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과 온전함” (마 5:47-48)

 우리 인생이 살아가는 궁극적 목표가 무엇이겠습니까? 
 사람에 따라서 이것저것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궁극적으로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뭐니 뭐니 해도 ‘천국에 들어가는 것!’ ― 바로 이것일 것입니다.  아무리 그의 한 평생이 호화찬란한 것이었다고 해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인생이라면 결국 그 모든 게 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여러분은 생각하십니까?  또 어떻게 해야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시던 간에, 마태복음 5장 2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이 말씀을 들을 때 여러분은 또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십니까?

 아마도 우리는 이런 생각을 가지기가 쉬울 것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얼마나 의로웠는지는 모르나, 그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의를 가진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겠구나!
 도대체 그들은 어느 정도의 의를 가지고 있었을까?
 그들이 만일 율법이 요구하는 의를 70% 내지 75%정도 성취했다면, 그럼 우리는 어느 정도라야 할까?
 76% 정도면 될까? 80% 이상이라야만 되는 걸까?
 한 85%나 90% 정도면 안전하겠지…?

 여러분은 한 몇 퍼센트 정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며 ‘의’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의 그 정도면 될 것 같으십니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커트라인을 넘어설 것 같으십니까?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선포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을 통하여서, 우리 크리스찬이 이 세상을 살아가며 가져야 할 바른 모습에 대하여 말씀하셨는데, 그 중에서 “너희는 이렇게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모두 여섯 개의 설교를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지난 6주간에 걸쳐서 살펴본 바로 이 여섯 개 설교의 총 결론으로 주신 말씀인데,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먼저 아연 긴장하게 됩니다.
 “온전”이라면 영어로는 perfect―곧 “완전”이라는 말이니까 100%라는 말인데, “신이 아닌 우리 인간이 어떻게 완전할 수 있겠는가?”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스스로 완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100%의 ‘의’를 이룰 수가 있으십니까?

 우리는 흔히 “절대는 절대로 없다”고 말합니다.  또 “나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걸 다 할 수 있느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다 ‘우리 인간은 결코 완전할 수 없다’는 말들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분명히, “너희도 온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00%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이 어디 완전할 수가 있는 존재입니까?
 완전할 수 없는 자에게 완전하라고 강요한다면, 이것은 ‘요구 자체’가 무리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바로 우리의 부족함을 아시기 때문에 이 세상에 오셨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아는 예수님은 따라서, 결단코 우리에게 무리한 것을 강요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말씀의 뜻이 어디에 있는 것이겠습니까?

 첫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의의 표준은 완벽하고 철저한 의 ― 98%나 99%나 99.99%도 아닌 ― 100%의 ‘완전한 의’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가끔 어떤 사람을 보고 “저 사람 정도면 법이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사실 어떤 사람은 참으로 착하고, 어질게 사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표준으로 보실 때에는, 그런 사람의 그것도 모자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인간은 단 하나의 부족함이라도 있어서는 안 되며, 티끌만한 흠도 있어서는 아니 된다는 말입니다.

 어떠세요.  이와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가 ― 아니 다른 사람이라도 ― 이와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없지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착하고, 공자님 같고 부처님 같아도, 이 같은 온전함에는 결단코 이르지를 못합니다.
 아무리 완전한 듯 보여도, 밝은 빛 앞에 비춰보면 어딘가 흠이 있고, 어딘가 모자라는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도 사람인데” 하는 말을 하게 마련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 100%의 완전에 결코 이르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이르지 못했다”는 동사는 활을 쏠 때 사용되던 단어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동네 할아버지들이 활을 쏘시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운동장 저 멀리에 목표물 과녁을 세워놓고는, 이쪽에서 여러 사람들이 늘어서서 활을 쏩니다.  한 판, 두 판, 그때마다 과녁을 더 멀리 보냅니다.
 이제 마지막 승부를 하는데, 그런데 목표가 너무 멀어서 단 한 개의 화살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다 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르지 못했다”는 말이 바로 이와 같은 말인 것입니다.

 인간이 행하는 모든 일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물론 쏜 화살 중에는 좀 더 멀리 나간 화살도 있고, 조금밖에 못나간 화살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모두가 마찬가지인 것이지요!

 모든 사람이 ‘완전’이라는 이 하나님의 ‘의’―이 하나님의 ‘표준’에는 이르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는 하나님의 ‘의’에 도달할 수가 없고, 그래서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3-24)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함을 입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우리는 우리 자신의 노력을 완전히 포기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완전함을 받아야만 한다는 말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만이 완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온전함에 이르려면,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전히 의뢰하여야 합니다.
 내가 내 뜻으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으로 하여금 나를 온전히 주장하게 하고,
 그분이 내 안에서 순전히 활동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온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 두 번째로, 본문이 우리에게 암시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럼 예수께 모든 것을 맡긴 우리 크리스찬의 삶의 ‘완전’이란 무엇인가?  크리스찬의 삶과 세상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다른 것인가?  하는 것이지요.

