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7) 은혜는 시련을 순금으로 만듭니다

욥기23:8-10

제가 새해 들어서 은혜라는 주제로 말씀을 계속 전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은혜가 충만하면 천사처럼 변하지만 은혜가 떨어지면 악마처럼 되어집니다. 은혜가 충만하면 감사와 기쁨이 넘치지만 은혜가 떨어지면 불평과 원망이 지배합니다. 은혜가 충만하면 예배 전과 예배 후의 삶이 달라지지만 은혜가 떨어지면 예배 전이나 예배 후나 달라지지 않습니다. 2015년 예배를 드리며 은혜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7번째로 “은혜는 시련을 순금으로 만듭니다”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시련을 당합니다. 때로는 갑자기 병들고, 가난해 지고, 지위와 직장을 잃어버리고, 자녀가 죽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런 일을 당하면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신다면서 왜 시련을 주시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시련이 없으리라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도움의 은혜는 시련이 없으리라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시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을 순금으로 만드십니다. 요셉이 시련을 통해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야곱이 시련을 통해 12지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모세가 40년의 광야 시련을 통해 이스라엘을 민족을 해방시키는 민족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다윗이 수많은 시련을 통해 선왕이 되었습니다. 바울이 말할 수 없는 시련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용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련도 은혜의 다른 이름입니다. 은혜는 결국 시련을 순금으로 만듭니다. 시련은 순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그 시련을 통해 순금처럼 빛나겠습니까?

1. 우리가 시련을 순금으로 만들려면 시련 중에 있을 때 시련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길을 아시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욥이라는 사람은 다섯 가지 시련을 당합니다. 첫째는 어느날 동방의 부자인 그가 모든 재산을 잃었습니다. 둘째는 하루 아침에 7남 3녀가 다 죽었습니다. 셋째는 건강을 잃고 질병 가운데 죽음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넷째는 모든 것을 잃고 질병가운데 있는 그를 행해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하고 떠나버렸습니다. 다섯째 모든 것을 상실한 그에게 다가와 친구들이 “네가 그런 험한 꼴을 당한 것은 죄가 있어서 그러니 회개하라”고 정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시련을 당했을 때 욥이 어떻게 합니까?

오늘 성경 23장 8-9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자신의 시련에 침묵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답답해하는 욥을 볼 수 있습니다. 전후좌우로 다 보아도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련을 당하면 누구나 다 이런 회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절망감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나의 아픔을 외면하고 왜 내 사정을 알아주시지 않느냐고 좌절하고 절망할 수 있습니다. 왜 사업이 안 되고 문제가 풀리지 않고 치료되지 않고 이런 고통을 주시냐고 하소연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안수 집사님인데 하는 일 마다 안 된다고 교회를 떠나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사람을 기피하고 일에 대하여 의욕을 상실합니다.

그러나 욥이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욥은 회의와 절망 가운데 탄식하며 멈추지 않습니다.

10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때로는 시련도 하나님의 은혜의 또 다른 옷입니다. 시련을 순금으로 만드는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가 중요합니다. 시련 가운데 회의와 좌절 가운데 있지 말고 “그러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전환하여야 합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방향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삶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욥은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내가 가는 길을 누가 아신다는 것입니까? “그가”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있는 것같지만 다 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인생 내가 몰라도 우리 하나님은 아십니다. 아내가 몰라주고, 친구가 몰라주고, 목사님이 몰라주고, 자식이 몰라주고, 남편이 몰라주고,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사장님이 몰라주어도 우리 하나님은 아십니다. 내 억울함, 나의 고통, 나의 사정, 나의 실수, 나의 상처 우리 하나님이 다 알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시련을 먼지나 쓰레기로 만들지 않고 순금으로 만드는 첫 번째 비법입니다. 탕자가 아버지를 떠나 쓰레기를 뒤지며 주려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아버지 집에 가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그가 시련을 순금으로 만드는 비법이었습니다. 고향을 떠난 나오미가 남편 잃고 자식들 죽고 이방 땅에서 처절한 시련을 당했을 때 고향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섬겨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시련을 순금으로 만드는 첫 번째 비법이었습니다. 신약 성경에 나오는 시련을 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이 시련을 순금으로 만드는 첫걸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사정을 다 아시고 외면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의 노예생활을 하고 있을 때 날마다 고역을 합니다. 남자 아이들이 낳으면 다 죽임을 당합니다.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면 어떻게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겠냐고 모두가 회의에 잠겼을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모세에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출 3:7)”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르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때가 되니까 하나님이 어떻게 하신다는 것입니까?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출 3:8)”라고 말씀합니다.

