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령한 은혜

말씀 : 골1:9-12

우리의 가장 큰 소망과 기도의 제목은 무엇인가? 우리가 정말 누려야 할 가장 큰 은혜는 무엇인가? 어떤 할머니가 자신은 날마다 자식들 건강하고 평안하게 잘 살게 해달고 기도한다며 기도생활 한다고 자랑을 한다. 정말 그게 기도생활일까?

정말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성경에서 정말 우리에게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건강, 돈, 화목 뭐 이런 것들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데 정말 그럴까?

그러나 성경의 기도나 가르침은 그렇지 않다. 요17: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빌1: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고전1: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정말로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건강과 돈과 명예가 아니다. 물론 그것도 구해야 하지만 그것이 우선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하심과 지혜와 성령의 충만함이다. 이게 없으면 다른 것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 돈 많이 쌓아놓고 건강하게 잘먹고 잘살아도 불쌍한 인생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되면 세상만사 다 해결된다. 현재의 삶에도 문제가 없고, 영원한 영광의 나라도 누리게 된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와 총명을 구하라. 그리하여 진정한 생명의 은혜를 누리라.

오늘 말씀은 골로새 교회를 향한 바울의 기도인데 그 내용은 골로새 교인들이 육체적, 물질적, 정신적으로 잘되고 형통하기보다는 먼저 하나님 안에 있는 신령한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1.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채워 주시기를 간구함(9절)

신령한 지혜와 총명. 여기서 신령하다는 것은 물론 영적인 것이다. 육체나 정신세계와는 다른 영역으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영역이다. 또한 지혜란 사물의 이치나 관계, 결과, 목적, 선과 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총명이란 지각, 이해력, 판단, 통찰력, 자기인식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신령한 지혜와 총명이란 영적인 이치와 이해력, 통찰력, 분별력, 판단력, 자기 인식등을 말한다. 이런 영적인 지혜와 총명을 가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될 때 그것을 향해 나아가 생명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기억할 것은 물론 세상의 지혜와 총명과 지식도 좋아야 하겠지만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더욱 충만케 채워야 한다는 사실이다. 세상에서 아무리 지혜롭고 총기가 있고 그래서 처세를 잘하고 인간적으로 올바르게 살고 공부를 잘해도 신령한 지혜와 총명이 없으면 가장 미련 인생인 것이다.

당연하지 않는가? 세상에서 아무리 현명하고 지혜롭고 똑똑해도 신령한 지혜가 없으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결국은 생명의 은총을 누리지 못하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인생인가? 우리도 마찬가지다. 더욱 신령과 지혜와 총명으로 풍성해 져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고 주님과 동행해야 한다. 그래야 더욱 생명의 풍성한 은혜를 마음껏 누리게 되는 것이다.

2.주께 합당히 행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10절)

이 말씀은 앞의 말씀과 연관이 있다. 즉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면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하게 되고 그러면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선한 열매를 맺게 되며, 동시에 더욱 하나님을 아는 일에 자라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렇다. 우리는 일단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채움받아야 한다. 동시에 신령한 지혜와 총명은 그저 머리 속에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신령한 지혜와 총명을 얻으면 하나님을 알게 된다. 하나님을 정말로 알면 그 뜻대로 살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의 말씀이요, 생명의 말씀이요, 은혜의 말씀일진대 어찌 그 뜻대로 살지 않겠는가? 그것이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 은혜의 말씀이기에 그 안에 생명과 기쁨과 은혜가 충만할 진대 어찌 그 말씀대로 살지 않겠는가? 그 말씀대로 산다면 어찌 열매가 없겠는가? 그렇게 열매를 맺어 가면 주님과 동행할 때에 어찌 더 자라나지 않겠는가?

실제로 자라는 것과 행함은 비례한다. 자라면 행하고, 행하면 더 자란다. 선순환이 진행되는 것이다. 사랑도 알게 되면 사랑의 행동을 하게 되고 사랑의 행동을 하게 되면 사랑의 마음은 점점 깊어지고 그러면 더 사랑의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말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향하여 나아가자. 자신이나 세상의 친구나 세상의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자. 그러려면 주님의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자. 세상의 가치나 내 욕심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따라 나아가자. 그렇게 할 때에 선한 열매를 맺고 선한 열매를 맺을 때에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하나님을 아는 일에 더 자라가고 그래서 더욱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살아가자.

