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신명기(11)/우상

제목 : 우상숭배의 위험

성경 : 신 4:15-24

오늘 본문은 모세가 호렙산에서 화염 중에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회상하면서 자기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이제 곧 가나안으로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을 염려하면서 몇 가지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당하게 될 가장 큰 시험은 우상숭배의 위험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애굽에서 430년 동안 살면서 우상숭배가 몸에 배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제 애굽에서 나온 지 40여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그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시내산 밑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한 사건만 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런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계하기 위해서 어떤 형상으로도 하나님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주신 것입니다.

1.하나님은 형상이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호렙산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아무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15절)

이것은 하나님은 형상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줍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어떤 형상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주변 사람들은 여러 가지 형상을 만들어서 그것을 그들의 신으로 섬겼으나 하나님은 이와 같은 것을 단호하게 배제하셨습니다.

“아무 형상도”라는 말씀은 어떤 종류의 형상도 만들어서 숭배하여서는 안 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만 백성 중에서 택하여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 같이 이스라엘도 그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그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엄숙한 언약의 관계입니다.

모세는 ‘너희는 깊이 삼가라!’고 하여 우상숭배로 인한 어떤 결과가 임할 것인가를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에 아론은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출 32:1)는 백성의 간청에 다라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애굽에서 보고 자라났기 때문에 쉽게 하나님을 금송아지 형상으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보시고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출 32: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상 말할 수 없는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마치 우리교회가 일제시대 때 신사참배를 가결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역사적인 사건을 잘 아시는 하나님은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격한 교훈을 주신 것입니다.

“두렵건대”(16절) 이 말은 역사적인 사건을 회고하는 말입니다. 우상숭배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무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모세는 바로 이 점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분열되었을 때 북쪽 왕이 되었던 여로보함은 어떤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세우고 ‘이것이 하나님이다.’라고 선포하고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굳이 하나님을 섬겨야 할 필요가 없다고 백성들을 미혹하였습니다. 이것은 모세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처사였습니다. 그 결과 북쪽 나라는 대를 이어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는 여로보함의 죄를 떠나지 않았고 남쪽 유다보다 쉽게 멸망당하였던 역사적인 사실을 우리는 성경에서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형상으로도 하나님을 비겨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것이요, 싫어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

모세는 본문 16-19절까지의 말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모양으로든지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받은 십계명중 그 첫째와 둘째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모세는 본문 16-19절에서 우상의 대상이 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했고, 땅 위에 짐승의 모양이나 하늘에 나는 새의 모양이나, 그리고 땅 아래 사는 물고기 형상이나, 또 하늘에 있는 일월성신의 어떤 모양도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우주 만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므로 피조물이 창조자 하나님을 대신하는 신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계에서 우상이 제일 많은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 아십니까? 인도에 가면 3억3천의 우상과 신이 있다고 합니다. 인도에는 모세가 금지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을 대신하는 우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인도에는 소가 우상입니다. 코프라, 뱀이 우상입니다. 코끼리가 우상입니다. 사람도 죽은 지 3년만 되면 우상으로 섬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소가 지나가면 모든 차들이 서서 "소님"이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소가 신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인도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그러나 인도는 세계에서 3번째로 가난한 나라입니다. 3억 3천의 신들이 인도를 잘살게 하지 못한 이유는 모든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진노만 격발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에 들어가면 절대로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라고 합니다. 오늘날 저와 여러분 중에는 인도 사람들과 같은 짐승의 모양이나 우상을 섬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속에는 하나님보다 더 신뢰하는 많은 우상들이 가득 차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의 지식을 더 신뢰하므로 믿음에 자라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물질이 우상이 되어 그 물질을 하나님 보다 더 의지하고 더 소중하게 여깁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왜 아브라함을 시험하셨는지 아십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 이삭이 혹시 우상이 되지 않았나 시험해 보신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복을 받은 이유는 아들보다도 하나님을 더 귀중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우리 믿는 자들 마음속에 하나님보다 더 신뢰하는 어떤 우상이 있으면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런 자에게 절대로 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3.하나님이 우상을 금한 이유?

