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20세기를 어린이의 재발견 시대라고 합니다. 어린이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우리의 미래가 밝아지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는 하늘나라의 보배입니다. 우리의 자녀들, 어린이들이 강건하고 예수를 잘 믿고 그들의 앞길에 밝고 큰 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자녀가 우리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로 잘 양육하여 주님의 자녀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중국고사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임금이 서로 자기 나라 자랑을 시작하였습니다. 갑이란 임금이 자기 나라에는 크고 비싼 보석이 열 개나 된다고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러자 을이란 임금이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빛나는 보석은 없지만 한 구석을 밝게 비추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우리나라의 자랑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을 임금이 승리하였습니다. 갑 임금의 자랑은 자랑도 아닙니다. 그런 것 때문에 나라가 잘되고 나라가 부강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은 나라를 망하게 합니다. 사치는 나라를 망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을 임금의 나라는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자산이고, 사람이 힘입니다.
  사람들 사이에는 자랑할 것이 많습니다. 맛자랑, 멋자랑, 노래자랑, 몸매자랑, 솜씨자랑도 있고, 자녀자랑, 취직자랑, 돈 자랑, 지식자랑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탈무드에는 “학식이나 자신의 능력이라고 하는 것은 값비싼 시계와 비슷하다. 남에게 자랑하려고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시간을 물을 때에 비로소 시계를 꺼내야 한다”라고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꼭 필요할 때 외에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랑할 것이 있어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바리새인들을 보세요. 그들은 외식주의자였습니다. 그들은 문자주의로 살았고, 배타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하나님께 대한 신앙생활도 자랑이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에서 바리새인은 “기도시간을 잘 지켰습니다.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사흘에 한 번씩  금식했습니다. 세리와 같지 않습니다”라고 자랑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런 자랑으로 자기 외식을 포장한 위선자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40일 금식을 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고,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는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고, 일년에 몇 명을 전도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자랑은 모두 잘못된 자랑입니다. 
  갈라디아서 6:13에는 “할례를 받은 그들이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율법주의자들은 영이 아니라 육체를 자랑합니다.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고, 건강을 자랑하고, 문자적으로 말씀을 지키고 있음을 자랑합니다.
  고린도전서 1:29에는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육체를 자랑하는 것은 아주 미련한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육체를 자랑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자랑할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바울의 자랑을 배웁시다. 갈라디아서 6:14에는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라고 합니다. 고린도후서 10:17에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고 합니다. 고린도후서 11:30에는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고 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자랑거리는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주님이 자랑입니다. 우리의 약함이 자랑거리입니다.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바벨론이 보낸 사절단이 예루살렘 왕궁을 방문하였습니다. 겉으로는 히스기야가 병에서 회복된 쾌유를 축하하기 위하여 왔지만 속으론 유다와 군사동맹을 맺어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순진한 히스기야는 바벨론 사절단에게 자신의 보물창고를 열어 보여주고, 은금과 향료를 보여주고, 보배와 기름을 보여주고, 무기고를 열어 다 보여주었습니다(39:2). 이 때 이사야의 예언이 히스기야에게 전달됩니다. 유다가 바벨론의 포로가 될 것이며,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옮겨 갈 것이며, 유다의 자손들이 잡혀가서 환관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히스기야의 분별력을 잃은 자랑에 대하여 하나님은 경고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 가진 것들로 교만하여 자랑하지 말고 우리의 창고를 잘 챙기는 슬기가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창고의 보물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사야 39:4에는 “이사야가 이르되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들이 내 궁전에 있는 것을 다 보았나이다 내 창고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아니한 보물이 하나도 없나이다 하니라”고 합니다. 유다는 약소국가인데 강대국인 바벨론이 군사동맹의 상대로 인정한다는 사실에 기쁨과 자부심으로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을 다 공개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었습니다. 국력을 과시하였습니다. 자부심을 표현하였습니다. 더구나 바벨론은 지리적으로 먼 나라이기 때문에 창고를 다 보여줘도 안전하리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자기에게 돌렸습니다. 바벨론 사신들에게 자신을 과시하기 위하여 지나치게 흥분하였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왕이 오버한 것입니다. 왕이 이방 사신에게 자랑하므로 시험에 실패한 격이 되었습니다. 이 일이 결국 바벨론의 포로가 될 것을 예고하는 일이 된 것입니다.
