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고의 기도(수10:6~14)

이런 말이 있습니다.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이 말에 추가해서 이렇게 말씀드려 봅니다.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그러나 기도는 다이아몬드이다.” 그렇습니다. 기도가 최고입니다. 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겁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가 된 성도들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요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히4:16에서는 또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은혜의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의 특권을 부여받았어도 실제로 활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기도가 좋은 줄 알면서도 활용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좋은 기도가 그림의 떡처럼 무용지물이 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는 성도들 중에도 기도의 특권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기도가 모든 성도에게 공통적으로 부여하신 특권이지만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천양지차입니다. 어떤 사람은 바다물 깊이 들어가 헤엄치듯 풍성한 은혜를 받아 누리지만, 어떤 사람은 물가에서 장난하는 것처럼 은혜의 언저리에서 맴돕니다.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는 기도를 많이 하라는 겁니다. 기도는 이론이 아니라 실전입니다. 기도하는 만큼 기도의 실력이 늘고 은혜를 풍성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도의 양을 늘릴수록 좋습니다. 둘째는 기도를 하되 기왕이면 기도의 단계를 높이시라는 말씀입니다. 기도한다고 다 같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의 단계를 높여갈 때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더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자동차를 수동식 기어로 운전할 때 어떻게 합니까? 1단, 2단, … 이런 식으로 높입니다. 그러다 5단으로 높이면 고속으로 주행하며 운전하는 맛을 만끽하게 됩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기도의 단계를 높이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걸까요? 1,2,3 단계로 간단히 정리해 볼 수 있는데, 본문에 그 마지막 3단계 기도가 등장합니다. 여호수아가 했던 기도입니다. 그 기도는 전무후무한 지상 최고의 기도였습니다. 우리도 이런 높은 단계의 기도를 익힐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기도의 분량도 늘리고 기도의 단계도 높여 이전보다 더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나의 소원을 아뢰는 기도 : 청원과 간구

1단계 기도는 나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입니다. 청원하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도의 단계로. 처음 기도를 배울 때부터 활용한 방식입니다. 이런 기도입니다. “하나님, 나에게 이러이러한 것을 해 주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구약과 신약성경에 빈번히 등장합니다. 그 중에 유명한 구절을 두어 개 상기해 봅니다. 렘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마7:7~8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하나님께 간구의 기도를 드리면 놀라운 은혜로 응답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이런 기도의 사례는 성경에 아주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한나의 기도입니다(삼상1:1~20). 그녀는 불임으로 고민하던 중 하나님 앞에 통곡하며 간구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응답해 주셔서 아들을 낳게 됩니다. 그 이름을 사무엘로 지었는데, 그 뜻은 ‘하나님이 들으셨다’입니다. 간구의 기도에 응답하셨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제가 잘 아는 후배 목사님에게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그가 청년 시절 섬기던 교회의 여전도사님의 간증입니다. 그 전도사님은 독신으로 3명의 양자를 입양해서 신앙으로 잘 키우고 기도를 많이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평소에 늘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가 평생 살 동안 교회당을 50개 짓게 해 주세요.” 존경하는 전도사님이셨지만 늘 빠듯하게 생활하는 형편인데 어떻게 그 기도가 응답이 될까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를 떠나고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어느 날 전도사님이 전화를 하셨는데 뜬금없이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목사님, 요즘 선교지에 교회 지으려면 얼마쯤 들어요?” 교회에서 교회를 짓고 싶으신가 생각하고 아는 대로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러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그 정도면 작은 교회당은 50개 충분히 짓겠네.” 놀라서 무슨 일인고 물었더니 사연을 이야기해 주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정부에서 조상의 땅을 찾아준다고 연락해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갑자기 거액의 돈이 생겼는데 이제 평생의 기도 제목이 이뤄졌다고 좋아하더라는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 간구하면 이렇게 놀랍게 응답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간구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면 하나님이 더욱 더 기뻐하시고 응답하십니다. 이런 기도를 가리켜 합심 기도라고 하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마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1970년 미국에서 달나라로 아폴로 13호를 발사했습니다. 당시 NASA 과학자들은 이렇게 장담했습니다. “아폴로 13호는 현대 과학의 걸작입니다. 정교하고 완벽합니다. 고장이 날 확률은 100만분지 1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지구로부터 2만 마일 떨어진 위치에서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휴스턴 본부에서도 뾰족한 방법이 없으니 북극성을 보고 찾아오라고 지시했습니다. 기가 막힌 상황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우주의 미아가 될 위기에 처한 겁니다. 그때 닉슨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그리고 온 국민이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기적같이 태평양에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이 구조된 후 처음 한 일은 함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영화 <아폴로 13호>에서는 생략된 장면이지만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는데, 그 당시 발간된 타임(TIME)지 표지에 그 사진이 실렸습니다(귀환일 1970년 4월 17일로부터 10일 후인 4월 27일 발간). 그때 우주 비행사 스위저트(Swigert)는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우리는 기도의 힘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은 험한 세상 살면서 이런 저런 상황이나 문제 앞에 직면할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구의 기도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응답하심을 경험하며 승리의 인생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뜻대로 아뢰는 기도 : 경청과 간구

