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의 원리

에베소서 6장 1-3절
1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2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3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오늘날 우리는 공경, 존경, 존중, 경외 등의 단어들을 많이 듣기 힘들고 희소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권위가 인정되지 않고, 무시되고, 거부하며 왜곡시키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권위가 무너진 사회는 굉장히 위험한 사회입니다. 오늘날 많은 혼란들이 일어나는데 그 혼란의 한가운데는 권위를 무시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와 연결이 되는 매우 중요한 원리가 존중의 원리입니다. 신앙은 관계고, 관계는 태도라고 말할 수 있고 이 태도의 한가운데는 존중의 원리가 있습니다. 이 존중의 원리는 인생을 열어가는 핵심적 주제입니다. 존중한다는 단어는 헬라어 원어로 보면 ‘가치 있게 여기다’ ‘높이 평가하다’ ‘가치를 인정해 준다’는 뜻이 있습니다. 존중의 반대말은 경멸, 멸시입니다. 이것도 원어적으로 보면 ‘흔하다’ ‘천하게 취급하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존중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존중히 여겨주신 것이 십자가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희생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 사건 자체가 우리를 매우 존중히 여겨 주신 것입니다. 죄인이 의인으로, 비천한 인생을 구원해 내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을 경험하면 우리에게 찾아오는 놀라운 변화는 높은 자존감입니다. 일평생 사람들이 고통 하는 것은 열등감으로, 이 열등감 문제는 해결하기가 힘듭니다. 심리적 요법이나 여러 가지 노력을 할 수 있지만 한 방에 무너집니다. 그런데 복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경험하고,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해 주셨는가를 십자가 사건을 통해 경험하고 나면 이 열등감이 사라져 버립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받아들여 주시고 인정해 주셨는가를 경험하고 나면 그토록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던 열등감, 낮은 자존감이 사라져 버립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가치를 매우 높여 주셨고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가를 복음 안에서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능력은 대단한 것입니다. 아가서에 나오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존중해 주셨는지를 봅니다. 사실 술람미 여인은 신분적으로 비천한, 왕의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여인입니다. 그러나 왕은 그를 환대하고 그를 사랑합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잘 묘사해 준 것입니다. 아무도 존중히 여겨주지 않았던 한 여인을 존중히 여겨주며 자기의 아내로 맞아들이는 이것이 복음이고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입니다.

존중의 출발점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존중히 여김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해 드리는, 하나님을 참으로 왕으로 모셔 들이고 존중히 여겨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에 하나님에 대한 예우와 하나님을 존중한다는 것이 충분하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존중은 신앙의 핵심입니다. 사무엘상 2장 30절 하반절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아주 두려운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정말 존중히 여겨 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를 존중히 여겨 주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처럼 무서운 행위는 없습니다. 이 말씀은 사울의 인생의 몰락을 얘기하는데 다른게 아닙니다.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멸시한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멸시했던 사울의 인생은 망가집니다.
하나님에게서 시작된 존중은 모든 영역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십계명 중에 다섯 째 계명인 부모 공경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계명 한 가운데 있습니다. 부모 공경이라는 5계명은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 한가운데 있는 중요한 계명입니다. 이 계명을 지켜야 하나님도 온전히 섬길 수 있고 이웃도 온전히 섬길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에 눈에 보이는 육신의 아버지를 공경하지 못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의 아버지를 결코 공경할 수 없을 것이고 인간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가지지 못한다면 다른 이웃과의 관계에도 존중은 실현될 수가 없습니다. 