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로마서 12:2)
 박찬길   
 
   남북 전쟁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전쟁이 예상 밖으로 길어져서 희생자가 많아지자 링컨 대통령의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루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링컨이 보고서 집무실에서 두세 시간씩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대통령이 기도하는 모습을 장관들이 보고서 그들도 기도합니다. 대통령이 기도를 마치고 집무실에서 나오자 장관들이 송구한 마음으로 말합니다.㰡’우리도 밖에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㰡“그러자 링컨 대통령이 깜짝 놀라며 말합니다.㰡’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요? 나는 지금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섰는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 그것이 걱정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㰡“유명한 말입니다.㰡’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사람의 욕심 가운데 승리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운동을 해도 이기려는 마음이 있고, 공부를 해도 잘 하려는 마음이 있고, 일을 해도 탁월하게 하려는 마음이 있고, 돈을 벌어도 많이 벌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미국에 살아도 평범하게 살기보다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며 근사하게 살려는 마음이 있어요. 말의 표현은 다르지만 승리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사실 이 마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요. 승리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삶이 무미건조합니다. 승리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삶이 건강한 것이고, 사회가 발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면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을까요? 오늘 이 시간에 저는 여러분에게 인생을 승리하며 살아가는 비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창세기 이후로 지금까지 이 비결로 인생을 살았던 사람은 모두 흥했습니다. 시대와 상관없이 성공했습니다.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느냐와 관계없이 승리했습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우리 모두는 이 비결로 인하여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승리하며 살아가는 비결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가게 되지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가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면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보세요. 사업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합니다. 하나님이 키워주시지 않겠어요? 공부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공부합니다. 하나님이 지혜로 충만하게 채워주지 않겠어요? 연애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연애합니다. 하나님이 사랑의 결실을 맺어주시기 않겠어요?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키웁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주시지 않겠어요?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하기만 하면 승리하고 성공하는 거예요.

   신앙생활도 그렇지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합니다. 얼마나 잘 하겠어요. 하나님이 얼마나 좋아하시겠어요. 예수님처럼 ‘내 뜻대로 마옵시고 주 뜻대로 하옵소서’ 하면서 주님 뜻이면 나아가고, 주님 뜻이 아니면 멈춰서고, 주님 뜻하신 곳에 내가 있겠습니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면 하나님이 밀어주시겠지요.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목회를 쉽게 하는 비결을 터득했어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내가 뭐를 하려고 했어요. 신학대학에서 배웠겠다. 열정도 누구 못지 않겠다. 굉장한 것을 할 줄로 알았거든요. 그런데 잘 안 되는 거예요. 내 뜻대로 하니까 내가 충만해져서 안 되는 거예요. 되는 것 같은데 되지 않는 거예요. 목회는 지식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많이 경험했다고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목회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기도하는 거예요.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네 시간 무릎을 꿇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기도하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되니까 하나님이 밀어주시고..., 목회가 얼마나 쉬운지 모릅니다. 정말 쉽습니다.

   여러분도 쉽게 사세요. 여러분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지 마세요. 시간 낭비에요. 인생 낭비입니다. 여러분이 힘써 봐야 거기서 거기에요. 내 뜻대로 해 봐야 안 돼요. 되는 것 같은데 안 돼요. 죄송하지만 우리 성도들 중에 천재는 없는 것 같아요. IQ가 200 되는 분이 있어요? 없지요. 우리 교회 성도들은 보통 사람들이에요. 평범한 분들이에요. 보통 사람일수록 실력이 없으니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면 여러분의 실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만 하면 여러분의 환경과 여건과 능력과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여러분 자신도 깜짝 놀라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간혹 보면 자기 뜻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겨대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의 뜻대로 살면서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답니다. 착각하는 거예요. 자기의 주장대로 살면서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답답한 사람들이지요. 영적으로 장님들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이 있어요. “인솰라”라는 말입니다. ‘신의 뜻, 하나님의 뜻’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 자체는 굉장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인솰라” “인솰라” 그럽니다. 사람을 만나도 인솰라, 비가 오지 않아도 인솰라, 이사를 가도 인솰라...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아요. 약속한 시간보다 30분 늦게 와도 인솰라, 가난한 생활을 해도 인솰라 그럽니다. 일부다처제도 인솰라, 어느 가정은 짐승과 함께 살면서 짐승 냄새를 맡고 살면서도 인솰라.

