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신앙이 중요한 이유(삼상17:31~40)

새해를 맞이한 지 어느새 보름이 됐습니다. 새해 기분이 아직 남아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해 결심이 슬슬 풀어지는 시기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나 여러분이나 금년에는 좋은 일들이 생기면 좋겠다는 소원을 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그런 소원만 가진다면 요행 심리입니다. 그 소원을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새해 결심인데 나도 모르게 서서히 풀어지고 있습니다. 만일 이 결심이 다 사라진다면 막연한 소원만 남게 되고, 그것은 결국 요행만 바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요행 심리는 신앙이 아닙니다.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일, 대단한 일, 기적 같은 일이 척척 이뤄지는 게 결코 아닙니다. 신앙은 로또가 아닙니다. 인생도 로또가 아닙니다. 흔히 이런 말을 합니다. 로또에 맞을 확률은 벼락 맞을 확률과 같다. 그 확률이 낮으니까 천만다행입니다. 너무 높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벼락을 맞을 겁니다. 큰일 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의할 사항이 바로 이겁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은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크고 놀라운 일만 기대하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특별한 것도 주시지만, 그것은 문자 그대로 정말 특별할 때만 주십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일상 속에서 함께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특별한 축복을 기대하기보다 일상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일상의 축복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특별한 축복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런 예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네잎 클로버를 찾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희귀합니다. 왜냐하면 돌연변이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세잎 클로버입니다. 그래서 흔하고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 가지의 꽃말의 차이입니다.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고, 세잎 클로버는 ‘행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행운을 기대합니다. 좋기는 한데 특별한 행운만 바라보다가 소중한 일상의 행복을 놓쳐버리기 일쑤입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상의 축복이 있는데 아주 특별한 축복만 기대합니다. 그러다가 안 되면 실망하고 원망합니다. 신앙은 그런 게 아닙니다. 일상이 더 중요합니다. 일상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하면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한 일상의 축복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특별한 축복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설적으로 이런 말이 성립됩니다. 특별한 축복을 소원한다면 평소 일상에 충실하면 된다! 이런 원리를 오늘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본문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승리한 사건의 기록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말씀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에게 도저히 상대가 안 되는 소년에 불과했지만 그를 단번에 때려눕힌 놀라운 사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익숙함의 함정이 있습니다. 그 스토리를 너무 잘 알다보니까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기 쉽습니다. 그게 바로 다윗의 일상입니다. 특별한 축복과 일상의 상관관계가 중요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일상의 신앙이 중요함을 확인함으로 이상의 축복과 더불어 하나님이 예비하신 특별한 축복까지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한 사람의 생애 : 일상이 쌓여 일생을 이룬 것

먼저 우리가 잊지 말아야 것은 한 사람의 생애는 매일의 일상이 쌓여지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목동이었습니다. 들판에서 양떼를 돌보며 살았습니다. 일상 속에서 자신과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그런 삶은 그가 장군이 됐을 때도, 왕의 사위 부마가 됐을 때도, 사울에게 핍박받고 망명 생활을 할 때도, 그리고 나중에 이스라엘의 왕이 됐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윗의 일생 가운데 별의별 일들이 많았지만 그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런 일상이 쌓여 그의 일생이 됐습니다.

시편을 보면 다윗이 쓴 시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일상의 신앙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시편 23편으로 유명한 목자 시편입니다. 그가 인생을 오래 살다가 지난날을 회고해 보며 일상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합니다. 그의 신앙을 음미하면서 다함께 읽어봅니다. 시23:1~6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목동 시절의 경험이 녹아 있는 시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하나님이 마치 목자처럼 자신의 인생을 날마다 보살펴 주셨습니다. 그는 감회어린 어조로 노래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었지만 한결같이 동행해 주시고 보살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가 앞으로 남은 생애 내내, 그리고 영원한 천국에 이르도록 함께할 것을 확신하며 노래합니다.

여러분, 이게 가장 아름다운 신앙입니다. 물론 다윗이 일생 동안 특별한 순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신앙 가운데 그런 일들을 만난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함께해 주신 하나님이 그럴 때도 함께해 주셨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매일 매일의 일상이 쌓여져서 그의 생애를 이룬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상의 신앙이 있었기에 다윗의 생애 전체가 아름다운 것이고 성군 다윗이란 이름으로 부르게 된 겁니다.

성경 인물 가운데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신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에녹입니다. 그런데 그의 생애 기록을 보면 아주 평범합니다. 창5:21~24 “21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23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자식들을 낳고 살았다는 게 전부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보고 기뻐하셨고 나중에 죽음을 보지 않고 천국으로 들어 올리셨다는 겁니다. 히11:5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그의 일생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애였음을 확실히 증거합니다. 에녹의 일생이 아름다웠던 이유는 매일의 일상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일상이 하나하나 쌓여 일생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특별한 순간이 우리의 생애를 빛나게 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일상의 축복이 우리의 생애를 아름답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이 하루하루 아름다운 모습으로 채워지고 있다면 일생이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의 일상이 잘못된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나도 모르게 불행한 생애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연말에 금연에 관한 증언형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금연 운동을 장려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증언형 광고는 간증 같은 것인데, 그 주인공은 32년 흡연으로 구강암 판정을 받고 혀 3분지 1을 잘라낸 50대 남자입니다. 잘라낸 혀에 허벅지 살을 이식해서 어눌한 발음으로 그가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담배는 내 인생의 악마였습니다. 절대 만나지 말아야 할 물건이었습니다. 여러분, 즉시 끊으세요.” 그는 매일 별 생각 없이 매일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런 일상이 쌓이고 쌓여 그의 고통스런 일생을 만든 것입니다.

