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의 묵상 (1) - 어머니 마리아

요 2:1-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더라

이제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시간으로 주일을 뺀 40일간을 말합니다. 사순절은 기원 3세기경 까지만 해도 기한을 정하지 않고 2-3일만 지켰습니다. 그러다가 기원 325년 니케아회의에서 기간을 정함으로서 비로소 40일로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40이라는 숫자는 모세와 엘리야 그리고 예수께서 40일간의 단식기도를 한 것에서 기인합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이 절기 동안 하루 한 끼 저녁만, 그것도 주로 채식과 생선과 계란으로만 먹었습니다. 9세기 경에는 이것이 조금 완화되었고 13세기에는 아침과 점심에도 약간의 간식을 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에 와서는 단식이나 금식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신앙의 경건훈련을 위하여 더 유효하게 이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에게는 이 신앙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를 극복하고 예수의 정신이 내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그런 신앙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세속화된 오늘의 문화조차도 담담한 마음으로 보아 넘기고 대처할 수 있는 무게 있는 신앙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시는 주님의 그 고난에 직접 몸으로 마음으로 정신으로 동참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강한 신앙 훈련을 받은 예수의 제자들이 되어 행동하는 신앙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사순절 동안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고난 받는 예수님 주변에 있던 분들의 모습을 되새겨 보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다 이룰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 주변에 많은 협력자들이, 헌신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으로 모친 마리아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어린아이에게 어머니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어머니는 아이를 위해서 목숨을 바칩니다. 아이는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서 사랑이 무엇인가를 배웁니다. 어린 아이는 어머니만 있으면 그곳이 어디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엊그제 신문 기사를 보니까 어느 어머니가 옥중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교정당국에서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2살까지 어머니와 함께 있도록 조치했다고 합니다. 아이는 그곳이 어디든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곳에 내 엄마만 있으면 됩니다. 예수의 어머니는 마리아입니다. 이 마리아는 성경에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마태복음,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탄생이 있지만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는 탄생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기록을 보면 어머니 마리아는 오늘 천주교에서 어머니를 성모로 섬기는 것이 이해가 될만큼 희생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들이 생각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왜 하필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하였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왜 마리아가 선택되어 예수를 잉태하였을까요? 오늘은 이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모친으로 선택된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순결성

마리아는 순결성을 상징합니다. 눅 1:27을 보면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고 말씀합니다. 마리아는 “바다의 별”, “새벽 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잉태하는 여인은 순결해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은 인류의 시조이기 때문에 그 죄성은 그 피를 통해서 계속 후대까지 전해집니다. 그 죄를 원죄라고 합니다. 그 원죄가 피를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려면 이 원죄를 씻김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렇게 오시는 예수는 원죄가 없이 태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를 낳을 어머니도 순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리아가 선택받은 것입니다. 마리아의 부모는 요아킴과 안나였습니다. 그 어머니 안나는 원래 아이를 잉태하지 못하는 불임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마리아를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를 낳은 후 그 부모는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가서 마리아를 봉헌하였다고 합니다. 마리아가 성장해서 결혼할 시기가 다가오자 그 부모는 조용하고 나이 많은 요셉과 맺어주려고 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의 처녀성을 인정하고 보호하고 마리아가 임신했을 때 그녀의 편을 들어준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성장한 후 성경에 보면 네 명의 동생들이 나타나게 됩니다(마 13:55). 그래서 마리아의 처녀성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는데 프랑스 파리의 주교였던 피터 롬바드는 예수의 동생들은 나이든 요셉의 전처 자식들이거나 마리아의 사촌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는 육신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의 할머니일 뿐 아니라 야고보와 요한의 할머니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는 맨처음 요아킴과 결혼을 했는데 잉태를 못하다가 나중에 기적적으로 마리아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낳지 못하고 남편 요아킴이 죽습니다. 당시 유대인의 풍습대로 아들을 낳지 못하고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에게 아들을 낳아 주어야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형사취수(兄死聚嫂)라고 하고 계대결혼(繼代結婚)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래서 안나는 시동생 글로바에게서 또 딸을 낳게 됩니다. 그 딸 이름을 모친 마리아와 이름을 구별하도록 글로바 마리아라고 불렀습니다. 글로바가 또 아들이 없이 죽자 안나는 다른 시동생 살로매 사이에서 또 딸을 낳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을 살로매 마리아라고 불렀습니다. 즉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는 세 번 결혼으로 세 명의 마리아를 낳게 된 것입니다. 그 후 성모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를 낳았고, 글로바 마리아는 예수의 동생인 야고보를 낳게 되었고, 살로매 마리아는 요한을 낳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마리아는 결혼 이전과 이후에도 순결성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은총 입은 여인