2단계 기도는 하나님의 뜻대로 아뢰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간구 이전에 먼저 경청이 있어야 합니다. 흔히 기도 하면 나의 소원을 아뢰는 간구만 생각하는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러니까 아뢰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질문식 기도와 경청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 뜻을 여쭈어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면 그 뜻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간구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생략된 상태에서 간구만 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응답하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약4:2~3 “2 …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간구하지 않아서 얻지 못하기도 하지만, 간구해도 욕심으로 하면 하나님이 거절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도 이렇게 증거합니다. 사59:1~2 “1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욕심이나 죄를 품고 간구하면 하나님이 듣지 않으신다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남자가 기도하고 있는데 천사가 나타나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소원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남자는 이것저것 나열합니다. 그림 같은 전원주택, 100억 원 통장, 예쁜 여자와 결혼 등 … 한참 메모하던 천사가 멈추더니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이제 그만 하세요. 설문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심이 과해서 틀렸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지 우리의 욕심을 채워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욕심으로 간구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소원을 1단계 간구도 좋지만 2단계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것은 더욱 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요일5:14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그러므로 이렇게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무조건 하나님을 나의 소원에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한 선교단체의 대표 선교사의 기도 편지를 많았는데 이런 간증이 실려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소속 선교사가 세운 전도훈련원에 가서 세미나를 인도했다고 합니다. 현지인들에게 전도 훈련을 시켰습니다. 성경에 나타는 전도에 관한 내용을 강의하고 실제로 전도해 본 후 발표하라는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참가자 중 한 자매가 훈련을 마치고 집에 갔는데 실제로 전도하려니까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며 하나님께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여쭈었더니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버스 정류소로 가라. 시부 도시에서 온 이반 족 아가씨를 만날 것이다. 그에게 전도하면 예수님을 영접할 것이다.” 몇 번 확인한 후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기에 그 뜻을 붙잡고 간구하며 그 정류소를 찾아 갔습니다. 거기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아가씨로 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아가씨도 두 번째 아가씨도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살짝 흔들렸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들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다리다 세 번째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시부에서 왔다고 합니다. 어떤 부족이냐고 물었더니 이반 족이라고 말합니다. 너무 놀라서 대화하는데 그녀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자기가 너무 많은 문제로 고민 중인데 하나님이 그 자매를 보내셨다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연락처도 나누고 자주 만나기로 했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소원을 가지고 간구하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은 먼저 하나님의 뜻을 여쭈어보고 그것을 붙잡고 간구하는 게 더 좋습니다. 이런 기도를 잘 익히셔서 더 풍성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의 뜻대로 선포하는 기도 : 확신과 선포

마지막 3단계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기에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선포하는 기도입니다. 이것은 아주 강력한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기적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 역사하십니다. 우주만물과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고 통치하십니다. 이를 가리켜 섭리하고 하죠.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통상섭리와 비상 섭리입니다.

