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3:5-6 성도가 버려야 할 것들- ➁탐욕
빈대 네 마리가 살았습니다. 그들은 자기네 몸집이 너무 작은 게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하루는 하나님께서 빈대들에게 새해 소원을 각각 물어보았습니다. 첫 번째 빈대가 “네, 저는 몸집이 작아 힘이 약하 니 힘이 센 소가 되고 싶어요.” “그래? 그럼 소가 되어라.”
그러자 소원대로 소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빈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하늘을 나는 새가 되고 싶습니다.” "그럼 너는 새가 되렴.”
세 번째 빈대는 “저는 배고픈 건 견딜 수 없어요. 그러니 굶지 않고 매일 음식을 뒤져 먹을 수 있는 쥐가 되게 해주세요.” "그럼, 너는 쥐가 되어라.” 네 번째 빈대에게 묻자 네 번째 빈대는 살그머니 욕심이 생겼습니다. ‘어차피 원하는 대로 다 받는다면 실컷 구해봐야지.’ 생각하고 그는 하나님께 대답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소처럼 힘도 세고요, 새처럼 하늘도 날고요, 쥐처럼 굶지도 않는 그런 것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빙긋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소새쥐가 되어라.” 네 번째 빈대는 즉시 ‘소시지’가 되어버렸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나름대로 탐욕의 결과가 가져다주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 욕심에 뽕나무도 흔들겠다.”는 속담을 들어보셨을까요? 그 속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중국 명태조 주원장이 드디어 천하를 평정하여 황제가 되고 그 부인 마씨가 황후가 되고 최측근 상우춘이 정승이 된 때의 일이었습니다. 세 사람이 하루는 한 자리에 모여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주원장이, “우리 셋은 이미 황제가 되고 황후가 되고 정승이 되었으니 생의 최고 목적에 득달했다고 할 수가 있는지라 이제 더 무슨 욕망이 있으리요만 그래도 무슨 욕망이든 꼭 있을 테니 우리 서로 맘속 말을 구김 없이 이야기 해보세. 만약 우리들의 말에 거짓이 없다면 저 뜰의 뽕나무가 흔들거릴 테니 우리 스스럼없이 이야기해 보세.”하니 모두가 찬성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폐하께서 먼저 말씀해 보시지요.” 황후와 정승이 말하자 주원장이 의기양양하여,
“지금 나의 지위가 옥황상제 다음이라 인간으로서의 영광과 욕심은 모두 얻은 셈이요. 허나, 사람의 욕심이란 무한정이라 나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빈손에 오면 아니꼽고 푸짐한 예물을 가지고 오면 그것이 마음에 가장 기쁘도다.” 그러자, 뜰의 뽕나무가 우수수 흔들거렸습니다. 다음으로, 황후도 자기 속심의 말을 꺼냈습니다. “내가 여자로서 황후까지 되었으니 더 무엇이 부족하리오만 아침 조회 때 만조백관이 들어선 가운데 몸도 건장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풍채도 좋은 사람이 있으면 자연 마음이 쏠려 저러한 사나이를 한 번만 가까이 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나곤 하지요.” 그의 말이 떨어지자 뽕나무가 또 한 번 우수수 흔들거렸습니다. 그 다음 정승 상우춘이 말했습니다. “소신이 폐하의 은적을 입사와 벼슬이 재상의 지위에 이르렀으니 과연 일인지하 만인지상입지요. 그래도 폐하가 앉아계신 용상을 보면 소신도 한 번 그 자리에 앉아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는 것을 생각하오면 참말로 사람의 욕심이란 끝없나 봅니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 또 뽕나무가 우수수 흔들거렸습니다. 이로부터 ‘그 욕심에 뽕나무도 흔들겠다.’는 속담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렇듯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그 탐욕으로 인해 찾아오는 결과는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성도가 버려야 할 것들 가운데 하나는 원망과 불평입니다.(6. 6 첫째 주일 설교) 원망과 불평을 버리고 우리는 대신 기쁨과 감사 그리고 기도로 채워져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탐욕입니다.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탐욕은 죄악입니다.
탐욕은 모든 죄악의 뿌리입니다. 야고보서에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으니라”(약1:15)라고 했습니다. 밀려오는 탐욕을 물리치고 이겨내지 못하면 결국 행동으로 옮겨 죄를 범하게 되고 결과는 비참한 심판일 뿐입니다.
