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를 온전히 이루려면(4)

-약 1:2-8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다에다 비유합니다.

바다는 아름답지만 거친 파도가 있습니다. 태풍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름다운 자연도 있지만 여러 가지 시련의 덫들이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들에게도 행복이 있지만, 시련도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바다에는 잔잔함도 있지만 때로는 거친 파도도 있고 광풍도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잘 믿어 성경도 많이 읽고, 기도도 많이 하고, 봉사도 많이 하는 성도들에게

인생의 파도가 없고 태풍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일은 없습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버나움에서 데가볼리 지방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배안에 있었고, 예수님은 배 고물에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이 때 바다에서 광풍이 일어나서 물이 배에 차고 배가 흔들리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탄 배도 광풍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이 탄 배가 광풍을 만났다면

우리가 타고 가는 인생의 배가 광풍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배가 이 세상에 있는 한

크고 작은 파도를 만나고, 때로는 태풍도 만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태풍을 만나서 인생의 배가 기울기 시작할 때 어떻게 해야 됩니까?

본문 3절입니다.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우리 인생의 배가 파도를 만났을 때 ‘믿음으로 인내하라’고 합니다.

그냥 참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참아야 합니다.

그래야 끝까지 인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앎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내를 만들어 내는 믿음의 시련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시련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어떤 믿음입니까?

시련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믿음입니다.

시련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믿음의 성장입니다. 믿음의 성숙입니다. 믿음의 축복입니다.

저의 목회의 일생 가운데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개척 초기에 당한 시련입니다.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 시련이었습니다.

목사직을 포기하고 싶은 시련이었습니다.

지금도 가만히 생각하면 외적인 시련과 내적인 시련을 어떻게 견뎌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시련을 견뎠습니다.

이 시련을 통해서 하나님은 저를 통해 오늘의 큰빛교회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한국 교회를 섬기는 목사로 세워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확신하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시련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모든 시련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얼마나 큰 시련을 받았습니까?

구덩이에 버려집니다. 팔려갑니다. 종노릇합니다. 감옥에 들어갑니다.

요셉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시련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고 나서 양식을 구하러 온 형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45:5-8)

너무 멋진 요셉의 모습입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판 것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위해서 나를 먼저 보낸 것입니다.’

‘나를 애굽으로 보낸 것은 형님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시련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였습니다.

요셉이 시련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였을 때

그 시련을 통해 성숙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탁월한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시련에는 영적 성숙과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

고난을 통해 주의 율례를 배웠다고 합니다.

고난을 통해 주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고난에는 영적 축복이 있고, 영적 성숙이 있습니다.

참외가 많이 나는 성주군에 도광교회에서 시무하시는 성경환 목사님이 계십니다.

성목사님은 저와 신학교 동기인 절친입니다.

장로회신학대학에서 공부하다가 어느 날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강릉교도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등교하는 친구를 안기부 요원들이 체포해서 강릉교도소로 보낸 것입니다.

강릉교도소에 1년 동안 있으면서 성경만 읽을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년 동안 아침에 일어나서 잠을 잘 때까지 성경만 읽었습니다.

얼마나 집중이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성경을 읽으라고 성경 신학교에 보내셨다고 믿고

성경을 열심히 읽고 암송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경 박사가 되었습니다.

1년 후에 출소하여 종로에서 만났습니다.

첫 마디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성경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 후 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되어 농촌으로 들어가서 성자처럼 목회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시련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값진 축복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적 성숙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시련을 통해서 인내를 온전히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지혜입니다.

본문 5절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시련을 당할 때, 환란을 당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미련한 사람들은 시련을 이길 수 없습니다.

지혜로운 사람들만 시련을 이길 수 있습니다.

끝까지 인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련의 때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시련 가운데 있을 때에 이런 사람이 되라고 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

고난을 당할 때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무슨 말씀입니까?

죄를 짓지 말라, 불순물을 섞지 말라는 말입니다.

또 고난을 당할 때 ‘뱀같이 지혜로워라’고 합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고난을 이기는 방법은 지혜라는 것입니다.

지혜가 없이는 시련을 이길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시련을 당할 때 지혜를 구하라고 합니다.

시련을 당할 때 지혜가 필요한 것은 미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주간에 ‘매미의 지혜란?’ 제목의 짧은 글을 읽었습니다.

일부분만 읽어 보겠습니다.

어제 태풍이 몰아칠 때 응봉산에 올라갔다.

태풍 속의 응봉산이 너무도 궁금해서이다.

응봉산에 올라가다 특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1미터 높이의 나무 밑둥이에 이 삼십 마리의 매미가 붙어 있는 것이다.

장관이었다.

매미들이 거세게 몰이치는 비바람을 피해 태풍의 바대 방향에 붙어 있는 것이다.

태풍을 피하는 매미의 지혜가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그렇습니다.

매미는 태풍이란 시련을 지혜로 이겨 냈습니다.

매미를 통해서 배우는 시련을 이기는 지혜가 무엇입니까?

태풍보다 강한 나무에 붙어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시련이 올 때 시련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지혜는

시련보다 크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붙어 있는 것입니다.

죽기 살기로 붙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붙들면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붙드는 것이지만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붙들면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우리가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십니다.

기억하십시오.

시련을 당할 때 가장 확실한 지혜는 매미의 법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붙드는 것이 하나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기도의 줄을 붙드는 것이 하나님을 붙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