수많은 시련을 당한 다윗이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시 139:1)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시 139:2)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시 139:3)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시 139:4)”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사정과 아픔, 고통, 상처, 억울함, 가난, 실패, 상실을 다 알고 계십니다. 어떤 시련이 있습니까? 우리의 사정을 아시는 하나님께 나오시길 바랍니다. 더 멀리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더 멀리하지 마시고, 목회자를 더 멀리 하지 마시고, 교인들을 더 멀리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련이 크면 클수록 더 가까이 하여야 합니다.

미국의 기독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의 위로라는 책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소개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신다. 옆을 돌아보라.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고 응원하신다. 결승선 너머를 보라.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고 박수치고 계신다. 계속 달리기에는 지쳤는가? 하나님이 안고 가신다. 계속 싸우기에는 낙심이 되는가? 하나님이 붙드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신다.”

마태복음 10장 30절에서는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시련을 통하여 그 하나님을 만나길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시련을 통해 메가폰을 드는 것입니다. 시련이 없으면 인간은 하나님께 절실하게 나가지 않습니다. 시련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는 초청장입니다. 그 때 사울처럼 하나님을 멀리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련을 만났을 때 사울은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시련의 때마다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앞을 못 보는 맹인으로 클라리넷을 가지고 대학교수가 된 이상재 교수님이 있습니다. 이분은 7살 때 술래잡기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답니다. 눈을 다쳐서 3년 동안 9번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앞을 볼 수가 없었답니다. 얼마나 큰 시련입니까? 중학생 때 너무나 괴로워 길거리에서 소리 지르다가 아이들과 싸워 피투성이가 되어 집에 돌아 왔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할머니가 붙잡고 말했답니다. “너 눈 뜨고 싶으면 교회 나가라. 6개월만 교회 다니면 눈뜨게 된다.” 그 할머니 말 듣고 눈 뜨려고 교회에 나가 무려 7개월 동안 매일 기도하고 금요철야를 했는데 여전히 보이지 않았답니다. 할머니에게 속았다고 하나님을 원망했는데 기도하다 보니 어렴풋이 하나님이 살아 계신가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마침 기회가 주어져서 파리 국립관현악단의 연주를 듣게 되었는데 그 때 클라리넷 소리를 듣고 완전히 빠져들었답니다. 그래서 클라리넷을 전공해가지고 중앙대 음대를 입학해가지고 전체 수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시각장애인이라 한국에 있는 어떤 오케스트라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답니다. 또다른 시련입니다. 자신의 앞 길에 문이 닫혔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미국의 문을 열어 주어 피바디 음대에 들어가 박사학위를 받은 것입니다. 추수감사절 때 워싱턴에 있는 교회에 가서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을 보라’를 클라리넷으로 연주하러 갔는데 그 날 예배에 성령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연주하기 전에 설교를 듣는데, 갑자기 귀가 멍멍해지면서 어린 시절 교통사고를 당할 때의 그 자동차 타이어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답니다. 그 요란한 소음에 귀가 막혀 외부의 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그 소리들을 뚫고 한 음성이 들렸답니다. 그 소리는 귀로 들리는 소리가 아니었답니다. 