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가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묻습니다. “여보, 오늘 기도한 장로님이 얼버무리는 것 들었지요?” 남편 대답이 “아니, 못 들었어.” 아내가 다시 묻습니다. “오늘
성가대 찬양할 때에 이 집사 입술을 너무 진하게 칠한 것 봤지요?” 남편 대답이 “아니 그것도 보지 못했어.” 아내가 의아한 표정으로 다시
묻습니다. “그럼, 오늘 설교할 때 목사님 넥타이가 조금 삐뚤어진 것을 봤지요?” “그래? 나는 못 봤는데...”
아내가
답답해서 다시 묻습니다. “아니, 당신은 예배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기에 그런 것을 하나도 못 봤어요? 예배 시간에 잠만 잤어요?” 남편이
대답합니다. “나는 예배드리느라고 정신이 없었어. 목사님이 설교하실 때 나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님 십자가가 내 눈을 가려서 눈물만
났어.”
두 사람이 똑같이 예배를 드렸는데, 서로가 다른 예배를 드렸지요. 남편은 예배를 드렸고, 아내는 예배드리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요한복음 4:23의 하나님께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는 말씀을 대입해 보면 남편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를 드린
것이고 아내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여러분도 동감하시겠지만 예배는 잘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이
받으시도록 성공시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배에 우리의 삶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예배에 성공하면 성공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고, 예배에 실패하면
실패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성도는 반드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예배를 성공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성경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린 겁니다. 가인은 농산물을 제물로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드렸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형제인데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의아해합니다. 하나님이 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는가? 어떤
사람들은 믿음이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가인은 믿음으로 드리지 않았고 아벨은 믿음으로 드렸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성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양을 더 좋아하시기 때문이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런데 성경 어디를 보아도 믿음으로 드리지 않았거나 정성이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신구약 성경 어디를 봐도 하나님은 농산물보다 육식을 좋아하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믿음이 원인이라면 양을 드린 것은 믿음이 있고 농산물을 드린 것은 믿음이 없을까요? 가인은 빈손으로 제사를 드렸고 아벨은 양을 잡아서 드렸다면
믿음에서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성경에는 두 사람이 제물을 드렸다고 했습니다.
물론 히브리서 11:4에서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다”고 기록하기 때문에 믿음으로 드렸다고 말할 수가 있지만, 끝까지 읽어보면 그렇지 않은
것을 보게 됩니다.
가인과 아벨의 차이가 정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양을 드리는 것은 정성이 들어가고
농산물을 드리는 것은 정성이 덜 들어갈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농산물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더욱더 정성이 들어갑니다. 양은 먹여주기만 하면
저절로 크지만, 농산물은 얼마나 정성을 많이 들여야 하는지 모릅니다. 저도 농사를 지어봤는데 농부가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물을
줍니다. 풀을 뽑아줍니다. 열매를 맺기까지 농부의 땀과 수고는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가인과 아벨의 제사는 믿음에서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성에서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가인의 예배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예배를 받으신 원인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방금 전에 소개해 드렸던 히브리서 11장 4절에 해답이 나옵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므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우리가 히브리서
11장을 가리켜 믿음의 장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아벨의 믿음에 초점을 맞추기 쉬운데, 여기서는 예물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아벨이 드린 양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믿음보다 제물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신 이유는 예물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해 증거하심이라고 기록하고 있잖아요.
여기에서 우리는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면 그렇지, 신앙생활은
돈이 있어야 해. 하나님은 많이 헌금하는 사람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는 거야. 교회도 별 수가 없어. 오늘도 헌금 설교를 하는구나’ 하고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아벨이 드린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정말로 하나님은 헌금을 좋아하시는 분일까요? 히브리서 9:22절에서 해답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제사는 피를 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인은 피 흘림이 없는
제물이었기에 받지 않으셨던 것이고, 아벨은 피 흘림이 있는 제물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받으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피
흘림의 제사를 알기 위하여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왜 피 흘림의 제사를 원하시고, 피 흘림의 제사만을 기쁘게
받으실까요? 창세기 3장에 가면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한 이후에 눈이 밝아집니다.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치마를
만듭니다. 하나님은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를 불쌍히 여기셔서 양을 잡아 가죽옷을 입히십니다. 아담과 하와의 죄를 양의 피로 덮어주신 것입니다.
그 이후로 하나님은 양의 피를 흘려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사람은 받아주셨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방법대로 양의 피를 흘려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은 구원해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12장에 가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백 년 동안 종살이 하다가 탈출할 때에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12:6 중간 이하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에 바른 사람은 모두 살았습니다. 죽음이 찾아왔을 때에 양의 피를 보고 넘어간 것입니다.
