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신명기(41)/가나안

제목 :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

성경 : 신 11:8-17

모세는 가나안 입국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들어가서 얻을 땅은 어떤 땅인가를 설명합니다. 그들이 들어가서 얻으려고 하는 땅은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다는 것입니다.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입니다. 이번에 강원도 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강원도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남 개발을 했기 때문에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지 못하고 곧 바로 흘러내리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땅을 열조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셨고 이제 그 후손들이 그 땅에 들어가 그것을 얻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강성해지고 그 날이 장구하게 될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1.모든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8절).

전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전혀 외인이었습니다. 그 말씀과 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저 듣기에 좋고, 마음에 새겨두면 두고두고 유익한 그런 금언이 아닙니다. 그 말씀은 반드시 지켜야할 명령입니다. 명령은 누가 내립니까? 나보다 권위 있는 사람이 내립니다. 명령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게 명령을 내리실 만한 충분한 권세가 있으십니다.

1)명령인 말씀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요12:49).

우리가 따를 예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2)명령의 위력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줄 아노라 그러므로 나의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이르노라 하시니라"(요12:50).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그 자체가 영생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3)명령에 순종하신 예수님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의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요14:31).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명령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 명령이 생명임을 아는 것입니다. 그 생명의 말씀을 명령으로 받아 예수님처럼 우리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의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합니다."

은혜 받고, 성령 충만한 사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명령으로 받들어 순종하고 지키는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14:15).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14:21).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우리는 "나"라는 존재를 앞세우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명령으로 받아 그 말씀을 지키는 일에 주력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요14:23).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특성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의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요14:24).

성령님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말씀에 사로잡히게 하십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성령님은 우리 속에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충만하게 되면,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되고, 그분의 말씀을 잘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주시는 말씀을 명령으로 받아 지켜 행하는 사람에게 어떤 축복을 약속하고 계십니까?

11: 8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을 것이며

11: 9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사 그와 그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명령에 순종하는 자가 받을 세 가지 축복

첫째, 강성의 축복

‘강성하다’라는 원어는 ‘하자크’라고 하는데 본래 뜻은 ‘조력하다’ ‘돕다’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이 강성하게 되는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바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강성하다는 것은 큰 자신감을 뜻합니다. 이것은 교만한 마음과는 다릅니다. 교만한 마음은 자기 스스로 높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교만함은 극한 열등의식을 가진 사람이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 겉으로 표출시키는 성격을 말합니다. 하지만 자신감이란 그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담대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큰 영적 확신을 뜻합니다. 인생에 대하여 도전하고 응전할 수 있는 굳고 튼튼한 마음을 말합니다. 어떻게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소유하는 축복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이 지키면, 그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땅에는 거인 족이 살고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 당시 근동지방에서 가장 비옥하고 좋은 땅이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그 땅을 정복하고 얻는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장대하고, 잘 훈련된 민족을 키도 작고, 힘도 없고, 무기도 없고, 제대로 훈련되지 못한 이스라엘이 물리치고, 그들의 땅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순종하면 그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여리고성을 어떻게 점령하였습니까? 말씀에 순종하여 그저 매일 한 바퀴씩 돌고 마지막 날에 일곱 바퀴를 돌고 큰 함성을 지를 때 성벽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정복하게 된 것입니다.

셋째, 사는 날이 장구해지는 축복

그 얻은 땅에 장구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도저히 인간의 상상으로는 얻을 수 없던 땅을 얻게 해 주신 것만도 감지덕지한데, 그 얻은 땅을 도무지 빼앗기지 않도록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속사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늘 가나안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될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명령으로 받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엄청난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2.들어가 얻으려는 땅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들어가서 얻게 될 땅은 어떤 땅입니까?

1)애굽 땅과 같지 않습니다(10절).

애굽은 오늘날로 치면 이집트인데, 그곳에는 나일강이라는 큰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애굽사람들은 당시 발로 밟아서 움직이는 수차를 이용하여 모든 농업용수를 나일강에서 얻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옛날에는 물을 퍼 올리는 바퀴 같은 것을 이용하였습니다. 요즘은 펌프가 발달되어서 고생을 안 하지만 옛날에는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의 고센 땅에서 살 때는 다른 애굽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일강에서 물을 끌어올려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기 전에는 세상에 살면서, 세상 사람들과 같은 방법으로 살아왔습니다. 열심히 수차를 밟아 물을 끌어 올리듯이, 세상이라는 넓은 밭에 성공과 번영이라는 밭을 일구어, 그곳에 부지런히 우리는 많은 재물과, 노력과, 시간과, 정성을 들이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에서는 그런 방법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는 퍼 올릴 나일강이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산과 골짜기가 있는 땅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땅은 비옥해 지지만, 비가 조금만 안와도 이내 땅은 가물게 되는 땅입니다.