   가난을 이기려고 하지를 않아요. 가난을 퇴치하기 위하여 일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어긴다는 거예요. 게으름이나 무능함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자기의 뜻대로 사는 것이 편하다고 해서 인솰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지요. 자기의 뜻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면서 살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가 없는 겁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늘 성경에서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을 읽겠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㰡“

   두 가지를 말씀하고 있지요. 하나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변화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하지 말라는 것과 하라는 것이지요. 성막을 공부하신 분들은 스쳐지나 가는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계명은 하라와 하지 말라로 되어 있지요. 출애굽기 23장까지 나와 있는 613가지의 율법 중에 248가지는 하라는 율법이고, 365가지는 하지 말라는 율법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도 이와 동일한 구조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이 세대의 특징이 무엇인가요? 이 세대는 공중 권세 잡은 자가 다스리는 악한 세대입니다. 마귀는 이 세대를 교묘하게 유혹하고 미혹합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럽게 보여서 미혹하듯이 오늘날에도 아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유혹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속아서 정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썩어 없어질 것을 위해서 살아가지요. 생명이 없는 것들만 좇아서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며 살아갑니다. 영혼은 죽는데 육신만 살찌며 살아간다는 거예요. 혼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해서 유행이라는 것을 만듭니다. 그 결과 물질 만능주의가 되었습니다. 돈이면 다 된다. 돈이 최고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속아서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면 이렇게 살지 말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대를 주도하는 물질주의, 세속주의를 따라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으로 살아가면 예수를 제대로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자신을 기쁘게 살아가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없다는 겁니다. 요한1서 2장 15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세상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없기 때문에 세상을 따라가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세상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답답해 보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이고, 앞뒤가 꽉꽉 막혀서 융통성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을 따라서 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신분이 다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크리스찬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뜻이잖아요. 크리스찬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기에 하나님이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크리스챤은 하나님이 주신 영원한 생명을 품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생명이 없는 세상을 따라 살아가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에 공부하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미술을 하다가 포기하고 공부를 해야 했기에 시간이 더더욱 부족했습니다. 졸업반 때는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야만 했습니다. 침대에서 잠을 청한지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책상에서 공부하다가 책상에서 엎드려서 자곤 했습니다. 친구들도 시간이 부족하니까 주일에까지 학교에 나와서 공부했습니다. 그럼에도 친구들이 하는 대로 않았습니다. 주일에는 반드시 하나님께 시간을 드렸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교회에 가서 기도하였습니다. 친구들은 주일에 학교 가서 공부하지 않고 교회에 가는 저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융통성이 없는 따분한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때에 저는 주일에 교회 가면 공부할 시간을 빼앗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에 가는 것과 시간을 빼앗기는 것과는 별개이고, 예배를 드리는 것과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일에 교회 가는 것은 크리스챤의 라이프스타일 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은 기독교 문화였습니다. 친구들은 이러한 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데, 문화가 다른데, 이해하지 못하지요. 저는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한다는 고집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성도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하여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이 단호히 말씀하잖아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무슨 일이 있어도 세상을 따라가지 말라는 거예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세상을 본받지 말라는 거예요. 조금 힘들고 어려워도 인내하며 살라는 거예요. 오늘 예배드리는 여러분은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여러분의 심령에 각인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삶에서 기독교 문화를 만들어보세요. 이방인의 풍습을 따르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했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식을 고집하며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선 따라가지 말고 영적인 눈을 열어서 이 세대를 본받지 않으면서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영적인 성도들이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 두 번째로는 변화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㰡“여기에서의 ‘변화’를 원어에서 보면 자신의 생각에 의한 변화가 아니라 타인의 영향을 받아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계속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사람이 어떠한 경우에 계속해서 변화될 수가 있나요? 친한 친구에 의하여 한두 번은 변화될 수가 있겠지요. 권력이 있는 사람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변화될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계속해서 변화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이 계속해서 변화되는 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생각에 의할 때에 가능합니다. 사람의 심령이 노력한다고 지속적으로 변화될 수가 있어요? 교육이나 수양을 통해서 계속해서 변화될 수가 있어요? 사람의 심령은 성령께서 주시는 생각이 들어갈 때에 변화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보세요. 성령은 하나님의 생각을 갖게 해 주잖아요. 여러분이 오늘 교회에 나오셨는데,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교회에 가자는 생각을 넣어주시고, 여러분이 동의해서 이 자리에 나오신 거예요. 성령이 주신 생각으로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리며 말씀을 들으니까 여러분의 영이 살지요. 영이 살아 있는 사람을 뭐라고 말합니까? 거듭났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 말씀하잖아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에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되는 것이고, 성령께서 주신 생각으로만 온전히 변화되는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은 성령께서 주신 생각으로 변화되어야만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신앙심을 가지고 아무리 말을 잘해도 변화되지 않았으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는 거예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오는 확신을 가지고 신앙적인 말을 해도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주의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성령께서 주신 생각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변화될 때만이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된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죄인인 인간이 창조주인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세계를 알게 됩니다.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소경 바디매오가 예수님이 주시는 힘으로 눈을 뜨게 되어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보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하나님의 세계를 보게 된다는 거예요. 얼마나 감격적인 순간입니까? 나중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내가 하게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영혼 구원하는 일입니다. 죄인인 내가 성령께서 주신 생각으로 변화된 것 밖에 없는데, 하나님은 나를 통해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하게 하신다는 겁니다. 나로 인하여 한 영혼이 살게 된다는 겁니다. 여러분으로 인하여 지옥에 갈 사람이 천국으로 바꾸어진다는 거예요. 얼마나 황홀한 이야기입니까?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피터 드러커라는 분이 있습니다. 클레어몬트 대학의 석좌교수였고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분입니다. 이 분이 오래 전에 아버지가 아버지 친구하고 대화하는 것을 듣게 됐답니다. 아버지 친구는 ‘조지프’라고 하는 분인데, 자기가 보기에 아버지보다 그 분이 더 잘났더래요. 인물도 잘났고, 머리도 좋고, 훌륭해 보이더라는 거예요. 아버지가 조지프에게 묻기를 “자네는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조지프가 대답하기를 “나는 유럽에 모든 처녀들이 흠모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유명한 승마가, 정치가, 저술가, 교수, 이런 사람이 될 거야” 그러니까 자기 아버지가 “자네는 능력이 있으니까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고” 하더랍니다.

