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린 양에 대한 찬양

말씀 : 계5:8~14

요한계시록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결정적으로 최종 도래할 전 우주와 역사의 대종말 직전에 이 세상에 있을 소위 말세의 대환난과 그 후에 이루어질 천국에 대한 말씀.

이런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1~3장에서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서신을 통하여 책망과 징계. 이런 말씀을 통하여 당시의 교회 뿐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말세를 향하여 치닫고 있는 세상에서 지상 교회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 성도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 그래서 교회 공동체가 오직 영광의 나라를 바라보며 주님 앞에 섰을 때를 준비하며 그에 합당한 모습세로 살아감으로 종말의 때를 잘 견디고 영원한 천국의 은총을 누리게 하려고 하심.

4장에서는 심판의 주관자이시오, 근원되시는 성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와 그 앞에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에 대하여 말씀. 5장에서는 만물에 대한 심판의 권세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으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환상. 예수님이 일곱인으로 봉해진 심판의 책을 취하시자 네 생물과 이십사장로와 천사와 모든 피조물들이 주님을 찬양함.

무엇을 의미하나? 말씀그대로 하나님이 계시고 심판이 있다는 것. 오직 홀로 거룩하시고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심판의 주님이신 예수님은 홀로 영원토록 영광과 찬양과 존귀를 받드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라는 것.

그러므로 그 앞에 겸손히 엎드려 경배해야 한다. 영광을 돌려야 한다. 진실로 그 거룩하심과 전능하심과 영화로우심과 심판하심을 기억한다면 그 앞에 엎드려야 하고, 모든 영광을 돌려야 하고 그렇다면 겸손히 순복해야 한다. 그의 인도하심과 구원하심과 은혜를 구해야 한다. 그리하여 영화로우시고 거룩하시고 전능하시며 그래서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예수님께 온전한 영광을 돌려드리고 생명의 능력과 은혜를 충만히 받아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자.

1.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의 찬양(8-10)

본문에는 세부류의 찬양이 나오는데 먼저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가 어린양 예수를 찬양한다. 네 생물은 하나님 보좌 바로 뒤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섬기는 존재. 이십사장로들은 교회의 대표자들로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섬김.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는데 그들이 거문고와 함께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다고 하였다. 거문고는 물론 찬양하기 위한 악기이고, 금대접 안에는 향이 가득했는데 그것은 성도의 기도라고 하였다. 물론 금대접을 가지고 향 즉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로 성도의 기도가 주님께 받쳐지고 그것이 다시 하나님께 상달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요14:1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도가 향기라는 것이다. 기도가 향기라 함은 기도가 그만큼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고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이라는 것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표현이다. 물론 기도도 기도 나름이겠지만 진실한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믿는 것이다.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보는 것이다. 의지하는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이루어짐으로 그 은혜와능력을 덧입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찬양과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구원과 은혜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표현으로 그래서 하나님은 찬양과 기도를 기뻐하시고 그런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더욱 열심히 찬양과 기도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하나님의 은총을 충만히 받아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자.

그러면 그 찬양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9,10절의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심으로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아 왕 노릇하게 하심으로 인봉을 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너무나 지당하신 말씀 아닌가?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셔서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가 그 크신 권능으로 사망 권세를 깨트리시고 부활하셨다. 그래서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셨고 모든 어둠의 권세를 이기고 왕노릇하게 하셨다. 그러니 어찌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드리지 않겠나? 어찌 그 앞에 엎드리며 순복하지 않겠나? 세상에 누가 이런 영광을 받을 만한 존재가 있겠나? 누가 심판할 수 있겠나?

그러므로 세상의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리를 구속하여 영광의 나라를 주신 것으로 인하여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드리자. 세상의 그 어떤 영웅호걸도 별것 아니고 오직 주님만이 홀로 영광과 존귀와 찬양만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오직 주님께만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돌려드림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그 은총을 충만하게 받아 누리는 삶을 살아가자.

2.천사의 찬양(11,12)

네생물과 이십사장로들의 찬양에 이어 천사들의 찬양이 이어진다. 이것은 별도의 찬양이 아니라 하나님 바로 뒤에 네생물이 있고 그 바로 앞에 이십사장로들이 있고 그 다음 네생물과 이십사장로들을 둘러선 수많은 천군천사들이 함께 찬양했다는 의미.

