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정 관 호 목 사 (뉴욕만나교회)

사도행전 2:1-13

1.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그리스도인과 성령

성경과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이란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죄와 사망으로부터 건져내어서 의와 생명으로 옮겨놓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죄와 죄의 비참한 결과들로부터 참된 자유와 해방을 줄 뿐만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과 영원토록 살게 하시는 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그런데 이런 구원은 3위1체 하나님께서 이루어 나가시는 일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우리를 예정하여 선택하셨습니다.(엡 1:4-5)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이었던 우리가 받아야 할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과 심판을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또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심으로 우리에게 부활생명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진리와 생명 가운데서 의롭게 살게 하셨습니다.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를 위한 구속을 성취하셨습니다.(엡 1:7) 성령 하나님은 바로 이 구속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시키셔서 구원을 이루어 가십니다.(엡 1:13-14) 우리로 거듭나게 하셨으며(중생), 죄로부터 돌이켜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셨으며(회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믿게 하셨으며(믿음), 그 믿음으로 의롭다 하셨으며(칭의), 우리로 지금도 거룩하게 살아가게 하십니다.(성화) 그뿐만이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주님께서 영광 가운데 재림하실 때에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인 새 하늘과 새 땅에 이르게 하시는 일을 하십니다.(영화) 따라서 성령의 역사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 그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죄 사함 받은 후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과 순종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결코 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새 생명을 갖게 되고 또 믿음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되면,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게 되며, 우리는 그 성령으로 인하여 영생복락을 이 세상에서도 맛보고 누리게 되며, 영원한 천국인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토록 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에게 성령이 없다면 우리는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믿는 자로서 성령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성령의 역사로 성도가 된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가 된 것이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들로 이루어진 교회 역시 성령을 통하여 서로 지체된 것을 확인하면서, 진리와 사랑과 선교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외견상 교인이 아무리 많고, 재정이 풍부하며, 조직과 기관 등 다른 모든 것이 제대로 다 갖추어져 있다 하더라도, 성령의 임재와 역사가 없는 교회라면 더 이상의 교회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이토록 성령의 존재와 사역은 그리스도인 개인과 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순절 성령 사건

오늘의 본문은 우리 그리스도인과 교회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는 이 사건에 대해 그 일시와 장소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1절)

그들, 곧 사도들을 포함한 약 120명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이 모인 곳은 사도행전 1:13에 나와 있는 마가의 다락방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마가 다락방에 모인 날은 다름 아닌 오순절 날이었습니다. 이 오순절은 맥추절, 칠칠절이라고도 불리어졌습니다. 이 오순절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유월절, 오순절, 수장절(장막절, 초막절)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 오순절은 유월절 지난 안식일부터 50일째 되는 날로 지금의 주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구약중간시대가 끝날 무렵부터, 이 오순절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수여받은 날과 동일한 날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이 오순절 날에 약속되어진 성령세례를 기다리면서 기도하고 있던 자들에게 홀연히 나타난 3가지 현상들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 둘째는,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 셋째는,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등이었습니다. 바람 같은 소리, 불, 방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3가지는 자연적인 현상처럼 보였으나 실제적으로는 모두 초자연적인 것이었습니다. 소리는 바람 같은 소리였으나 소리는 아니었으며, 그 광경은 불과 같은 것이었으나 불은 아니었으며, 그 말은 말이었으나 통상적인 말이 아닌 다른 언어들, 곧 방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오순절 날에 임한 성령강림 사건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오순절 성경강림 사건을 단지 하나님의 성회나 순복음 오순절 교파나 은사주의자들이 주장하듯이 개인의 영적 체험 수준 정도로 끌어내려 그리스도인들은 불을 받아야 하고, 방언을 받아야 하는 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오늘날의 모든 신자들은 신자가 된 이후에 다시 성령세례를 받아 다 방언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크게 오해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 적용하는 엄청난 실수를 범한 것이 됩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의 의미