천사 가브리엘이 어느 날 마리아를 찾아왔습니다. 그때 마리아는 놀랐습니다. 눅 1:28-29을 보면 천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마리아에게 “은혜 입은 자여 기뻐하라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은혜를 입은 자여”라는 말은 “은총을 많이 입은 자”라는 뜻입니다. 마리아는 은혜를 입은 여인입니다. 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나님으로부터 기억하신 바가 되어 성모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보통 은혜입니까? 그렇다고 마리아가 신의 경지에 도달한 여인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마음이 비어있고 순결해서 신의 은총을 듬뿍 받은 여인이라는 뜻입니다. 여기 은혜를 “그라티아”(Gratia)라고 하는데 그 말은 “매력적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마리아는 매력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들도 모두 그렇게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아 성도가 되었고 자녀가 되었고 은혜를 입었습니다. 마리아는 그런 은혜를 입은 여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생각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입고 큰 역할을 받았으면 고난도 책임도 함께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고난 없는 영광을 있을 수 없습니다. 마리아는 은혜와 선택받음의 영광이 주어졌지만 모진 아픔도 고난도 함께 주어졌습니다. 그 아픔이 다섯 가지였습니다.

마리아의 고난

우선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를 잉태하는 아픔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처녀가 아이를 잉태한 일입니다. 어느 날 천사가 와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마리아는 천사에게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임신을 할 수 있습니까”하고 말합니다. 이것은 위기입니다. 시골 산골 작은 마을에서 처녀가 아이를 잉태하였습니다. 좁은 산골 작은 동네에서 얼마나 사람들이 입방아를 찧으며 손가락질을 했겠습니까? 또 당시 유대 율법에 의하면 결혼하지 않은 여인이 임신을 하면 동네 사람들을 모아놓고 돌로 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마리아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은혜를 입은 것이 아니라 수난입니다. 이제 동네에서 추방당하거나 돌아 맞아 죽게 생겼습니다. 사람은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에서 쫓겨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보십시오.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당시 추방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습니다.

또 정혼자 요셉의 오해는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마리아는 해명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밤에 성령이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라고 말하였다고 하면 누가 믿어 주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오해받는 일입니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오해받는 일은 더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마리아는 “나는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리이다”하고 응답하였습니다. 그 말은 마리아가 죽을 각오를 하였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복을 받는 일이기도 하지만 때로 헌신이 요구되고 고난도 요구됩니다.

그리고 예수가 마침내 태어납니다. 당시 헤롯 왕은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말에 이성을 잃고 광분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경 안에 있는 두 살 이하의 아이들을 다 죽였습니다. 동방박사들이 경배하러 온 시간이 대략 2년 정도가 걸렸다고 생각한 헤롯이 두살 미만의 아이들을 죽인 것입니다. 어느 학자는 그때 죽은 아이들이 대략 14,000명 정도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때 죽은 아이 가운데는 헤롯 자신의 아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그의 자식이 되기보다 차라리 돼지가 되는 것이 낫다는 말까지 돌았다고 합니다. 헤롯의 살육에 놀란 마리아는 아이를 업고 애굽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헤롯은 그 일이 있고 얼마 못되어 기원전 4년에 70세의 나이로 죽습니다. 그 후 애굽에 피신하여 머물러 있던 마리아에게 천사가 다시 나타나 헤롯이 죽었으니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헤롯 사후 유대는 헤롯의 아들 아켈라오가 왕이 되자 그 아들도 아버지를 닮아 포악했으므로 마리아가 유대로 돌아가기를 두려워하자 꿈에 갈릴리 지방으로 가라고 해서 마리아 일행은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갔습니다. 나사렛은 요셉과 마리아의 고향인지라 그들은 자연스럽게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나사렛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북쪽으로 90km떨어진 곳으로 아주 빈약한 동네여서 사람들로부터 경멸받던 지역(요 1:46)입니다. 요한복음 1장을 보면 빌립이 우리가 오시리라고 예언된 그 나사렛 예수를 보았다고 하자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느냐고 했습니다. 예수를 나사렛 예수라고 부르는 것은 경멸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마리아가 예수 죽음을 목격하는 일이었습니다. 눅 2:35에서는 아이가 자라서 결례를 받으러 성전에 갔을 때 선지가 시므온이 아이를 받아 안고 예언하기를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고 했습니다. 그 말은 장차 마리아가 이 아이로 인하여 칼로 찌르는 듯한 아픔을 당하리란 말입니다. 부모에게 가장 큰 아픔은 자식이 아픔을 당하거나 부모 앞에서 죽는 것입니다. 20년 전 이태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을 밝히려 20년간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는 동안 먹는 것도 자는 것도 편안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20년 만에 그 범인이 밝혀져 20년 형을 받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그제서야 잠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마리아는 그 눈으로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는 모습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아들이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아야 합니다. 이것들이 마리아가 당한 아픔들이고 수난들입니다. 그럼에도 마리아는 “나는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리이다” 하고 수용하였습니다. 그 말은 모든 고난을 감수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어머니의 또 다른 역할 - 예수의 신성 입증