 여기에 대해 본문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7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 여기서 우리 크리스챤의 삶의 표준이 나타납니다.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바로 이 말 ― “남보다 더하는 것!!” ― 이것이 우리 크리스찬의 삶의 표준인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찬이 세상 사람들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이 세상의 형제들과는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말해서  다른 점이란 거의 없습니다.
 그들이 밥 먹을 때 우리도 밥 먹고, 그들이 잠을 잘 때 우리도 잠을 잡니다.
 그들이 일할 때 우리도 일하고, 울 때 울고 웃을 때 웃습니다.
 크리스찬도 다른 사람이 행하는 대로 행합니다.  다른 점이란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도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이겠습니까?

 “그들이 하는 것보다 더 하는 것!!” ― 그들보다 더 하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강조하시는 요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41절에 이와 같은 말씀이 있지요.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오 리를 가자고 할 때 오 리는 누구나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십 리를 가는 것은 크리스찬입니다.  크리스찬은 항상 다른 사람보다도 더 하는 사람이라는 말인 것입니다.

 사실 세상에는 크리스찬이 아니면서도 매우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의 말이 곧 ‘보증서’이고 ‘정직’합니다.  누구에게도 떳떳하지 못한 일은 하지 아니합니다.
 그런데 본문이 정의하는 바로는, 크리스찬은 이런 사람보다도 더 위에 있고, 또한 그 이상으로 행하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도덕적으로 살아가는 자연인’과 ‘크리스찬’ ― 이 둘의 차이를 여러분은 보실 수가 있으십니까?

 먼저,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 도덕적 자연인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정직하거나 불법을 저지르거나 불법을 행해서는 안 된다!!’ ― 이같이, 어떤 일은 해서는 안 되겠다는 부정적인 관점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크리스찬은 표준이 다릅니다.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합니다.  그래서 내가 무슨 잘못을 ‘하지 않는다’―‘안았다’ 하는 데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의를 향하여 더 나아갑니다!

 또 죄의 관점에서 본다면, 자연인은 죄를 행동의 관점에서 봅니다.  어떤 일은 하고, 어떤 일은 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가 무슨 나쁜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그 행위의 결과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내가 그 일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착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크리스찬은 ‘결과’만이 아니라 ‘동기’, 다시 말해서 마음에까지 관심을 가집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너희는 육체적 간음을 범하지 않는 한 괜찮다고 생각하나,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묻는다. 너희 마음은 어떠하냐?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이것이 바로 크리스챤의 관점입니다.  크리스챤은 ‘행동’에서 그치지 아니합니다.  행동을 넘어서 ‘마음’에까지 가는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를 보십시다.
 자연인도 다른 사람을 아량 있게 대우할 수 있습니다.  그들도 남을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며 자선을 베풉니다.
 그러나 크리스찬은 그 이상으로 나갑니다.
 크리스찬은 다른 사람도 구원받아야 할 사람임을 알기에, 그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구원에 이르도록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래서 인내하며 사랑을 베풉니다!!

 질병이나 고난이 올 때, 선하고 도덕적인 자연인도 참으로 위엄 있게 대처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는 항상 신사답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무쇠와 같은 의지를 발동하여 ‘극기적인 체념’으로 대처를 합니다.
 그들도 불평을 말하지 아니하며, 노여움을 억눌러 감춥니다.  참으로 보기에도 훌륭하지요.

 그러나 크리스찬은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크리스찬은 환난 중에 오히려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크리스찬은 그 환란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인 것이지요.  그래서 환란 중에서도 기뻐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 하나님께서 나를 완성품이 되게 하기 위하여서 이와 같은 연단하는 시련을 지금 허용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 기뻐합니다!!

 크리스찬에게는 이와 같은 특별한, 더 나아가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인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자연인을 그저 평정과 위엄을 유지하는 데서 그치고 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둘의 차이점을 분명히 보실 수가 있으십니까?

 자연인도 물론 고난을 당할 때, 고요하고 무쇠 같은 의지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자연인도 되돌려 치지 않고 보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찬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십자가를 일부러 지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 크리스찬은 이것을 기쁘게 행합니다. 
 이렇게 ‘기쁘게 하는 사람’이 크리스찬입니다.  크리스찬은 항상 더 나가는 특별한 사람인 것입니다.

