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무덤
(요한복음 20:1-18)
I. 빈 무덤
밤에 비행기를 타고 수도권을 지나다 보면 마을마다 도시마다 십자가 불빛으로 가
득합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복을 받은 민족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입니다.
이 십자가를 통해서 구원을 받고 십자가의 정신으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십자
가 못지않게 중요한 상징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빈 부덤입니다.
기독교는 빈 무덤의 종교입니다. 부활의 종교입니다.
세상 종교들이 많이 있지만 빈 무덤을 증거할 수 있는 종교는 없습니다.
세상에 위인들이 많이 있지만 죽었다 다시 살아난 부활의 사람은 없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무덤, 영웅일수록 큰 무덤을 자랑할 뿐입니다.
일전 중국 천안문 광장에 갔다가 모택동의 미아라를 보고 왔습니다.
썩지 않게 방부제로 시신을 처리해서 죽을 때 모습 그대로 보존해 두었습니다. 중
국 전역에서 이 미이라를 참배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줄을 서서 기다
리고 있었습니다. 우리처럼 구경하는 사람까지 끼어있었으니 얼마나 그 길이 길었
을까요?
베이징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중국인들은 이 곳을 한번 다녀가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 마음속에 그런 생각이 불현 듯 지나갔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땅속에 들어가서
먼지가 되고 편안히 쉬어야 되는데 이 분은 무슨 죄가 많아서 죽은 다음에도 쉬지
못하고 이렇게 구경거리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스코바에 가면 레닌의 시신이 북한 금수산궁전에 가면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
이 누워있다고 합니다.
이슬람의 교주 마호멧의 무덤을 보고 오면 이들은 계급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피라미드. 무덤의 크기로 생전의 위용을 자랑하는 무덤입니다.
여산릉이라 불리는 진시황릉은 작은 산만합니다.
천천히 올라가 보니까 15분쯤 걸립니다.
중국 지하무덤들이 있는데 왕이 죽을 때 함께 살던 신하들을 다 묻어버린다고 합
니다. 그가 사용하던 모든 집기들, 문화까지 보존해서 땅속에 숨겨두었습니다. 저
는 2시간쯤 구경하다 다리 아프고 재미없어서 나와 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무덤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 예수님은 빈 무덤을 남겼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돌아가셨지
요. 그분은 부활하셨습니다. 창조가 없는 종교, 부활이 없는 종교는 인간을 구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기가 죽어 무덤속에 있으면서 누구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
까?
부활절!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시고 부활하신 우리 예수님을 기뻐하는 날입니다.
마귀와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고 송축하는 날입
니다. 절망을 이겨내고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희망을 주신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
입니다.
♪ 할렐루야 우리 예수 부활승천 하셨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노래하는 날입니다.
II. 역전승
인류역사상 최고의 역전드라마가 있다면 예수님의 부활사건, 빈 무덤의 사건일 것
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당하시고 사흘동안 무덤에 계셨습니다. 이
사흘동안 예수님께서 패했다는 소식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 전역,
갈릴리까지 번져갔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부활절 아침 빈 무덤을 발견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여인들과
제자들의 입을 통해서 예수가 죽음을 물리치셨다. 우리 예수님 사탄을 KO패 시키
시고 역전승하셨다는 소식이 온 지구촌에 번져갑니다.
역사에 울려퍼진 소식이 무엇입니까?
예수가 KO패 했다가 아니라 예수가 죽음과 음부의 권세를 KO시키고 역전승하셨
다는 소식입니다.
역전승 소식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지금까지 제가 보았던 최고의 역전승은 지금부터 38년전
1978년 주일 아침 홍수환선수의 역전승입니다.
홍수환선수와 카라스키야 선수가 챔프언밸트를 두고 권투를 했습니다.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리고 사택에 들어가서 TV를 켰더니 한번 두 번 세
번이나 홍수환선수가 다운되었습니다. 프리 녹다운제였으니까 일어서 싸
울 수는 있겠지만 이미 게임을 끝나 보였습니다. 세 번째 넘어지더니 벌
떡 일어나서 어디서 힘이 나왔는지 그렇게 카라스키야를 신나게 두둘겨
팼습니다.