감리교 창설자인 존 웨슬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회심 이후 50년 이상 순회전도자로 활동했는데 말을 타고 4백만km 이상의 거리를 여행했습니다. 그리고 4만 번 이상의 설교를 했다고 합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부흥의 역사가 나타났고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더 나아가 영국 사회가 변화됐고, 그 변화의 물결이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그의 말년에 어느 여성도가 그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만일 내일 자정에 세상을 떠난다면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그러자 그는 담담히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제가 매일 생활하는 대로 지내겠습니다. 오늘 밤 글로스터에서 설교하고, 내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기도할 것입니다. 그런 후 튜케스베리로 말을 타고 가서 오후에 말씀을 전하고 저녁에는 친교 모임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내 친구 마던의 집에 가서 평소처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할 것입니다. 그런 후 10시에 내 방으로 가서 하나님께 나를 부탁하고 잠자리에서 쉴 것입니다. 그리고는 영광 중에 잠을 깰 것입니다.” 일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그대로 살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무덤이 있는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그가 임종 시 남겼다고 전해지는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이다(The best of all is ‘God is with us’).”

그렇습니다. 웨슬리가 위대한 일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일상의 신앙과 삶이 하루하루 쌓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도 일상의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절감하면서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2] 인생의 특별한 축복 : 일상에 기회가 주어질 때

다윗은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이따금 인생의 특별한 순간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그의 생애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인생의 특별한 축복은 일상에 충실한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질 때 생기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다윗이 들판에서 매일 하나님과 동행합니다. 그러다나 어느 날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갑니다. 그는 아직 어려서 군대에 가지 않았고, 그의 형들이 참전 중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음식을 싸주면서 형들을 만나보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그곳에 도착한 그 시각에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이스라엘 군대와 블레셋 군대가 대치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 장군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협박하면서 결투를 신청합니다. 누구든지 덤벼보라는 겁니다. 굳이 전투를 치르지 말고 1대 1로 결투해서 지는 쪽이 항복하는 것으로 승부를 내자는 것이었습니다. 합리적인 제안이었지만 문제는 그를 대항할 사람이 이스라엘 군대에는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골리앗의 위용이 대단합 오늘날의 도량형으로 바꾸어 보면 이렇습니다. 신장은 2m 80cm(6규빗 한 뼘), 놋 투구 착용, 비늘 갑옷이 57kg(5천 세겔), 놋 각반(다리를 감싸는 것) 착용, 어깨에는 놋 단창을 착용했습니다. 창날은 7kg(600세겔)이고, 게다가 방패든 자(호위병)까지 앞에 두었습니다(삼상17:4~7). 그 모습으로 보고 이스라엘 군사들이 벌벌 떨고 있습니다. 그 광경을 보게 된 다윗이 분을 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에게 능욕을 당하고 벌벌 떨다니 말이 되느냐 이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울 왕이 누구든지 나가서 싸워 승리하면 큰 상을 주고 사위를 삼는다는 말도 듣게 됩니다. 그 모습을 큰 형이 다윗을 나무랍니다. 이래저래 웅성거리고 있는데 사울이 그 상황을 전해 듣고는 다윗을 불러 들립니다. 그때 다윗이 사울 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삼상17: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어린 아이가 나서니까 기기 막혔지만 그의 용맹스러움에 감동한 사울이 허락합니다. 결국 다윗이 골리앗과 대결해서 승리했고, 그 결과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둡니다. 이 일로 인해 다윗은 장군의 길로 들어서고, 나중에는 왕의 사위 부마가 됩니다. 그 후 사울의 핍박으로 망명생활을 했지만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그러니까 다윗이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특별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신앙으로 승리했고, 그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 다윗의 위대한 생애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본문을 통해 확인해 봅니다.

