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함(13)

-약 2:14-26

미션스쿨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성경시간에 교목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구원은 무엇으로 받는지 아는 사람?”

여기저기서 학생들이 손을 듭니다.

한 학생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학생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원은 일을 해야 받습니다.”

충분히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대답입니다.

구원을 돈으로 이해하면 일을 해야 구원을 받습니다.

그렇습니다.

물질적인 구원은 일을 해야 받을 수 있지만

영적인 구원은 믿음으로 받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9)

라고 했습니다.

구원의 유일한 방법은 믿음입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백 번, 천 번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합니다.

14절입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17절입니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20절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

26절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는 반복해서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야고보는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도대체 행함으로 구원을 받습니까?

믿음으로 구원 받습니까?

이유 없습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습니다.

사도요한의 말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구원받는 길은 오직 믿음입니다.

바울이 말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구원은 은혜로 받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그런데 왜 야고보는 행위를 주장합니까?

초대교회 성도들 가운데 행위는 구원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사기를 치고도 구원 받았으니까 괜찮아,

바람을 피고도 구원 받았으니까 괜찮아,

도둑질을 하고도 구원 받았으니까 괜찮아,

살인을 하고도 구원 받았으니까 괜찮아.

사랑하는 여러분, 정말 구원 받았으면

사기를 쳐도 괜찮고, 바람을 피워도 괜찮고, 도둑질을 해도 괜찮고, 살인을 해도 괜찮은 것입니까?

교리적으로 말씀 드리면

사기 치는 것과 구원은 관계가 없습니다.

바람 피는 것과 구원은 관계가 없습니다.

도둑질 하는 것과 구원은 관계가 없습니다.

살인하는 것과 구원은 관계가 없습니다.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사기를 쳐도 되고, 강도질을 해도 됩니까?

안됩니다.

행함이 없는 사람들은 거짓 믿음일 수 있습니다.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약 2:20)

라고 말합니다.

구원이 확실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믿는대로 사는 사람,

말씀대로 사는 사람,

사랑하며 사는 사람,

행함이 있는 사람입니다.

행함이 있는 신앙이 참된 신앙, 확실한 신앙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안다고 하셨습니다.

밤나무처럼 생겨도 감이 열리면 감나무입니다.

감나무처럼 생겨도 대추가 열리면 대추나무입니다.

이스라엘에 가면 상수리나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수리나무와는 완전히 다르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열매는 우리나라 도토리와 똑같습니다.

도토리가 열리기 때문에 상수리나무요 도토리 나무입니다.

그렇습니다. 열매가 그 나무를 결정하듯이 행함이 참된 믿음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사상을 이용하여

행위를 무시하는 자들을 향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14절입니다.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믿음이 있노라고 말만 하면’이라는 뜻입니다.

말만 하는 믿음입니다. 가식적인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은 헛된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왜 말만하고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된 믿음입니까?

믿음은 변화를 동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성령님이 오시고 예수님이 오셨는데 변화가 없겠습니까?

우물에 잉크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온 우물이 파랗게 변화되는데

어떻게 내 마음에 성령님이 오시고 예수님이 오셨는데 변화가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삶에 변화가 없다면 참 믿음이 아닙니다. 거짓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 믿고 변화된 것이 있습니까?

교회에 다니고 나서부터 변화된 것이 있습니까?

변화가 있어야 믿음이 들어온 증거입니다.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믿음으로만 받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들어오면 반드시 내 삶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이 자기를 구원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야고보는 네 가지 예화를 사용합니다.

첫 번째 예화는 말만 하는 믿음입니다.

본문 15-17절입니다.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5-17)

말만 하는 믿음입니다.

말만 하는 믿음은 말은 잘 하는데 행함이 없습니다.

잎은 무성한데 열매가 없습니다.

교회는 다니는데 행함이 없습니다.

기도는 잘 하는데 행함이 없습니다.

예배는 잘 드리는데 행함이 없습니다.

잎은 무성한데 열매가 없는 나무입니다.

이런 성도는 가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믿음도 중요하지만 행함도 중요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야고보는 이렇게 에를 듭니다.

헐벗고 양식이 없어 배고픈 사람에게 ‘평안히 가라’고 합니다.

히브리말로 ‘샬롬’합니다

추운데, 배가 고픈데 어떻게 어떻게 평안히 갈 수 있겠습니까?

또 헐벗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에게 ‘덥게 하라’고 합니다.

네 몸을 따뜻하게 하라는 말입니다.

또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 사람에게 ‘배부르게 하라’고 합니다.

빵을 사서 배를 채우라는 말입니다.

돈이 없는데 어떻게 빵을 사먹을 수 있겠습니까?

거짓 믿음은 평안히 가라, 따뜻하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는 말만 합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은, 구원받은 믿음은 옷을 주고 빵을 주면서

평안히 가라, 따뜻하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고 합니다.

우리 시찰에 은퇴하신 목사님이 계시는데

함께 필리핀에 간 적이 있습니다.

하루는 필리핀의 오지인 원주민 마을을 들렀는데

목사님이 겉옷도 벗어주고, 구두도 벗어주고,

런닝셔츠 바람에 맨발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진짜 목사요, 진짜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는다고 하면서 어떻게 헐벗고 배고픈 사람에게

김밥 한 줄도 안사주고 잘 가라고 합니까?

이것은 믿음이 없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한 것입니다.

죽은 믿음은 말만 하는 믿음입니다.

야고보의 두 번째 예화는 아브라함의 믿음입니다.

21-24절입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이에 성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약 2:21-24)

갈라디아서 3:6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갈 3:6)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100%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믿음이 어떤 믿음입니까?

성경은 아브라함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히 11:8)

믿음으로 무엇을 했습니까?

순종하였습니다. 나아갔습니다.

믿었기 때문에 순종했고, 믿었기 때문에 나갔습니다.

그렇습니다.

온전한 믿음은 행위를 낳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실 때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히 11:17)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다고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이삭을 드릴 수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믿음과 행위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행위는 참된 믿음, 온전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야고보의 세 번째 예화는 기생 라합의 믿음입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정복하기 위해서 싯딤에서 두 정탐꾼을 보냅니다.

두 정탐군은 여리고성에 숨어 들어가서 기생 라합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기생 라합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수 2:9)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수 2:11)

라합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행동합니다.

목숨걸고 두 정탐꾼을 신고하지 않습니다.

목숨걸고 두 정탐꾼을 지붕에 숨겨줍니다.

목숨걸고 두 정탐꾼을 줄로 달아 내립니다.

어떻게 이런 행동이 가능하였습니까?

라합의 믿음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과 행함은 별개가 아니라 하나입니다.

야고보가 왜 아브라함과 라합의 예를 듭니까?

참된 믿음은 반드시 행위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이런 예들이 많습니다.

믿음이 없는 자는 행위가 없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부자와 나사로입니다.

믿음이 없는 부자는 대문 밖에 있는 거지 나사로에게 빵 한 조각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옥에 갔습니다.

반대로 믿음이 들어가면 믿음으로 행동합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어떻게 합니까?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겠다고 합니다.

토색한 것이 있으면 4배나 갚겠다고 합니다.

얼마나 멋있습니까?

다섯 번이나 이혼한 수가성 여인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 복음을 전합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행동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믿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믿음을 행함으로 증명해야 됩니다.

행함으로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고,

행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고,

세상의 소금이 되고,

세상이 빛이 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