가슴속에서부터 울려나오는 소리였답니다. ‘네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었다’ 그는 클라리넷을 들고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그 다음 나가서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을 보라’ 그 찬양을 연주하는데 막 온 성도가 같이 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주셔서 피바디 음대 역사상 150년 만에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그 다음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게 되었고 2011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개관 이후 처음으로 전 공연장 안에 불을 끄고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모든 청중들이 불을 끄고 시각장애인들이 연주하는 그 연주 소리를 들으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사정을 다 아십니다. 시련 가운데 하나님께 나오길 하나님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의 은혜는 시련을 순금으로 만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2. 우리가 시련을 순금으로 만들려면 시련을 끝이 아니라 단련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10절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시련을 통해 무엇을 합니까?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라고 욥은 고백합니다. “베라나니”라는 말은 “검사하다. 시험하다. 입증하다”라는 말입니다. 심한 고통을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단련 과정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단련시켜 사용하십니다. 아브라함도, 야곱도 요셉도, 모세도, 다윗도, 욥도, 에스더도, 다니엘도, 에스라도, 베드로도, 바울도 단련하여 사용하셨습니다. 단련의 과정을 끝으로 보고 포기하면 순금이 되지 못합니다. 은혜와 복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시련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공부라는 시련을 거치는 것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군인이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고된 훈련을 하는 것을 필수적인 적입니다. 시련은 인생의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입니다. 토기장이가 흙으로 빚어 그릇을 만들 때 필수적으로 불가마에 넣어야 합니다. 도자기는 굽는 온도에 따라 토기, 도기, 석기, 자기로 나눠진답니다. 700 - 1000도에서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굽는 것을 토기라고 합니다. 1100 - 1200 도에서 굽는 것을 도기라고 합니다. 1200 - 1300도에서 굽는 것을 석기라고 하며,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굽는 것을 자기라고 한답니다. 청자나 백자는 이런 높은 온도에게 구워지고 그렇게 해서 예술품으로 인정받고 높은 가격이 붙는다고 합니다. 금광석은 용광로에 들어가야 순금이 되어 나옵니다. 용광로에서 찌꺼기가 제거되고 모든 불순물을 제거됩니다. 최고의 보석으로 인정받는 다이아몬드는 탄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필심으로 사용되는 흑연과 숯(목탄)도 탄소로 되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흑연과 다른 것은 지하 500-700m 이하의 깊숙한 곳에서 강한 압력과 뜨거울 지열 속에서만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흑연이 다이아몬드로 바뀌는데 엄청난 세월의 강한 압력과 뜨거운 지열이 필요하듯이 사람은 고난의 풀무 속에서 오랫동안 연단을 거쳐서야만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를 보면 시험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페이라스모스"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시련의 시험(테스트)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페이라조"로 사탄으로부터 오는 유혹의 시험(템프테이션)입니다. 하와가 당한 시험이나 아간이 당한 시험이나 가룟 유다가 당한 시험이나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당한 시험은 사탄의 시험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시험을 우리에게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훈련시키기 위해 시험을 하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시련을 당하면 어떻게 하라고 말씀합니까?

첫째 기쁘게 여겨야 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 1:2)”