부모공경을 통해서 하나님은 물론이고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존중의 원리를 배우도록 하신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자녀된 사람들 모두에게 주신 것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바울은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것은 이방인들의 악행의 표지로, 그리고 말세의 징조로 본 것입니다. “주 안에서”라고 하는 이 말씀은 단순히 사회적 관습을 뛰어 넘어 이 세상이 말하는 윤리를 훨씬 뛰어 넘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경은 우리 삶의 중요한 원리입니다. 부모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공경하라는 겁니다. 육신의 부모뿐만 아니라 육신의 부모를 포함한 모든 어른들, 원로들을 공경하라는 겁니다. 어른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회를 막장 사회라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을 이은 르호보암이 왕이 되자 그는 아버지와 원로들의 조언을 무시해 버립니다. 그리고 자기 또래의 젊은이들의 조언에만 귀를 기울입니다. 그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나라가 두 동강 나고 맙니다. 원로들을 미련한 노인쯤으로 취급하고 무시한 것입니다. 어른들에 대한 존중이 없는 공동체는 하나님의 축복을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룻기에서 룻의 나오미에 대한 존중과 사랑은 감동적입니다.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는 상태에서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예루살렘을 향합니다. 아무것도 의지할 것 없는 패자의 귀환과 같은 나오미를 따라 나선 룻의 선택은 빛이 납니다. 룻기 1장 16~17절의 말씀은 효가 뭔지, 공경이 뭔지, 존중이 뭔지를 알려줍니다. “16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17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아무것도 보장된 것 없는 상황에서 무모한 선택을 한, 룻의 시어머니에 대한 그 공경은 결국 보아스를 만나고 그의 인생에 역전이 일어나며 인생이 수직상승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룻의 효도 안에 하나님의 섭리가 들어 있습니다. 부모 공경은 삶의 중요한 질서로 이것을 깨면 안 됩니다. 삶의 중요한 기준입니다. 차를 운전할 때 중앙선을 넘어가면 안 되는 것과 같습니다. 중앙선은 모두를 지켜 주는, 어기면 재앙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절대선인 것처럼 부모공경 역시 엄중한 계명이라는 겁니다. 공경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경계선입니다. 어른을 어른으로 공경하는 문화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부모에 대한 공경의 태도는 부모와의 관계로 끝나지 않고 삶의 모든 인간관계로 발전됩니다. 우리는 어디를 가나 윗사람들, 권위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직장에서 상사와의 관계를 바로 맺는 것이야말로 업무에 대한 재능과 능력을 발휘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우선 보기에는 나보다 무능해 보이고 마음에 썩 들지 않아도 존중의 원리를 지켜야 합니다. 그를 무시하고 그 위치를 부정하면 나도 언젠가 그 상사의 자리에 앉는 날이 옵니다. 지금 그를 무시한다면 언젠가 내가 상사의 자리에 앉았을 때 무시를 당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뿐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아도 존중해야 합니다.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삶의 태도와 관련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존중의 원리를 붙들고 살아갈 때 축복이 권위자를 통해 흘러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이 숨겨 놓으신 놀라운 비밀이 이 권위자들에게 있습니다. 나를 둘러 싼 부모와 지도자들을 통하여 흘러나오는 축복들을 누리기 위해 우리는 존중의 원리를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성경은 가정 안에서 존중의 원리를 가르칩니다. 남편을 존중히 여기라고 말씀합니다. 에베소서 5장 22~23절 “22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23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베드로전서 3장 1절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순종은 존중의 태도를 통하여 실천됩니다. 가끔 아내들 가운데 너무 순종을 하니 남편이 막 대하기 때문에 무조건 순종하면 안 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존중할 구석이 있어야 존중할 것 아니냐고 항변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남편의 편에서 잘해야 합니다. 그러나 남편에게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순종해야 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말씀의 원리를 지켜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남성들은 아내들로부터 존중히 여김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직장에서 무시를 당하고 힘들어 지쳐도 집에 와서 아내가 인정해 주고 받아들여 주면 힘이 나고 살맛이 납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도 집에 들어와서 아내가 인정해 주지 않으면 살맛이 안 난다는 겁니다. 아내가 남편을 존중히 여길 때 남편이 존중히 여김을 받는 사람으로 세워집니다. 남편의 권위가 바닥을 친다면 그 바닥을 치는 남편의 아내일 뿐입니다. 남편을 존중히 여기는 것이야말로 바로 나를 존중히 여기는 것이 됩니다.

