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심판의 권세를 가지신 분

말씀 : 계5:1~7

요한계시록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결정적으로 최종 도래할 전 우주와 역사의 대종말 직전에 이 세상에 있을 소위 말세의 대환난과 그 후에 이루어질 천국에 대한 말씀.

이러한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1~3장에서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서신을 통하여 책망과 징계. 이런 말씀을 통하여 당시의 교회 뿐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말세를 향하여 치닫고 있는 세상에서 지상 교회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 성도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 그래서 교회 공동체가 오직 영광의 나라를 바라보며 주님 앞에 섰을 때를 준비하며 그에 합당한 모습세로 살아감으로 종말의 때를 잘 견디고 영원한 천국의 은총을 누리게 하려고 하심.

이어서 4장에서는 심판의 주관자이시오, 근원되시는 성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오 그 앞에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에 대하여 말씀. 그리하여 하나님의 존재 자체와 천상의 영광스러움을 보여주며 그 영광의 나라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리며 주님의 은총을 누리다가 영광에 나라에 들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생이 되게 하려고 하심.

이어서 5장에서는 만물에 대한 심판의 권세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으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환상. 즉 하나님의 계시가 지니는 완전성과 비밀성을 상징하는 일곱 인으로 봉하여진 두루마리 책을 펼칠 수 있는 즉 두루마리 책에 있는 내용대로 심판을 집행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서 어린 양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

그러므로 오직 예수님께만 심판의 권세가 있고, 심판이 반드시 미구에 이루어질 것이므로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믿고 따르며 주님과 동행하다가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야 함을 말씀하시고자 하심.

1.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봉인된 두루마리.(1절)

계5: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보좌에 앉으신 이. 4장에서 보았던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이.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영광과 찬양과 존귀를 돌려 드렸던 분. 이 하나님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었고 거기에는 안팎으로 글씨가 쓰여 있었고, 일곱인으로 봉인 되어 있었음.

물론 하나님은 손이 없으시다. 그러나 환상 속에서는 실제적 손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오른손은 권능, 힘, 능력을 상징한다. 그리고 그 오른손에 일곱인으로 봉인된 두루마리가 있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6장~18장까지 이어지는 종말의 때의 대 심판에 관한 내용이 기록된 책이다. 따라서 그 심판의 두루마리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은 물론 당연한 일이지만 우주만물의 심판이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것이다. 동시에 심판의 책이 하나님의 오른 손에 있다는 것은 심판이 가까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곧 실행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그 두루마리가 일곱인으로 봉인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일곱은 완전수를 말하고, 봉인되었다는 것은 감추어져 있다는 뜻이다. 즉 그 심판의 내용은 완전하게 감추어져 있어서 하나님이외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분은 봉인 되어 있는데 어떻게 글씨가 안팎으로 쓰여 있었는지 알았을까 하면서 의아할 수도 있지만 그건 현재의 물질적 정신적 지배를 받는 상황에서의 생각이고 영화의 몸을 입고 온전히 신령한 상태가 되면 그런 물질적 이치를 초월해서 알 수 있다.

어쨌든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반드시 종말의 때가 있고 심판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모든 주권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심판의 때와 내용과 실행은 구체적으로 아무도 알 수도 없고, 다른 누가 대신 할 수도 없다. 그 심판의 때와 내용과 심판에 대한 주권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고 방법대로 살아감으로 개인적인 종말이든 전 우주적인 종말이든 심판의 때가 곧 올 것인데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칭찬 받고 상급 받는 인생이 되자.

2.어떤 피조물도 일곱 인을 뗄 자가 없음.(2~4절)

계5:2~4 또 보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힘있는 천사. 천사장을 말한다. 가브리엘이라고도 하나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그가 누가 이 인을 떼어 두루마리를 펴기에 합당한가, 즉 능력이나 지혜나 선이나 거룩이나 의가 완전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실행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자가 누구인가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그 어떤 피조물들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다.

