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축복(눅15:11~24)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인지상정입니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인생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왜 그럴까요? 모든 사람이 행복한 인생에 대한 소원을 갖고 있는데, 심지어 그것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게 왜 어려운 것일까요? 그것은 인간의 무지와 무능력 때문입니다. 내 인생이라고 큰 소리를 치면서 내 뜻대로 내 힘으로 살아가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리저리 꼬이고 비틀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가 직업인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가 신나게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차가 그만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차에서 내려 여기저기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고장의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한참 흘렀지만 아무리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한참 그러고 있는데 지나가던 자동차 한 대가 옆에 멈추어 서더니 나이 지긋한 남자가 내립니다. 그리고 청년에게 다가가 묻습니다. “내가 좀 도와드릴까요?” 청년은 기분 나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됐습니다. 제가 자동차 정비사입니다.” 그리고는 계속 여기저기 살펴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진전이 없자 그 남자가 다시 말을 겁니다. “그러지 말고 제가 좀 봐 드릴게요.” 하도 그러니까 청년이 마지못해 허락합니다. 그 남자가 차를 좀 만지더니 시동을 거니까 부릉부릉하며 시동이 걸렸습니다. 깜짝 놀란 청년이 그 남자를 보고 물었습니다. “실례지만 선생님은 뭐하는 분입니까?” 그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바로 헨리 포드입니다. 이 자동차를 만든 장본인이죠.”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유명한 일화입니다.

여러분,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과 우리 인간이 마치 이와 같다는 겁니다. 인간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잘 모릅니다. 조금 안다고 함부로 까부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면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나 자신보다 내 인생에 대해 더 잘 아십니다. 아니, 완벽하게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이런 문제 저런 문제를 일으키지만 하나님은 그 어떤 문제라도 다 해결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정답이 나옵니다. 오직 하나님을 만나야 진정 행복한 인생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게 모든 행복의 시작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 게 모든 불행의 시작입니다. 이게 바로 인생의 철칙입니다. 성경에서 반복해서 증거하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본문도 이런 철칙을 잘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는 교회에 몇 년 이상 다닌 분들이라면 여러 번 읽고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흔히 ‘돌아온 탕자의 비유’라고 부르는 이야기입니다. 아무쪼록 이 시간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생의 철칙을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난 인생에게 예비된 모든 행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하나님을 떠난 인생 : 망가진 인생

먼저 이 이야기는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아무리 잘 난 척해도 별수 없이 망가진 인생임을 증거합니다. 한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사고뭉치입니다. 항상 아버지의 속을 썩이는데, 하루는 아예 상속을 미리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하도 서화를 부리니까 아버지가 하는 수 없이 재산을 분할해줍니다. 얼마나 받아 챙겼을까요? 구약성경 신21:17을 보면 유대인의 상속법이 나오는데, 장남에게는 다른 아들보다 2배를 상속해 줍니다. 아들이 둘이니까 아마도 둘째 아들에게는 3분지 1을 나누어 주었을 겁니다. 얼마인지 모르지만 아마 상당한 액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아들은 쾌재를 부르며 아버지 곁을 떠납니다. 그리고 먼 나라에 가서 허랑방탕한 가운데 살아갑니다. 본문 13절에 그 모습이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눅15: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그는 돈을 물처럼 써버렸고, 결국 얼마 안 가서 바닥이 났습니다.

여러분, 그의 불행은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아버지를 떠난 그때부터입니다. 그리고 그 자체가 죄입니다. 먼 나라에 가서 자기 마음대로 이런 저런 나쁜 짓을 하기 전에 아버지를 떠날 때부터 문제였습니다. 성경은 모든 인간이 죄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도 예외가 없다고 말합니다(롬3:10). 인간은 피조물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게 당연한 일인데 ‘하나님을 멀리 하는 상태’ 그 자체가 이미 죄라는 겁니다. 어떤 구체적인 악행을 저지르기 전에 이미 죄입니다. 영어 단어로 구분하면 이런 상태를 가리켜 sin이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그런 상태에서 저지르는 구체적인 범죄 행위를 crime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떠난 그 자체가 죄라는 것입니다. 그는 항상 자기를 보호해 주셨고, 자기에게 모든 것을 충분하게 공급해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가장 좋은 축복임을 망각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자기 혼자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한 것이 죄의 근원입니다. 그가 아버지를 떠난 죄는 씨앗이 되어 인생 전체에 악의 열매를 맺게 되고 불행한 삶을 살다가 결국 영원히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지만 어쩌면 둘째 아들이 잠시 동안 세상에서 출세하고 잘 먹고 잘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리켜 인생의 행복이나 성공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여전히 패륜입니다. 출세하거나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 자체가 아버지를 떠난 것을 정당화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무시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은 아무리 화려하게 산다 해도 그것이 의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으로 자기 인생을 성공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 앞에 죄인으로 판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떠날 때 그 마지막 운명이 훤히 내다보인 것처럼 하나님을 떠난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이 세상에서 잠시 잠깐 출세하고 부를 누린다 해도, 그것은 일시적입니다. 마치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노래하며 지내는 것과 같습니다. 잠깐 즐길 뿐입니다. 그것은 행복이라기보다 마취 상태에 불과합니다.

다행히 둘째 아들은 마취에서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점점 비참해져가는 그의 모습을 발견하면서였습니다. 그가 정도로 비참해졌는지 14절~16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눅15:14~16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그는 돈이 다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때맞춰 그 나라의 경제 사정이 악화됐습니다. 그는 궁핍한 가운데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하는 수 없이 어떤 사람에게 종이 되어 돼지 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요즘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을 감안하면 그의 모습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돼지먹이인 쥐엄 열매조차 얻어먹기 힘들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 됐습니다. 한 마디로 막장 인생입니다.