이것이 Pass over 유월절입니다.
레위기에 가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다섯 가지의 제사가 나옵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여기에서 소제를 제외한 네 가지 제사는 피 흘림의 제사입니다. 소제는 떡이나 고운 가루(레2:1)를 드리는 제사인데,
여기는 피 흘림이 없습니다. 번제를 드린 이후에 드려서 부속된 제사라고 말합니다. 소제를 제외한 번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는 소나 양이나
염소나 비둘기를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물론 화목제를 드릴 때는 비둘기는 드리지 않습니다. 나누어 먹을 것이 적기 때문입니다. 네 가지의 제사는
피 흘림의 제물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짐승에게 죄를 전가시켜서 피 흘려 죽게 하면 사람의 죄가 용서받기 때문입니다. 자범죄가 용서받는
것입니다.
가인은 이 진리를 실천하지 않은 것이고 아벨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한 것입니다. 만일에 가인이 비록 농사를
지었지만 아벨처럼 양의 첫 새끼를 드렸다면 분명히 하나님이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식으로 제물을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
것입니다. 가인이 나중에는 분해서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땅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귀중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 중에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있고 받지 않으시는 예배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지만, 하나님이 모두 받으시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배에 참석하기만 해도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이것은 좋은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는 좋은교회의 공예배 중에 여러분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가 드리는 예배와 자신이 드리는 예배를 혼동하고 있는데, 예배는 묻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교회 나름대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도록 해야 하고, 성도는 성도 각자가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도록 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 각자는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겁니다.
예배의 스태프들은 좋은교회의 이름을 걸고 기도하고 철저히 준비해서 본인들도 은혜를
받고, 예배에 참여하는 모든 성도들이 은혜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예배드리러 오는 모든 성도들은 여러분 각자의 예배를 성공시켜서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도록 해야 하고, 하나님이 개입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아벨과 같은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저도 설교만 끝났다고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닙니다. 설교는 설교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아벨과 같은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박 목사, 네가 드리는 예배를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드리는 예배를 성공시킬 수가 있을까요? 히 10:19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 우리가 살 길이 열렸습니다. 구약의 짐승들이 내
죄를 대신하여 피 흘리고 죽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대속해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셨습니다.
마가복음 1:29,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이렇게 말하지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님을 표현할 때에 힘
있는 사자나 호랑이로 표현하면 얼마나 멋있어 보입니까? 그런데 세례 요한은 연약한 양으로 표현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세상 사람들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실 제물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에 양이 제물이었으니까 예수님이 제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은 짐승 피로 예배드리는 것이고, 신약은 예수 피로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구약의 짐승 피는 인간의 죄를 덮는 것이고, 신약의 예수 피는
인간의 죄를 씻는 것입니다. 이사야 43:25,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구약의 짐승 피는 유효 기간이 1년이고, 신약의
예수 피는 유효 기간이 영원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든지 이 사실을 믿고 받아드리는 사람은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음으로 받아드려서
예배드리는 사람이 예배를 성공시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를 통하여 두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가인을 통해서는 예배는 잘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두 아들에게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것을 가르쳐 주었을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아벨은 특별히 사랑해서 가르쳐 주고, 가인은 사랑하지 않아서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가인과 아벨 모두에게
가르쳐 주었을 것입니다. 차별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가인은 귀담아 듣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무 생각 없이 농산물로 제물을 드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녀들에게 예배를 가르치십시오. 여러분의 자녀들이 예배에 성공하도록 부지런히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신명기
6: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않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언제든지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면 여러분의 자녀들은 잘 배우게 되어서 예배를 성공시킬 것이고, 하나님은 여러분의 자녀들을 높이
쓰실 것입니다.