그런데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천천만만이라고 하였다. 물론 천천만만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를 말한다. 즉 수없이 많은 천사들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둘러서 찬양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러분, 그 광경을 한번 상상해보라. 대도시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거나 할 때에 연합성가대 몇백명이 모여 찬양을 할때도 그 광경이 얼마나 장엄하고 마음이 벅차오르는지 모른다. 그런데 하물며 수없이 많은 천군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에야 얼마나 마음이 벅차오르고 감격과 은혜가 넘쳐나겠는가?

오늘 본문에는 아직 심판이 시작되지 않았고, 따라서 성도의 부활과 완전한 새하늘과 새땅이 이루어지 않았으므로 성도의 찬양은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나 계14장에는 시온산에 어린양이 섰고, 그 앞에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있는데 그 앞에서 14만 4천명이 새노래를 부른다고 하셨다. 즉 우리들도 주님의 심판과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져 부활하여 주님 앞에 섰을 때 이런 굉장한 찬양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의 감격과 기쁨과 은혜는 무엇으로 표현하겠는가?

물론 천국생활 전체가 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정말 순수하고 아름답고 정결하고 은혜만이 충만한 마음으로 그 장엄한 찬양을 부를 때에 그 벅찬 감격을 어떻게 말로 다 형용할 수가 있겠는가? 이 땅에서도 은혜가 충만한 마음으로 함께 찬양을 부르면 마음에 기쁨과 은혜와 감격이 넘쳐나지만 그때에는 그야말로 완전한 감격과 기쁨이 넘쳐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찬양의 내용도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을 삼아 왕 노릇하게 하심으로 인봉을 떼실 분으로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말 하나님과 우리 주님의 그 놀라운 능력과 은혜와 사랑으로 새 생명을 얻어 여기서고 생명의 기쁨과 은혜를 누리며 살다가 결국 영광의 나라가 이루어질 때에 완전하게 누릴 그 영광과 기쁨을 기억하며 그 앞에 엎드려 기도하며 찬양하며 주님과 동행하자. 더욱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찬양하는 일에 힘쓰자. 그래서 여기서도 감격과 기쁨이 넘쳐나는 삶을 살아가다가 영광의 찬양에 참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가자.

3.모든 피조물들의 찬양(13,14)

네 생물과 이십사장로와 천사들의 찬양에 대하여 말씀하신 다음에 여기서는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과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있다. 즉 하나님 보좌를 중심으로 모든 피조물이 둘러서서 하나님과 예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피조들이 참여했다는 것이 현재의 우리의 이성과 지성과 영성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말씀이다. 롬8:22,23절을 보면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여기서 피조물이란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들을 말한다. 그런데 다른 피조물들도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고통을 받게 되었으므로 그들도 탄식하며 구원의 나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다른 피조물들은 영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모른다. 그런데도 피조물들이 탄식한다고 하였고, 오늘 말씀에서는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졌을 때 다른 피조물들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하여 확언을 할 수는 없지만 상징적인 의미일 것이다. 다른 피조물들이 직접 하나님을 알고 찬양했다기보다는 인간은 물론 모든 우주만물이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어 생명력과 은혜와 기쁨과 풍성함이 넘쳐흐르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도 메말랐던 대지에 비가 내리고 나면 식물들이 생기를 되찾고 꽃이 피고 새들이 지저귀고 동물이 평화롭게 노닐고 하는 모습을 보면 그게 마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지 않는가? 물론 피조물들이 직접 하나님을 찬양했을 수도 있다. 그때에는 지금 질서와 달라서 그들도 하나님을 인지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문제는 천국에 가봐야 알 문제이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주만물의 완전한 회복과 그로 인하여 감사와 영광과 찬양과 기쁨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아직 심판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러나 이제 곧 예수님께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 그래서 무한한 생명의 기쁨을 주실 예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드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오늘 이 귀한 말씀을 묵상하며 미구에 이루어질 주님의 심판과 구원을 바라보며 기쁨과 소망으로 주님과 동행하자. 오직 홀로 전능하시고 영화로우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인쳐 주시고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심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유일한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님께 정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드리자. 그리하여 지금 여기서도 감사와 기쁨과 은혜로 주님과 동행하다가 마침내 주님 다시 오셔서 그 앞에서 그야말로 벅차오르는 감격 속에서 주님을 찬양하게 될 그날을 바라보며 소망 중에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인생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