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2;5-11.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1)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2)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3)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또는 본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 2:5-11)

불편함과 친해진다는 것은 그리 유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모두 편리함, 편안함, 안락함, 안전함을 추구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림으로 불편함과 친해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4일 동안 영월지방 집회를 마치고 심야 고속에 몸을 실었습니다. 피곤이 파도처럼 몰려 오고 있었습니다. 의자에 기대에 잠을 청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전화 벨이 울렸습니다. 받았습니다. 여자 집사님이였습니다.

“목사님! 저 은혜많이 받았어요.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요. 불편하였지요. 그래서 먹지도 않고 입지도 않고 아껴 돈을 모았습니다. 넓은 아파트에서 편하게 살고 싶었지요. 돈이 다 모아졌습니다. 이번에 집회 마치고 큰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하였습니다. 그 돈을 지니고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꾸만 마지막 때가 다가 오고 있으니 불편하게 살아라. 그 돈을 모두 전도비에 사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 돈을 모두 주님께 드리기로 결단하였습니다.”

감격스러운 말이었습니다. 며칠 동안의 피로가 안개가 사라짐같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세상은 불편함에서 편리함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견딜 수 없는 체질로 현대인들은 바뀌고 있습니다.

원시인들은 걸어 다녔습니다. 조금 후 낙타나 나귀를 타고 다녔습니다. 마차가 나왔습니다. 차가 발명되었습니다. 더 빠른 자동차, 더 안락한 자동차가 꾸준히 연구되어 왔고 발전되고 있습니다. 더 빨리 가기 위하여 비행기가 나왔습니다. 세상은 불편함에서 편리함으로 느림에서 빠름으로 곡선에서 직선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10년 전만 하여도 기도원에 에어컨이 없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문을 열어 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금은 조금만 더워도, 조금만 추워도 못 견디고 있습니다. 조금만 불편하면 불평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불편함과 친해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가요?

1. 불편함은 가치관의 그림자입니다.

선택한 불편함은 불편함이 아닙니다. 선택한 가난은 가난이 아닙니다. 선택한 순교는 죽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그랬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길거리에서 나셔서 길거리에서 살다가 길거리에서 죽으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로 깃들일 곳이 있는 데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편함을 선택하셨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불편하게 사셨지 예수님의 가치관은 기쁨이요, 최선이었습니다.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궁중에서 편한게 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누가 무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궁중을 거절하고, 왕이 될 것을 거절하고 자기 백성과 함께 살기위하여 나갔습니다. 가는 곳은 불편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불편을 넘어 생명의 위협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선택한 불편은 불편이 아닙니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드로는 갈릴리 호수에서 그럭저럭 고기를 잡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평범한 어부였습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지며 고기를 잡았지만 소득이 없던 아침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물이 찢어 지도록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자기가 밤새도록 노력한 것은 빈곤이였는 데 예수님의 한 마디는 풍요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심상치 않은 분임을 직감하였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나를 따르라.”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즉각 버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로마에서 복음을 위하여 순교하기까지 그는 길거리 삶을 살았습니다. 거리의 방랑자가 되었습니다. 오직 복음을 위한 헌신이었습니다.

선택한 불편은 불편이 아닙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불편함과 친하게 사신 분의 최고 모델은 역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늘의 높은 보좌를 보시시고 이 곳에 오셨습니다. 길거리에서 나서 길거리에서 살다가 길거리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불편함과 친하기는 불편함과 친하기에 극치의 모델입니다.

가치관이 분명하면 불편함이 그림자처럼 따르게 됩니다. 그래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편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웬디 베케트(Wendy Beckertt) 수녀 이야기입니다.

옥스퍼드 명문 대학을 공부하고 난 후 그는 1946년 노트르담 공동체에 들어갔습니다. 16살이었습니다. 그리고 평생 이동식 주택 크레일러에서 살았습니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주거환경이었습니다. 재산 목록이 있습니다. 조립식 침대, 책상과 책꽃이, 의자 그리고 수동식 타자기가 전부입니다. 그 후 죽기까지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났습니다. 첫 마디로 이렇게 외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나님! 저를 깨워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행복에 넘쳐서 오늘 하루를 살 것입니다.”