마침내 그 아들이 성장하였습니다. 이제는 공생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어머니로서 이제 아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점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마리아가 적절한 시기에 역할을 하게 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가나라는 동네에 혼인잔치가 있었고 모친과 제자들이 그 잔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결혼은 일가친척들이 원근 각처에서 모여 7일간 거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주는 7일간 음식과 포도주를 내놓아야 했습니다. 그런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지면 치명적 실수입니다. 그런데 가나 혼인잔치에서는 사흘째 잔치 중간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요한의 어머니 살로매가 사촌언니인 마리아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고 마리아는 예수를 찾아가 알렸습니다. 마리아가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한 것이 무슨 의도였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말에 “여자여 그것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직도 나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하고 말한 예수님의 대답도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의 언어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도 이해를 못했고 동역자들을 형제, 자매라고 부르는 것도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또 다락방에서 모여 포도주와 떡을 떼며 이것은 나의 피요 이것은 나의 살이라고 말하며 먹고 마시는 것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어머니를 향하여 여자여 하고 말하는 것은 오늘 우리 정서로서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가나 혼인잔치에서 어머니를 “여자여” 하고 부르고 19:26에서도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절박한 상황에서 마리아를 향하여 “여자여”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두 번씩이나 말씀하신다면 이 말씀에 상당한 의미가 들어 있을 것입니다. 창 2:23을 보면 아담이 아내 이름을 지을 때 처음 “여자”라고 불렀습니다. 그 말은 여자라는 이름은 “모든 인간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붙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어머니를 여자여 하고 부른 것은 불손한 의미가 아니고 모든 사람의 어머니가 되신다는 뜻을 넣어 최존칭으로 불렀던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헬라에서는 여자를 “귀나이”(gunai)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극존칭 황후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마리아는 가나 혼인잔치 집에 와서 단순히 손님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 어머니가 지금 가나 혼인잔치 집에서 아들의 신성 즉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리아의 현철한 역할을 보게 됩니다.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한 마리아는 순간 예수의 예수됨 즉 메시아 되고 하나님의 아들됨을 세상에 공개하는 이 일을 착안한 것입니다. 물이 포도주가 됨으로서 아들이 지닌 신성과 하나님의 아들됨을 만천하에 공개하여 그를 믿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종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채근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준비된 사람입니다. 준비된 사람은 일을 맡으면 자기의 역할을 해냅니다. 예수의 뒤에 이런 분들이 역할을 감당해 주니 사역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축구선수는 자기 혼자서 골을 넣는 것이 아니고 여러 선수들이 공을 몰아주니까 골을 넣게 되는 것입니다. 금메달을 따낸 선수도 보이지 않게 여러 모로 조련해 준 사람들 때문에 금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실 때 “다 이루었다“ 만족하게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자그마한 역할도 모이고 모여져 교회공동체를 이루고 그 공동체가 결국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들을 소중히 여겨야 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