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뱀과 십자가(요3:13~18)

사순절은 십자가 앞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경건의 훈련에 힘쓰는 절기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평소보다 더욱 더 기도와 말씀 묵상에 힘써야 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 특히 십자가에 관련된 말씀을 읽으면 좋습니다. 그런 말씀은 주로 복음서에 많이 나오지만, 사실은 성경 도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성경에도 상당히 많이 나와 있습니다. 구약은 예수님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십자가의 의미를 생생하게 드러내 주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비유해서 말하면, 마치 십자가의 예고편과 같은 말씀들입니다. 흔히 이런 것을 가리켜 신학용어로 ‘예표론’(豫表論 typology)이라 부릅니다. 이런 말씀들이 구약성경 곳곳에 등장하는데 그 중에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유월절 어린 양(출12:1~14)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해야 되는데 바로 왕이 놓아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 고집을 꺾고자 재앙을 내립니다. 바로 왕은 재앙 가운데 여러 차례 번복했고, 결국 10번째 재앙까지 당하게 됩니다. 그 10번째가 바로 죽음의 재앙이었습니다. 바로 왕의 장자로부터 모든 집의 장자가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안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미리 말씀하셨는데, 그 피가 곧 대속의 피가 된 겁니다. 죽음의 천사가 집집마다 들어가 죽음의 재앙을 집행하는데 어린 양의 피가 칠해져 있는 집을 보면 그냥 지나칩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해서 유월절을 지키게 된 겁니다. 유월절은 영어로 ‘Passover’ 즉 넘어간다는 말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 인간의 죄를 대속함으로 사망이 지나가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가리켜 ‘유월절 어린 양’(고전5:7)라 부릅니다.

또 하나는 도피성(민35:9~28, 수20:1~9)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전역에 6개의 도피성을 설치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도피성은 한 마디로 피난처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율법은 살인자를 피살자의 형제나 가까운 친족이 돌로 쳐 죽임으로써 복수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그런데 고의가 아니라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경우에는 그 살인자가 도피성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도착하면 목숨을 부지하고 그곳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대제사장이 죽으면 도피성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 후에는 그 누구도 더 이상 살인죄에 대해 정죄할 수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누구든지 십자가 앞에 나아가면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도피성인 셈입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면, 놋뱀과 십자가(민21:4~9)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통과할 때의 일입니다. 광야 여정이 너무 힘들다 보니까 백성들이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하나님이 참다못해 그들에게 불뱀을 보냅니다. 백성들이 불뱀에 물려 죽어갑니다. 모세가 안타까워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자 불쌍히 여기시고 비방을 가르쳐줍니다. 놋으로 불뱀과 동일한 모양의 놋뱀을 만들어서 장대에 높이 매달라고 합니다. 누구든지 그것을 바라보면 살게 될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놋뱀을 쳐다본 사람마다 다 살아났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예표합니다. 본문에 보니까, 예수님이 그런 사실을 직접 언급하셨습니다. 요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십자가에 높이 달린 예수님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고, 사망에서 구원받아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놋뱀 역시 십자가의 예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놋뱀과 십자가를 비교하면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부디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십자가 은혜를 마음 속 깊이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인간이 멸망하는 이유 : 죄의 독성 때문에

먼저 불뱀과 놋뱀 사건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멸망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뱀에 물린 자마다 독이 퍼져 죽은 것처럼 죄가 인간을 멸망시킵니다. 민21:6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불뱀은 실제로 나타나서 백성들을 죽인 뱀이지만, 영적으로는 사탄을 상징합니다. 사탄은 인간을 유혹해서 죄를 짓게 함으로 멸망하게 만듭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 따먹고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그 결과 모든 비참한 삶을 살게 되고 결국은 사망을 당하게 됐습니다. 죄가 이렇게 심각한 겁니다. 불뱀이란 단어를 영어성경으로 보면, KJV에서는 우리말 성경과 마찬가지로 ‘fiery serpents’(불타는 뱀)로 번역합니다. 그런데 NIV에서는 ‘venomous snakes’(독사)로 번역합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불뱀에 물인 사람들은 독이 퍼져 온 몸에 고열이 나는 가운데 고통스러워하다가 죽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모든 비극의 원인은 죄입니다. 죄로 인해 고통을 당하다 결국은 죽는 게 모든 인간의 운명입니다. 인간이 얼른 보기에는 의로운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불완전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다 죄인입니다. 롬3:10 “ …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단 한 사람도 예외가 없다는 겁니다. 인간들끼리 비교하면 조금 더 나아보일지 모르지만 완전하신 하나님의 기준에는 모두 미달됩니다.

