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 3계명-참 예배의 태도(하나님 경외)

성경 : 신 5:11 (참고 ; 출20:7)

제 1계명은 참 예배의 대상인 유일하신 하나님을 강조하였으며, 제 2계명은 참 예배의 방법으로써 우상의 배제를 역설합니다. 오늘은 세 번째 계명인 참 예배의 태도로 하나님께 대한 경외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신 5:11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치 아니하리라

출 20:7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세 번째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과 연관된 계명입니다. 이 계명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아마도 유인들처럼 이 계명을 철저하게 지킨 사람들도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아예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라는 단어가 나오면 “아도나이”(주)라고 발음을 했습니다.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그들의 이름으로 개인의 고유한 특성과 기질 그리고 그의 삶의 모습 등, 모든 것을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을 우리들에게 계시하여 줍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할 때는 그 이름의 의미와 의도에 맞는 방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 의미와 의도를 부인하고 그 이름에 의해 계시된 하나님의 성품을 부정하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이 계명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그런 일이 없지만 영어권에서 ‘하나님’ 과 ‘예수’라는 말이 ‘제기랄’과 같은 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가끔 들어보셨죠. ‘oh my God' 이런 표현이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 사용하는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그런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 48:1) 『야곱 집이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으며 유다의 근원에서 나왔으며 거룩한 성 백성이라 칭하며 그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성실치 아니하고 의로움이 없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부르는 너희는 들을지어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시 8: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

하나님의 호칭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그 이름들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명칭만 생각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명칭이 무엇일까요? “여호와(야웨)”입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에는 하나님의 영광스럽고 엄위하신 속성과 사역이 나타나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출3:14)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는 전에도 계시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는 알파와 오메가시며, 계시자로서 스스로 나타내 보여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언약한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언약의 하나님이시며 약속한 바를 반드시 성취하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축복된 계시가 하나님의 이름 속에 모두 나타나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문제

우리가 세 번째 계명을 잘못 이해하여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되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망령되이’라는 말은 히브리에 ‘라솨웨’로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라’와 함께 쓰인 ‘사웨’는 ‘낭비된 것, 무질서한 것, 소모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 말은 ‘헛되이, 쓸데없이, 함부로’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쓸데없이, 함부로 사용하면 그것은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여인이 시집을 가면 성이 바뀝니다. 남편의 성을 따르게 됩니다. 만약에 여인이 잘못 살게 되면 그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는 꼴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경우에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했겠습니까? 보통 사람들은 중요한 맹세 같은 것을 할 때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 자기보다 더 높은 사람의 이름으로 맹세를 합니다. 그 당시에 이방신을 믿던 사람들도 자기들이 믿던 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였을 것입니다. 바울은 가이사에게 호소하였기 때문에 로마로 가서 가이사 황제에게 재판을 받았습니다. 헛된 맹세를 위하거나 거짓 증언을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 사용하는 것을 세 번째 계명은 막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진정한 의미

1)소극적인 의미

①지킬 의도가 없는 헛된 약속이나 서원에서 주의 이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레 19:12)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마 5: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우리는 이 말씀을 그리스도인은 도무지 약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이 경계하는 것은 헛된 맹세, 곧 허탄한 약속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 65:16) 『이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이요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으로 맹세하리니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내 눈앞에 숨겨졌음이니라』

(히 6:16)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큰 자를 가리켜 맹세하나니 맹세는 저희 모든 다투는 일에 최후 확정이니라.』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전혀 지킬 의도도 없이 말하는 헛된 맹세를 말합니다. 무의미한 약속 혹은 서약, 맹세 등에 주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②악한 일을 하면서 주의 이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렘 7:10-11) 『[10]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11]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적의 굴혈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서양 사람들은 상대방을 저주하는 욕설에 주의 이름이 사용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천벌을 받을 녀석”(God damn you) 우리가 욕을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면 되겠습니까? 특히 교회 안에서 싸움하는 모습을 보면 가관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마치 공과 같습니다. 여기서 툭 치고, 저기서 툭 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그렇게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③바람직하지 못한 대화 속에서 주의 이름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마 7:22-23)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삼 계명은 주님의 이름에 대해서 어떤 의미에서든지 오용이나 남용, 혹은 악용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고, 그들을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지도록 주님은 결코 묵과하시지만 은 않습니다.

(마 12:36-37) 『[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37] 네 말로 의롭다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2)적극적인 뜻

여호와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라는 뜻이며 이는 곧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고 경외하라는 의미입니다.

잠언 기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1:7)고 말씀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함이 얼마나 나타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신앙 행위 속에 여호와를 경외함이 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예배 행위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함이 진정 나타나고 있습니까? 당신의 봉헌에는 하나님을 경외함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초대교회의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기억합시다. 이 부부는 종교적 영웅주의에 사로잡혀 자기들도 바나바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재산 전부를 드리려고 하니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감추어두고 일부분을 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습니다. 오늘 우리 자신을 생각해봅시다. 그렇게 따진다면 우리도 그런 형벌을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기도생활, 찬양 생활, 모든 삶 가운데서 하나님을 경외함이 나타나고 있느냐는 말입니다.

(겔 36:23) 『열국 가운데서 더럽힘을 받은 이름 곧 너희가 그들 중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로 인하여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열국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사용하면?

“죄 없는 줄로 인정치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사용하는 자는 벌 받지 않은 채로, 아무런 대가없이 살 수 있게는 결코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신 28:58-59) 『[58] 네가 만일 이 책에 기록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라 하는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을 경외하지 아니하면 [59] 여호와께서 너의 재앙과 네 자손의 재앙을 극렬하게 하시리니 그 재앙이 크고 오래고 질병이 중하고 오랠 것이라』

(레 24:16)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라 외국인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죽일지니라.』

(말 2:2)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주의 이름은 존귀한 이름입니다. 우리는 그 이름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롬 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행 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이제 우리들에게는 그 이름을 사용할 권세를 주셨습니다.

(요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행 3:6)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하고』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라는 말씀처럼 사는 모든 것이 그분께 있습니까? 그분의 이름으로 생활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공부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장사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구제합니까? 왕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사용합시다. 그분의 이름으로 날마다 기도합시다. 그분의 이름으로 구제합시다. 그분의 이름을 멋지게 사용합시다. 그분의 이름이 훼방을 받지 않도록 그 이름을 더럽히는 모든 악의 세력들과 담대히 싸웁시다. 존귀하신 이름을 전하십시오. 찬양하십시오. 감사하십시오. 영화롭게 하십시오. 당신의 입술로, 삶으로, 행동으로 그 이름을 높여 드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