 죽음에 임할 때를 보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자여인도 위엄 있게 죽을 수 있습니다.  병상이나 전쟁터에서 불평 마디 없이, 투덜댐이 없이, 죽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극기적인 냉정함과 체념을 가지고 장엄하게 숨을 거둡니다.
 그러나 크리스찬은 죽음에 직면할 때, 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크리스찬은 사도 바울이 죽음에 직면할 때 말씀하신 것처럼,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내가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빌1:21,23) ― 이렇게 크리스찬은 말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찬은 영원한 집에―하나님의 존전에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크리스찬은 이것을 압니다.  자가기 가는 길을 압니다.  그래서 두렵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기대감도 있습니다!!

 크리스찬은 항상 이렇게 특별한 점이 있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자신의 모든 활동을 검토하며, 여러분 자신의 현재의 모든 생활을 세밀히 살펴보실 때, 일반적 용어로는 설명할 수 없으나 오로지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라는 관점에서만 설명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 내게 있다고 여러분은 주장하실 수 있으십니까?
 여러분에게 어떤 특별한 것, ‘특별한 그것’이 있으십니까?

 크리스찬의 특유의 성격, 바로 ‘남보다 더하는 것이 있는 자’ 그 사람이 크리스찬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제 세 번째로, 본문이 말해주는 가장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특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혹,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게 없는 것 같고 도대체 자신이 없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 우리 주님은 이렇게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여러분, 이 말씀을 자세히 관찰하여 보세요.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너희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의 차이를 구별하십니까?
 “하늘에 계신 너희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라고 하시지를 않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정말 이 말씀이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말이며, 얼마나 감사한 말이며, 얼마나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우리 크리스찬에겐 ‘아버지’가 되신다는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겐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 되시며, 율법을 주시는 분이시며, 심판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찬에겐 아버지가 되십니다!!

 세상 사람들에겐 하나님은 복종해야 할 대상이고, 그래서 하나님은 두려워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나 크리스찬에겐 그렇지가 않습니다.  크리스찬에게 하나님은 아버지이십니다.  정다우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사랑하는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처럼 완전할 수 있는 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로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처럼은 완전해 질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버지의 자녀이기 때문이지요.  자녀는 아버지를 닮게 되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아버지의 자녀임으로, 내 속에는 이미 아버지의 뜻과 사랑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실로 우리를 온전하게 해 주셨고, 또 우리 속에서 활동하셔서, 당신의 기쁜 뜻에 따라 우리에게 의욕을 일으켜 주시고,  또한 일하게 하시는 이가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찬은 자연히 특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사실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음 받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가 있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은 결단코 이렇게는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할 수 없는 지나친 일을 요구하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온전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요, 이미 온전하심을 이루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속에 거하시며 역사를 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포도나무의 가지들입니다.  힘과 생명은 포도나무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지된 우리들은 절대적으로 열매를 맺게끔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1장 6절에서 이렇게 확신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만일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라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여러분을 온전하게 하시는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여러분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하게 해 주셨고, 사랑하여 주셨습니다.
 때때로 내가 피곤하고, 지치고 쓰러질 때에도
 때로는 내가 너무 힘들어 하나님을 원망하며 곁길로 갈 때에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붙들어 주십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크리스찬은 어떠한 사람입니까?
 “나는 이렇게 살려고 한다. 내가 살아야 할 삶이 있다.
 나는 나의 큰 의지력으로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크리스찬이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언제나 표준이 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이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그 넘치는 사랑이 이미 내게 먼저 베풀어져 있다!!”
 이것을 깨닫고, 감사 감격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이 사실이 크리스찬을 언제나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챤은 특별해야 합니다.  바로 여러분이 특별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래서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우리에게 물으시는 것입니다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네 하늘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이제 이 말씀을 받들어 제가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특별한 점이 있으십니까?

 저는 여러분이 선하며 도덕적이며 바른 삶을 살고 있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이 기도하는가?  십일조 생활을 하는가? 교회에 규칙적으로 참석하고 있는가? ― 이것도 묻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크리스찬이라면 자연히 또 마땅히 해야만 하고, 또 하게 되는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묻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에게 그 ‘특별한 무엇’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하늘 아버지의 특별하신 그 무언가가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자녀들은 어느 모로든 부모를 닮은 데가 있게 마련입니다.
 특별한 그 무엇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미 우리 모두에게 주셨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이 특별한 것이 이미 주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분명히 알고, 이것을 분명히 깨닫는다면
 우리의 삶은 자연히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억지로 하는 삶이 아니라, 마지못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쁘게, 감사하며, 자원적으로 하고, 그러고도 더 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크리스찬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구별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자녀인 것을 선언하는 그 ‘특별함’이 이미 내 속에 있음을 여러분 모두 확신하십시오!
 그래서 나를 이기고,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는, 승리하는 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