한 신사가 늦은 밤에 숙녀와 함께 가던 중 출출해서 잠시 차를 세워 두고 치킨 집에 들러 통닭을 사왔습니다. 다시 차를 몰고 한 공원에 도착해서 치킨을 먹으려고 봉지를 열어보니까 돈 뭉치가 나왔습니다. 치킨 집 주인이 실수로 그 날 종일 장사해서 들어온 현금을 넣은 봉지를 건넸던 것입니다. 깜짝 놀라 다시 차를 몰고 가서 돌려주었습니다. 치킨 집 주인은 그 신사의 정직성에 감동을 받고 자기가 아는 기자에게 말해서 신문에 내야겠다고 말합니다. 그 신사가 사양합니다. 그래도 붙잡고 계속 이름을 알려달라고 조르니까 당황하며 단호히 거절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동행한 숙녀는 그의 아내가 아니었습니다. 정직하게 보이는 그 신사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모든 인간은 부분적으로는 혹시 의로울지 모르지만 완전한 의인은 아닙니다. 반쪽 의인도 엄연히 죄인입니다.

그 죄의 결과로 모은 인생에 생로병사의 비극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롬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하나님은 인간을 복되고 아름답게 하셨지만 그 수준에서 추락해 버린 겁니다. 그리고 롬6:23에서 “죄의 삯은 사망이요 … ”라고 증거하는 것처럼 죄의 대가는 결국 사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사망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사망 하면 육적인 사망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 연구해 보면, 3 가지 사망이 있습니다. 영적인 사망, 육적인 사망, 그리고 영원한 사망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사망의 개념은 생물학적 개념과 다릅니다. 사망은 ‘분리’입니다. 영적인 사망은 영혼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에게서 분리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육신이 살아 있어도 그런 영혼은 곤고합니다. 육신이 불편할 때는 물론이고 안락할 때도 왠지 불만족스럽고 불안합니다. 마치 필라멘트가 끊어진 전구처럼 처량합니다. 육적인 사망은 영혼과 육신의 분리입니다. 즉 영혼이 육신에서 떠나가는 겁니다. 영원한 사망은 천국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되어 영원한 지옥에 들어가 영벌을 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영원한 사망은 존재가 끝나는 게 아니라 영원한 고통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이 3 가지 사망을 통틀어 ‘멸망’이라 부릅니다.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육적인 사망만 심각한 게 아닙니다. 히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육적인 사망 이후 심판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영원한 운명이 갈라집니다. 천국이냐 지옥이냐, 영생이냐 영벌이냐 결정됩니다.

계20:11~15에 보면 최후의 심판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 생명책과 행위책이 놓여 있습니다. 생명책에는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고 영생을 얻은 성도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행위책에는 모든 인생의 기록이 들어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심판이 시행됩니다. 그 누구도 핑계를 댈 수 없습니다. 그 결과가 둘째 사망입니다. 계20: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the lake of fire)이라” 둘째 사망은 육적인 사망 이후에 있는 영원한 사망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지옥의 영원한 고통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옥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절대로 거짓말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막9:48~49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이 구절을 표준새번역으로 보면 더욱 실감납니다. 막9:48~49 “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을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49 모든 사람이 다 소금에 절이듯 불에 절여질 것이다.”

[2] 인간이 구원받는 길 : 오직 십자가, 오직 믿음

그렇다면 이제 인간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죄의 독성을 제거하는 것 외에는 살 길이 없습니다. 그게 바로 사망에서 구원받은 길입니다. 이 세상에서 겪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그리고 궁극적으로 영원한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그것은 오직 십자가, 그리고 오직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민수기 21장을 보면, 불뱀에 물려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스라엘 백성이 울고불고 회개합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간청합니다. 그래서 모세가 기도했고,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민21:8~9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그 때 어떤 사람이 장대에 매달린 놋뱀을 보았을까요?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바라볼 수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따져 보십시오. 불뱀에 물려 죽어 가는데, 그 뱀의 모형을 본다고 살아납니까? 더욱이 불뱀에 물려 죽는 사람은 그 비슷한 것만 봐도 기겁을 할 텐데 그것을 보고 싶겠습니까? 우리말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절대 놋뱀을 바라볼 수 없었을 겁니다.

