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여수룬(신32:3~15)
오늘은 광복절 기념주일입니다. 이제 내일모레면 광복 72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나라가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36년 압제에서 해방됐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도 과거의 죄악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해방 직후 분단된 남북이 대치 상태에 있습니다. 특히나 북한의 무모한 핵개발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복절이 기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과연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공동체적입니다. 물론 구원의 문제는 개인적인 신앙을 고백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사도신경이 어떻게 시작됩니까?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I believe in the Father Almighty Maker of heaven and earth”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주기도문은 어떻게 시작됩니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Our Father which art in Heaven)”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이런 특성 때문에 성경을 보거나 역사를 보면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경우 예외 없이 애국 신앙인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제 치하에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을 보십시오.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도 많았지만 인구 비율로 보면 기독교인들이 훨씬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3·1운동 당시 기독교 신자는 1%에 불과했지만 독립선언서 서명자 33인 중 기독교인이 16명에 달했습니다. 류관순 열사는 10대 소녀였지만 만세 운동을 주도할 정도로 투철한 애국 신앙인이었습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저와 여러분도 신앙의 선배들의 뒤를 따라 애국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일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국가의 안정과 융성이 없이 어떻게 우리 개개인의 안위를 보장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시간에는 본문 중심으로 오늘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이 말씀을 통해 개인의 신앙을 넘어 애국 신앙으로 무장함으로 나도 살고 나라도 사는 축복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본문은 흔히「모세의 노래」라고 부르는 말씀입니다. 시대적 배경은 출애굽 후 40년 광야 생활이 거의 끝날 무렵입니다. B.C. 1407년 11월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70일 전입니다. 모세는 아쉽게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통보하셨습니다. 그 때 모세의 심경을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착잡했을까! 그토록 소망했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니! 하지만 그보다도 그의 마음을 짓누르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염려였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백성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을 노래 형식으로 전한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은혜 : 이스라엘을 향한 지극한 사랑
모세는 먼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언급합니다. 구구절절 증거하는데, 특히 10절을 보면 이렇게 노래합니다. 신32: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여기서 ‘황무지’는 애굽을 가리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땅이지만 이스라엘에게는 황무지처럼 고달픈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보호하셨고 마침내 출애굽 해방을 주셨습니다. ‘광야’는 출애굽 이후 광야 생활을 가리키는데, 그때도 동행하면서 보호해 주셨습니다. ‘눈동자’는 인체 가운데 연약하면서도 중요한 부위인데 이스라엘을 마치 그렇게 소중하게 보호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또 11절~12절을 보면 이렇게 노래합니다. 신32:11~12 “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독수리가 새끼를 훈련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연단하면서 인도해 주셨다는 말입니다.
13절~14절은 곧 들어가게 될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이 축복하실 것을 증거합니다. 과거(완료)형으로 말한 것은 너무나도 확실한 것이기에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신32:13~14 “13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14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 ‘높은 곳’은 가나안 산지를 의미하는데, 높은 곳을 타고 다닌다는 말은 가나안을 정복하고 통치할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살면서 풍성한 축복을 받게 될 것을 증거합니다.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게 15절에 나오는 ‘여수룬’이란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별명인데(신32:15), ‘의롭다’, ‘정직하다’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을 ‘의로운 자’ 혹은 ‘정직한 자’라고 불러주신 겁니다. 시적인 표현으로 아주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이스라엘이 본래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존귀한 백성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한 가정에서 아버지가 자녀를 너무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이름을 지어주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2] 이스라엘의 배은망덕 :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여수룬
하나님은 정말 많은 나라와 민족 가운데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이처럼 사랑하여서 아낌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배은망덕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맙니다. 모세가 염려가 되어서 미리 예방적으로 증거한 말씀인데, 나중에 실제 역사 속에서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지 모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풍요로워졌는데 마치 본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자신들이 잘 나서 그렇게 된 것처럼 착각합니다. 그 교만함이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게 했습니다. 5절~6절을 보십시오. 신32:5~6 “5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 6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이스라엘을 세워주신 분인데 그 은혜에 보답하기는커녕 하나님을 거역하고 범죄합니다.
15절을 보면 그들의 배신을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신32:15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NIV-Jeshurun grew fat and kicked)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하나님의 큰 은혜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교만한 나머지 하나님을 무시하고 배반합니다. 발로 찼다고 표현할 정도로 그들의 배반은 사악한 것이었습니다.