  왕이 분별력이 없이 창고를 열고 보물을 보여주고, 군사력을 공개하고, 신하들을 보여주고, 처첩을 자랑한다면 이런 지도자는 절대 오래 가지 못합니다. 헛된 것을 자랑하기 때문에 스스로 멸망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교인을 이렇게 구분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달구지 교인이 있습니다. 뒤에서 밀어줘야 겨우 전진하는 교인입니다. 연 교인이 있습니다. 잘 붙들어 주지 않으면 소리 없이 사라지는 교인입니다. 풍선 교인이 있습니다. 잔뜩 부풀어 있어 언제 터질지 모릅니다. 크리스마스트리 교인이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교인입니다. 공작 교인이 있습니다. 교회에 올 때마다 자랑거리를 하나씩 가지고 오는 교인입니다. 묵상 교인이 있습니다. 설교가 시작되면 자동으로 고개를 숙입니다. 교인들 가운데도 쓸 데 없는 것을 자랑하는 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만나기만 하면 보석 자랑, 옷 자랑을 하고, 남편 욕 같은데 알고 보면 자랑하는 교인들이 제법 있습니다.
  나라뿐만 아니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무슨 자랑을 하고 있습니까? 교회가 역사를 자랑하고, 전통을 자랑하고, 배출한 인물을 자랑하고, 예산을 자랑하고, 보이는 건물을 자랑한다면 이것도 다 헛된 자랑입니다. 우리교회의 자랑거리는 예수 잘 믿는 좋은 가정들이 모인 교회라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기도하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말씀대로 사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서로 사랑하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문제가 없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이런 자랑이 교회가 할 만한 자랑입니다.
  시편 49:6에는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이라고 합니다. 이런 물질 자랑을 늘어놓는 자는 형제를 구원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형제를 위하여 하나님께 속전을 바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쓸 데 없는 자랑을 하는 자는 사람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희생하지 못합니다.
  최근에 인터넷에 올라온 글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힘자랑하다 보복 당한 중국’이란 글입니다. 중국이 한류를 제도적으로 방해하고 있지만 시엔블루의 ‘헷갈리게’가 중국 음반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이 사드 반대로 한국에 보복조치를 하니 더 힘센 미국의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중국이 보복하는 것을 보고 국제여론이 악화되었습니다. 중국이 한국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롯데에 대한 보복이 세계 뉴스를 타게 되니 롯데가 당장은 손해를 보지만 돈 들이지 않고 홍보효과가 극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세계 제일의 인구대국, 경제대국이 힘자랑을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볼 때는 덩치는 큰데 꼭 어린애 같아 보입니다.
  시편 52:1에는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라고 합니다. ‘스스로 자랑하는가’라는 말은 자신의 악한 행위를 마치 영웅적 행위인양 떠벌리고 다니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 때문에 악한 것까지도 용서 받은 줄을 알아야지 이것을 알지 못하면 어리석은 것입니다. 자기가 누구 때문에 살아 있는지 알지 못하고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계획을 자랑하는 자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아무리 뛰어봤자 벼룩이고, 부처님 손바닥에 손오공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마치 자기가 성공한 것으로 착각하고 자랑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입니다.
  성경의 ‘바벨탑’사건을 보세요. 인간이 번성하고 좀 알게 되자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좁은 지식을 자랑하고, 능력을 과시하고, 연합을 뽐내고, 단결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교만은 하나님 같이 되려고 높은 탑을 쌓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한 순간에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인간의 헛된 계획을 산산이 부셔지게 하셨습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잘생긴 아들이었습니다. 사무엘하 14:25에는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고 합니다. 특히 그의 머리털이 얼마나 멋이 있었는지 성경은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머리털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아버지에게 반역하여 아버지의 군대와 전쟁을 하다가 죽었습니다. 성경은 “압살롬의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리매”라고 합니다. 압살롬이 자랑하던 그 머리털이 나무에 걸려 다윗의 부하에게 잡혀 죽었습니다. 자랑하던 것이 죽음으로 내 몬 것입니다.
  야고보서 4:16에는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고 합니다. 헛된 자랑은 그 자체가 악한 것입니다. 헛된 자랑은 악한 것이기에 그 결과가 악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헛된 것을 자랑하지 말고 자랑할 것을 자랑하는 지헤가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자랑하던 모든 것은 빼앗기고 맙니다.

  이사야 39:6에는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합니다. 히스기야가 자랑하던 모든 것이 다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쓸 데 없이 인간적인 것을 자랑하면 다 빼앗긴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자랑하면 빼앗깁니다. 사람에게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빼앗으십니다. 하나님께 빼앗기면 남을 것이 없습니다. 재물만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 가게 됩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지은 죄가 무엇입니까? 교만입니다. 역대하 32:25에는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라고 합니다. 히스기야가 교만하므로 하나님은 그의 나라에 진노하셨습니다. 왕의 교만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이 진노를 받았습니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기네들은 율법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하여 교만에 빠졌습니다.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좋은 가문 때문에 교만에 빠졌습니다. 부자들은 많은 재물 때문에 교만에 빠졌습니다. 학자들은 조금 많이 안다는 지식 때문에 교만에 빠졌습니다. 예쁜 사람은 자신의 미모 때문에 교만에 빠졌습니다. 젊은이는 젊고 건강한 것 때문에 교만에 빠졌습니다. 교만하여 자랑하는 것을 하나님은 여지없이 빼앗으십니다.