이러한 믿음의 원리를 예수님이 본문에서 설명해 주십니다. 요3:14~15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믿음이란 말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가 신앙(信仰)입니다. 그 단어를 한자로 보면, 믿을 ‘신’(信)과 ‘우러를 ’앙’(仰)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앙이란 말은 믿음으로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믿음으로 놋뱀을 바라보았을 때 구원의 역사가 나타난 것처럼, 믿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볼 때 구원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본문을 계속해서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원리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요3:17~18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예수님의 이름을 믿지 않으면 이미 심판받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죄로 인해 이미 영적으로 죽었고, 육적으로 죽을 것이고, 그 후에 영원한 사망을 당하도록 정죄되었다는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예수님이 구원자로 오셨는데 그 유일한 구원자를 믿지 않고 거절하면 별수 없이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살에 센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밖에서 누군가 로프를 던져 줍니다. 어떤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로프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자신의 수영 실력을 믿고 로프를 거절하고 헤엄쳐 나가려고 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강물 위에 떠 있는 통나무를 잡았습니다. 그 중에 오직 로프를 잡은 사람만 구조됐습니다. 그러면 다른 두 사람이 죽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에 빠져서 죽었습니다. 그런데 더 정확하게 말하면 로프를 잡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서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것은 대신 심판을 받으신 겁니다. 갈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믿으면 그 공로가 나에게 전가되어 나는 심판 받지 않는 겁니다.

아버지와 두 아들이 들판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벌 한 마리가 나타나 큰 아들의 머리 위에서 윙윙거리다가 오른 쪽 눈 위를 쏘아버렸습니다. 그 아이가 풀 위에 쓰러져 죽는다고 난리입니다. 그런데 그 벌이 작은 아들을 향해 날아가 머리 위에서 윙윙거렸습니다. 그러자 작은 아들이 겁에 질려 큰 소리를 지르며 아버지에게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 때 아버지가 이렇게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얘, 괜찮아. 벌이 너를 쏘지 못해! 네 형을 이미 쏘았기 때문에 더 이상 침이 없거든.”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이 사망의 독침으로 우리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셨기 때문에 그 독침은 무력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사망을 겁낼 필요가 없습니다.

바울이 외칩니다. 롬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예수님도 직접 확인해 주셨습니다. 요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본문 16절은 아주 유명한 구절입니다. 성경 전체의 요약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작은 복음서’(The Little Gospel)라고 불렀습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래서 바울은 오직 십자가만이 오직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증거합니다. 고전1:18 “십자가의 도(the message of the cross)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십자가는 일종의 비밀번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비밀번호를 공개합니다. 누구에게나 제공합니다. 번호 키가 처음 나왔을 때의 일입니다. 한 아이가 동네방네 자랑합니다. “얘들아, 우리 집 대문은 열쇠가 없어도 열린다. 번호만 누르면 되거든. 1234* 이렇게 하면 돼. 너무 쉽지?” 이러면 큰일 납니다. 자기 집 식구들만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십자가 복음은 오히려 공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그 비밀번호를 듣고 믿고 구원받았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십자가 비밀번호를 전해 주는 게 하나님의 뜻입니다.

[3] 사순절의 신앙 결단 : 다시 십자가를 바라보기

여러분, 지금 우리가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십자가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장대에 높이 달린 놋뱀을 바라본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망과 고통에서 구원받은 것처럼 우리도 영원한 사망과 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고통에서 구원받기를 바랍니다. 히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Let us fix our eyes on Jesus-NIV)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십자가는 구원과 승리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시선 고정! 세상의 헛된 것들에 한 눈 팔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믿음이 흔들리고 사망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고통 가운데 방황하게 됩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바라보면 구원의 확신과 감격을 회복합니다. 그러면 웬만한 일들은 그냥 넘어갑니다. 문제도 아닙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본래 불평불만이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니까 범사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합3:17~18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중병에 걸린 사람이 있는데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러면 다른 것들은 문제도 아닙니다. 무조건 행복합니다. 범사에 감사하게 됩니다. 아마 불뱀에 물렸다가 놋뱀을 바라보고 살아난 백성들도 그랬을 겁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면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승리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면 어떤 환난 가운데서도 평안을 누리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요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사망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세상의 그 어떤 문제라도 승리케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부디 이 사순절에 믿음으로 십자가에 시선을 고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시고, 그 어떠한 고난과 환난이 있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기도함으로 당당히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