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짐승의 정체와 멸망

말씀 : 계17:7~18

6~16장에서 삼대칠중 재앙에 대하여 말씀하고 난 뒤에 17,18장에서는 이러한 끔찍한 재앙이 있게 만든 장본인인 큰 음녀 곧 사탄의 하수인의 정체와 큰 음녀와 그에 속한 세력의 멸망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19장에서는 드디어 성도들과 예수님의 혼인잔치가 있고, 20장에서는 천년왕국이 이루어지고, 21,22장에서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하여 말씀하며 요한계시록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아니 이것은 요한 계시록 뿐만 아니라 성경전체의 종결 부분이다.

한마디로 선과 악이 어떻게 결말을 맺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선은 하나님 편에 있는 것이요, 악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사탄을 좇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탄에게 속은 인류는 계속되는 사탄의 유혹과 시험과 위협을 이기지 못하고 사탄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데 그 결말은 처참한 재앙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사탄이 활개를 치고 있는 세상에서 수많은 유혹과 시험과 고난도 있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주님과 동행하는 하는 자는 결국 거기에 상응하게 세세토록 완전한 영광과 평안과 기쁨과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과 그 세력의 처참한 멸망과 반대로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주어질 그 영광스럽고 찬란한 새 하늘과 새 땅을 기억하며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믿고 주님과 동행함으로 그 영광스러운 복을 받아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자.

1.짐승의 정체(7~13절)

지난 시간에 이 음녀의 정체와 모습에 대하여 말씀했는데 오늘은 주로 짐승의 정체와 멸망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음녀에 대해서는 5절에서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고 하였고, 또 오늘 18절에서는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고 하였다. 여기서 큰 성이란 5절의 바벨론과 같은 말이다. 즉 음녀란 한마디로 세상에서 악을 지배하고 조종하고 조장하는 악의 배후 세력인 사탄을 의미한다.

그런데 짐승은 이 음녀와 구별하여 말하고 있는데 쉽게 말해 짐승은 음녀의 조종을 받으며 사탄의 하수인 노릇하고 있는 사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즉 세상의 권세와 부를 이용하여 세상 세력들을 규합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적극적으로 방해, 핍박, 모욕하며 세상의 영광과 명예와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하는 세력의 우두머리들을 말한다. 그래서 3절에서는 음녀가 짐승을 타고 있다고 말씀한다. 즉 사탄이 세상의 권세 자를 조종하여 부려먹고 있는 것이다.

즉 음녀는 배후에서 모든 악을 조장하는 사탄이고, 짐승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세상에서 직접 악을 시행하는 권력자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이 바로 적그리스도이다. 오늘 바로 짐승의 정체와 그 멸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1)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7절,8절)

이 짐승이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다는 것은 앞에서도 여러번 나왔지만 모두 세상의 유력한 사람들이 연합해서 상당히 강한 힘을 가지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 말씀이다.

그런데 8절에 보면 그 짐승이 전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다시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도 정확하기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①예수님의 부활이전에는 강력하게 역사하던 사탄이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주춤하고 있다는 설과 ②로마 제국을 통해 기독교를 극심하게 핍박하던 사탄의 세력이 한 동안 좀 잠잠하고 있다가 말세가 되면 다시 적극적으로 활동을 개시하여 사람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을 것이라는 의미로 봄.

어떤 쪽이든 의미는 분명하다. 사탄은 때로는 강력한 힘으로 때로는 유화적 제스처를 하면서 강온, 화전양면 작전을 쓰며 인류를 파멸의 길로 몰고 가고 있지만 그러나 얼마 못가서 무저갱 속에 갇혀 영원한 고통을 당한다는 것이다. 즉 사탄이 제아무리 별짓을 다해도 별 볼일 없이 약하고 악하고 더럽고 추한 존재로 곧 멸망당할 존재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이 어떻게 강력한 힘으로 우리를 몰아붙이든, 아니면 조용히 수면에 가라앉아서 은밀하게 활동을 하든, 아니면 한발 더 나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그럴듯하고 달콤한 말로 유혹을 하든 사탄의 역사를 바르게 분별하고 거기에 휘말리거나 지지 말고 믿음을 굳게 지키고 주님과 동행함으로 진정한 승리자가 되자.

