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대접의 재앙(1)
말씀 : 계16:1~7
계시록을 크게 나누면 1~3장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주시는 칭찬과 책망의 말씀. 4~18장까지는 3대 재앙과 악의 세력의 멸망, 19~22장까지 천년왕국과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말씀.
이 말씀의 의미는 분명.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주시는 칭찬과 책망의 말씀(1~3장)은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을 독려하시는 말씀, 3대 재앙과 악의 세력의 멸망에 대한 말씀(4~18장)은 악에 속한 사람이나 영계는 결국 진노를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씀, 천년왕국과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말씀(19~22장)은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은 영원하고 완전한 승리.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능력과 공의와 인도하심을 믿고 오직 믿음 안에서 선과 진리와 의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15장과 16장의 말씀은 삼대칠중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인 일곱 대접의 재앙에 대한 말씀. 그 중 15장은 일곱 대접의 재앙을 내리시기 전 심판의 주가 되시는 어린 양 예수께 찬양을 드리는 장면, 16장은 처절하고 끔찍한 일곱 대접의 내용.
1.일곱 대접의 재앙을 명령하심.(1절)
계16:1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여기서 먼저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명령은 감히 누구도 저항하거나 거역하거나 따질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것. 그것이 큰 음성의 의미. 모든 인류는 이 명령에 원하거나 원치 않거나 무조건 따를 수 밖에 없음.
그리고 또 하나는 죄가 쌓이고 쌓이면 결국 심판이 온다는 것. 진노의 일곱 대접을 쏟으라. 죄를 짓고도 무사하다고 아무 일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어리석은 행위라는 것. 선도 동일. 선으로 구원받는 것도 아니고 선을 행해도 별다른 유익도 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지만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면서 선과 의를 쌓아 올릴 때에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상급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지혜로운 행위.
마10:41,42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세상에서는 때때로 의인이나 악인의 삶이 다르지 않은 것 같아도 반드시 누구도 예외없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이웃을 섬김으로 상급을 쌓아 올리는 자는 상급을 받고, 하나님을 거역하고 마음대로 사는 사람은 징벌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직 믿음으로 선과 진리와 의가운데 삶으로 여기서도 주님의 은총을 누리고 영원한 상급을 쌓아 올리는 지혜로운 자가 되자.
2.첫째~셋째 대접의 재앙(2~7절)
1)첫째 대접의 재앙(2절)
계16:2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 불신자. 우상숭배자, 짐승의 표는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적그리스도 곧 사탄에게 속하여 세계를 통제하는 어떤 강력한 세력이 나타나 사람의 손이나 이마에 무슨 바코드나 이런 것들을 새겨서 통제할 것이라고 하며 믿음의 사람들은 그걸 받으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다지 신빙성은 없음. 이것은 그런 실제적인 표라기 보다는 사탄의 하수인처럼 행동하는 모든 행동양식을 의미.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징계가 있을 것을 말씀.
여기서 먼저 우리가 생각할 것은 첫째 대접의 재앙 시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별하셨다는 것. 그리고 물론 그와같이 세상 끝날에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너무나 극과 극으로 구별될 것이라는 사실. 이러한 사실은 이미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도 보여주심. 출애굽 전에 하나님께서 바로를 치실 때도. 세번째 재앙(피, 개구리, 이)의 재앙까지는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땅과 애굽 인의 땅을 구별하지 않음. 그러나 넷째 재앙(파리)부터는 애굽 사람들이 거하는 땅에만 재앙이 임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땅에 재앙이 임하지 않았다.
무엇을 의미하나? 그것은 결국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반드시 구별하신다는 것. 물론 하나님께서는 보편적으로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별 없이 사랑하심으로 태양과 비와 공기와 삶의 터전을 모두에게 주시고 세상에서도 많은 것을 누리게 하신다. 또 때로는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에게 동일한 고난을 허락하시기도 하신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시고 기다려주시며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지는 일로 결코 의인과 악인이 똑같은 것은 아니다. 끝내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히 여기심과 기다리심을 거부하고 죄와 악의 길로 달려가면 결국 심판. 물론 끝까지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면 구원받고 상급.
마13:49,50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마25:32,33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러므로 때로는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가 별반 다를 것 없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할지라도 때가 되면 반드시 양과 염소를 구별하실 날이 온다는 것을 기억하며 믿지 않는 자들이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악의 세력과 동조하며 살아가는 것 같은 모습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믿는 자로서의 표를 가지고 삶을 살아감으로써 영원한 생명의 은총을 누리자.
여기서 두 번째 생각할 것은 첫째 대접의 재앙시 짐승의 표를 가진 자들에게만 특별한 독종이 생긴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종종 질병도 인간의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것. 물론 대부분의 질병은 세상에 만연되어 있는 죄악으로 말미암아 파괴되고 왜곡된 자연이나 인간의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하나님의 경고로 보낸 재앙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도 보면 출애굽 전에는 바로가 계속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 보내지 않자 열가지 재앙을 내리셨는데 다섯째 재앙은 가축에 전염병이 생겨 죽게 하셨고, 여섯째 재앙에서는 사람에게 독종이 생겨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고통을 당함. 민25장에서는 이스라엘백성들이 싯딤에서 모암여인들과 음행을 저질렀을 때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나 됨. 행12장에 보면 헤롯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음으로 하나님께서 쳐서 충이 먹어 죽음.
