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경배할 이름, 예수 * 본문/ 빌립보서 2:9-11

지난 시간에 예수께서 겪으셨던 겸손의 7 가지 단계를 살피며 구속의 진리의 핵심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과 동등 됨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을 비우심, 2. 종의 형체를 가지심 3. 사람들과 같이 되심, 4. 사람의 모양을 취하심, 5. 자기를 낮추심, 6. 죽기까지 복종하심, 7.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

이 모든 과정은 예수님에게 수치와 치욕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신 그 분께서 인간이 되시어 죽기까지 자신을 내어주신 겸손의 극치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님을 높이셨습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2:9-11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이 얼마나 중요한 말씀입니까? 이 말씀대로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이름을 믿음의 대상으로 삼고 찬양하고 경배하며 고백합니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요?

초대교회 성도들 역시 우리와 같은 고백을 하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로마 시대 성도들은 이로 인하여 심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로마 정권으로부터 핍박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점은 황제를 주라고 고백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황제를 주라고 하지 않고 예수를 주(The Lord) “라고 고백하고 경배함으로 순교 당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어떻게 식민지 생활 가운데서 황제가 아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로마 정권에 의하여 처형된 나사렛 예수를 “The Lord!”라고 고백하고 예배함으로 죽기까지 했을까요? 어떻게 그들은 자기 목숨까지 내어 놓으며 신앙생활을 했을까요? 오늘 말씀에서 그 놀라운 배경을 살펴보게 됩니다.

1. 하나님 아버지의 공의의 실현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겸손하게 자신을 비어 인간이 되시고 죽기까지 아버지께 순종했으므로 그에 대한 보상으로 예수님을 부활시키시고 승천시키셨다! 과연 그럴까요? 겸손의 대가로 높임을 받게 해 주셨다는 해석이 사실일까요? 좀 유치하게 생각되지 않습니까? 조금 받아드리기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지 않나요?

그러나 이에 관하여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음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2:9 2:9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깐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즉 예수께서 죽음의 고난을 두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영광과 존귀를 허락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자신을 낮추고 희생하는 자에 대하여 긍휼과 적절한 보상을 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아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사역 가운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14: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이것은 겸손과 희생으로 남을 섬기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의 실현 차원에서 당연한 귀결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잠언 3:34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 Meyer, “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23:12)는 말씀 그대로 성취된 사건이 바로 부활과 승천이다. “

2. 높이신 과정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님을 높이신 과정을 살펴보게 됩니다.

첫째,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심(9)

이러므로라고 하는 말 dio은 자발적으로 겸손하신 예수님의 모든 행위에 대한 결과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예수님에게 지극히 높아지시는 신분의 상승이 주어졌습니다.

지극히 높여,” huperushusen 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본체를 상실한 것이 아니라 성육신하시기 이전 상태로 다시 회복하시고 하늘에 오르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통치하시는 권한이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실, 성육신 이전의 예수님의 신성의 수준과 부활 승천후 밴화된 신성의 수준의 차이에 대하여 어떻게 다를 지에 대하여서는 성경에서 밝히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높아지신 예수께서 하시는 사역에 대하여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높아지신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장사되신 예수님을 사흘 만에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40일 후에 승천하게 하셨습니다. 현재 그 부활의 주님은 하나님의 우편에 계시면서 성도들의 구원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시고 계십니다. 사도 바울은 이 놀라운 구원의 진리를 다음과 같이 진술합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진리를 모든 성도들은 믿고 고백하며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 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둘째, 만물이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심(10)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아들 예수를 부활 승천시키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의 권능의 자리에 앉히시고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권한을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님에게 이 특별한 이름을 부여하신 것은 예수께서 친히 이 세상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성육신하시어 하나님과 동등된 신분을 내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시절 다음과 같은 말씀도 하셨음을 봅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만 하시는 권한에 대하여 인정하고 그 권한을 존중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 마디로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 14:28b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니라.

