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교훈

(대하 31:20-21)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에 왕이 여럿 있었습니다. 우선 통일왕국시대에 사울, 다윗, 그리고 솔로몬, 세 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열왕국시대에 남왕국 유다는 344년 동안 20명의 왕이 통치했고, 북왕국 이스라엘은 208년 동안 19명의 왕이 통치했습니다.

  성경에는 이 왕들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했느냐’ 아니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느냐’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한 가장 대표적인 예로 다윗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분열 왕국시대의 왕들을 다윗과 같았느냐 그렇지 않았느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북왕국 이스라엘의 19명의 왕들 가운데 다윗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한 왕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에 비해 남왕국 유다에는 다윗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한 왕이 일곱이 있었습니다. 아사, 여호사밧,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 히스기야, 그리고 요시야입니다. 그리고 이 일곱 명의 왕들 중에 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한 사람을 꼽으라면 세 사람 여호사밧, 히스기야 그리고 요시야를 꼽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평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니 다를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꼽을 수 있는 사람은 다윗 외에도 솔로몬을 꼽을 것입니다. 그가 나라를 가장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던 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분열왕국 시대에도 세 사람보다 더 역사가들이 높이 평가하는 왕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평가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평가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 주일마다 여론조사가 발표됩니다. 대통령의 지지도, 각 정당의 지지도, 그리고 차기 대권주자의 지지도가 발표됩니다. 각 언론들은 앞을 다투어 이것을 보도합니다. 그리고 변화추세를 소개하면서 정치적인 의미를 분석합니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이 지지도 변화추세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정책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인사 결정까지도 조정합니다.

  최근 유튜브 방송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손쉽게 방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도나도 뛰어듭니다. 이 유튜브 방송의 영향력은 구독자 수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 북 같은 인터넷 매체들도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 역시 이런 매체들도 영향력은 팔로우어 수에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방송은 구독자 수를 늘리려고, 그리고 인터넷 매체들은 팔로우어 수를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사람들의 평가가 결정적인 파워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댓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악플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들 “사람들 보기에...”라는 그 한 마디에 춤을 추고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여호와 보시기에...”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가를 주시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해 보고자 하는 사람은 히스기야 왕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히스기야 왕에 대해 이렇게 평가해 놓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그가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 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의 하나님을 찾고 한 마음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한 마디로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 보실 때 합격 판정을 내리신 왕이라는 말씀입니다.

  도대체 히스기야 왕은 어떻게 살았기에 이런 평을 받게 된 것일까요? 오늘 이 문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오늘 우리시대에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할까를 고민해야 하는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줄 것입니다.

저항

  히스기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다는 평을 받게 된 우선적인 이유는 한 마디로 ‘저항’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주전 728년, 25살 나이에 남왕국 유다의 제 13대 왕으로 등극하여 29년 동안 통치했습니다. 히스기야가 왕이 되었을 당시 최강대국 앗수르의 남하정책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히스기야의 아버지인 아하스 왕은 앗수르와 화친정책을 썼습니다. 이제 히스기야는 아버지가 써왔던 앗수르와의 화친정책을 계속 써야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버지 아하스 왕 때 이런 강대국과의 화친정책을 펴면서 이방신을 섬기는 악행을 저질렀다는 점입니다. 대하 28:24 이하를 보면, 아하스 왕은 우선 예루살렘 성전의 문을 닫았고, 성전의 기구를 부수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우상제단을 쌓았고, 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우상을 섬기게 했습니다. 이제 히스기야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계속 우상을 섬길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왕이 되자마자 개혁을 시도했습니다. 우선 성전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에게 성전을 수리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16일 동안 대규모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후 성전제사를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온 유다와 이스라엘에 편지를 보내서 성전에 와서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성전에 와서 유월절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렇게 성전개혁을 완수한 후에 다음 개혁 작업에 나섰습니다. 대하 31:1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끝나매 거기에 있는 이스라엘 무리가 나가서 유다 여러 성읍에 이르러 주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으며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온 땅에서 산당들과 제단들을 제거하여 없애고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각각 자기들의 본성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한 마디로 이스라엘 땅 구석구석에 남아있던 우상들과 산당들을 척결했다는 것입니다.

  대하 29:2을 보면 이런 히스기야의 개혁에 대한 성경의 평가가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히스기야의 이런 개혁 작업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히스기야의 개혁 작업은 정치적으로 보면 하나의 모험입니다. 우선 앗수르의 압박이 거세져서 자칫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워질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유다의 정치세력 가운데 친 앗수르파가 있어서 이제 막 왕이 되어 아직 견고하지 못한 왕권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당시 많은 유다백성들은 전왕인 아하스의 정책을 따라 친 앗수르 정책에 동조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하나의 대세였습니다.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초강대국 앗수르의 압박은 모면하고 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계속 친 앗수르 정책을 써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우상숭배도 그대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이런 대세를 그대로 따를 수 없었습니다. 강력하게 저항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하는 초강대국과 화친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상숭배의 길을 걸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롬 12:2 말씀은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히스기야 왕은 이 말씀처럼 당시의 시대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했습니다. 그리고 그 뜻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당시 시대에 저항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종교개혁 당시 유럽을 지배하던 거대한 기득권 세력은 로마가톨릭이었습니다. 이 로마가톨릭이 당시 세대를 주도했던 것입니다. 종교개혁이란 바로 당시 세대를 주도하던 로마가톨릭을 개혁하여 개신교를 탄생시킨 사건을 말합니다.