카라스키가 쓰러졌는데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 유명한 말 기억하시지요.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그때 그 스릴 지금도 감동으로 남아있는 분들이 저처럼 많이 있을 것입니
다.
여러분 제가 이야기를 하면 또 비웃으시겠지만 학창시절 저는 씨름선수였습니다.
제가 가장 잘 하는 특기 하나가 있습니다. 밑으로 들어가서 뒤집는 뒤집기 선수였
습니다. 제가 상대하는 대부분의 선수는 저보다 컸지요.
그래서 그 밑으로 들어가서 뒤로 집어 던지는 뒤집기의 선수였습니다.
우리 예수님 최고의 역전 드라마, 뒤집기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그 시대와 환경을 뒤집는 역류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는 것
입니다. 통나무는 아무리 커도 잘라 놓으면 물결에 둥실둥실 떠내려갑니다. 그러나
새끼손가락만한 피라미는 물결을 역류하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성도님들은, 생명이 있는 성도님들은 세파에 떠내려가지 않습니다. 잘
못된 세상에 시류를 역류하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부활을 믿고 경험한 사람들의 별명이 있다면 뒤집기 선수일 것
입니다. 내가 당하는 조건들은 악조건이지만 이것을 선한 기회로 만들어 갑니다.
불행한 경험을 행복의 조건으로 만들어 갑니다. 실패에 파묻혀 살지 아니하고 승
리를 만들어 갑니다.
병들고 쓰러질 수 있지만 벌떡 일어나서 건강한 삶을 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이런 역전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 시간에 여러분을 쓰러지게 만드는, 낙심시키는, 기쁨과
행복을 빼앗아 가는 것이 무엇입니까? 한번의 실패가 영원한 실패인양 왜 웅크리
고 앉아 있습니까? 왜 낙심하십니까? 왜 절망하십니까?
오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셔서 여러분의 불행이 행복으로 뒤집어 지시
기를 바랍니다. 불가능한 여러분의 환경이 이적과 기사와 표적으로 나타나기를 바
랍니다. 지옥의 권세가 사라지고 천국의 복이 여러분의 가정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죽음의 권세가 물러나고 부활의 능력이 여러분의 가정에 임하기를 원합니다.
고 김활란박사는 내가 죽거들랑 슬픈 장송곡을 부르지 말아라.
천국에 들어가는 승리의 행진곡을 불러달라 유언했습니다.
III. 마리아야!
오늘 본문 14절 빈 무덤을 향해 울고 있는 마리아가 있습니다. 그 등뒤에 예수님
이 우뚝 서 계십니다. 16절 “마리아야” 부르십니다.
여러분 삶의 환경을 보고 울고 있는 이 시간 여러분의 등 뒤에 부활의 주님이 서
계십니다. 마리아를 부르시는 그 음성으로 오늘 이 아침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불
러주시는 따뜻한 음성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곁을 지키는 사람들은 여인들이었습니다.
빈 무덤을 찾아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만난 사람도 여인들이었습니다.
이 여인들은 갈릴리에서 복음을 전하실 때에 그 뒷바라지를 하던 사람들이었습니
다. 자신의 재산을 팔아서 천국복음사역에 헌신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갈릴리
에 살던 여인들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는 긴 여
행동안 여기까지 따라 왔던 것입니다.
어떻게 따라왔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뿔뿔이 흩어져 있는 그 시간에도 예수님의 십자가 곁을
지켜낸 사람들은 이 여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채찍 맞아 살점이 떨어질 때에
그들은 자신의 가슴을 내리쳤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 순간에 자
기의 심장을 움켜쥐고 눈물로 통곡하던 여인들이었습니다.