   아버지 친구가 65세가 되었을 때에 또 다시 만나서 아버지가 그 친구에게 다시 묻더랍니다. “자네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아버지 친구가 전에는 그렇게 당당하더니 이번에는 고개를 숙이고 겸손하게 말하더랍니다. “나는 아무 소원도 없고, 내 뜻을 알고 나로 인해서 변화된 사람, 다섯 사람만 있으면 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네.”

   여러분, 나로 인해서 변화된 사람, 나로 인해서 예수를 믿은 사람이 다섯 사람만 있으면 그 사람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돈을 얻었는데 자식을 잃어버렸어요. 공부는 많이 했는데 사람에게 인정받지를 못해요. 출세는 했는데 부인과 헤어졌어요. 세상 사람이 부러워하는 성공은 했는데 영혼은 구원하지 못했어요. 어릴 때부터 예수를 믿었는데, 직분은 있는데 온 천하보다 귀한 영혼은 한 명도 구원하지 못했어요. 하나님 앞에 가서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실패한 인생입니다. 영원히 실패한 인생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㰡“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를 받아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요즘 우리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10월 한 달 동안도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올인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전도축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온 힘을 쏟는 기회입니다. 성령께서 주신 마음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좋은교회를 통해서 예수 믿고 거듭나는 영혼들이 많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