성경은 아내들에게만 복종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남편도 아내를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3장 7절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왜 그를 귀중히 여겨야 합니까? 아내들은 연약한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이기 때문에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를 존중히 여긴 사람은 자신을 존중히 여기는 것이 됩니다. 아내를 막 다루고 상처를 입힌다면 영적인 부분에서 당장 문제가 생기는데 바로 기도가 막힌다는 겁니다. 아내들은 남편으로부터 존중히 여김을 받기를 원합니다. 여성들은 연약한 그릇으로 상처를 받기 쉽습니다. 남성보다 감성적이기 때문에 말이나 모든 행동에 섬세한 배려를 하는 것이 존중입니다. 제가 호주에 있을 때 눈에 띄는 것이 차를 탈 때 먼저 아내에게 문을 열어서 태워주는 것이었습니다. 보기가 좋았습니다. 아내 존중은 사랑으로 표현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존중입니다. 사실 아내가 얼마나 귀한 존재입니까? 아내의 역할이 없으면 남성은 부족한 존재로 남게 됩니다. 하나님이 에덴에서 아담이 홀로 독처하는 것을 보시기에 좋지 않아서 돕는 배필로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에젤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에젤은 성령님에게 씁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돕는 분이십니다. 신자에게 에젤, 성령이 계시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신자가 신자의 삶을 살게 만드는 힘은 에젤, 성령에 의해서입니다. 그 단어를 돕는 배필, 아내, 하와에게도 썼습니다. 아내들이 돕는 배필, 에젤입니다. 아내가 없으면 남편은 남성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아내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분리되어 있지 않은 한 몸입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것은 나에 대한 존중이기에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한쪽이 하지 못한다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 존중의 원리를 지키며 살아가다 보면 서서히 변화가 상대에게도 일어날 것입니다. 상대에 따라 행동하지 말고 실망하지 말고 계속 이 존중의 법칙을 붙잡고 살아가다 보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 외에도 우리가 존중의 원리를 실천할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0장 41절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여기 영접한다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영접한다는 말 역시 존중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5장 17절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말씀의 사역자를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장로님들을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를 세운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 사역자를 존중히 여기라는 말은 전하는 말씀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젊은 설교자가 설교를 해도 그를 존중히 여길 때 그곳에서 좋은 설교자가 일어나고 또 그 설교자에 대해서 존중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은혜를 받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말씀에 대한 은혜가 더 커집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존중이 사라지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은혜가 사라집니다. 흥미로운 것은 말씀 사역자와 관계가 끊기면 말씀에 대한 은혜도 끊긴다는 겁니다. 말씀 사역을 감당하는 사역자들도 연약하고 인간적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전하는 말씀이 귀중하기 때문에 그를 존중히 여길 때 그 말씀이 우리의 영혼에 흘러오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교회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는 선교사님들을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선교사님들에 대해 헌신적으로 섬기시는데 그것은 축복된 것입니다. 그러면 똑같은 상,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에 흥미로운 일이 하나 있습니다. 마가복음 6장 4~6절 “4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5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6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주님의 고향에서는 존중히 여김을 받지 못했는데 그것은 편견 때문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편견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육신의 공생애를 봤던 고향의 사람들은 인간적 편견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메시아로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구원자로서 오신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믿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그곳에서 아무 권능을 행하지 않으셨는데 권능을 행하지 않으셨다는 말은 예수님이 능력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고 존중히 여기지 않으니 예수님은 다른 동네에 가서 역사를 일으킵니다. 기적은 주님을 존중히 여기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편견이나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으면 믿음의 역사가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존중의 태도를 가질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또 다른 존중은 권세자들에 대한 것입니다. 로마서 13장 1절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우리가 투표를 통해서 대선을 치루었는데 우리가 선출하는 것 같으나 궁극적으로 권세는 위로부터 주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것 안에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있다고 믿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이제 새로운 정부를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어 로마서 13장 2절에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고 합니다. 권세를 거스르는 것은 하나님의 명을 거스르는 것이 됩니다. 다윗의 예를 통해서 우리가 잘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 의해 끊임없이 죽임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사울에 대해서 다윗은 존중의 원리를 놓치지 않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멸시하지만 다윗은 사울을 왕으로 변함없이 그를 존중합니다. 사무엘상 24장 6절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고 합니다. 사울 왕은 문제가 많았던 왕이었습니다. 골리앗 사건 이후 모든 여인들이 “다윗은 만만이요 사울은 천천이로다”라고 합니다. 그때부터 질투의 영이 사울에게 찾아왔고 모든 왕권을 동원해서 다윗을 죽이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가 하나님이 세운 사람인 것을 알고 존중합니다. 매우 까다롭고 위협적인 권위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나게 되고 이해할 수 없는 지도자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대가 나에게 하는 행동에 따라 삶의 기준이 변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은 일어난 상황에 따라 반응하지 않고 존중의 원리를 붙들고 살았습니다. 상대가 죄를 짓는다고 나도 죄를 지으면 안 됩니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와 상관없이 내가 지켜야 할 삶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왜 존중해야 합니까? 권세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권세는 위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존중히 여기는 삶을 사는 사람을 존중히 여기십니다. 결국 하나님은 다윗의 인생을 높여 주십니다. 다윗은 사울과 결코 맞대응하여 싸우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받은 걸 되돌려 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사울을 대했습니다. 우리가 할 도리를 다 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우리가 행한 대로 갚아주십니다. 결국 사울은 하나님이 처리하십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소자 하나라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10장 42절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8장 10절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작은 자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무시 받아야 할 존재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의 가정에서나 우리의 교회에서도 작은 자는 우리의 자녀들입니다. 자녀들을 귀중히 여겨야 됩니다. 철야기도회에 나오는 청소년들을 위해 박수를 쳐 주는 일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그들은 그것을 자신을 인정해 주고 존중히 여겨 준다고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자녀를 존중히 대해야 합니다. 체벌을 할 때도 막 대하면 안 됩니다. 자녀는 우리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인격을 모독하지 말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4절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라고 합니다. 존중히 여기라는 겁니다. 아무리 잘못을 해서 책망할 때도 인격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체벌하는 것과 폭력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귀중합니까? 제가 서구의 문화에서 배운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입니다. 손님들이 와도 나가 놀아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대화 안에 참여 시킵니다. 대화 중에 아이들이 끼어들면 어른들이 대화를 멈추고 그 아이들과 같이 얘기를 나눕니다. 무시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반쪽이 아닙니다. 온전한 하나의 인격입니다.