➀아담과 하와의 유혹은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 하나님 같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뱀의 유혹의 소리를 듣자 그들은 욕심이 생긴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 같이 되겠다는 솟구치는 탐욕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따 먹게 됩니다. 이렇듯 사람에게 탐욕은 모든 죄악의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아골 골짜기의 ➁아간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마침내 40년 광야 생활을 마무리 짓고 여호수아의 인도 아래 요단강을 건너 꿈에도 그리던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들어는 갔지만 앞에 놓여 있는 문제는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을 쫓아내야 하는 정복 전쟁이었습니다. 그 첫 번째 전투의 상대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관문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던 견고하고도 큰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승리의 확신을 주시면서 한 가지 절대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그것은 가나안의 첫 성인 여리고 성의 모든 전리품들은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이니 아무도 그것에 손을 대서는 안 되고 모조리 불살라 첫 승리의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백성들도 아간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간은 전리품을 보자 욕심이 생겨 시날산(産)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銀) 200세겔과 50세겔 나가는 금덩이 하나를 훔쳐 자신의 장막으로 가져가 땅 속에 몰래 감추어 두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물건을 훔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작은 성읍 아이성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패배하고 맙니다. 이 일로 아간 역시 백성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게 됩니다. 그의 훔친 은덩이와 금덩이는 돌덩이가 되어 다시 날아왔고 그가 훔친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는 돌무더기가 되어 자신의 시신을 차갑게 덮게 되었습니다. 그가 죽은 곳을 ‘아골 골짜기(Valley of Achor)’라고 부릅니다. ‘환난의 골짜기’, ‘괴로움의 골짜기’란 뜻입니다. 욕심으로 인한 아간의 범죄는 그 자신은 물론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게 큰 환난과 괴로움만 남기게 된다는 메시지를 오늘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죄의 출발은 항상 욕심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에 탐욕을 물리치지 못하면 죄를 범하게 되고 결국 찾아오는 것은 비참하고도 무서운 심판인 것입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으니라”
(약1:14-15)
➂이스라엘 백성들의 탐욕도 우리의 거울이 됩니다. 우리 안에도 그런 탐욕이 있지는 않는지를 늘 생각하고 점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노예에서 자유를 얻고 광야에 나왔으면 항상 감격하고 감사해야 할 터인데 그들은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민11:4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가로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이스라엘 자손이 울며 고기를 달라고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5-6절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 정력이 쇠약하되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하니” 만나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탐욕 때문입니다.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마치 블랙홀(Black Hole)과 같습니다. 무엇을 가지면 계속 더, 더 원합니다. 탐욕이 있는 한 인간은 정말 만족할 수도 없고, 감사할 수도 없습니다. 탐욕이 만족도, 감사도, 행복도 삼켜 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만나가 무엇입니까? 매일 아침마다 하나님이 내려 주신 음식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제조해서 아침마다 이슬과 같이 내려주신 ‘천국표 웰빙 푸드’입니다. 사실 이것만 먹어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살기에 충분합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필수영양소를 다 넣어주셨습니다. 광야에서 농사도 못 짓고, 목축도 못 하는데 풀 한포기도 없는 여건에서 이렇게 매일 만나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은혜이고 기적인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입니까? 하지만 그들이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왜 입니까? 그들 마음속에 있는 탐욕 때문입니다. 탐욕이 원망과 불평을 하게 합니다. 탐욕이 가져온 결과가 무엇입니까?
민11:33절~34절 “고기가 아직 잇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칭하였으니 탐욕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이와 같이 아담과 하와 그리고 아간,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탐욕은 모든 것을 얻고자 하지만 결과는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딤전6:6~8
2. 탐욕은 우상숭배입니다.
골로새서3:5절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탐심이 우상숭배입니다. 일반적으로 우상하면 어떤 형상을 만들어 두고 섬기고 또는 바위나 나무 태양 앞에 절을 하거나 신상을 만들어 우상을 숭배함을 말합니다. 그러나 "우상을 멀리하라"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서의 우상은 그런 형상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갖는 우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갖는 탐욕의 대상, 그것이 우상인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에게 우상은? 젊은 청소년들에게는 인기 스타가 그들 마음에 우상이 되기도 하고 세상 명예, 돈, 자식이 마음의 우상이 되기도 합니다. 예컨대, 하나님의 은혜로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 여로보암은 자기 자리를 위해 이스라엘 민족 안에서 전통적으로 신성한 땅으로 알려진 벧엘과 단에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금송아지를 “너희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신(神)”이라 칭하면서 백성으로 하여금 남쪽 유다 예루살렘 성전까지 가서 절기를 지킬 필요 없이 벧엘과 단에서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키라 선포합니다. 이어서, 왕은 여러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사람들로 제사장을 삼고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절기를 정하고 그 만든 송아지에게 분향하게 하였습니다.(왕상 12:30-33) 하나님이 주신 그 왕의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저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백성들로 우상숭배의 큰 죄악을 짓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했지만 자기 욕심을 위해 끝까지 악의 길을 고집하자 하나님은 그에게 무서운 심판을 행하셨습니다.
여러분, 여로보암 속에 들어있는 우상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는 욕심이었습니다. 무엇이 여로보암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게 했습니까? 자기 속에 들어있는 탐심입니다. 이것이 우상인 것입니다. 그래서 탐심이 우상숭배인 것입니다.
지나친 욕심은 결국 우상이 되고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 보면 바홈이라는 농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자기 소유의 넓은 토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더 많은 땅을 갖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서 주야로 그것을 소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갖고 싶은 만큼의 땅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의 지주는 농부에게 “당신이 하루 종일 밟고 다닌 토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단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반드시 출발점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 한 평의 땅도 가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농부는 새벽부터 될 수 있으면 많은 땅을 소유하려고 뛰었습니다. 대낮에 강렬한 해가 내리 쬐어 땀에 범벅이 되고 심장이 멎을 것 같았지만 조금도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식사도 거르면서 뛰는 것을 쉬지 않았습니다. 숨이 턱에 차올라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마침내 출발점에 다시 돌아왔지만 극도의 피로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인해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욕심을 채워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욕심을 이루어 주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원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탐욕은 모든 죄악의 뿌리가 되고 탐욕은 우상숭배임을 알고 탐욕을 버리고 만족과 자족 그리고 감사로 채우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