그렇다면 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갖고 있는 참된 의미는 무엇입니까? 세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그(예수 그리스도)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마3:11)에 나타난 성령세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에 다락방 강화에서 약속하셨던,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님의 이름으로 보내실 보혜사 성령(요14:26,15:26,16:7)은 모두 똑같이 다 우리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11 사도들에게 말씀하신 사도행전 1:5에 나타난 성령세례를 가리킵니다. 저는 오늘 이 오순절 성령강림, 곧 오순절에 나타난 성령세례 사건이 갖고 있는 아주 중요한 의미 몇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유일무이한, 결코 되풀이 될 수 없는 단회적인 구속사적인 사건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에 어떤 사건이나 기적이 등장하면, 곧바로 서둘러서 자신에게나 교회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그 사건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의미나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조차 해보지 않고 무턱대고 그대로 재현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의 뜻과 의미를 잘 헤아려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적과 기사가 지금도 그대로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앞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 예수께서 자신이 그리스도이심과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드러내기 위한 것과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기 위한 심오한 뜻이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 가운데 하나임을 아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나타난 중요한 연결고리들 가운데 하나라는 인식을 늘 갖고 있습니다. 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십자가에서 죽으심-부활-승천-재위(하나님 우편에 앉으심)-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재림으로 이어지는 고리 가운데 하나라는 점입니다. 이중에서 그 어느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없었다면 그 이후의 십자가와 부활도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없었다면 그의 부활도 없었을 것이고 그의 재림도 없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 가운데 하나라는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매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성육신)을 기념하는 성탄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맞이할 수는 있어도, 에수 그리스도의 성령강림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처럼 오로지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사건인 것과 같습니다.

둘째,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은 그날로 신약시대와 교회시대가 성령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열리게 되었음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사건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성령의 사역이 특정인에게, 특정사건에만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성령으로 사람을 거듭나게 한 일도 있었고, 성령으로 베풀어진 놀라운 이적과 기사도 있었습니다만.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는 성령이 존재하지도 않고 역사하지도 않은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신약시대에 와서야 비로소 성령이 나타나고 성령이 역사하신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구약시대에도 성령이 존재하고 성령이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나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차이점은 신약시대에 이르러서 성령은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임재하고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통해 성령께서, 곧 보혜사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구주로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내주하시고, 조명하셔서 복음을 깨닫게 하시고, 믿고 순종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배워나가야 합니다. 이런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성령세례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세례가 그리스도인이 된 후 반드시 받아야할 것이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은 누구나 다 성령세례를 받은 자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혼동이나 혼란을 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 자에게 또 다시 성령세례의 필요성과 성령세례를 받아 방언이나 다른 은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적인 가르침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2:13이 이 성령세례에 대해서 우리에게 아주 분명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12:13)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아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된 것이 곧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는 이미 성령세례를 받은 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셋째, 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이 동시에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이 동시에 이루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세례로 대표되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반복될 수 없는 유일무이한 단회적인 사건이지만, 성령충만과 그에 따르는 개인과 교회의 영적 부흥은 계속 나타날 수 있고 나타나야 하는 일입니다. 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과 그 이후에 나타난 일들은 영적 부흥과 관련된 여러 모양의 현상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가 설교할 때, 그 메시지를 들은 자들에게 죄에 대한 깊은 자각과 회개가 일어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영적 부흥의 열매가 나타난 것을 보게 됩니다. 사도행전 2:37-41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행 2:37-39)

사도 베드로가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행2:40) 하였을 때 그 날에 신자의 수가 3000이나 더하게 되는 놀라운 회개와 부흥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2:41)

우리에게도 이런 부흥에 대한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불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인하여 돌이켜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이 되고, 이미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들은 그들과 함께 성령으로 충만하여 구원에 대한 확신과 능력을 받아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회복하고, 복음에 대한 담대한 증인이 되고,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더 큰 헌신과 충성을 내야 할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의 영향력

이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으로 다락방에 있던 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에 천하 각국으로부터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몰려들었던 경건한 유대인들은 제자들이 각기 자기의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놀라게 됩니다.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태어)난 곳 방언(언어)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행2:8)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행 2:9-11)

이들은 당시 로마제국 하에 흩어져 있던 디아스포라(유대인들)와 유대교로 개종했던 이방인들이나 개종은 하지 않았으나 회당예배에는 참석했던 소위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God-fearer)들로 구성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행2:11) 하면서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말하기를 “이 어찌 된 일이냐”(What does this mean?)하며 묻지만, 그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조롱하면서 “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오순절 날에 있었던 방언은 이제 온 세계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져서 그들에게도 그들의 언어로 복음을 듣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그뿐 아니라 구약시대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언어가 혼잡해지고 각 민족마다 혼란과 갈등을 빚었는데, 이제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복음으로 하나가 되고 연합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방언을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진 일은 복음이 이제는 유대인에게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확산되어지며, 교회로 들어온 구원 받은 참 성도들에게는 이 놀라운 복음의 능력으로 삶이 변화 되고, 소망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을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모두 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유일무이한 단회적인 구속사적인 사건임을 확인하고,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열린 교회시대에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주고 계시는, 앞으로 주실 은혜를 인하여 늘 찬송하고 기뻐하며, 구원의 확신과 능력을 가지고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