[3] 하나님의 징계와 회복 : 우려가 현실이 된 이스라엘의 역사
여러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하나님인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랑으로 오래 참으시지만 공의로 징계하시고 심판하실 때가 있습니다. 모세는 염려하면서 증거한 것인데 후일의 역사 속에서 현실이 되고 맙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다못해 이스라엘을 향해 진노하시고 징계하십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한번 선택한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징계를 하면서도 결국에는 다시 회복하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증거합니다. 신32:18~19 “18 너를 낳은 반석을 네가 상관하지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을 네가 잊었도다 19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보시고 미워하셨으니 그 자녀가 그를 격노하게 한 까닭이로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배반한 이스라엘을 미워하셨다는 말은 이것도 미래의 일이지만 확실함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과거(완료)형으로 표현한 겁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격노하시고 그들을 미워하시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온갖 재앙으로 고통 받고, 이방의 강대국들에게 침략을 받아 사방으로 흩어질 것입니다. 정말 그렇게 됐죠.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바벨론 포로입니다.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스라엘을 징계할 때 사용했던 강대국의 사악함에 대해 진노하시고 심판하십니다. 자식을 징계하고자 막대기를 사용한 후에는 꺾어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방의 강대국들은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한 인간 막대기였던 것입니다.
신32:43을 보십시오.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 무슨 말씀인가요? 이스라엘의 원수를 갚아주심으로 회복하실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민족들아, 즐거워하라!” 이 말을 통해 알 수 있는 바는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을 넘어 만민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을 선택하시고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말씀은 메시아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됩니다. 십자가 속죄로 어떤 민족을 막론하고 믿는 자마다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한국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됐습니다. 이른 바 ‘새 이스라엘’ 혹은 ‘영적인 이스라엘’의 일원이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기독교 2천 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케이스입니다. 순수한 신앙을 가진 선교사들이 대거(해방 이전까지 약 3천 명) 이 땅을 찾아왔고, 고난의 시대에 이 민족과 함께해 주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의 혼란기, 6.25 한국전쟁 이후 잿더미가 됐던 시기, 가난하고 궁핍하던 시기 등 근대 역사 속에서 고락을 함께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국교회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큰 성장을 이루었고 대민민국도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제가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짧은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나라에 3대 기적을 주셨습니다. 산업화의 기적, 민주화의 기적, 그리고 무엇보다 복음화의 기적입니다. 1885년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가 입국한 이래 이 민족이 복음화됨으로 전 국민의 20% 가까이 그리스도인이 됐습니다. 곳곳에 교회와 미션스쿨과 기독병원 등이 세워졌고 각계각층에 그리스도인들이 일꾼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제는 세계 13위권 경제대국을 이루고, 제2차 세계대전 후 신생독립국들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로 우뚝 섰습니다.
[4] 이스라엘 vs 대한민국+한국교회 : 겸손, 감사, 회복
흔히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을 비교해서 자주 언급하는 것을 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그렇습니다. 적어도 한국교회는 새 이스라엘의 일원으로서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를 교훈으로 받아야 합니다. 구약 이스라엘은 실패했지만 그것을 반면교사로 삼고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결코 실패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은 교만하고 배은망덕함으로 실패하고 말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며,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모습들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시대에 반드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복음의 도구로 귀하게 쓰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살고, 한국교회가 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사는 길인 줄로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말씀 가운데 모세의 간절한 호소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신32: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 과거 역사를 통해 배우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얼마나 큰 사랑과 은혜를 베푸셨는지 기억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대대로 후손들에게 그 사실을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신32:46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 너희에게 증언한 모든 말을 너희의 마음에 두고 너희의 자녀에게 명령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그런 사실을 망각해서 교만해졌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결국 구약 이스라엘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이사야 시대에 바벨론 제국의 위협 가운데 국운이 위태로울 때였습니다. 선지자가 애태우며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사1:5~6 “5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6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계속 징계를 당하면서도 어찌하여 회개할 줄을 모르느냐는 애절한 말씀입니다.
호세아도 안타깝게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호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회개하면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들을 무시했던 구약 이스라엘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이 말씀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나라의 역사 가운데 하신 일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을 알면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교만하면 큰일 납니다. 시119:70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시119:70 “그들의 마음은 살져서 기름덩이 같으나 나는 주의 법을 즐거워하나이다” 마음이 살져 기름덩이 같아졌다는 말은 교만을 의미합니다. 육신적으로 기름이 많으면 건강이 적신호입니다. 지방간(脂肪肝)이 무섭죠. 그런데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마음에 기름이 끼는 것 즉 지방심(脂肪心)입니다. 이게 더 무섭습니다. 지방심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언제부터 이렇게 풍요로워졌나요? 불과 몇 십 년만입니다. 1960년대~70년대 있었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처음에 파키스탄을 모델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르헨티나나 필리핀은 그 당시 우리나라의 형편이 비해 너무 앞서서 모델로 삼기 곤란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우습죠.
