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후 3:17-18 * 제목/ 은혜 안에서 자라가라

Jerry Schemmel 이라는 분의 간증을 어제 Greely, CO에 올라가서 들었습니다. Jerry는 NBA에서 잘알려진 인물입니다. Denver Nuggets 의 감독으로 "Chosen to Live" 책을 쓰신 분입니다. 현재는 Radio 방송을 하고 ESPN에서 Football 생중계도 하는 유명한 분입니다. 그가 1998년 Denver ->Chicago로 가는 비행기 232가 추락하여 자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가 죽는 가운데서 자신만이 살아나는 경험을 하고 그 결과 자신의 삶속에 그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여기 저기 다니면 간증하고 있습니다. 그 사고 나기 전에도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책임성 있고 자상하고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고 이후 거의 10개월을 악몽에 시달려야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사건을 경험한 자들이 겪게 되는 현상들입니다. 상담을 받아도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10개월이 지나는 즈음, 아내의 권면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속에서 자기 인생의 주인이 누군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는 윤리가 아니라 복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순간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간증하기를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닌 줄 알았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추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위선적이고, 거짓된 모습입니다.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놀라운 영적 진리를 깨닫은 자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지신이 겪고 깨닫은 바를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1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질문합니다. 당신에게 그 사건이 준 가장 확실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Jerry의 대답은 “ 나의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뀐 것입니다. 최우선 순위에 하나님의 이름, 영광,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입니다. 자족보다, 사업보다 인기와 지위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교회와 그 가운데 출석하는 성도들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성숙된 성도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적 성숙, 영적 성장은 우리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화두 중에 하나입니다. 

왜 영적 성장이 중요합니까? 본문은 두 가지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진리에 확실한 성도가 되는 것이며 그리고 충격으로부터 흔들림이 없는 단련된 성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사도 베드로의 유언적 말씀의 결론 부분에 도달하였습니다. 17절은 “ 그러므로”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그리고 18절은 “오직”입니다. 이는 앞의 권면과 대조하여 결론적 권면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소극적, 내지는 부정적 권면과 함께 적극적, 긍정적 권면으로 마감하는 형식입니다.

* 벧후 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결국 소극적이 되고, 움추려 들게 되고, 나태해지며, 타락하는 신앙의 연약함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것 뿐 임을 보여줍니다. 베드로 당시는 지금 우리와 같이 상황적으로 무법한 자들이 판을 치고 있는 영적 무질서 속에서 온갖 거짓 선생들이 가진 방법으로 유혹하는 영적 혼돈 속에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서 미혹받지 않고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려면, 더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성경은 불신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신자들에게 주시는 격려와 권면의 말씀이 대부분입니다. 즉, 신자라면 세속적이고 무질서한 방법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성결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영적 성장, 성숙은 지대한 영적 관심사입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권면일까요?

1. 성장의 조건 -새생명

18절에서 강조하고 있는 바는 “ 자라가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성장한다는 개념는 생명이 있음을 전제로 한 말씀이 아닙니까! 즉 복음은 예수 안에서 거듭난 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신자를 가리켜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음을 기억합니다.

* 벧후 1: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성도란 바로 세상 가운데서 살아가면서 더 이상 썩어질 것에 얽매어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알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큰 약속을 믿고 새롭게 태어난 자들입니다. 사도 바울도 신자의 이러한 출발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습니다.

*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 고백과 환호가 없이는 바른 신자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참으로 거듭남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분명하게 이 사실을 강조하셨습니다.

* 요 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하나님의 무조건 적인 사랑과 은혜를 받은 자임을 온전히 고백할 때, 비로소 우리의 영적 생명은 눈을 떠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고백으로 우리의 신앙은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2. 성장의 의미

모든 생명체는 자라게 되어있습니다. 육적으로 신생아는 자라게 되어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베드로가 “자라가라”는 성장의 의미는 과연 어떤 것일까요? 문제는 이 영적성장에 있어서 그 개념이해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즉 영적 성장은 물리적이거나 기계적인 발전 내지는 다양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면, 흙더미를 쌓아 놓아 큰 흙더미를 만들듯이, 물방울을 모으면 더 큰 물이 되어지는 것 처럼, 영적 성장이라는 것이 그러한 물리적이고 기계적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즉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선행을 열심히 하려고 하여도 성장하였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도와 금식과 구제등 온갖 성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영적 성장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노력을 통하여 선행을 쌓아 나아간다고 해서 그것이 영적 성숙의 표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 Martin Luther - 수도의 과정이 거듭남이 아니었다.