3.하나님의 능력을 덧입기를 기도함(11절)

하나님을 알고 그 뜻을 따라 선한 열매를 맺기를 기도한 사도는 골로새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을 것을 기도한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영광의 힘을 좇아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기를 기도한다는 것이다. 영광의 힘이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사랑과 거룩과 의와 성실과 진실과 인자 등의 모든 능력을 말한다. 그래서 이 힘은 세상의 다른 힘과는 완전히 다른 영광의 힘이다. 완전한 힘, 생명을 주는 힘, 진정한 평안과 기쁨과 은혜를 주는 힘, 모든 것을 회복시켜주는 힘인 것이다. 바로 그 영광의 힘을 받을 때 진정한 능력을 갖게 되며, 그 진정한 능력을 받을 때 모든 것을 이기고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특별히 기쁨으로 참고 견디게 하시기를 기도한다. 즉 하나님의 영광의 힘을 받으면 모든 것을 이기는 능력이 생기는데 그것은 무조건 내 뜻대로 어떤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만이 아니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안에서 인내하고 기뻐하고 평안을 누리는 능력이 생긴다는 말씀이다.

어쩌면 진정한 능력은 이것이다. 병을 고치는 것만이 능력이 아니라 병을 가지고도 기뻐하는 능력이다. 부자되는 것만이 능력이 아니라 가난해도 항상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도 바울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안 뒤 모든 것을 잃었고 병도 평생을 안고 갔지만 그러나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삶이었다. 약한 것으로 인하여 도리어 강함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런 능력은 성령의 능력을 덧입으면 가능해 진다. 나는 약하지만 성령님은 하신다. 그래서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능력을 덧입으라. 영광의 힘을 받으라. 그러기 위해 주님을 가까이하라. 늘 긴밀하게 교제하라. 그리하여 주님의 능력을 받아 모든 것을 이기는 승리자로 살아가자.

4.성도의 기업을 받은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 것(12절)

사도는 마지막으로 감사 할 것을 기도하고 있다. 특별히 사도는 어둠속에 있던 인생을 빛가운데 인도하셔서 성도의 기업을 받게 하신 것에 대하여 감사할 것을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또 깊이 묵상해야 한다. 세상에 이보다 감사할 일이 어디 있는가? 물론 우리가 이렇게 좋은 환경과 상황속에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안정을 누리고 풍요롭게 하신 것도 정말 감사하고 영광을 돌릴 일이다. 건강도 지켜주시고 자녀들이 큰 탈없이 살게 하심도 감사하고 영광을 돌릴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감사한 것은 우리를 어두움 가운데 불러 내어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이다. 성도라는 거룩한 이름을 주시고 거기에 걸맞는 기업을 주신 것이다. 영원한 영광의 나라를 주신 것이다. 이보다 더 큰 은혜와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 세상에서 잘먹고 잘 사는 것도 복이긴 하겠지만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의 기업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된다. 그것으로 누릴 수 있는 기쁨은 질적으로도 별거 아니고 시간적으로도 별거 아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잘 먹고 잘 살아봐야 거기도 근심 걱정 염려 불안 두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게다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영원한 형벌 가운데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그 모든 어둠과 절망과 사망과 지옥의 권세에서 건짐받아 영원한 영광의 나라의 아들이 된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서도 진정한 평안을 누리고 영원한 영광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은 것이다. 이 어찌 기쁘고 감사하지 않으랴!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는 세상의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욱 신령한 지혜와 은혜를 사모하며 그 앞에 나아가자. 그리하여 정말 주님의 뜻을 바르게 알고 내 생각이나 세상적 가치관 보다는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자. 그래서 선한 열매를 맺어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자. 더욱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이기고 이 모든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돌려드리며 감사와 기쁨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인생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