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가난한 자의 시험(5)
-약 1:9-11
누가복음 16장에 보면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가 나옵니다.
부자는 좋은 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겼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죽어서 지옥에 갔습니다.
부자의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는 거지가 있었습니다.
나사로는 먹을 것이 없어서 쓰레기통을 뒤져서 빵조각을 주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죽어서 천국에 갔습니다.
부자와 나사로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부자는 시험에 실패했고, 나사로는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부자는 왜 시험에 실패했습니까?
대문 앞의 나사로에게 먹을 것을 주고 돌보아 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부자가 시험에 불합격한 이유입니다.
이것이 부자의 시험입니다.
그렇다면 나사로의 시험이 무엇입니까?
배가 고파서 쓰레기통을 뒤지면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더 의지했습니다.
그래서 천국에 간 것입니다.
나사로는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이것이 나사로의 시험입니다.
그렇습니다.
부자의 시험이 있고, 가난한 자의 시험이 있습니다.
지금 야고보는 부자의 시험과 가난한 자의 시험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9절입니다.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약1:9)
‘낮은 형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낮은 형제는 가난한 사람을 말합니다.
성도들이 가난 때문에 시험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가난함 때문에 받는 시험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가난은 우리 인생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가장 큰 문제도 가난문제입니다.
특별히 아프리카의 가난문제는 심각합니다.
지금 아프리카는 굶고 있습니다.
나뭇잎과 나무 뿌리를 캐서 끼니를 떼우고 있습니다.
심각한 영양실조로 인해 아기를 낳아도 젖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 아기는 또 영양실조에 걸려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죽습니다.
이런 아프리카인들은 병에 걸려도 약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식사를 하지 아니하면 약을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난문제는 아프리카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금 북한에는 식량문제가 심각합니다.
얼마 전에 존스 홉킨스대학 조사팀에서
3년 동안의 함경북도 인구 손실을 연구해서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년 동안 350만 명이 아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한 도에서 1년에 100만 명이 굶어 죽었다는 말입니다.
북한 전역에서 기아로 인해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사람을 잡아 먹습니다.
이것이 가난함의 문제입니다.
가난의 문제는 크고 작고의 차이이지,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에나 가난의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에도 가난의 문제가 있고, 한국에도 가난의 문제가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구약시대에도 가난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난해서 빚을 얻었다가 갚지 못하면 종으로 팔려 갔습니다.
열왕기하 4:1 하반절입니다.
“내 남편이 죽자, 빚쟁이가 찾아와 내 두 아들을 데려다가 종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왕하 4:1, 쉬운성경)
구약시대에는 빚을 못갚으면 주인도 종으로 팔려가고 아들 딸도 종으로 팔려갑니다.
가족이 해체됩니다.
이것이 구약시대의 상황입니다.
신약시대에도 가난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중요한 사역이 ‘구제’였습니다.
초대교회뿐만 아니라 지금도 성도들에게는 가난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성도들 중에는 월세에 살면서 전세로 옮기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자녀들의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서 새벽마다 눈물로 기도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가난은 단순한 불편을 뛰어 넘어 고통입니다.
그래서 가난 때문에 시험에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라’고 합니다.
가난한 자도 자랑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문제입니까?
자기의 높음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낮은 사람입니다.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에게 높음이 있다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그것을 자랑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의 높음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가난 때문에 받은 복입니다.
이 복은 정말 소중하고 귀한 것입니다.
설교의 서두에 부자와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부자는 모든 것이 풍족해서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하나님을 붙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죽어서 지옥에 갔습니다.
이것이 부자의 저주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나사로는 먹을 것이 없어서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을 붙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죽어서 천국에 갔습니다.
이것이 어마어마한 가난한 자의 축복입니다.
예수님은 탕자의 비유를 통해 가난한 자의 축복을 가르치셨습니다.
탕자는 부잣집 아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서 먼 나라로 가서 허랑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굶어서 죽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까지 왔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는 너무도 배가 고파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 배를 채우려 했지만 그것마저 주는 사람이 없었다.”(눅 15:16, 현대인의 성경)
탕자는 너무나도 가난해서, 너무나도 배가 고파서 쥐엄나무 열매도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극도의 가난입니다.
이 가난을 통해 탕자는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아버지께 돌아옵니다.
이것이 가난의 축복입니다. 가난한 자의 높음입니다.
가난 때문에 하나님을 생각하고, 가난 때문에 하나님께 돌아옵니다.