본문 23절에 보면 “너희는 스스로 삼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어 버려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아무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지 말라!”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어버리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세운 언약이 무엇입니까? <출19:1-6>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지켜 행하며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아니하면 “너희는 열국 중에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배가 부르면 배가 고플 때 생각을 너무도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개구리는 올챙이 적 생각을 하지 못 한다" 속담이 있습니다.

본문 4:9절에 보면 “두렵건대 네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날까 하노라. 너는 그 일들을 너 아들과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중요한 부분은 “네 마음에서 떠날까 하노라!” 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매 시간마다 내가 지금 말씀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자신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그 말씀의 지배를 받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주일에 들은 말씀을 일주일 내내 생각하면서 은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상고할수록 더 은혜롭습니다.

언약을 잊어버린 사람들이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와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4절에 보면 ‘소멸하는 불이시오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우상숭배를 하지 말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님은 사람들이 우상을 숭배할 때 가만히 방관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맹렬한 불같이 나타나시는 분이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모든 원수들과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도, 이와 같이 엄하게 대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숭배하는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그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력을 다하되 어떤 형태의 우상도 배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언약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무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유형적인 우상 뿐 아니라 무형적인 우상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물질 우상이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고, 지식이나 과학을 그와 같이 여기는 일종의 지식의 우상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우상에 대한 개념의 폭이 더 넓어진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길 때에 그는 바로 그 우상에 의한 도덕적 타락을 가져옵니다. 우상을 섬기는 나라들을 가만히 보십시오. 그들에게 어떤 죄의식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타락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모세의 염려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평안해 지면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리고 죄 가운데 빠지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도 여호와의 언약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은 신구약 성경 전체에서 아주 강하게, 그리고 가장 많이 반복되는 메시지입니다.

십계명 두 번째 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의 전도활동에 의해서 이방인들도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만 구원을 받는다고 믿고 있었던 유대인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자, 예수 믿고 구원을 받겠다는 저 이방인들은 어떻게 하나? 우리는 하나님에게 택함을 받았다는 표시로 할례를 하고 여러 가지 율법을 지키고 있는데 저 사람들에게도 그런 것들을 지키게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문제입니다. 사도들은 이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모여 회의를 합니다. 그 결과 “그런 것들 지키게 할 필요 없다”하는 결론을 내입니다.

"그런 것들을 지켜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으면 큰일 날 뻔했지요. 저희들도 이방인인데 '예수 믿으려면 할례 받아야 한다, 복잡한 계명들을 지켜야 한다'하면 이 가운데 몇 명이나 남아 있겠습니까?

예루살렘 회의에서는 이렇게 믿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제거하면서, 예수 믿는 것의 문턱을 낮추면서 반대로 더 강조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5장 28절과 29절,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는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노니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 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다른 것은 거의 대부분 풀면서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여전히 엄격하게 조였습니다.

구약 성경의 끝 장인 말라기서 4장에는 "너희는 내가 호렙에서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내 종 모세에게 명령한 법 곧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는 말씀이 끝 부분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호렙산에서 명령하신 것의 골자는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의 끝 장인 요한계시록 22장에 뒷부분에는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구약의 결론도 "우상숭배하지 말라", 신약의 결론도 "우상숭배하지 말라"입니다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성경의 강한 외침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가지고 있습니까?

모세는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설교하면서 "우상숭배 하지 마라!" 강하게, 간곡하게 말합니다. 2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이 땅에서 죽고 요단을 건너지 못하려니와 너희는 건너가서 그 아름다운 땅을 얻으리니", '나는 못 들어간다, 그렇지만, 아니 그래서 더욱 간곡한 마음으로 말하는데 저 땅에 들어가서 우상숭배하지 말아라!', 비장한 말입니다.

우상숭배 하면 어떻게 된다고 했습니까? 26절 보세요 "내가 오늘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 속히 망한다고 했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모세의 경고의 말씀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유효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상숭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굳게 지키기 위하여 언제나 말씀 중심으로 바로 서는 우리 성도들이 되어 우상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시는 우리 성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