지난 여름에 여름성경학교를 할 때에 제가 첫 시간에 설교를 하게 됐는데, 설교하면서 하나님이 감동을
주셨어요. 아이들에게 하나님 섬기는 법을 잘 가르치라는 거예요. 그래 설교가 끝나고 기도할 때에 아이들을 카펫에 무릎을 꿇게 했어요. 왜 무릎을
꿇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기도를 했어요. 그리고 여름성경학교 내내 무릎 꿇고 기도하라고 당부했어요. 성경학교가 끝나고 교사들과 회의를 하면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화를 나누는데, 계속 하자는 의견을 모았어요. 해가 바뀌었는데 지금까지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저는 이런 욕심이 있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하나님 섬기는 법을 잘 배워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깨닫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만 있다면 그 아이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과 능력과
권능을 주시는데 실패할 이유가 없잖아요. 예배를 성공시키면 인생이 성공하는 법인데 우리 아이들이 틀림없이 성공하는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혹 여러분의 자녀들이 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있는지 아십니까? 잘 드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교사들 애기를
들어보면 잘 드리는 아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답니다. 여러분이 확인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확인할까요? 예배
끝나고 집에 갈 때에 아이들에게 물어보세요. 오늘 예배를 어떻게 드렸니? 말씀을 들을 때에 네 마음이 어땠니? 하나님이 너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던?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이런 질문을 묻고 아이들의 반응을 보세요. 아이들의 반응이 성령 받은 사람처럼 뜨겁게 이야기하면 그 아이는
예배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몰라, 몰라, 몰라, 왜 자꾸 그런 것 물어봐’ 그러면 금식기도 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의례적으로 드리잖아요. 형식적으로 드리잖아요. 가슴 아파해야 합니다. 그때부터라도 가르쳐서 배우게 해야 합니다. 원하기는 모든 성도들이
자녀들에게 예배드리는 것을 잘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함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하나님이 받으신다는 것을 아셨으니까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그대로 가르치고 자녀들은 잘 배워서 자자손손 예배를 성공시켜는 여러분의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를 통하여 깨닫게 되는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 공로를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에 내 의나 실력이 드러나면 안 됩니다. 내 고집과 내 경험과 내 가치관으로 드리면 안 됩니다. 나의 모든 것은 죽이고
십자가의 보혈이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씻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해야 합니다. 십자가 보혈로 나의 모든 죄가 씻어지고,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다는 자체가 축복입니다.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주님 앞에 담대히 나올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올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기가 막힌 축복입니까? 우리가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예배를 드릴 때에 성공시키는 예배가
되는 것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것입니다.
겨울수련회를 갔는데 어느 형제가 물어요. 예배를 드리는데 집중이
잘 안 된대요.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쉽게 대답했어요. 집중하지 않아서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데 잡생각이 날 수가 있어요.
기도가 귀에 들어오지를 않아요. 찬송을 불러도 심령에 감동이 없어요. 설교가 들리지가 않아요. 오후에 할 것만 생각이 나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예배에 집중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할 때에 어떻습니까? 커피숍에 가서 사랑하는
성도들과 이야기하면 다른 사람의 말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음악 소리가 나와도 들리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목소리만 귀에 들어옵니다. 집중의
효과입니다.
하나님께 집중해서 예배를 드리면 기도가 마음에 들어와서 은혜가 됩니다. 찬송할 때에 내 심령이 뜨거워집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 회개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헌금할 때에 내 몸을 드린다는 간절함이 생깁니다. 집중해서 안 될 일이 없는 겁니다. 여러분 예배에
집중하십시오. 마귀는 우리의 생각을 흐트러지게 해서 예배를 무너뜨리려고 다른 생각을 심어줍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은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집중하여 예배드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들은
성공하려고 애를 씁니다. 진정한 성공은 무엇일까요? 돈을 많이 벌고 공부를 많이 하고 출세하는 것도 성공하는 것이지만 마지막에 성공하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자입니다. 이 땅에서 성공한 사람이 성공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갔을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이
말씀을 듣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자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성공하셨다고 말씀하실까요? 예배를 성공시키는 사람을 성공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예배를 성공시켜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성도들의 삶은 예배의 연속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면 제일
먼저 출생예배를 드립니다. 백일 되면 백일 예배를 드립니다. 돌이 되면 돌 예배를 드립니다. 학교에 입학하면 입학 예배를 드려요. 졸업하면
졸업감사예배를 드려요.
비즈니스를 해 보세요. 개업 예배를 드립니다. 나이가 들어서 회갑이 되면 회갑 예배를 드리고, 진갑이
되면 진갑 예배를 드리고, 고희가 되면 고희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오라고 하실 때에도 예배를 드립니다. 임종 예배, 죽은 다음에 영결
예배를 드립니다. 땅에 묻을 때에 하관 예배를 드립니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예배로 끝납니다. 1년 지나 보세요. 추도 예배를 드립니다. 10년
지나 보세요. 10주기 추도 예배를 드립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 나라에 가서도 영원히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도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죽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기 때문에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께 나올
때에 예배를 성공시켜야겠다는 사명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예배를 성공시킬 때에 여러분의 삶이 성공하는 겁니다.
아벨이
예배를 성공시키셔서 하나님이 받으신 것처럼 우리의 예배를 성공시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셔서 영광 받으시고 우리에게 한없는 복과 은혜를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예배를 성공시키면 일주일 동안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배를 성공시키면 우리의 인생이 승리하도록 지혜와
능력과 권능과 은총으로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배를 성공시키셔서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가 드리는 예배가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예배를 성공시킬 때에 아벨의 제물이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예배를 성공시켜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되도록 역사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찬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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