2)일곱 머리와 열 뿔에 대한 설명(9~12절)

이 부분에는 짐승의 일곱 머리와 열뿔에 대한 설명이 나타나 있는데 일곱 머리는 일곱 산(9절)과 일곱 왕이라고 하였다.(10절) 이것은 앞에서 누누이 말씀드린 대로 세상의 강력한 권세를 가진 악에 속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일곱 왕 중 다섯은 이미 지나갔고, 하나는 아직 있고,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한다. 이들이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물론 분명치 않다. 그러나 이것도 분명한 것은 이미 많은 핍박 자들이 있었고, 아직도 핍박 자 있으며, 또한 말세에는 더 강력한 핍박 자가 나타나 사탄의 권세를 업고 우리를 미혹하고 핍박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12절에서는 열 뿔이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한 동안 권세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사실 짐승 곧 적그리스도가 이미 나라를 얻었던 것도 사실이다. 특별히 로마제국이 그랬다. 그런데 나라를 얻지 못했다는 것은 아직 사탄이 세상을 지배할 만큼 강력하게 일어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앞의 8절에서 짐승이 전에는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데 앞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하신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즉 나라를 얻기는 했었지만 아직은 완전히 얻지 못했고 그래서 짐승 곧 적그리스도가 나름대로 힘을 비축하며 기회를 엿보며 기다리고 있는 것. 그러다가 언젠가 나름대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에 강력하게 역사할 것. 그러나 도리어 바로 그때가 종말의 때이며 심판의 때이다. 그리고 물론 그들은 11절의 말씀처럼 멸망으로 들어가게 된다. 즉 자기 무덤 자기가 파는 미련하고 어리석고 무지몽매한 존재. 이것이 악의 결과인 것이다.

이러한 짐승의 정체와 멸망에 대하여 말씀하는 장면을 통하여 우리는 정말 깨어 있어야 함을 새삼스럽게 되새겨야 한다. 짐승 곧 적그리스도가 때로는 숨을 죽이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때로는 적극적으로 달콤하게 유혹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때로는 인류를 위협하며 기회를 엿볼 것이다.

김정은이 하는 짓도 이와 똑같다. 전형적인 마귀의 수법을 따른다. 물론 마귀의 하수인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다. 그런데 북한 사람들은 또 그걸 따른다. 그와 같이 세상에서도 마귀를 따르는 자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도 자칫하면 끌려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기고 깨어 기도하며 말씀으로 무장하며 참된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사탄이 모든 간계와 협박을 이기고 영원한 영광을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자.

2.사탄의 도전과 그리스도의 승리(14~18)

그런데 정말 어이없게도 이 사탄이 감히 예수님께 도전장을 낸다. 죽으려고 환장을 한 모양이다. 감히 누구한테 대든단 말인가? 하긴 본래 사탄은 제정신이 아닌 놈이니까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영혼과 양심이 완전히 죽어 있어서 선하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14절을 보라.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이것은 16:16절의 아마겟돈 전쟁을 의미한다. 즉 악의 세력들이 규합해서 최후의 발악을 하며 이판사판 덤벼드는 것이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고 그러니 한놈이라도 더 죽이고 죽겠다는 마음으로 덤벼드는 것이다. 어차피 죽을 몸, 어차피 지옥 갈 몸 동지라도 더 모으자는 것이다. 그래서 끝까지 미혹하고 끝까지 협박하고 끝까지 악랄하게 군다.

그러나 물론 우리는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택하심을 받은 신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고 말씀하지 않나?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누구인가?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우리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러면 당연히 이길 수 밖에 더 있나? 예수님이 우리 함께 하시는데,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하는데 감히 누가 우리는 건드리겠나? 요10: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게다가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내부 분열로 말미암아 더 급속히 무너질 것을 말씀하고 있다. 계17:16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즉 열 뿔 달린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한다는 것인데 즉 이것은 음녀 곧 사탄의 조종을 받아 연합했던 악의 세력들 간에 내홍이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것도 사실 필연적인 것이다. 악의 세력이 연합했으니 당연히 내부 분열이 일어나지 않겠나? 왜 말 그대로 악의 세력이니까. 서로 더 높아지고 더 많은 것을 누리고 더 영광을 받기 위하여 패권다툼을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중지란이 일어나 스스로 멸망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탄이 최후의 발악을 하였지만 내부적으로 충돌이 일어나 자기들끼리 치고 받고 싸우고 거기다가 그리스도의 군대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고 결국 멸망하여 사탄은 무저갱에 갇히고 그를 따르던 무리들은 지옥의 고통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론 그런 와중에서도 그리스도를 따르던 사람들은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의 은총을 누리게 된다는 말씀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세상의 최종적 결말이다.

소설로 따지면 해피엔딩이다. 소설이나 연속극을 보면 선에 속한 사람이 있고 악에 속한 사람이 있어서 서로 싸우다가 그런 와중에서 선에 속한 사람이 손해를 보고 고통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선에 속한 사람이 이기고 악에 속한 사람이 개과천선해서 새 사람이 되거나 죽는 것으로 끝날 때가 많다.

우주적 결말도 똑같다. 선과 악의 싸움에서 때로는 선이 손해보고, 고통을 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죽기도 한다. 왜? 사단이 역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말은 분명하다. 선에 속한 자의 승리이다. 그게 하나님의 섭리이다. 선과 악이 대치하는 세상 속에서 언제나 하나님 안에서 선 편을 택하라는 것이다. 그게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인간의 의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 편에 서서 살아가는 자에게 반드시 상급이 있고,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심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이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유혹하고 핍박하고 도전해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선과 의를 따라 주님과 동행함으로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과 은총으로 믿음을 지키고 영광의 승리를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