숨을 거두신 예수님께서 너덜너덜 찢겨진 몸으로 무덤에 들어가는 순간을 지켜 보
았던 여인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기록한 저는 요한이라는 제자입니다.
이 제자는 많은 여인들, 많은 제자들이 있었지만 막달라 마리아라는 한 여인의 사
역에 여인의 눈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막달라 마리아는 귀신들려서 비참한 삶을 살던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마나서 귀신이 물러가서 삶이 새로워지고 자신의 인생을 주님께 바쳤던
여인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빈 무덤을 발견합니다. 제자들에게 달려와서 예수님의 무덤이 비
어 있다고 외칩니다. 그때 베드로와 요한이 달려 나와서 예수님의 무덤을 확인하
고 돌아갑니다.
그런데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울고 있는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 혼자였습니다.
이때 무덤 안에 두 천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인이여 왜 그토록 슬피 우시오.”
“우리 주님의 시신을 누가 훔쳐간 것 같습니다.”
그 순간 마리아 등 뒤에서 “여인아 어찌하여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뒤를 돌아다보고 이 분이 동산지기인 줄 알았습니다. “당
신이 우리 주님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기셨습니까?”
“어디로 옮겨놓았습니까? 제게로 가르쳐 주십시오. 제가 향유, 향품을 발라 드려야
됩니다.”
이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예수님이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는 그 순간,
마리아의 눈이 활짝 열렸습니다. 서신 그 분이 부활하신 그분이시라는 것을 발견하
게 된 것입니다. “선생님” 부르며 달려가 왈칵 안기려 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가지 않았으니 네가 나를 붙잡을 수 없다.
만질 수 없느니라. 내가 이제 이 몸으로 나의 아버지, 곧 너의 아버지, 나의 하나
님 곧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가리라.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이 순간이었을까요?
그 길로 이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이 숨어 있는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면서
우리 예수님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우리 주님 부활했습니다.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외침과 함께 기독교는 죽음의 공동체에서 부활의 공동체로 바뀌
어 지게 된 것입니다. 절망의 공동체에서 인류역사에 희망을 선포하는 새 희망의
공동체로 바뀌어지게 된 것입니다.
남편 잃은 여인의 초상집에 조문객들이 북적거립니다. 경황이 없습니다.
조문객들이 다 떠나고 난 다음에 피곤에 지친 가족들이 졸기도 하고 쓰러져 자기
도 합니다. 그때 깊은 밤 홀로 그 자리를 지키던 이 여인, 아무도 없는 깊은 밤중
에 통곡이 울음이 눈물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막달라 마리아는 바로 이런 순간입니다. 함께 왔던 다른 여인들이 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달려왔던 베드로와 요한도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혼자 빈 무덤을 향하여 흐느껴 울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 그때 주님이 나타나신
것입니다.
세상에 아무도 내 곁에 없는 듯 해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세상에 그 어떤 힘도,
그 어떤 손길도 없는 것 같아서 무덤을 향하여 흐느껴 울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때 찾아오시는 주님의 따뜻한 손길을, 포근한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신 적이 있
으십니까?
저는 지금 섬기는 한소망교회가 처음 시작하던 그 무렵,
능곡에 있는 조그마한 지하실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였습니
다. 지하실 예배당에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물 새는 지하실 예배당에
풀썩 주저앉아 울고 울다가 내 눈물 닦아 주시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
주님을 만난 이후에 우리교회 예배는 부족한 종의 설교는 성도들의 눈물
을 닦아 주는 설교로 바뀌어 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너무 지쳐서 빈 예배당에 흐느껴 울다가 성령의 불을 받았
습니다. 그때 뜨거워졌던 이 가슴으로 25년동안 이 교회를 섬길 수 있는,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가슴이 무너지는 어려운 일들이 있지만 한국교회를
섬길 수 있는 힘을 그때에 공급받게 된 것입니다.
고 황수관 박사라는 분은 여러분은 아시지요.