하나님이 하늘의 문을 열어서 때를 따라 비를 주시면, 비옥해 지지만, 하나님이 비를 막으시면 살길이 막막해 지는 땅이 바로 가나안입니다. 애굽에 있을 때는 내 노력이면 다될 줄 알았는데, 이곳 가나안에 들어와 보니 인간의 노력으로도 안 되는 일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가나안에서는 인간의 노력은 둘째 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어야 하는 곳입니다. 세초부터 세말까지 항상 하나님이 돌보아 주셔야지 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가나안입니다.

인간의 이성을 우선으로 여기는 사람은 아마도 가나안 보다는 애굽이 더 인간적이며, 더 멋진 곳이 아니겠는가 라고 여길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분을 생각해 보십시오.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은 종으로서 살아왔습니다. 종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일하는 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옛날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가 있었던 남부에서 노예제도가 없는 북부로 도망쳐 나온 한 흑인이 있었습니다. 그 흑인이 한 가게에 들러 주인에게 일자리를 간청하였습니다. 그 주인이 물어 보았습니다. "자네는 왜 도망쳐 나왔는가? 주인이 몹시 자네를 박해했던 모양이구만" "아닙니다!" "그럼 자네에게 아무런 대가도 안주었는가 보군" "그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먹을 것을 안주었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나으리, 제 주인은 제게 돈도 많이 주었고, 먹을 것도 잔뜩 주었고, 게다가 전혀 매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럼 왜 도망쳐 나왔는가?" "나으리, 나으리께서는 종이란 것이 얼마나 서러운 것인지 모르시는 군요."

참 인간성의 발견은 무엇입니까? '내가 이만큼 많이 일해서 많이 벌었다. 내가 이만큼 노력해서 성공하게 되었다. 내가 이만큼 열심히 해서 인정받게 되었다.'라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참인간성의 발견이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현재 마귀의 종이다"라는 것을 깨닫는데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후 모든 인류는 마귀의 종이 되었고, 마귀가 끊임없이 뿌리는 죄악이라는 약에 취하여, 세상이라는 유혹의 쇠사슬에 묶여 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종살이를 하면서 우리가 살 곳은 애굽이 아니라 가나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나온 우리에게는 큰 감사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롬7:17-18).

잠시 잠깐이라도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인간이 될 때, 인간은 참 행복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없으면 이내 박한 땅이 되는 가나안처럼, 위로부터 내리는 하나님의 성령의 은혜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2)하나님이 권고하시는 땅입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권고하시는 땅입니다. ‘권고하다’라는 말은 ‘다라쉬’라고 하는데 본래 뜻은 ‘밟다’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추적하다, 조사하다, 찾다, 돌보다’라는 뜻이 파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일이 찾아 가면서까지 돌봐주시는 분이십니다. 세밀한 보살핌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놀라운 축복이 있습니다.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항상 여호와의 눈이 내 위에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놀라운 말인지 모릅니다.

<1>나를 항상 보시는 그 하나님은 누구십니까?

㉠ 여호와 닛시 - 승리를 안겨다 주신다. 화가 변하여 복이 되게 하신다.

㉡ 여호와 샬롬 -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평강을 주신다.

㉢ 여호와 라파 - 나를 온전하게 치료하신다.

㉣ 여호와 삼마 - 내가 어디에 있든지 그곳에 나와 함께 계신다.

㉤ 여호와 찌두케누 - 내 의가 되신다.

㉥ 여호와 이레 - 나의 미래를 준비하신다.

㉦ 여호와 라아 - 나의 목자가 되신다. 목자는 양을 위하여 온갖 것을 희생하고, 또 보호한다.

<2>그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 8:12-16).

<3>그 하나님이 보시니 나는 두렵지 않습니다.

- 내가 두려워 할 때 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4>그 하나님이 보시니 나는 외롭지 않습니다.

- 내가 외로워 할 때 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시139:1-4)

나를 알고 계시는 하나님, 내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 그분이 나와 지금도 같이 계신다는 큰 위로를 받게 하십니다.

그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합니까?

신 11:13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그러면 어떤 은혜를 베푸신다고 약속하셨습니까?

신 11:14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비, 늦은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신 11:15 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그러나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마음에 미혹을 받아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않게 하시므로 여호와의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합니다.

아합왕 시절에 3년 6개월 동안 땅에 비가 내리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인도하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백성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그 모든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권고하시는 땅에 들어가서 영원토록 살기를 소원하시는 모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 즉 명령에 철저하게 순종하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