기억하십시오.
가난에도 축복이 있습니다.
이 세상 축복보다 더 귀한 신령한 축복이 있습니다.
가난 속에 있는 이 축복이 높음입니다.
야고보는 이것을 자랑하라고 합니다.
그래야 가난의 시험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우리집 재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논 세마지기입니다.
한 마지기가 200평이니까, 논 600평입니다.
그리고 밭 300평입니다.
논 600평, 밭 300평에 농사를 지어봐야 가족의 일 년 양식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읍내에 가서 공부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중학교에 갈 수 없어서 큰 누님댁에 가서 위천 중학교라는 시골 중학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도 갈 수 없어서 서울 누님댁으로 올라와서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학교를 다녔습니다.
대학교도 갈 수 없어서 야간신학교를 다녔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신학교에 다닐 때까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했습니다.
정말 가난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난이 제 인생에 큰 축복이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가난해도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신앙생활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고등학교때도 1등, 청년때도 1등이었습니다.
교회에 가는 것이 낙이었고, 교회 봉사를 하는 것이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목사가 되었습니다.
가난이 저를 목사로 만든 것입니다.
가난이 저에게 신령한 축복이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높음입니다.
저는 누구 앞에서도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가난이 나를 목사로 만들었다. 가난이 내 인생의 축복이었다.’
이것이 내 인생의 가난 속에 있는 높음입니다. 축복입니다.
야고보는 이것을 자랑할 때 가난의 시험을 이길 수 있다고 합니다.
본문 9절입니다.
“만일 가난하거든 하나님께서 자기를 영적인 부자로 만드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십시오.”(약 1:9, 쉬운성경)
그렇습니다.
물질적인 가난, 육체적인 가난은 영적인 부자를 만듭니다.
이것이 가난의 능력입니다.
가난은 능력이고, 가난은 축복이고, 가난은 높음입니다.
본문 10절입니다.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약 1:10)
‘부한자’가 나옵니다.
부한자는 부자입니다.
가난도 시험이지만, 부자도 시험입니다.
부자의 시험이 더 큰 시험입니다.
부자의 약점이 무엇입니까?
부자는 어려움이 생기면 기도로 해결하지 않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부자는 돈이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세상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부자는 가난한 사람에 비해 천국 소망에 약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부자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마 19:23-24)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것이 부자의 약점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이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어느 날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마 19:16)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대답합니다.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마 19:21)
성경은 부자청년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마 19:22)
재물이 많으므로 예수님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자의 약점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부자의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 낮아짐을 자랑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부자가 자랑해야 할 낮아짐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있는 것’을 자랑하지 말고, 그 ‘있는 것’을 나누라는 말입니다.
‘있는 것’, ‘부’를 겸손하게 나누는 것이 낮아짐입니다.
왜 나누어야 합니까?
부는 사명이기 떄문입니다. 부는 나눌 때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0, 11절입니다.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약 1:10-11)
부를 풀의 꽃과 같다고 합니다.
꽃이 피면 며칠이나 갑니까?
길어야 일주일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부는 일주일짜리입니다.
여러분중에 과거에 떼돈을 벌던 분 있지요?
그 돈, 지금도 가지고 계십니까?
풀의 꽃처럼 다 떨여졌습니다.
이것이 돈입니다. 이것이 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는 지나가는 손님입니다. 돈은 내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돈을 자랑하면 안됩니다. 돈으로 교만하면 안됩니다.
더러운 부자가 되면 안됩니다.
착한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돈으로 우리의 영혼을 보석으로 만드는 부자가 착한 부자입니다.
이런 부자를 결론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욥입니다.
욥기를 보면 욥이 얼마나 부자였는지를 소개합니다.
양이 칠천마리, 낙타가 삼천마리, 소가 오백겨리, 암나귀가 오백마리.
전부 11,500마리입니다.
엄청난 부자입니다.
부자 욥은 높음은 자랑하지 아니하고 낮음을 자랑했습니다.
욥의 고백입니다.
“나는 맹인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욥 29:15-16)
겸손한 욥입니다. 낮아짐을 자랑하는 욥입니다.
착한 부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난때문에 힘드십니까?
가난의 축복을 믿으시고 가난의 시험을 이기십니다.
부자이십니까?
겸손하십시오.
나누십시오.
낮아짐을 자랑하십시오.
그래서 부자의 시험을 이기는 착한 부자가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