그래서 3절에서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고 하신 것이다. 당연한 것 아닌가? 누가 감히 전능하고 전적으로 선하고 의롭고 거룩하여 심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다른 모든 피조물들은 심판의 대상일 뿐 심판의 집행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자 사도요한은 크게 울었다고 하였다. 요한이 크게 운 이유는 우선은 하나님의 계획하신 모든 일을 성취시킬 집행자가 없으므로 그로인해 악인에 대한 심판과 성도들의 구원이 속히 성취되지 않을 것을 염려해서였을 것이다. 그리고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뗄 자가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계시가 더 이상 계속되지 못하게 될까봐 염려하였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고대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지연될까봐 운 것이다. 그만큼 하나님의 나라와 진리 안에서 누리게 될 영광의 나라와 악인들의 심판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닌가? 우리는 무엇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가? 무엇을 기다리는가? 무엇에 열정을 가져야 하는가? 물론 세상의 것에도 열정을 가지고 세상에서도 진리와 선과 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힘써야 하지만 세상의 것은 어차피 온전치 못하다. 그런대로 상당한 이상 사회가 이루어져도 여전히 아픔과 고통과 상처는 남아 있다. 오직 하나님의 완전한 심판과 구원이 이루어질 때 그야말로 진짜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것에 열정을 두고 희망과 소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진정하고 영원한 상급을 받아 누릴 수 있도록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힘쓰는 삶을 살아가자.

3.심판의 권세를 가진 어린양이 일곱인을 취함.(5~7절)

계5:5~7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사도 요한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으로 눈물을 터트리자 장로 중 한 사람이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사자는 맹수의 왕 사자를 말한다. 즉 유다 지파에서 나온 왕 중의 왕을 말한다. 즉 다윗 언약을 통해 다윗의 왕권을 영원히 견고케 하시리라는 언약을 성취하기 위하여 다윗의 가문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말씀하는 것이다.

그래서 6절에서는 말씀한다.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죽임을 당한 것 같다는 것은 과거에 십자가에 죽었으나 지금은 살아계신 것을 의미한다. 죽은 것 같은 것이 어떤 모습인지는 알 수 없으나 뭔가 십자가의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요20:27)고 하셨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죽임을 당한 것 같았는데 살아계시다는 뜻이다. 즉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셔서 영원히 살아계신 분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죽임을 당한 것 같았다는 것은 죽음에서 승리하신 분이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물론 일곱인을 떼기에 합당하신 분이신 것이다.

그리고 이 어린양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다고 하셨는데 물론 예수님에게 실제로 일곱 뿔과 일곱 눈이 달려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뿔은 힘과 능력과 권세를 상징한다. 눈은 통찰력을 말한다. 각각 일곱이라는 것은 완전한 것을 의미한다. 즉 예수님은 완전한 능력과 통찰력을 가지신 분으로 심판하기에 합당한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래서 5절에서는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두루마리의 일곱 인을 떼기에 합당하신 분이라고 하신 것이다.

이렇게 일곱인을 떼시기에 합당하신 예수님이 계심을 말씀한 다음에 이어서 어린 양이신 예수님이 나아와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 책을 건네 받으신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으신 것을 말한다. 그리고 드디어 그것이 예수님 손에 넘어왔다는 것은 곧 심판이 시작될 것임을 말씀하기도 한다.

그렇다. 하나님은 계신다. 예수님은 살아계신다. 심판은 있다. 머잖아 집행된다. 이것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다. 세상이나 인간을 심판할 자도 아무도 없다. 모든 피조물들은 심판의 대상일 뿐이다. 오직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만이 심판의 권세를 가지고 있다. 모든 인류는 단 한명도 예외없이 예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

그러므로 세상의 왜곡되 풍조와 가치관에 좌우되고 끌려다니는 인생이 아니라 오직 우리의 유일한 생명이시며 심판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말씀에 삶의 뿌리를 두고, 주님의 말씀을 잣대로 삼아 주님의 방법과 뜻과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과 사랑과 소망과 선과 진리와 의 속에서 주님과 동행하다. 그리하여 주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세상을 이기고 생명의 은총을 누리며 살다가 마침내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에 잘했다 칭찬받고 영원한 영광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복된 인생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