   당시 종교개혁에 나섰던 그리스도인들을 ‘프로테스탄트’ (protestant)라고 불렀습니다. ‘저항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의 개신교인들 특히 장로교를 비롯한 개혁교회 교인들은 다 프로테스탄트의 후예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저항하는 사람들의 후예라는 말입니다.

  우리시대의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손꼽히는 오스 기니스라는 분이 [저항]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저항이라고 번역을 했지만 원 제목은 “Impossible people”입니다. 직역해 보면 ‘불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원래 이 말은 11세기 개혁가 피터 다미안을 일컬을 때 사용되던 말입니다. 다미안은 당시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과 교회에 저항했습니다. 당시 세상에서는 성적 타락이 극심하여 동성애가 널리 펴저갔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성직 매매가 횡행했습니다. 다미안은 이것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교회가 이 사람을 설득하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했지만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이 이 사람에게 붙여 준 별명이 “Impossible man”입니다. 이 말은 타협이 불가능한 사람, 설득이 불가능한 사람, 뇌물이 통하지 않는 사람,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세속주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 세속주의 물결에 타협하고 순응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 그들의 가치관을 따르고, 그들처럼 생각하고 그들처럼 행동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교회 안에서는 하나님을 생각하지만 일단 세상 속으로 들어가면 하나님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우리가 다미안처럼 이런 시대사조에 저항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 ‘Impossible people’ 타협이 불가능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철저하게 성경적 가치관을 철저하게 성경적 가치관을 따르고,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고 해야 하겠습니다.

기도

  히스기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는 평을 받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그의 기도 때문입니다.

  당시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앗수르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파죽지세로 남왕국을 공격해 들어왔습니다. 많은 성들을 함락시키고, 이제 예루살렘 앞까지 와서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대하 32:7-8을 보면 이 때 히스기야 왕이 두려워 떨고 있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히스기야 왕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으로 백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왕하 18:29 이하를 보면 앗수르 왕 산헤립이 이런 상황을 지켜본 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을 할 줄 아는 랍사게를 보내서 이렇게 말합니다.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고 항복하면 앗수르 왕이 살려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이 동요합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히스기야 왕도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렇게 담대하던 히스기야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히스기야가 어떻게 했을까요? 왕하 19:1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두려운 마음이 밀려들자 그는 성전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왕하 19:6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히스기야 왕과 이스라엘 백성이 이 말씀에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파악한 앗수르 왕이 다시 히스기야 왕에게 협박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네가 믿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겠다 하는 말에 속지 말라 앗수르의 여러 왕이 여러 나라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

  이 때 히스기야 왕은 그 편지를 들고 성전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왕상 19:35을 보면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명을 친지라” 히스기야가 기도한 그 밤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앗수르 군대를 물리쳐주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히스기야의 더 유명한 기도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왕하 20장을 보면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뜻은 히스기야가 이 병으로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물러서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왕하 20:2-3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저가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응답하셨습니다. 삼일 만에 병상에서 일어나 성전으로 올라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15년을 더 살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히스기야는 기도하는 왕이었습니다. 기도로 국난을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자신의 병도 고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연대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신 김형석 교수님은 금년이 100세가 되셨지만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계십니다.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신 이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6·25전쟁 당시 혼란 속에서도 부산에서 입학고사를 치렀답니다. 시험 종료 후 창문 너머로 남루한 차림의 응시자가 기도하는 게 보였답니다. 김 교수님은 그 학생이 기특해 이름을 물어보고 격려까지 해줬습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성적이 최하위였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이렇게 충고해줬답니다. “학생, 이제 그만 기도하고 내년에 도전해보게.”그래도 학생은 계속 기도를 하더랍니다. 김교수님은 ‘공부는 않고 기도만 한다고 되나. 이런 게 교회의 병폐라니까.’라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김 교수님이 합격자 명단을 학장께 보고했습니다. “김 교수님 오늘 몇 명이 왔지요?” “네, 입학정원보다 조금 더 왔습니다.”“전쟁 난리 통에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기특하지 않아요? 모두 합격시킵시다.” “네?” 그 순간 김 교수님은 큰 충격을 받았답니다. 기도해서 최하위 성적이 합격선으로 올라간 건 아니지만 입학기준을 바꿔서라도 합격시키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끈질겨야 합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쉽게 기도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히스기야가 그랬습니다. 앗수르가 쳐들어와서 성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저들이 쳐들어와서 나라가 망하기 직전입니다. 자기들로서는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기도했습니다. 죽을 병이 걸렸습니다. 하나님의 뜻도 이 병으로 죽는 것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기도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너무 쉽게 기도를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요? 돌아가는 상황에 주눅이 들어 기도를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흔들려 기도를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요? 히스기야처럼 끈질기게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히스기야는 “여호와 보시기에”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평가에 주목하며 살았습니다. 우리도 “사람들 보기에”보다는 “여호와 보시기에”라는 말에 주목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세대에 저항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