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해를 옷입은 여자

말씀 : 계12:1~6

11~15장에서는 일곱 대접의 재앙이 있기 전에 땅에서 벌어질 여러 가지 일들을 말씀하신다. 즉 하나님의 심판이 곧 이루어질 것인데 그러한 심판의 과정에서 사탄의 세력들이 마지막 발악을 할 것이나 악의 세력은 결국 무너지고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룰 것을 말씀하신다.

오늘 말씀은 한마디로 사탄이 집요하게 교회를 삼키려 함으로 교회가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을 것이나 결국 하나님의 교회가 승리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1.해를 입은 여자의 환상

계12:1,2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여기서 해를 입은 여자란 5절의 말씀처럼 그리스도를 낳은 여자로 그래서 어떤 이는 이를 마리아라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석하면 6절의 말씀의 해석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대부분의학자들은 이 여자를 메시야를 대망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공동체 즉 교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면 교회가 그리스도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물론 교회가 직접 그리스도를 낳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가 간절히 기도하며 그리스도를 갈망하였고, 교회를 통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던 요셉과 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를 낳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 여자는 곧 교회가 해(Sun)를 입고 있었다고 말씀한다. 해는 물론 어둠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밝고 빛나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하늘에 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해를 입고 있었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영광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달을 밟고 있었다고 하였는데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우리가 밝게 보는 달은 태양 빛이다. 그러므로 달은 곧 태양에 종속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달은 곧 땅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해를 입은 여자가 달을 밟고 있었다는 것은 세상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세상을 짓밟는다는 뜻이 아니라 세상을 이기고 승리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때로는 세상이 교회를 핍박하고 조롱하고 멸시하고 무시하고 할 때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것은 죄와 무지 가운데 있는 세상에서 교회를 잠시 시험하시고 연단하시고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기 위한 과정이지 교회는 결국 세상을 밟고 일어서서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열두 별의 관을 썼다는 것도 의미는 대동소이하다. 별도 역시 영광을 의미한다. 여기서 굳이 열두 별이라고 한 것은 이스라엘 열두지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이스라엘 열두지파만이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선민 공동체 즉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해를 입은 여자가 달을 밟고 열두 관을 쓰고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영광스러운 곳으로 결국은 영광을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2절에서는 이 여자 즉 교회가 메시아를 낳기 위하여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교회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완전한 천국을 건설하실 때까지는 많은 고난이 있을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교회는 영광스러운 곳이지만 완전한 천국이 도래하기 까지는 계속적인 고난을 당할 것이다. 처음부터 그랬다. 아담의 범죄 이후 교회는 끊임없는 시련과 도전을 받았다. 죄와 무지 속에 인간이 사탄에 속고 짐으로 죄에 빠져 노아의 홍수를 불러왔다. 노아의 가족을 통해 또 다른 교회를 시작하셨지만 또 세월이 흘러 범죄 함으로 시련에 직면하게 되고 다시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 공동체를 세우셨지만 이 역시도 사탄의 세력의 끊임없는 공격과 고난을 받았다. 애굽에서 노예생활도 경험하고 바벨론 포로 생활도 경험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남은 자들을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고, 그러면 그럴수록 교회는 더욱 부르짖어 기도하며 메시아를 기다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었고 그래서 바사, 헬라제국, 로마에 의해 압제당하고 핍박당하고 고통을 당했다. 그리고 마침내 성전이 불태워지는 수모를 당하였다. 그런 과정에서 어떤 이들은 더욱 죄 가운데 빠지기도 하였지만 끝까지 남은 자들은 고난의 과정을 통하여 더욱 메시아를 대망하게 되었고 드디어 하나님께서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이다.

신약교회도 마찬가지다. 주님께서 부활승천하시면서 신약교회를 세우셨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사탄의 역사와 우리의 죄와 무지로 교회는 계속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교회는 분명히 영광을 받을 것이나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는 끊임없는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승리하겠지만 완전한 승리가 있기 까지는 많은 인고의 세월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깨어 기도하며 성령의 능력을 덧입어야 한다. 그래서 올바른 분별력과 지혜와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사탄이 어떻게 역사해도 우리는 분명히 승리하게 된다.

2.메시아와 붉은 용의 환상

계12:3~5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교회를 상징하는 해를 입은 여자의 환상을 보여주신 다음에는 교회를 핍박할 사탄을 상징하는 붉은 용의 환상을 보여주신다. 이 붉은 용은 열 뿔, 일곱 머리, 일곱 왕관을 쓰고 있었고, 큰 꼬리로 별 삼분의 일을 땅에 던지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여자가 해산하는 아이를 삼키려 대기하고 있었다.