우리의 존중은 약자에 대한 배려로 나타나야 합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 가끔 CEO이면서 기사를 구타했다거나 경비원들에게 인격적으로 모멸을 주는 등의 사건을 봅니다. 그것은 자신의 인격을 의심하게 하는 행동들입니다. 얼마나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으면 그런 모습을 드러냈겠습니까? 인격은 약자에 대한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우리가 무시할 대상은 아무도 없습니다. 작은 소자에게 잘 하는 사람, 약하고 힘이 없는 사람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이 정말 좋은 인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약자에게 친절을 베풀 줄 아는 게 신앙의 인격일 것입니다. 사람은 물론이고 주변의 물건도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집안에 있는 작은 식물 하나도 존중히 여기면 그 존중을 알아봅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히 여길 때 그 존중히 여김을 받는 인생이 꽃이 핍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은 이미 복을 받은 마음입니다.

존중의 원리를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삶의 풍성함을 약속해 주시고 있습니다. 존중의 원리는 골든룰과도 연결이 됩니다. 마태복음 7장 12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성경이 가르치려고 하는 핵심적인 주제가 여기 있다는 겁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이 보이지만 이게 골든룰이고 이 말씀을 지키면 우리의 삶에 복이 된다는 겁니다. 내가 한 대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존중히 여기면 존중히 여김을 받을 거라는 겁니다. 존중은 존중을 낳습니다. 존중은 보상이 따르는 것입니다. 존중하면 축복이 주어집니다. 삶의 형통의 원리가 여기에 들어있다는 겁니다. 본문 2,3절 “2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3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공경과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형통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존중의 원리가 형통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2장 1~2절 말씀 “1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2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우리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리더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이 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면 결국 우리에게 고요하고 평안한 삶을 누리는 것이 보상으로 찾아옵니다. 아이들이 존중의 원리를 배우면 일평생 그 인생이 복되게 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 존중은 형통과 보상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존중의 원리를 골로새서 3장 23~24절에서 찾아옵니다. “23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24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무슨 일을 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는 것입니다. 주께하듯 하는 것은 존중의 태도로 하는 것입니다. 존중의 태도를 가지고 부모를 대하고 어른들을 대하고 이웃을 대하고 실천한다면 반드시 상을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존중이 무너져 버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존중히 여기는 마음은 본성적인 게 아닙니다. 인간의 본성적인 마음은 멸시하고, 천대하고, 조롱하고, 폄하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험담하고 깎아 내리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도 같이 동조자들입니다. 은근히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중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 사회가 뒤틀려져 버렸습니다. 뒤틀린 사회를 바로 잡는 원리가 존중에 있습니다. 성경 전반에 걸쳐서 존중의 원리를 가르치고 있고 존중해야 복이 임하게 된다는 것을 성경이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가르쳐 줘야 할 굉장히 중요한 원리가 존중의 원리입니다. 이것을 가르쳐 주면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을 놓치면 인생이 망가집니다. 존중은 결국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의 삶에 빚어지도록 계속 훈련해야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말에서도, 태도에서도 이 존중이 우러나오는 삶을 살면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열어 주시고 형통케 하시는 은혜를 얻게 될 줄로 믿습니다. 존중의 삶으로 승리하는 인생, 축복된 인생 살아가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