기뻐하기는 기뻐하되 "온전히 기쁘게"하여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라는 말입니다. 회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불쾌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억울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나만 당하는 고난이냐고 슬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시험을 당하거든"이라는 말은 시험이 어쩌다 찾아온다는 말이 아니라 으레 시험은 있다는 말입니다. 손님처럼 예고하고 찾아오는 것이 도둑처럼 갑자기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 정도의 차이일 뿐입니다. "여러 가지"라는 말은 시험은 다양하다는 말씀입니다. 믿음의 연단을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시련은 다양합니다. 여기서 온전히 기뻐하라는 것은 자랑하고 싶어 견딜 수 없는 기쁨, 기쁨이 충만한 상태를 말합니다. 실의와 좌절에 빠지거나 불평하고 원망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시험을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라는 말은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감정적으로 동한 것이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동할 수 없지만 기쁜 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상급 줄 기회를 주었다고 여겨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훈련시켜 정금처럼 빛나게 해 줄 기회를 주었다고 기쁘게 여겨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시험을 통한 시련이 주는 유익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3).”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해 주는 인내를 가져 오기 때문입니다. 시험은 자신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시험을 인내로 이긴 신자에게는 영광과 칭찬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롬5:3-5). 파도 타는 사람은 큰 파도를 기대하고 기뻐합니다. 연 날리는 사람은 바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기대하는 것입니다. 공부 열심히 한 학생은 시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시련은 거침돌아 아니라 디딤돌입니다. 시험은 회피할 것이 아니라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야 합니다(약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 1:4)”

"온전히"는 "흔들림 없이, 끝까지, 완전히"라는 말입니다. 조금도 흔들림 없이 끝까지 인내하라는 말입니다. 인내라는 것은 단순히 참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소망을 바라보고 참는 것입니다. 말씀 위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고 그 나라를 바라보고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인내하여 합격하라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신앙인격의 성숙을 가져 오기 때문입니다(4). 그리스도의 장성한 인격의 분량에 까지 이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목적을 이루게 만듭니다. 시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조금씩 제거시켜 나가게 합니다. 결점을 보완하게 합니다. 부족을 깨달아 다듬게 합니다. 시험을 통하여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하시고, 끊지 못하는 일을 끊게 하시고,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게 하시고, 교만한 자를 겸손하게 하시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며, 쓸모없는 자를 쓸모 있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합니다. 시련을 통하여 결국 패배하지 않고 승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시련은 평범한 사람을 성숙하게 만듭니다. 시련은 마치 금광석을 제련하여 금을 만드는 것처럼 사람을 순수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나님이 쓰시기에 적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시련을 통해 탐욕, 시기심, 이기심 등과 같은 인생의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시련은 구비하여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사람을 무장시켜 줍니다. 시련을 디딤돌로 삼으면 영광과 칭찬과 존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훈장은 전투에 참여하여 모든 시련을 이기고 승리한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도 나는 시련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솔로몬 얼마나 멋지게 출발합니까? 그러나 그는 권력과 명예, 돈이 주어지니까 처첩을 거느리고 이방 신을 섬기고 타락합니다. 성전을 건축했지만 성전에서 예배드리며 생활하는 모습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엘리 제사장 얼마나 멋지게 출발했습니까? 유다 예수님의 제자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인신매매하고 자살로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니골라 안수 받고 집사로 출발했지만 결국 이단의 괴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수많은 왕들이 끝까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며 산 사람들이 얼마나 됩니까?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하면 이렇게 됩니다. 너무나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녀다운 자녀 양육하려고 하면서, 가정다운 가정 만들려고 하면서, 기업다운 기업 이루어 보려고 하면서, 교회다운 교회 이루려고 하면서 너무 조급하여 시련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련 앞에 비굴하게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햇빛 쏟아지면 안개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는 새로운 기회를 품고 있는 것입니다. 구름이 끼었다고 해도 구름 위로 오르면 파란 창공이 있습니다. 진정 좋은 것은 긴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시련을 슬기롭게 이기기 위해 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약 1:5)”