즉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아들의 이러한 겸손한 사역에 대하여 인정하시며 그를 높이셔서 아들만이 하실 천상에서의 사역을 허락하시고 권한을 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놀라운 구원의 진리를 믿는 자들을 통하여 죄로 인하여 파괴된 창조세계를 회복하시는 구속의 일을 행사십니다. 이 점을 바울은 10절에서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8:19-21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진정한 자연치유의 사역은 예수님을 주로 고배하는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 죄로 인하여 망가져 버린 이 땅을 회복시키는 사역을 하는 성도들이 감당해야하는 사역인 것입니다. 이는 예수 안에서 온 땅이 회복되고 구원의 완성이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우리가 믿는 교리는 결코 영혼구원에만 집중되어있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안에서 온 피조물이 회복되기를 원하셔서 구속의 사역을 이루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세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인간의 죄로 인하여 자연계가 몸살을 하고 있습니까? 구원이란 단순히 죄를 지은 인간의 구원만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 3: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피조계 모두가 아담의 죄로 인하여 이 땅을 저주하셨습니다. 이제 이 땅은 다시금 회복되고 복을 받아 창조 때에 누렸던 아름답고 복된 새로운 피조계로의 회복을 간절히 사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구속의 완성은 요한계시록에서 잘 계시되고 있습니다.

* 요계 5:11-13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그렇습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신비스러운 구원의 비밀입니까? 장차 예수 안에서 온 세상이 회복되고 통합될 것입니다. 그 후에 최종적인 구원의 완성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신비하고 비밀스런 구원의 진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구원의 비밀이요, 내용이며 소망입니다.

* 고전 15:24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셋째, 예수의 이름을 경배하게 하심(11)

본문의 11절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은 예수께서 주(, the Lord)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모든 성도들이 구원받은 후에 한 입으로 고백하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놀라운 고백을 진심으로 하고 있습니까? 이 놀라운 고백은 사람의 뜻이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사실이요 사건인 것입니다.

* 고전 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시는 참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것만이 구원의 근거요 참된 성도의 표시인 것입니다. 이는 삶 속에서 드러나게 되는 생활로 증명되어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과연 여러분들께서는 입으로 뿐 아니라 삶 속에서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The Lord! 유일하신 주인이시기를 바랍니다. 이때에 참된 구원이 주어지게 됩니다.

* 10:9-10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3. 성도의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를 높이신 가장 의미 있는 진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의 낮아지심(卑下, humiliation)과 높아지심(昇貴, exaltation)의 전 과정은 바로 나의 구원과 직결되는 구속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들의 겸손의 대가로 높이신 아버지 하나님의 보상이 아니라, 이 말씀 속에는 놀라운 구속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놀랍게도 나의 구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적용 적으로 설명했습니다.

* 3:20-21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무슨 말씀입니까? 바울은 모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나타나실 때 적용될 놀라운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interchange라는 개념으로 설명됩니다. 이 말은 교환하다, 전환하다는 의미입니다.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라는 말은 summapis (having same form), 변화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동일한 형체를 의미하니다. 즉 우리 인간의 몸이 갖고 있는, ‘낮은 몸즉 시공간의 제약을 받아 늙고 병들고 사그라져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육체가 변하여 주님의 영원한 몸 즉 거룩한 영성체(靈聖体)로 바뀌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영광스러운 신분에 오르신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바꾸어 자신의 몸의 형태로 바꾸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성도 여러분들께서는 이 엄청난 비밀의 진리를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장차 주님과 같은 몸이 될 것입니다. 이 놀라운 비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의 죽을 육체를 변화시켜 주님의 몸과 같은 존재로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스스로 자신을 내어 주어 십자가에 죽으신 주 예수를 하나님 다시 살리시고 그를 높이시어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삼으신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와 같은 몸으로 변화시키시어 그와 연합하게 하셨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 벧후 1: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신실한 모든 성도들은 이 구원의 진리를 믿고 사모하며 고백하며 그날에 이루어질 감격과 기쁨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복음이요, 영광이며, 그리고 성도의 감격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점에서 다음과 같이 외치고 있습니다.

* 고전 15:51-53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이 놀라운 구원의 진리를 초대 교회 성도들은 믿었고 또한 찬양하며 순교까지 불사했던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이 예수님의 겸손을 본받아 살아갈 뿐 아니라 그로 인하여 주어진 구속의 진리를 나의 것으로 삼아 우리의 구주 예수님을 마음껏 찬양하며 경배하시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