우리 목사님들이 부흥회를 하면 그때는 유명한 분이 아니라서 1시간씩
오셔서 간증을 해 주셨습니다. 제 부흥회에도 오셔서 간증을 하고 가시는
것을 제가 만나서 그때부터 황수관 박사와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한번 저희 병원에 오십시오. 그래서 서울역 앞에 있는 세브란스병원 검진
센타를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이분이 센터장으로 있을 때 가본 적이 있습
니다. 이것 저것 검사를 하다가 제 위장 내시경을 하는데 이분이 화들짝
놀랍니다. 그러더니 추천서를 써 주면서 목사님 놀라지 마세요. 세브란스
병원에 검사 날짜를 받아 두고 기다리고 있다가 어느날 새벽예배에 가기
위해서 일어났는데 위경련이 일어났습니다. 땅바닥을 뒹굴다가 겨우 가라
앉히고 새벽예배를 인도했습니다. 며칠 후 이 검사가 암은 아닐까? 여러
두려움에 사로잡혀 울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교인들이 한분 두분 다
떠나고 난 다음에 예배당에는 저 혼자 앉아서 울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
다. 제가 위가 쓰려서 두 손을 제 배 위에 얹었는데 문득 내 손이 내 손
이 아니라 주님의 손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토록 싸늘했던
내 배위에 마치 불이라도 난 것처럼 뜨끈해 지는 느낌을 가지게 된 것입
니다. 그 순간 저는 믿었습니다. 주님이 나를 만지셨어.
새벽에 기도회를 마치고 제가 5층 계단을 내려와서 그때 삼성 아파트에
살 때인데 백마마을 공원길을 걸으면서 누가 보면 실성한 사람처럼 보였
을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주님이 만지셨어. 예수님이 오셨어. 주님이
만지셨어. 제가 저희 집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먼저 와 있던 아내에게
말합니다. 여보, 주님이 만지셨어. 아니 무슨 말이세요? 아니 주님이 만지
셨다구.
여러분, 제가 그 이후에 이 모진 제가 40년동안 안고 살았던 위장병이
나았습니다.
홀로 울다가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난 적이 있으십니까?
아무도 여러분의 손을 붙들어 주지 않을 때에 찾아와서 여러분의 손을 붙드는 그
손길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IV. 다시 시작하자
부활하신 우리 예수님 이토록 변함없이 따르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난 것은 이
해가 됩니다. 그러나 나 같으면 뿔뿔이 흩어졌던 제자들, 배신자 제자들,
마리아야 너만 알고 있어야 된다. 그 못된 배신자들 제자들에게는 내가 부활했다
는 소식을 전해서는 안된다 그럴만도 한데,
막달라 마리아에게 빨리 가서 제자들에게 말해라.
내가 갈릴리로 가서 너희들을 만나겠다고 얘기해라.
예수님 친히 못난 제자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제자들의 손을 붙들고 얘야, 다시 시작하자.
네가 돌아와서 회개하면 용서할께가 아닙니다.
이미 모든 잘못을 용서하고 우리 주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얘야, 사람은 배신할 수 있는 거야. 얘야, 사람은 넘어질 수 있는 거야.
실수할 수 있는 거야. 내가 다시 살아났듯이 너희들도 다시 시작하자.
다시 일어나자. 다시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들고 땅끝까지 나아가 보자.
제자들을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회개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회개는 용기 있는 자들만 하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못한 자는 핑계하는 것입니다. 회개할 때 죄인이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새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역사의 새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0장입니다. 다음 장에 가서 보면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
했던 베드로를 주님께서는 갈릴리 바다로 찾아갑니다.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부인
했던 베드로 그에게 우리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자.
다시 시작하자. 내가 이토록 너를 사랑하는데 베드로야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너 정말 나 사랑하니? 너 정말 나 사랑하니?
베드로는 주님께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 고백을 확인하고 초대교회를 베드로에게 맡기십니다.