그는 영국의 유명한 TV 진행자가 되었습니다. 하루 7시간 기도하고 2시간 TV에서 일합니다. 매일 먹는 것도 감자 4개만 먹었습니다. 더 이상은 먹지 않았습니다. 검소하고 간결하게 살았습니다. 친구가 쵸코렛 한 상자를 생일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의 생일은 2월이었습니다. 그런데 12월 성탄절까지 상자를 열어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가 고백하는 이야기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 죽지 않고 너무 늙은 것이 실망스럽습니다. 죽음이란 신앙의 마지막 행동이다. 잠자리에 드는 밤 10시가 되면 피곤이 몰려 온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마지막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 저의 행복은 주님이었습니다.“

가치관이 분명한 사람은 불편함이 그림자처럼 따릅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불편함과 친해진 사람은 고차원적인 사람입니다.

리빙스턴이 아프리카 선교사로 생명바쳐 일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어째서 이런 희생을 하시나요?”

리빙스턴이 말했습니다.

“희생이라니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나는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참 평화를 누리고 있는 데요.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평화를 누리고 있지요.”

하나님께 절대 순종이 절대 자유함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이 바로 이것입니다.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 킬케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재는 자기를 믿고 살고, 사도는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이다.”

가치관이 분명한 사람은 불편함이 불편함이 아니라 편리함이 됩니다.

2. 불편함은 순종의 그림자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불편함이 그림자처럼 따르게 됩니다.

사람이 가장 이기기 힘든 것이 본능입니다. 먹고 싶은 식욕, 자고싶은 잠욕, 가지고 싶은 소유욕, 이성과 관계하고 싶은 성욕은 동물적인 욕구이고 가장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이런 욕구를 거절하고 불편과 친해지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명이 분명한 사람은 불편함이 불편함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우선 순위 1번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다 보면 불편함을 생각할 겨를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이 많은 한 수도사가 정원에서 흙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수도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조금은 교만한 젊은 수도사가 그에게 다가옵니다. 경험 많은 수도사는 후배 수도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 단단한 흙 위에다 물을 좀 부어주겠나?"

젊은 수도사가 물을 부었습니다. 그러자 물은 옆으로 다 흘러가고 맙니다. 그러자 이 나이 많은 수도사는 옆에 있는 망치를 들어 흙덩어리를 깨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부서진 흙을 모아놓고 젊은 수도사에게 다시 한번 물을 부어보라고 말합니다. 물은 잘 스며들었고 부서진 흙을 뭉쳐 가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든 수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야 흙 속에 물이 잘 스며드는구먼. 여기에 씨가 뿌려진다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야. 우리 역시 깨어져야 하나님께서 거기에 물을 주시고, 그럴 때 씨가 떨어지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 수 있는 거지. 우리 수도사들은 이것을 '깨어짐의 영성'이라고 얘기한다네."

교만한 가슴에는 하나님이 역사 하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를 깨뜨리십니다. 깨지고 부서질 때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이렇게 고백하여야 합니다.

"하나님, 나를 다루어주세요. 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겠어요.“

그리고 불편함을 참고 나가는 이만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수도원에서 한 수도사가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여기 어린 사과나무가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비를 내려 주세요.”

주님은 부드러운 소나기를 내려 주셨습니다. 수도사는 또 기도했습니다.

“주님, 나무에게 햇볕이 필요합니다. 태양을 비춰 주세요.”

주님은 구름 사이로 따뜻한 햇볕을 쬐여 주셨습니다. 수도사는 또 기도했습니다.

“주님 이제 서리를 내려 주세요. 세포를 지탱하려면 서리가 필요합니다.”

주님은 서리를 내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린 나무는 차가운 서리를 맞고 죽어버렸습니다.

수도사는 선배 수도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사과나무를 심고 기도를 했더니 주님이 기도를 다 들어주셨는 데 사과나무가 죽어버렸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선배 수도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나도 작은 사과나무를 심었지. 보게나 이렇게 잘 자라서 해마다 맛있는 사과를 따먹는다네.”

