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예수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습니까? 주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 하나님께서 직접 지으신 이름입니다. 이름 속에 사명을 담아 지어 주셨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이 무슨 뜻입니까? 구원자 -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 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고자 하늘 보좌를 포기하고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자 십자가에서 우리 죄값을 지불하시고 대신 죽으셨습니다. 그것을 믿으십니까? 믿는 사람마다 죄와 그 형벌에서 구원받습니다. 여러분 예수를 구원자로 믿어 구원받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는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 외에 천사가 붙여준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그 이름이 무엇입니까? 임마누엘입니다. 예수께서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특별한 방법으로 즉 성령님의 능력으로 잉태되어 세상에 오신 이유가 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23)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자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임마누엘입니다.
이 구절은 구약성경 이사야 7:14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 말씀의 배경은 유다의 아하스 왕 때였습니다. 아하스 왕은 북쪽의 이스라엘 왕 베가와 수리아 왕 르신이 연합하여 침공하는 바람에 나라가 대단히 위태로운 상황일 때 유대나라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새로 왕이 된 아하스에게 선지자 이사야를 보내어서 유대나라가 절대로 이스라엘과 수리아의 공격으로 멸망하지 않게 해 주겠다. 그에 대한 보증으로 징조를 보여 줄테니 어떤 어려운 징조든지 하나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아하스는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고 하며 그 이유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사실은 아하스 왕이 정말 믿음이 좋아서 징조를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마음속에 하나님이 아니라 강대국 앗수르에게 도움을 청할 마음이 있어서 그랬던 것입니다.
아하스 왕이 징조를 구하지 않자 하나님께서는 아하스에게 직접 한 징조를 주셨습니다. 그것이 한 처녀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을 텐데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가 말하기 전에 이스라엘과 수리아 두 나라가 망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위기에 처한 유대나라를 불쌍히 여기시고 찾아 오셔서 함께 하시며 도와주시고 구해주시려고 먼저 손을 내미시는 은혜로운 장면입니다. 그런데 감사함으로 손을 내밀어야 할 인간이 손을 내밀기는 커녕 하나님의 손을 뿌리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타까울 데가 또 있습니까? 결국 유대나라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뿌리치고 붙잡은 앗수르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국력이 급격히 쇠약해지고 결국 멸망하고 맙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도우심을 구하기 전에 먼저 찾아오셔서 함께 계시며 도와주시고 싶어하십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며 만나는 온갖 어려움과 위기, 고통을 아시고 도와주시려고 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셔드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늘 함께 계신다면 겁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와 늘 함께 계신다면 누가 우리를 얕보고 함부로 덤벼들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은 놀라운 은혜요 엄청난 복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함께 계시며 도와주시는 것들을 날마다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오래 전 중국에서 사역했던 한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성난 폭도들이 선교사를 죽이려고 창을 들고 쫓아왔습니다. 선교사는 허겁지겁 보트에 올라탔습니다. 폭도들이 창을 던지기 시작하였고 선교사는 엉겁결에 강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교사는 기적적으로 상처 하나 없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후에 한 친구가 그 선교사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생사의 갈림길이었던 그때 어떤 성경 구절이 생각 났나?" 선교사가 대답했습니다. "여보게, 아무 성경 구절도 생각나지 않았네. 그런데 하나님 자신이 나와 함께 계셨다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창도 피해 지나갑니다. 물속에서도 구원을 얻습니다. 불 가운데서도 안전합니다. 무서운 질병을 만나도 구원 받습니다. 온갖 위험이 몰려와도 걱정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도와주십니다. 잭 하일스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지치는 이유는 예수님과 함께 일하지 않고 예수님을 위해서 일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예수님을 위해서 일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이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예수님과 함께 살고, 예수님과 함께 일하고 예수님과 늘 함께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이 예언의 진정한 성취는 마리아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있습니다. 한때 두 나라의 공격으로 유대나라가 절대 절명의 위기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한 아기의 탄생을 통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그들과 함께 하심을 보여 주신 것처럼 우리들이 위기와 곤경에 처하여 발을 동동 구를 때 우리와 함께 계시며 위로하시고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아기인 예수님의 탄생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 백성들을 사랑하시며 어떤 위기나 어려움에서도 능히 건져내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아기를 낳을 수 없는 결혼도 하지 않은 한 여자의 특별한 임신과 출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 즉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에게 온갖 기적을 행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눈앞에 있는 위험이나 위기가 아무리 크더라도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결코 멸망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면 그 하나님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이천 년 전에 유대 땅에 계시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지 않으셨습니까? 