시험 중에 인내하는 것 자신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도 스스로에게는 시험을 이길만한 지혜가 없을 때 하나님에게 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받을 때 우리는 이 세상의 어떤 시련일지라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나가 시련을 끝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하니까 사무엘을 얻습니다. 히스기야가 질병이란 시련 가운데 그것을 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간구하니까 질병도 났고 적도 물러갔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후히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십니다. 꾸짖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은 베풀 때 마음을 상하게 하든지 부담을 주는데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이 있더라도 용서해 주시고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 우리가 시련을 순금으로 만들려면 시련의 결과가 버려진 금광석이 아니라 순금이 될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10절을 다시 보십시오. 이렇게 시련을 통해 결과가 어떻게 된다는 것입니까? 순금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오리라(야차)”라는 말은 빛난다는 말입니다. 결국 시련을 통과하면 순금처럼 빛난다는 것입니다. 그대로 놓아두면 땅 속에 파묻힌 버려진 금광석이 될 터인데 제련을 하니까 순금으로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시련의 용광로를 통과하면 버려진 금광석도 순금으로 빛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랬고, 야곱이 그랬고, 요셉이 그랬고, 모세가 그랬고, 다윗이 그랬고, 베드로가 그랬습니다. 욥은 이런 기대처럼 결국 시련을 순금으로 만든 모델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욥 42:10)” 욥은 완전히 회복되어 처음보다 말년에 복을 누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시련은 우리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벧전 1:7)”

첫째가 시련은 믿음을 연단하여 성숙하게 합니다.

다윗은 시련을 겪으면서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119:67),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바울이 질병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들어 주시지 않습니다. 시련이 계속됩니다. 그 때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 12:9)”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하나님의 사람, 성령의 사람, 겸손한 사람, 순종의 사람, 능력의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사용할 때 반드시 순종의 학교와 시련의 학교를 통과하게 합니다.

둘째 그리스도 앞에서 영광과 칭찬과 존귀를 얻게 합니다.

시험을 통해 생명의 면류관, 썩지 않는 면류관, 의의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 승리의 면류관을 주십니다. 시련은 우리를 멸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복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신8:16)

주홍 글씨를 쓴 나다니엘 호돈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열심히 직장에서 일하였지만 그는 면직당했습니다. 수심이 가득찬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는 눈치를 채고 남편에게 펜과 잉크와 종이를 그의 책상 위에 올려놓고 이렇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너무 바빠서 글을 쓰지 못했으니 이젠 마음놓고 당신이 쓰고 싶은 긍를 써보라"고 권고하였습니다. 결국 실직이라는 시련이 그에게 불후의 명작 '주홍글씨'를 있게 했습니다.

몇 년 전 돌아가신 한국인으로 미국 행정부에서 차관보 급에 오른 강영우 박사는 육신의 눈을 잃은 시련을 통해 영의 눈이 떠서 그와 그 가족이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교훈과 희망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아버지를 이어 아들도 백악관에 들어갔고 아버지를 보며 의사가 되었습니다. 시련은 독약이 아니라 보약입니다. 소설가 스티븐슨은 결핵 말기의 시련을 통해 명작을 집필했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평생 자신을 괴롭힌 만성두통이라는 시련을 가지고 인류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파스칼은 청년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힌 온몸의 통증이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팡세'를 남겼습니다. 베토벤은 청각장애의 시련을 딛고 위대한 곡을 남겼고, 선교사 마틴은 폐결핵과 악전고투하며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김활란 박사는 첩의 딸이라는 시련을 통해 도약했습니다. 진주는 시련을 통해 만들어 집니다.

시련 가운데 있습니까? 욥같은 시련은 아닐 것입니다. 혹시 우리 중에 한 번에 자녀 열 명을 잃어보신 분이 있습니까? 혹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재산을 한 번에 다 잃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혹시 아내가 욕하고 집을 나간 적 있으십니까? 혹시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피부병이 나 본 적이 있으십니까? 혹시 친구들이 몰려와 밤낮 회개하라고 정죄당한 경험이 있습니까?

10절을 “내가”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같이 다시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지금의 시련은 하나님의 은혜로 순금이 될 줄 믿습니다. 시련이 순금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1. 우리는 시련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을 멀리하지 말고 우리 인생길을 하나님이 아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2. 우리는 시련을 끝이 아니라 단련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3. 우리는 시련의 결과가 버려진 금광석이 아니라 순금이 될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