① 일상의 경건 :

다윗은 일상 속에서 경건 생활을 한 사람입니다. 매일 들판에서 양떼를 돌보며 하나님을 만납니다. 말씀과 기도로 경건생활을 합니다. 경건이란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태도를 의미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살아계신 임재를 체험합니다. 그러면서 신앙의 실력이 향상됐습니다. 그러던 중 골리앗과 싸울 기회를 만난 것입니다. 다른 군사들은 벌벌 떨었지만 그는 담대합니다. 그의 고백을 보십시오. 삼상17:34~35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히브리어 문법에서 동사의 시제는 완료와 미완료 두 가지입니다. 그 중에 미완료는 상태 혹은 반복된 행위를 표현합니다. 이 말씀에서 동사의 시제가 미완료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윗의 일상 속에서의 반복된 경험들을 가리킵니다. 그런 가운데 다윗의 신앙이 연단된 겁니다. 그러니까 골리앗쯤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할 때 연습문제를 많이 풀면 실제 시험에서 어려운 문제를 봐도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나 음악 연주자도 일상 속에서 지루할 정도로 반복해서 연습합니다. 그러다 보면 실제 시합이나 연주회에 임해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경건 생활을 하며 열심히 살았던 다윗은 어려운 문제에 부딪쳤지만 당당히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다져진 믿음으로 다윗은 사울에게 당당히 말합니다. 삼상17:36~37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결국 사울의 재가를 받고 나아가 싸웁니다. 사울이 염려스러워 갑옷을 주지만 거추장스러워 두고 나갑니다. 결국 돌멩이 한 개로 끝냅니다. 그가 승리한 상황은 성경은 이렇게 간결하게 표현합니다. 삼상17:50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이와 같은 일상의 신앙이 있으면 고난이 닥쳐와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습니다.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예를 보십시오. 간신들의 흉계로 다윗이 사자 굴에 던져질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의 모습을 보십시오. 단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그는 일상의 신앙 그대로 기도하고 결국 승리합니다. 사자 굴에 던져졌지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털끝 하나 상하지 않게 그를 보호해 주십니다. 그 과정을 지켜본 다리오 왕이 간신들을 처단하고 다니엘을 한껏 높여줍니다. 다니엘의 위대한 생애 역시 일상의 신앙이 쌓여지고, 때때로 특별한 기회에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축복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매일 경건 생활을 실천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신앙의 실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일상의 축복, 특별한 기회에 주시는 축복을 경험하고 아름다운 인생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② 일상의 충성 :

다윗은 또한 일상의 충성을 통해 특별한 기회에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을 경험합니다. 그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골리앗을 만난 것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버지 심부름 때문이었습니다. 삼상17:20~21 “20 다윗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양을 양 지키는 자에게 맡기고 이새가 명령한 대로 가지고 가서 진영에 이른즉 마침 군대가 전장에 나와서 싸우려고 고함치며 21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이 전열을 벌이고 양군이 서로 대치하였더라”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했다는 것은 그의 책임감과 충성심을 보여줍니다. 그런 다윗에게 하나님이 축복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사무엘상 16장을 보면,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은 사건이 나옵니다. 그는 이새의 8남 2녀 자식들 중에 막내입니다. 인간적으로 무시당하는 천덕꾸러기였지만 그가 뽑힙니다. 사무엘이 형들에게 기름 부으려고 해도 하나님이 막으셨습니다. 결국 다윗만 남게 됩니다. 삼상16: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다윗이 사람의 눈에 안 뜨였지만 들판에 있는 그를 하나님이 보고 계셨습니다. 아마 초라한 행색의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괴죄죄한 모습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은 일상 속에서 충성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기회를 주시고 축복하십니다.

예수님도 달란트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5달란트 받았던 자가 충성한 후에 주인이 그에게 말합니다. 마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충성한 자를 높여주시는 하나님의 승진 원리입니다.

옛날 미국의 한 청년이 대학 졸업 후 뉴욕 박물관에 임시직으로 취직했습니다. 처음 맡은 일은 마룻바닥을 청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남보다 한 시간씩 일찍 출근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항상 행복한 표정으로 청소했습니다. 하루는 그 모습을 보고 박물관장이 물었습니다. “자네, 대학 졸업하고 바닥 청소나 해서 부끄럽지 않나?”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곳은 그냥 바닥이 아니리 뉴욕 박물관의 마룻바닥입니다.” 관장은 그를 기특하게 여겼고 얼마 후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나중에는 알래스카로 파견되어 고래와 포유동물을 연구하게 됐고, 마침내 고래 박사가 됩니다. 그리고 뉴욕 자연사 박물관장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의 이름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Roy Chapman Andrews, 1884~1960)입니다. 1912년 우리나라에 온 인연도 있습니다. 그는 고래 연구 차 울산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울상 장생포에 그의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하나님 앞에 충성하다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특별한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3] 일상의 신앙 업그레이드 : 일생의 업그레이드

일상의 신앙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의 일생을 더 복되고 아름답게 만들려면, 인생을 업그레이드 하려면 먼저 일상의 신앙을 업그레이드하면 됩니다.

바울이 권면합니다. 딤전4:7~8 “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8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육체의 연습보다 경건의 연습으로 신앙의 실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또 이렇게 권면합니다. 고전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도 무슨 일이 주어지든 충성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만들어 가실 겁니다. 여러분, 복된 한 해, 그리고 복된 미래를 소원하십니까? 먼저 일상 속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새해의 분위기가 조금씩 사그라지면서 우리 마음이 풀어지는 시기입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조이고 결단하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다윗처럼 일상의 신앙에서 승리함으로 일상의 축복을 경험하시고, 더 나아가 특별한 기회에 특별한 축복을 경험함으로 복된 일생을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