* John 웨슬리 형제들- Holy Club Oxford에서 결성---기도에 힘쓰고 전도도 하여 미국까지 갔었다. 대서양을 건너면서 태풍 속에서도 당당하고 초연하게 하나님을 찾고 있는 Moravian 교도들을 통하여 도전을 받은 후 새생명을 예수 안에서 발견하게 되어졌습니다.

이러한 영적거듭남의 경험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다음의 진리를 깨닫습니다.

1) 기계적으로나, 물리적인 것이 아니다.

목록을 전해 놓고 그 목록대로 행한다고 해서 영적성장이 이루저 지는 것이 아닙니다.

천주교에서 묵주기도를 시킵니다. 불교에서도 100일 기도등과 같은 행사를 합니다. 기독교 일각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벌리기도 합니다. 이는 성장과 성장 촉진시키는 일과는 구분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도덕성에 도덕성을 덧붙인다고 해서 그것이 영적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장을 우리가 만들 수는 없습니다 . 문제는 생명이 있는 존재라면 분명히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생명되신 예수를 만나 소유했는 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비유에서 이 사실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 미 13:18-23 그런즉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가에 뿌리운 자요.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2) 급진적인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어린아이가 하루 아침에 어른이 될 수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모내기를 하고 빨리 나오지 않는다고 그 모를 잡아 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오늘 사도 베드로는 바로 이 점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라가라! 어디서? 은혜 안에서 그리고 말씀 안에서입니다. 점진적인 발전의 개념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화 없는 칭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점진적으로 말씀과 기도 그리고 성도간의 긴밀한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의와 능력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 고전 1:30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즉 예수를 소유한다고 하는 것은 이 모든 영적 덕목들을 함께 소유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된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을 원하십니까? 예수생명을 소유해야할 것입니다. 만약 예수의 씨가 우리 속에 분명하게 담겨있다면, 이 씨는 우리 속에서 아름답게 성장하고 자라게 될 것입니다.

3. 성장의 과정

은혜 안에서 자라가라는 말씀은 어떤 뜻을 갖고 있는 말씀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이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은혜를 베푸어 주신다”고 하는 말이 나니라, 하나님의 통치에 있어서, 율법적이고 행위적인 심판의 기준으로 공의로 다스리시는 상황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귀하게 보시고 은혜로 다스려 가시는 방식 하에 있음을 인식하고 그 은혜의 혜택을 받는 자임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이 은혜의 통치방식 안에서 성장한다는 말은 다음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1)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특별대상이 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깊은 사귐과 교통함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모함을 의미합니다. 전보다 더욱더 하나님의 깊은 사랑, 친절함, 자비로우심, 선하심, 오묘하신 섭리등을 알아 가는 것입니다.

2) 진리의 이해와 폭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풍성해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원의 전체적인 이해와 목적, 소망등을 알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 엡 3:19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리하여 성경의 구원의 교리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것입니다. 신론, 인간론, 죄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등등 성경을 통하여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진리를 깊이 사모하는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아는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체험적 신앙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안다고 하는 말이 체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구체적인 행위가 따르는 것입니다. 이는 계획을 짜서 그 계획대로 하면 일정 수준의 정도를 유지함을 의미하는 것과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 벧전 1: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문제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경험을 한 사람들이 어떻게 주님을 섬겨왔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 자신들만이 체험한 고백이요 간증이기 때문입니다.

* 고전 2: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그렇습니다.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아도, 우리 마음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만이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성장을 하게 하십니다.

4. 성장의 수단

그러면 과연 무엇으로 성장하게 됩니까?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강조합니다. 바른 성장은 “말씀을 바르게 읽고 듣고 깨닫는 바를 자신의 것으로 삼을 때,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때, 그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 말씀의 지식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 말씀의 능력과 은혜를 경험할 때만이 제대로된 성장을 하게 되는것입니다.

* 벧전 2:2 갓난 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영적 성장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모자람이 없을 것입니다. 영적 성장에 있어서 말씀 사모하는 일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영적 성장, 영적 성숙은 우리의 구원을 완성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순히 예수믿고 천당갑시다!에 머무르지 마시고 그 속에 담겨있는 성장의 진리를 나의 것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성숙된 성도가 다 되시기 바랍니다.

* 롬 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엡 4:14-15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안에서 구원받도록 하신 것입니다. 잃어 버렸던 하나님의 형상을 예수 안에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온전히 사모하시고 더욱더 말씀 안에서 성장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