물론 여기서 용은 9절에서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 불리는 자다. 특별히 이 용은 붉은 용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뜨거운 불길로 사람을 태우는 잔인하고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붉은 용이 일곱 머리에 일곱 왕관을 쓰고 열 뿔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은 열 뿔 일곱 머리 등을 어떤 특정 국가나 특정 사람에게 적용시키려고 하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이 누구이든 무엇이든 상당한 능력과 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사단의 모습은 그리스도와 비슷한 모습이 있다. 물론 그리스도의 빛나고 영광스럽고 해같이 빛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지만 계5:6절에 보면 그리스도도 환상 중에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그런데 사탄도 일곱 머리에 일곱 왕관까지 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마치 자신이 그런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사탄도 상당한 능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물론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에 비하면 새 발의 피도 안 되는 것이며 한시적으로 허락하신 것에 불과한 것이다.

이 사탄이 별의 1/3을 땅에 던졌다고 했다. 학자들은 천사의 1/3을 타락시켜 세상에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물론 사탄 자신도 타락한 천사 중의 하나이다. 그 중에 상당히 권세가 있는 천사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타락하여 하수인들을 모아 감히 하나님께 도전하여 인류를 멸망의 길로 가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탄이 간 크게 사람만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감히 그리스도 예수님께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4절에 해를 입은 여자가 낳은 아이를 삼키려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실제로 그랬다. 헤롯이 감히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실패하자 감히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여 자기 앞에 무릎을 꿇게 만들려고 했다. 그것도 실패하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 그래서 승리한 것처럼 보였으니 사망권세를 깨트리시고 부활하심으로 도리어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게 하셨다.

5절의 말씀을 보라.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마귀 사탄이 메시아를 제거하려 하나 어림도 없는 소리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자이시다. 철장은 감히 누구도 항거할 수 없는 강력한 능력과 심판과 징계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누구도 항거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그 앞에 무조건 굴복해야 한다.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라가셨다는 것은 말 그대로 부활 승천하신 것을 의미한다. 만왕의 왕으로 만주의 주로 영광을 받으시고 장차 세상을 심판의 기다리면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탄이 얼마나 집요하게 교회를 삼키려하고 있는지를 말씀한다. 게다가 얼마간의 힘과 능력과 간계한 꾀도 가지고 있으니 이 사탄으로 인하여 많은 인류가 고통을 당하고 멸망의 길로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세상이 자꾸 사탄의 의도대로 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물론 우리는 두려워할 것이 없다. 오직 주님을 의지하면 된다. 주님을 바라보면 된다. 주님을 의지하면 주님이 지켜주시고 우리에게도 힘주시고 은혜주시고 능력 주셔서 이기게 하신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마귀사탄이 강력하고 교묘하게 역사하는 세상에서 더욱 깨어 기도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이기고 생명의 은총을 풍성히 누리는 삶이 되자.

3.교회를 지키시는 하나님

계12: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교회의 영광과 사탄의 도전,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림으로 결국 승리할 것을 말씀하시고 나서 그러나 완전한 천국이 임하기전에는 교회가 여전히 도전을 받을 것을 말씀한다. 물론 그런 와중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승리할 것도 아울러 말씀한다.

여자가 광야로 도망할 것이라고 하였다. 여자란 앞에서 말씀 드린대로 교회이고 광야는 교회가 고난과 훈령을 받는 장소를 말한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기까지 광야생활을 한 것과 동일하다. 지상교회는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끊임없이 유혹받고 도전받고 핍박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면서 교회는 광야에서 천이백육십일 동안 광야에서 양육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 천이백육십일은 앞에서 여러 번 나온대로 3년반, 마흔 두 달과 같은 기간이다. 즉 마지막 대환난 중 전 3년 반과 후 3년 반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전 3년 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계시록에서 3년 반이라는 말씀이 나오지만 7년 대환난 중 어느 때를 기준으로 전 3년 반 후 3년 반을 나누는지 정확하게 규명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교회는 주님의 재림이 있기까지 훈련의 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는 하나님이 양육하기 예비하신 곳이라고 하였다. 예비하신 곳이라는 것은 어떤 특정한 장소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장소, 곧 세상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곳은 양육받기 위하여 허락하신 곳이다. 앞에서 말씀 드린대로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동안 훈련받은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의 결론은 분명하다. 교회는 영광스러운 존재이다. 하나님께서 세운 교회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분명히 승리한다. 영광을 받는다. 그러나 완전한 천국이 임하기까지는 교회는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한다. 시험과 도전과 유혹과 핍받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죄와 무지가운데 있는 인간이 끌어안고 살아가야할 숙명과 같은 것이다. 우리의 대적 마귀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를 삼키려 한다. 죄와 무지가운데 있는 수많은 인생이 그것이 마귀 사탄의 역사인줄도 모르고 거기에 동참한다. 그래서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한다.

그러므로 더욱 깨어 있어 기도하며 말씀 묵상하며 주님의 능력을 덧입어야 한다. 주님과 동행해야 한다. 그러면 더욱 성숙한 신앙인으로 우뚝 서게 된다. 주님이 지키고 인도하시며 우리 자신도 주님의 능력과 지혜로 이기게 된다. 그러므로 정말 더욱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 기도하며 성령의 능력을 덧입어 다가오는 모든 유혹과 도전과 시련을 이기고 영광의 승리를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