“이렇게 사과나무를 잘 키운 비결이 무엇입니까?”

“나는 사과나무를 주님께 맡겼네. 주님이 나무를 창조하신 분이시니 이 나무에 대해서는 가장 잘 아시지 않으시겠나? 그래서 나는 어떤 요구도 하지 않고, 조건도 달지 않고, 방법이나 수단도 정하지 않고 ‘주님, 이 나무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서 보내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했네.”

이 얘기는 딜로우(Linda Dillow)의 ‘만족'(Calm my Anxious Heart)에 나오는 짤막한 이야기입니다. ‘기도는 소용없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맡기면 주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며 순종하는 사람은 불편함과 친해지기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3. 불편함은 사랑의 그림자입니다.

사랑하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불편을 받아 드리고 친해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기에 하늘의 편리함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불편하게 사셨습니다. 사랑하면 불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모세는 궁중에 살고 있었습니다. 모세 당시 애굽은 최고 강대국이었습니다. 애굽왕은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었습니다. 그런 왕궁에서 누리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40살에 종살이하고 있는 자기 백성을 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이 사명이 되었습니다. 생각이 날 때 생각을 살리는 사람이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궁중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종살이하는 민족에게 갔습니다. 사랑하기에 궁중에서 종살이로 갈 수 있었습니다.

주머니에 밥 사먹을 돌이 조금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배고픔에 굶주리고 있는 거지를 만났습니다. 그에서 밥을 사주고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며 배고픔을 참을 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하기에 불편함을 참을 수 있습니다.

다리아픈 사람이 전철을 타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기보다 더 다리를 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에게 다리를 양보하고 서있는 것이 불편함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앉아 있으면 마음이 아프고, 서있으면 다리가 아픕니다.

사랑이 없으면 불편함과 친할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이 같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외딴 여관 한 방에 자게 되었습니다. 2층 침대였습니다. 2층은 불편합니다.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윗 사람이 아래 침대에, 그리고 다른 사람이 윗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습니다. 강도가 들었습니다.

“한 놈만 패자.”

그리고 아래 침대에 자는 사람을 호되게 팼습니다. 그리고 돈을 빼앗아 갔습니다. 몸이 아파서 여행을 떠나지 못 하고 다시 다음 날 자게 되었습니다. 아래 침대에서 잤던 윗 사람이 말했습니다.

“오늘은 네가 아래에서 자라.”
그리고 잠에 들었습니다. 밤중에 또 강도가 들었습니다. 그리고 금품을 빼앗으며 말했습니다.

“어제는 아래 침대 놈을 팼으니 오늘은 윗 침대 놈을 패자.”

사랑이 없으면 불편함과 친해질 수 없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불편함을 참았던 이들입니다. 사람을 사랑하기에 모두 불편함과 친하게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탈무드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 근처에 큰 농장을 경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농장 주인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해마다 그 집을 방문하는 랍비에게 아낌없이 자선을 베플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농장이었는 데 어느 해 태풍이 불어서 과일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전염병이 퍼져서 가축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채권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돈을 못 받을가 두려워서 재산을 모두 압류하였습니다. 조그만 땅이 한 군데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는 조금도 낙심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 하나님이 도로 거두어 가셨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되었다는 것도 모르고 랍비가 예년처럼 방문하였습니다. 랍비는 와서야 비로서 알았습니다.

“참 안 되었습니다. 거냥 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나갔습니다. 그 때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는 지금까지 랍비가 오기만 하면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가난한 사람, 노인을 돌보라고 돈을 드렸지요. 학교를 세우고, 교회 건물을 유지하라고 기부금을 냈지요. 오늘 처음으로 빈 손으로 돌려 보내려니 안 되었군요. 우리가 헌금할 형편은 안 되지만 그래도 할려고 하면 할 수 있어요. 남은 것이라고는 땅 조금이지만 반을 팔아 드리십시다.”