또 설령 질병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심판의 도구가 아닐지라도 사실 질병을 비롯한 인간의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죄. 죄로 말미암아 자연도 인간의 영성이나 마음이나 육체도 왜곡되고 파괴되어 질병을 비롯한 모든 문제 발생. 또 죄와 악 속에서 생활하면 육체도 약해지고 질병도 잘 생김. 반면에 믿음과 선과 진리와 의 가운데 살면 영혼이 밝아지고 평안과 기쁨이 있어 육신도 더욱 건강. 그러므로 어찌 하든지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영육 간에 강건하고 풍성한 삶을 살아가자.
2)두번째 대접의 재앙(3절)
계16:3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이 내용은 일곱 나팔의 재앙 중 둘째 재앙과 비슷하다. 계8:8,9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그러나 차이점은 일곱 나팔의 재앙에서는 바다의 1/3이 피가 되고 1/3이 죽었다는 것이다. 즉 일곱나팔의 재앙은 일부에서 일어난 일이고 일곱대접의 재앙은 지구상의 모든 바다가 피가 되고 바다의 모든 생물이 죽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실제적인 일인지 아니면 상징적인 말씀인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만약 상징적인 의미라면 끔찍한 전쟁으로 피바다가 된다거나,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화산 폭발로 바다가 용암으로 시뻘겋게 되는 것일 수도. 어떤 경우든 결과는 동일. 실제로 피바다가 되든, 온 지구로 피로 물들든, 용암이 뒤덮어 버리든 처절하고 끔찍하고 치가 떨리는 재앙이 있다는 것.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인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면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직 믿음과 선과 의로 주님과 동행하자. 혹시 불공평하고 억울한 일을 만나거나 핍박을 당해도 결국 하나님이 상 줄 자를 상 주시고, 징벌할 자를 징벌하신다는 것을 믿고 그저 믿음과 성실과 진실과 의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자.
3)셋째 대접의 재앙
계16:4 셋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셋쩨 대접의 재앙도 일곱나팔의 재앙의 셋째 재앙과 비슷. 일곱나팔의 재앙에서는 강과 샘의 1/3이 피가 되었는데 일곱 대접의 재앙에서는 모든 강과 모든 물 근원이 피가 되었다. 즉 삼대칠중 재앙은 마지막으로 재앙으로 갈수록 재앙의 범위나 강도가 점점 가중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결국 종말은 오고 종말에는 완전한 고통과 완전한 행복으로 나뉘는 것이다.
4)주님의 의로운 심판(5~7절)
계16:5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이르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 계16: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하나님의 심판이 의롭다는 것은 일단은 심판 자체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심판을 부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당연하지 않는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누가 부당성을 주장할 수 있는가? 설령 부당하다해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하여 거부하거나 항거할 수도 없지만 또 절대로 심판 자체도 완전한 합법성을 가지고 계신 것이다. 당연하지 않나? 누가 죄 없는 자가 있는가? 누가 난 절대로 의롭고 선하다고 하겠는가? 그러면 절대적으로 선이시며 의이신 하나님께서 죄를 심판하시겠다고 하시는데 누가 토를 달 수 있겠는가?
두 번째는 심판하는 과정이나 방법도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 즉 심판에 오류가 없다는 것이다. 세상의 재판은 사실 오류가 많다. 죄있는 자가 죄가 없다는 판정을 받을 수도 있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죄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완벽하다. 그래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고, 100% 공정한 심판을 받는다.
그래서 그 분명한 이유를 6절에서 말씀한다. “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물론 이 말씀은 특별한 죄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씀. 적극적으로 적그리스도의 하수인이 되어 하나님의 사람을 박해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방해함으로 특별한 진노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말씀이 특별하게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만이 이런 재앙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들은 모두가 심판을 받는다. 그러나 완전히 사탄의 화인을 맞아서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사람에게도 악랄하고 못된 짓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특별한 재앙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말씀이기도 하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분명히 상급과 심판에도 차등이 있을 것임을 말씀하셨다. 눅12:47,48절을 보라.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즉 많이 맞는 자와 적게 맞는 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지옥도 차등이 있지 않겠는가?
상급도 그렇다. 마5:11,12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상이 크다고 하였으니까 상이 작은 자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 심판은 반드시 온다. 누구도 항거할 수 없다. 세상에서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더 악한 자와 덜 악한 자, 더 열심히 성실히 충성스럽게 사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차별이 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결국 행한 대로 심판을 받는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라도 오직 믿음안에서 열심히 성실히 선과 진리와 의를 행하며 살아감으로 결국은 인정받고 큰 상급 받아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