물론 그 분은 그때 그렇게 죽으셨습니다. 그 죽음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하나님께 용서 받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로 다시 올라가시며 내가 가고 난 후에 보혜사 성령님이 오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오순절 날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셨습니다. 모여있던 성도들에게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면 예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오십니다. 영이신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의 마음속에 임하십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성령으로 지금도 우리 안에 임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에게서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며 구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 마음에 나타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임마누엘입니다. 그 당시 육신으로 임마누엘 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우리 몸 안에 영으로 임마누엘 하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예수의 이름을 부르면 죄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의지하면 우리를 해치려는 모든 악한 권세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임마누엘의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은 거룩한 소원을 주시고 그러한 소원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주십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유명한 책을 쓴 토마스 아켐피스가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토마스야, 네가 너무도 나를 사랑하고 내 뜻을 받들어 살려고 하니 내가 너의 소원을 들어주마 네 소원을 말하라" "주님, 주님이 함께 해주시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아니다. 내가 네 소원을 들어주고 싶으니 말하라" "주님이 함께 계시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더 소원이 없습니다." "아니다. 말하라" 세 번이나 물어봐도 여전히 토마스 아켐피스는 "더 이상 소원이 없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심에 만족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네 번째 음성이 들려옵니다. "토마스 아켐피스야, 너는 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는 가장 좋은 것을 가졌느니라"
여러분 최고의 축복은 하나님이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염려할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어떤 어려운 것도 쉽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고자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찾아오신 것이 크리스마스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함께 삽니까? 여러분 중에 아직 인생을 혼자 외롭게 사시는 분이 있습니까? 만약 그런 분이 있다면 이번 성탄절이 가기 전에 예수님을 만나고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1912년 스트라우스 부인은 남편과 함께 타이타닉 호에 타고 있었습니다. 마침 배는 빙산에 부딪혀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와 함께 바다 한가운데로 사장되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 어린 아이와 여자들은 구명 보트에 의해 구조를 받고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남편과 헤어질 수 없어 구명 보트를 버리고 남편이 타고 있던 타이타닉 호에 올라가 남편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 부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트라우스 부인이었습니다. 스트라우스 부인은 자신과 평생을 함께 보냈으며, 자신의 가까운 친구였고, 자신의 진정한 동반자였으며 언제나 자신의 영혼을 위로해 준 그 남편의 손을 잡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저는 구명 보트를 타지 않을 거에요. 당신과 나, 우리는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이제 우리는 늙었고 난 당신을 떠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가는 곳에 나도 가겠어요. 그 곳이 죽음의 길이라도 말 이예요.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그 두 부부는 두 손을 꼭 잡고, 그렇게 갑판 위에 서 있었습니다. 충실한 아내는 남편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사랑하는 남편은 아내를 보호하면서 침몰하는 타이타닉 호에서 최후를 맞았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이처럼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믿지 않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저는 죽음 앞에서 분명하게 갈라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올 때 어마어마한 두려움이 밀려올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손을 꼭 잡고 "내가 함께 할 께. 겁내지마." 해도 큰 위로가 되겠지요.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여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께서 내 손을 잡으며 "무섭지? 내가 너와 함께 있잖아. 눈 꼭 감고 잠시만 참아. 네가 다시 눈을 뜰 때 너는 천국의 아름다운 영광을 보게 될 거야. 내가 네 평생 너와 함께 있으며 너를 인도했잖니? 이번에도 내가 너를 영원한 아버지 집으로 인도할 께."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 순간 큰 두려움은 사라지고 하늘의 평안이 밀려올 것입니다. 슬픔도, 불안도 다 사라지고 하늘의 소망이 충만해지고 하늘의 기쁨이 가득해 질 것입니다. 우리는 빙긋이 웃으며 참으로 평온하게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임마누엘의 은혜를 맛보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성탄절에 임마누엘의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며 부어주시는 하늘 복을 풍성히 받아 누리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