문득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젊은 분들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신문에 쥐약 광고가 자주 등장했고,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쥐잡기를 숙제로 내주기도 했습니다. 한 때는 이런 구호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조국을 위하여 쥐를 잡자! 사람이 먹을 것도 부족했던 시절에 쥐가 곡식을 먹어치우니 골치가 아팠던 겁니다. 1970년에는 정부 주관으로 ‘쥐 소탕 작전’을 실시해서 동시에 3천 만 마리 잡았다고 합니다.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나라가 지금의 이런 나라가 된 겁니다. 절대로 교만하면 안 됩니다. 성경은 누누이 경고합니다. 개인도 민족도 교만하면 망합니다. 잠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그리고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예전보다 경제 규모가 커졌는데도 행복지수가 낮아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감사하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행복하며 감사한 게 아니라 감사해야 행복한 겁니다. 복이 와야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복이 오는 겁니다. 성경적으로 보면 계란이 먼저가 아니라 닭이 먼저인 것과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되고 복지도 늘려야 되겠지만, 그보다 시급한 것은 현재 상태에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행복해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더 크게 축복하십니다. 시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 ”
더 나아가 도덕성을 회복하고 사명을 회복해야 합니다. 창12:2~3 보면 아브라함을 부르신 목적이 나오는데, 오늘 우리 각자를, 한국교회를, 대한민국을 부르신 목적이기도 합니다.
창12:2~3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cf. 출19:5~6, 벧전2:9)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겁니다. 복음을 전파하고(전도 사명, 선교 사명), 하나님이 주신 경제적 문화적 축복을 나누고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선민의식’은 ‘섬김의식’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가지고 자랑만 하는 게 아니라 책임감을 느끼고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3대 비전(성서한국,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자주 말씀드리는 겁니다.
지금 우리는 갈림길에 있습니다. 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의 상황입니다. 흥하느냐 망하느냐!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감사하며 바른 삶을 살면서 사명을 감당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언제 강대국이 우리를 지켜 주었나요? 과거에 원조 받은 것은 감사하지만 우리를 지켜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노력만으로 됐나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있을 줄로 믿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의 간절한 소원이요 기도제목입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의 결론으로 노래 한 곡을 소개해 드립니다. 유튜브(YouTube)에 공개돼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노래입니다(검색창에 ‘스웨덴 아달 한국을 위한 기도’라고 쳐 넣으면 볼 수 있음). 혹시 여러분 중에서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놀랍게도 외국인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작사 작곡한 노래입니다. 스웨덴의 팝 듀오 겸 CCM 팀「ADAHL」의 ‘한국을 위한 기도(Pray For Korea)’입니다. 이 가사를 음미하면서 우리의 신앙을 가다듬고 조국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 한국을 위한 기도(Pray For Korea)*
1. I SEE ONE COUNTRY, DIVIDED INTO TWO.
THE HEALING OF THIS NATION IS LONG TIME OVERDUE.
I CAN FEEL IT IN MY SPIRIT WHEN I’M ON MY KNEES AND PRAY.
OH, KOREA, GOD WILL SHOW A WAY.
(두 개의 땅으로 갈라진 한 나라, 오랜 시간 동안 분단된 이 나라,
이제 회복이 필요합니다. 무릎 꿇고 기도할 때면 나는 느낄 수 있습니다.
오, 한국이여, 하나님이 이제 길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2. I’LL PRAY ABOUT FORGIVENESS.
I’LL PRAY FOR BROTHERHOOD.
I’LL PRAY FOR SOLUTIONS THAT WILL CHANGE THIS LAND FOR GOOD.
A COUNTRY WITHOUT BORDERS WITH NO FIGHTING MAN TO MAN
OH KOREA! YOUR FUTURE’S IN GOD’S HAND.
(나는 용서하길 기도합니다. 한 형제로서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갈라진 이 땅이 아름답게 변화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더 이상 전쟁이 없고 국경이 사라지기를.
오, 한국이여, 여러분의 미래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CHORUS]
I’M GONNA PRAY FOR KOREA, PRAY ALL NIGHT!
JUST ONE NATION WHERE THE PEOPLE WILL UNITE.
LET YOUR SPIRIT BRING THE CHANGES !
LET A NEW DAY SHINE SO BRIGHT!
I’M GONNA PRAY FOR KOREA, PRAY TONIGHT.
(한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밤새워 기도 합니다.
서로 하나가 되어 통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령이여 변화시켜주소서! 밝고 빛나는 새날을 주옵소서!
한국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밤새워 기도할 것입니다.)
3. GOD LOVES THIS COUNTRY, SO HE SENT HIS ONLY SON.
TO REDEEM ALL THE PEOPLE AND BRING PEACE TO EVERYONE.
WHEN HE DIED ON HIS CROSS, HE WAS BLEEDING JUST FOR YOU.
OH, KOREA, YOU KNOW THAT THIS IS TRUE…
(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보내시기까지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화평을 주시며 자신의 백성으로 구속하셨습니다.
바로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셨습니다.
오, 한국이여, 그대들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4. GOD UNITE THIS NATION ! LET THEM PRAISE YOUR HOLY SON!
AND POUR OUT YOUR SPIRIT, A NEW DAY’S JUST BEGUN.
MILLIONS OF PEOPLE, GATHER ROUND BEFORE THE THRONE!
OH KOREA, YOU’LL NEVER STAND ALONE!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성령으로 거듭나
새로운 날을 시작하게 하실 거룩하신 주님을 찬양 합시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 보좌에 모입니다.
오, 한국이여, 그대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