빈 무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순간,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여러분들이 가
다가 중단했던, 여러분들이 내리다가 멈추어 졌던 축복의 새 역사가 시작되어 지는
것입니다.
오늘 부활의 주님을 만나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사랑의 새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이고 포기하고 낙심할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이 희망의
땅으로 바뀌어지게 될 것입니다.
구원의 새 역사가 시작되고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V. 죽음 노래, 빈 무덤 예찬
“즁꼬 고맙다”라는 야마모도 야에꼬의 작은 책이 있습니다.
즁꼬는 20몇년전에 죽은 야에꼬의 딸입니다. 야에꼬는 첫딸을 낳습니다.
난산 끝에 죽음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딸 아이 한명을 얻습니다.
이때의 깊은 상처로 임신하는 모든 아이들이 유산되어집니다.
그래서 즁꼬에게 야에꼬는 집착을 합니다. 모든 생명을 이 사랑하는 딸
즁꼬에게 집착해서 키우게 됩니다. 즁꼬는 대학생 시절 사랑하는 노부 유
끼를 만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다음에 두 사람은 결혼을 합니다. 너
무나 행복해 보이던 어느날 두 사람에게 공교롭게도 동시에 암이 발견되
어집니다. 노부 유끼는 방광암, 즁꼬는 위장암에 걸립니다. 내가 왜? 우리
가 왜? 이렇게 사랑하는 우리에게 왜?
행복했던 우리 가정에 왜? 왜? 왜? 원망하고 있다가
병원에서 전도인들을 만나서 두 사람이 똑같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
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성경을 공부합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이 힘을
얻으면 좀 더 쓰러져 넘어져 힘을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가서 돕습니다.
또 돕다가 쓰러지면 이 사람이 힘을 얻어서 이 사람을 돕습니다.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줍니다.
병색이 깊어져 가면서 서로 다른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의식이 돌아오면 남편은 아내를 위하여 아내는 남편을 위
하여 눈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 내가 하나님 앞에 가는 것은 깨끗이 받
아들입니다. 그러나 내 아내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내 아내를 살려주십
시오. 저 착한 내 아내를 살려 주십시오.
아내는 남편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가 주님 앞으로 가겠습니다. 남편을 살려주십시오.
남편에게 한번 더 인생의 기회를 주십시오.
두 사람이 서로 주고 받는 기도의 내용들, 사랑의 내용들은 읽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뭉클하게 만듭니다. 6개월 간격을 두고 두 사람이 동시에 주
님 앞에 서게 됩니다. 두 사람의 동시에 마지막 기도는 그렇습니다.
“하나님 이 땅에서 더 이상 고침 받을 수 없는 내 몸인 것 같아서 주님
앞에 내 영혼을 맡깁니다. 주님 앞에 돌아갑니다. 주님 이 곳에 있어도
행복했고 주님 앞에서도 나는 행복할 것입니다.”
마지막에 죽음의 장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기도의 내용들은 읽는 이
들로 하여금 부활의 소망, 예수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살다가 이렇게 죽
는 것이구나. 마지막은 이렇게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것이구나.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구나. 영원한 세계가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
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마지막 때에 살아있는 자나 죽은 자나 모두 함께 들리움 받고 영
원한 세계를 향하여 주님과 함께 천국을 향하여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순간,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확신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모든 절망적인 상황은 희망으로 바뀌어 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된다. 죽게 생겼다. 망하게 생겼다고 할 때에 부활의 신앙을 가진
자들은 될 수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희망을 붙들고 일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 아침!
다시 한번 여러분 속에 부활, 경험되어지시기를 바랍니다.
부활 이 귀한 경험이 2천번을 헤아리건만 여러분들 가운데 이 부활이 경험되지 않
는다면 이 부활절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여러분의 신앙이 여러분의 삶이 여
러분의 가정이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들이 오늘 새롭게 벌떡 일어나는 귀한 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