이 말을 들은 남편이 그렇게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땅을 반 팔아서 드렸습니다. 그리고 소를 몰고 조그만 땅을 파고 있었습니다. 소가 발을 헛디디면서 쓰러졌습니다. 그 밑을 파보니 보물상자가 나왔습니다. 전에 잃었던 농장보다 더 큰 농장을 사서 더 크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불편함은 사랑의 그림자입니다. 사랑하면 불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기억하여 주십니다.

4. 불편함은 보상의 그림자입니다.

불현하게 살고 나면 그 보상이 있습니다. 그 댓가를 받습니다. 상없는 불편함이 없고 불편함이 없는 상은 없습니다.

모세가 그렇게 궁중을 뛰어 나며 불편하게 살더니 가장 큰 보상을 받았습니다.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온통 모세가 하나님으로 받은 율법 토라 안에서 3500년 동안 살아 왔습니다. 예수님 오시는 날까지 그렇게 살 것입니다. 모세가 받은 토라를 넘어서 살 수 없습니다. 수 천년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도 그렇습니다.

불편함을 선택하였습니다. 평안한 가정 생활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대사도가 되었습니다. 하루에 3천명, 5천명씩 회개시키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베드로의 그림자만 닿아도 병이 나았습니다. 불편한 삶에는 그림자처럼 보상이 따릅니다.

바울도 그랬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늘은 이 곳 내일은 저 곳으로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아 온 아시아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당시 최고의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불편함을 받아 드리며 복음을 전하면서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서 불편함의 극치로 사시던 주님을 향하여 바울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1)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2)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3)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또는 본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 2:5-11)

불편함에는 반드시 보상이 그림자처럼 따릅니다.

어느 아버지가 5남매를 잘 길렀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대학까지 공부시켜서 모두 결혼시키느라고 그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자녀들을 불러 모아 놓고 말했습니다.

“아들, 며느리 그리고 딸, 사위들아! 내가 사업하다가 빚을 지었다. 7억원이다. 너희들이 할 수 있는 만큼 나누어서 갚아 다오. 너희들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나머지는 내가 재산을 정리하여 하마.”

그리고 종이를 한 장 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모두가 얼굴만 쳐다 보더니 셋째 아들이 1억원이라고 적었습니다. 큰 아들이 체면상 3천만원이라고 적었습니다. 2천만원 두 명, 천만원 한 명이었습니다.

“고맙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아버지는 다시 5남매 가정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내 재산을 분배한다. 너희들이 적은 수를 보고 재산을 정리하여 보니 10배씩은 나누어 줄 수 있겠다.”

그리고 10배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만큼 재산을 나누어 주고 싶어서 그렇게 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를 귀하게 여기는 희생하는 만큼 보상을 받았습니다. 불편함은 보상입니다.

그렇습니다.

불편함은 가치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은 순종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은 보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 경진 그리스 선교사님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렵니다.

그리스에 들렸을 때 고 경진 목사를 만났습니다. 집시 선교를 하는 선교사였습니다. 그리스 인구 1100만명중에 50만명이 집없이 떠돌아 다니는 집시들이었습니다. 일년 내내 목욕을 한번도 하지 않는 이들입니다. 평균 수명이 45세였습니다. 도둑질의 명수들이었습니다. 학교에 공부하라고 입학시키면 그 날부터 도둑질이 시작됩니다. 학교를 지어주면 부수어 버립니다. 그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과 함께 먹으면서 선교하는 존경스러운 선교사였습니다.

그가 고백을 하였습니다.

“나는 그들과 사는 것이 더럽지가 않아요.”

“자다가 쥐에게 물린 적이 여러번 있지만 즐거워요.”

“그들이 주는 빵을 먹다가 무엇이 씹혀서 보니까 전갈이었어요.”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주님이 관심을 가지시기에 내가 그들과 함께 살아요.”

“어떤 때는 먹을 것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고 매도 맞았어요.”

그러면서 한 명 한 명을 구원하는 재미가 있기에 선교를 한다는 것입니다. 50만 집시중에 15만명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복음을 전하느라고 고생하는 선교사를 만나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의 불편함 삶속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늘진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흘러 넘치고 있었습니다. 장차 받을 영광이 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