통상 섭리(通常攝理, ordinary providence)는 하나님이 이미 정해 놓으면 자연 법칙을 통해 섭리하는 겁니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섭리하십니다. 그런데 아주 특별한 경우에 예외적으로 자연 법칙을 초월한 방식으로 섭리하시기도 합니다. 이를 가리켜 비상섭리(非常 攝理, extraordinary providence)라고 합니다. 이를 가리켜 기적 혹은 이적이적(異蹟, miracle /
miraculous sign)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비과학이 아니라 초과학입니다. 과학은 하나님의 파조물인 자연계에 통용되는 원리나 법칙을 정리한 것에 불과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자신의 특별한 뜻을 실현하기 위해 자엽 법칙을 유보하고 역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 사항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적들이 그런 사례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기록들을 보고 성경이 비과학적이라며 그런 이야기들은 모두 신화라고 무시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앞표지와 뒤표지만 남게 될 겁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이적이 얼마나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까!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의 기적이 있고, 그것이 이뤄지는 데에는 일정한 공식이 있음을 증거합니다. 두 가지입니다. “믿음+순종=기적”, 그리고 “믿음+기도→기적”입니다.

본문에서도 그 두 공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 중이었습니다. 기브온 족속이 여호와 하나님이 소문을 듣고 이스라엘에게 투항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괘씸히 여긴 아모리 족속 5개 도시 국가의 왕들이 연합군을 편성하고 쳐들어갑니다. 그러자 기브온 족속은 급히 이스라엘에게 원군을 요청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여호수아가 어떻게 합니까? 사실 연합군과 싸우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명령인 줄 알고 순종합니다.

먼저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수10:8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cf. 수1:3~4) 이 약속은 이미 가나안 땅에 들어올 때부터 약속해 주신 겁니다. 가나안 땅에 막 들어올 때 주신 약속(수1:1~9)의 재확인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 여호수아가 순종합니다. 수10:9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니” 이런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박이 떨어져 적군이 무수히 패배합니다. “믿음+순종=기적”입니다.

기적의 공식 또 하나는 “믿음+기도=기적”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믿음(확신)+ 기도(선포)=기적”입니다. 약속의 말씀에 입각해서 확신하는 것입니다. 의심이 전혀 없는 절대 확신의 상태에서 기도하는데 담대히 선포하는 방식으로 기도하는 겁니다. 여호수아의 기도를 보십시오. 수10:12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 주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 기도인데 명령형입니다. 해와 달에게 명령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담대히 성취될 것을 선포한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앞에서 선포했는데, 만일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도자의 권위가 상실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담대히 선포한 것을 보면 그만큼 확신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어떻게 됩니까? 수10:13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거의 하루 동안 해와 달이 멈추고 계속 전투가 벌어집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대승이 이루어집니다. 이 사건은 전무후무한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기적입니다. 수10:14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그래서 이 기도를 가리며 지상 최고의 기도라고 부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선포 기도가 성경에 많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막1:41~42 “41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42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나병 환자를 치유한 사건입니다. 선포하시자 그대로 됐습니다.

또 막4:39을 보면 바다를 잔잔케 하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창조주로서 출렁이는 바다를 향해 선포하시지 그대로 잔잔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도를 사도들도 계승했습니다. 베드로가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일으킨 사건입니다. 행3:6~8 “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7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8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베드로가 선포 기도를 한 결과 하나님이 역사하신 겁니다.

또 바울의 예를 봅니다.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 거리에서 만난 여종에게서 귀신을 쫓아준 사건입니다. 행16:18 “ …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여러분,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기적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성경 시대처럼 계시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이적이 아니므로 아주 희귀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음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살다가 곤고하고 답답하고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면 선포 기도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최고의 기도 단계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절대 확신하는 가운데 선포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실행하면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능력으로 놀랍게 역사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 시간 기도의 3단계를 말씀드렸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기억하시고 1단계 청원과 간구의 기도, 2단계 경청과 간구의 기도, 그리고 3단계 확신과 선포의 기도까지 다양하게 구사하심으로 기도의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며 승리의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