사람의 늙고 젊음은 그 마음의 태도에 달려 있다. 사람은 신념을 가질 때 젊고, 의심을 가질 때 늙는다. 사람은 자신을 가질 째 젊어지고,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늙는다. 사람은 희망이 있을 때 젊어지고, 절망할 때 늙게 된다”.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 여러분의 부모가 나이먹고 늙으면 외롭고 힘들다는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해 공경하고 사랑하십시오. 부모 여러분, 누구나 사람은 나이 먹으면 늙고 약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서 늙은이가 아니라 삶의 태도가 늙어서 늙은이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믿읍시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은 부모님을 사랑합시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이 땅에서 최선을 다해 살다가 하나님이 부르면 모든 가족이 한 사람도 빼놓지 말고 천국에서 만납시다. 찬송가 579장 마지막 절을 모든 가족에게 축복으로 드립니다. “풍파많은 세상에서 선한 싸움 싸우다 생명 시내 흐르는 곳 길이 함께 살리라”.그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