  또한 히스기야의 남달리 훌륭한 점이 나타납니다. 회개한 것입니다. 역대하 32:26에는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25절보다 26절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잘못을 해도 회개하는 것을 하나님은 기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해야 하고, 이런 지도자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국가의 지도자가 교만하여 자랑하므로 하나님이 진노하셨다면, 회개하고 뉘우치므로 하나님은 그 진노를 거두십니다.
  성경에는 육체적으로 멋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삼손은 성경에 기록된 인물 가운데 가장 힘이 센 사람일 것입니다. 사울 왕은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고 할 만큼 키가 크고 잘 생긴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도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그들이 자랑하던 멋 때문에 망했습니다.
  특히 돈 자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돈은 있다가도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것인데 돈 자랑을 하다가 빼앗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돈이 아니라 목숨을 빼앗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서 부자,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부자가 똑같이 돈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돈은 사람을 어리석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 많은 사람은 항상 걱정입니다. 그 돈이 빼앗길까봐 늘 움츠리고 삽니다. 돈 없는 사람은 다리를 뻗고 자지만 돈 많은 사람은 그렇지 못합니다.
  플리니는 “비둘기들은 자랑삼아 높이 날다가 너무 높이 날아오른 나머지 매의 먹이가 되고 만다”고 말했습니다. 자랑은 죽음이 되기도 합니다. 예레미야 9:23에는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가장 자신의 자랑거리가 되는 것을 자랑하지 말라고 경고하신 말씀입니다.
  히스기야의 위대함이 다시 나타납니다. 사39:8에는 “당신이 이른 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라고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긍정적으로 수용합니다. 어떤 이는 히스기야가 자신의 잘못을 자기 후손에게 돌렸다고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라는 말은 하나님이 내리실 비극이 자손에게 미치라는 말이 아니라, 형벌의 때를 늦춰주심을 감사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를 보세요. 한 달란트 받은 사람에게 주인이 마지막으로 저주하는 말은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주인에게 야단을 맞지 않기 위해서 자기의 꾀로 돈을 땅에 묻었다가 그 돈을 그대로 가지고 온 악하기도 하고 게으르기도 한 종입니다. 자기의 꾀를 자랑하다 모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님의 발아래 앉아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느라 부엌에서 분주했습니다. 분주한 마르다가 예수님께 불평했을 때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동생 때문에 예수님께 불평하다 그 자리를 빼앗긴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5에는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합니다. 자신이 최고라고 교만하면 그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주신 말씀 가운데 빌라델비아교회에 주신 말씀을 들어보세요. 요한계시록 3:11에는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고 합니다. 면류관을 한번 쓰면 다시 빼앗기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든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면 언제든지 빼앗깁니다. 1등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언제든 그 자리를 빼앗길 수 있습니다.
  바울이 성경에서 말하는 자신의 자랑거리를 보세요. 십자가가 자랑입니다. 자신의 약함이 자랑입니다. 사실은 바울은 자랑거리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가문도 좋고, 재물도 많고, 지위도 있고, 지식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인물은 좀 못 생겼다고 합니다. 성경에 보면 바울은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들만 빼놓으면 바울은 자랑거리가 누구보다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현대 유대인 랍비 마빈 토케이어는 “학식을 남에게 내비치며 자랑해서는 안 된다. 많이 배웠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많이 배운 만큼 겸허한 마음과 지혜가 풍성한 품성이 자랑인 것이다”라고 합니다. 자랑하지 말고, 잘 감춰야 안 빼앗깁니다.

  결론

  ‘못하는 게 자랑이다’라는 초등학생이 쓴 것이라고 알려진 시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습니다. 사실은 동시 작가가 쓴 ‘용기’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못해요.” 못하는 게 자랑이 아니라 솔직한 게 자랑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자랑해야 합니까? 예수님과 십자가만을 자랑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재물이나 육체적인 것을 자랑하여 빼앗기지 말기를 바랍니다.
  인간적이고, 육체적이고, 가시적인 것을 자랑하다 빼앗기지 말고, 그리스도를 자랑하고, 구원을 자랑하고, 십자가를 자랑하고, 약함을 자랑하여 우리의 자랑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널리 전파되고, 구원받는 자가 많아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확장되기를 바랍니다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는 하늘나라의 보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