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신명기(72)/축복

제목 : 순종하여 받는 축복

성경 : 신28:1-14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무엇을 하라고 했습니까? 먼저 돌비를 세우고 그리고 돌단을 쌓은 후에 에발산과 그리심산에 올라가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라고 하였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축복과 저주의 선포 의식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27장에서는 12가지 저주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28장에서는 축복과 저주가 구체적으로 소개 되고 있습니다. 28장 1-14절까지는 축복을 말하고 15-68절까지는 저주를 말합니다. 축복은 14절에 불과하고 저주는 54구절입니다. 축복보다 저주가 훨씬 많이 나타납니다. 28장은 27장에서 선포한 축복과 저주의 내용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출애굽기 23:20-33절과 레위기 26장의 연장선상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확대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5절 이후에 나타난 저주는 단순한 저주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장래를 놓고 예언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복을 받습니까? 순종하는 자가 복을 받습니다. 반대로 불순종하는 저주를 받습니다. 이 두 개의 길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데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그 선택에 따라 축복과 저주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순종은 축복의 길이요, 불순종은 저주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나는 것은 자멸의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보면 특히 중환자실에는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만약 그런 환자들이 귀찮고 불편하다고 그 산소 호흡기를 떼어 버리면 바로 그 순간에 죽습니다. 그런데 떼어 버리면 죽을 것이 분명한데도 일단 귀찮고 힘이 드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떼어버리려고 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면서도 편한 쪽을 택하려고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의사가 사는 길을 마련해 놓았는데 환자가 어떻게 해서든 죽는 길로만 가려고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는 길을 마련해 놓았는데 인간들은 그 길을 따라가지 않고 저주의 길을 선택해서 가려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길을 선택하시렵니까?

복 받는 길입니까? 저주 받는 길입니까? 오늘은 ‘순종하여 받는 축복’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복’이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규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물질적인 것입니까? 영적인 것입니까? 진정한 축복은 물질적인 현세의 복과 영적인 내세의 복을 모두 포함합니다.

축복받는 전제 조건

신 28: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신 28: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는 전제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1)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는 것입니다.

‘삼가 듣고’라는 말은 반복된 문장입니다. 듣는다는 말이 ‘솨마’입니다. 그런데 ‘삼가’라는 말도 역시 같은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직역하면 ‘듣고 듣고’입니다. 그러나 ‘솨마’가 중복으로 쓰일 때는 ‘주의하여 경청하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복을 받으려면 먼저 말씀을 경청하는 들을 귀가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들음에서 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듣는 것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2)지켜 행함 즉 순종하는 것입니다.

‘지켜 행함’을 개역개정판에서는 ‘청종하면’이라고 번역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는 자 즉 청종하는 자에게 복이 임합니다.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아무튼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 여부와 그에 따르는 축복은 유기적인 함수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복’이라는 말은 ‘베라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기본 동사인 ‘바라크’ 즉 ‘무릎을 꿇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복의 기원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복은 위로부터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무릎을 꿇는 ‘순종의 상태’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참된 복은 인간이 추구함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즉 순종에 기반을 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올바른 관계 성립’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복이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베푸시는 어떤 유익의 단계를 넘어 바로 하나님 자신이 참된 복의 근원이요, 복 그 자체라는 뜻입니다.

창 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누리기 위한 최선의 길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았을 때 어떤 복이 임합니까?

1.평안의 복을 받습니다.

신 28:7 네 대적들이 일어나 너를 치려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니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평안의 복을 받습니다. 대적들이 일어나 치려 할 때 여호와께서 그들을 우리 앞에서 패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한 길로 치러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완전한 승리의 약속을 말합니다. 따라서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자는 결국 적의 위협이 없는 평안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우리는 분명히 우리를 괴롭히는 죄악의 세력을 무찌르고 마침내 완전한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실로 그 평안은 일순간의 고요나 죽어버린 적막 같은 안정감이 아닌 보다 고차원적인, 주님을 통해서 주어지는 영적인 평안을 의미합니다.

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순간적인 쾌락이나 상대적인 안정감을 진정한 평안이라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른 떡 한 조각 갖고서도 세상보다 더 큰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영적 평안, 그것이 진정한 평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잠 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 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시 119:165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잠 1:33 오직 나를 듣는 자는 안연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평안하리라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평안의 복을 받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십시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 큰 평안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수들이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합니다.

2.풍족의 복을 받습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되면 풍족의 복을 받습니다. 본문의 물질적인 축복을 언급한 말씀은 우리 인간 모두가 바라는 복임에 틀림없습니다.

신 28:8 여호와께서 명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

신 28:11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육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으로 많게 하시며

신 28:12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열으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찌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말씀대로 살았던 아브라함은 육축과 은금이 풍부했습니다.

창 13:2 아브람에게 육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더라

이삭은 백배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창 26: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창 26:13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이삭이 왜 축복을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까?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인간들이 아무리 노력하여도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지 아니하시면 인간의 수고는 헛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때 풍족하게 되는 복을 받습니다.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욥은 훗날 배의 물질적 축복을 받았습니다.

욥 42:12 여호와께서 욥의 모년에 복을 주사 처음 복보다 더 하게 하시니 그가 양 일만 사천과 약대 육천과 소 일천 겨리와 암나귀 일천을 두었고

욥 42:13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낳았으며

욥 42:14 그가 첫째 딸은 여미마라 이름하였고 둘째 딸은 긋시아라 이름하였고 세째 딸은 게렌합북이라 이름하였으며

욥 42:15 전국 중에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 그 아비가 그들에게 그 오라비처럼 산업을 주었더라

그렇습니다. 세상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12절)를 통해서 무한한 축복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사에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면 ‘꾸어줄지라도 꾸지 아니하는’ 그리고 ‘기근의 날에도 풍족’(시37:19)한 삶을 살게 되는 축복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계해야 할 바는 물질적인 풍요 후에 더더욱 말씀대로 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신 8:13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신 8:14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3.우승의 복을 받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세계 만민 중에서 뛰어나게 되는 우승의 복을 받습니다.

신 28:9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면 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신 28:10 너를 여호와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세계 만민이 보고 너를 두려워하리라

신 28:13 여호와께서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자에게 명철한 지혜를 주심으로 해서 그들로 하여금 높은 명예와 권위를 얻게 하십니다.

*요셉

창 41:38 바로가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하고

창 41:39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창 41:40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 뿐이니라

창 41:41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로 애굽 온 땅을 총리하게 하노라 하고

창 41:42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걸고

창 41:43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로 애굽 전국을 총리하게 하였더라

창 41:44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하고

창 41:45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모르드개

에 10:2 왕의 능력의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케 한 사적이 메대와 바사 열왕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다니엘

단 2:48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세워 바벨론 온 도를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박사의 어른을 삼았으며

세상 모든 정사와 권세가 누구의 것입니까?

골 1:16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 지위를 온 세상이 두려워할 정도로 높이시며 머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시 89:17 주는 저희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그러나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얄팍한 지식이나 수단을 의지하며, 오히려 하나님을 멸시하기까지 합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목적한 것과는 달리 오히려 ‘낮아져서 범인처럼 제함을 당하고 곡식 이삭 같이 베임을 입는’(욥24:24) 자들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마음의 평안을 얻기를 소원하십니까? 물질의 풍요를 누리기를 원하십니까? 모든 사람 위에 뛰어난 우승의 축복 받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이런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청종할 때 어디에 가든지 복을 누리는 평안한 삶, 풍요롭고 영광스런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축복이 우리 성도들의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