이와 같은 비참한 모습은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불행을 단적으로 증거해 줍니다. 인생을 수학의 가감승제 기호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열심히 더하고 곱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 전체 밖에 괄호가 쳐있고 그 앞에 마이너스 기호가 붙어 있는 격입니다. 그러면 제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마이너스 인생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더 허무해집니다.

여러분, 신앙생활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행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마치 물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와 같이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멀리 떠나 있는 것은 물속에서 뛰쳐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멋지게 많이 헤엄칠까를 생각하고 삽니다. 그러다가 물 밖으로까지 뛰쳐나갑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물속에 있는가? 아닌가? 그겁니다. 답답한 것 같아도 물속에 참 자유가 있습니다. 참 행복과 만족이 있습니다.

다행히 둘째 아들이 뒤늦게나마 그런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인생의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지만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돌아가려고 결단합니다. 그의 인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겁니다. 여기서부터 그의 행복이 시작됩니다.

[2] 하나님에게 돌아온 인생 : 회복된 인생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떠났던 인생이 다시 하나님에게 돌아오면 인생이 회복됩니다. 둘째 아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눅15:17 “이에 스스로 돌이켜(When he came to his senses-NIV)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스스로 돌이켰다는 말은 제 정신이 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는 아버지 집에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됐습니다.

이제 그가 결단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돌아갑니다. 눅15:18~20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 ”

그가 인생을 살면서 그동안 많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제일 잘 한 것 한 가지가 바로 이겁니다. 아버지에게 돌아간 것!

본문에 나오는 아버지는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그 아버지가 탕자 아들을 용서하고 받아준 것처럼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품이 제일 좋은 것을 깨닫고 돌이키면 얼마든지 받아주십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행은 바로 이겁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가는 것!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가 외칩니다. 사55:6~7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3] 회복의 축복 : 신분, 영혼, 생활의 회복

여러분, 본문을 잘 보십시오. 이렇게 해서 아버지에게 돌아간 둘째 아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회복의 축복이 펼쳐집니다. 신분, 영혼, 그리고 생활의 회복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인생 전체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이 회개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믿으면 완전히 새로운 인생이 됩니다. 그런 사실을 바울은 이러게 증거합니다.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a new creation)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회개하고 하나님에게 나아가면 새 사람이 됩니다. 재창조입니다. 태초의 창조는 원창조로 그 자체로 완벽했습니다(창1:31 참조).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멀리 떠난 후 온갖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그게 바로 망가진 인생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게 기독교의 구원이고, 다른 말로 하면 회복의 축복입니다.

① 신분의 회복 :

하나님에게 돌아오면 무엇보다 먼저 신분의 회복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던 인간이 비참한 죄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그 신분이 회복됩니다. 둘째 아들이 부잣집 아들에서 종살이하는 막장 인생이 됐지만 아버지께 돌아옴으로 신분이 다시 회복됩니다. 본인은 품꾼으로 받아줘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신분으로 회복시켜 줍니다. 눅15: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Quick! Bring the best robe-NIV)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온 몸을 목욕 시키고 제일 좋은 옷을 입혀 줍니다. 손에 가락지 끼워 줍니다. 그리고 신발을 신겨 줍니다. 이 모든 게 아들의 신분을 상징하는 것들입니다. 특히 고대에는 종은 신발을 신지 않았습니다. 이제 신발을 신긴다는 것은 아들의 신분 회복을 확실히 증거합니다. 그리고 영어성경 보면 ‘quick’이란 단어가 들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퀵 서비스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웃깁니다. 그 아들이 잘한 게 뭐가 있다고 저러나 싶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그저 죄인임을 회개하고 예수님의 대속만 인정하면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주십니다. 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the right to become children of God)를 주셨으니” 자녀의 권세가 곧 자녀의 신분입니다.

얼마 전 후배 목사님에게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아들이 이번에 미국대학에 입학하게 됐는데 등록금 때문에 고민했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장학금을 주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학비가 거의 들지 않는 가운데 대학을 졸업하게 된 겁니다. 사연인즉슨 이랬습니다. 그 목사님이 오래 전 미국에 유학을 갔는데 그 때 그 아들을 낳은 겁니다. 미국의 국적법 가운데 하나는 누구라도 미국 땅에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권자가 되는 겁니다. 아 아들이 태어나서 몇 년 살지도 않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 학교 다니다 고등학교 때 영어로 수업하는 기독교 대안학교에 몇 년 다니다 미국 대학에 지원했는데 합격한 겁니다. 그런데 대학 당국에서 아버지의 소득을 살펴보더니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결정한 겁니다. 그 아들이 미국을 위해 세금을 낸 적도 없고 아무 일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시민권자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그런 특혜를 받게 된 겁니다. 이게 바로 신분의 위력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온갖 축복을 다 누리게 됩니다. 천국 백성이 됩니다. 장차 천국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세상에 사는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고 철저히 보호해 주십니다. 아무쪼록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에게 돌아감으로 이런 놀라운 신분의 축복을 받았음을 기억하고 풍성히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② 영혼의 회복 :

하나님에게 돌아오면 그 영혼이 회복됩니다. 둘째 아들이 돌아온 것을 가리켜 아버지가 뭐라고 말합니까? 눅15: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그 아들이 육신적으로 죽은 적이 없었지만 아버지 떠나 있던 것을 죽은 것으로 간주한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육신이 멀쩡히 살아 있어도 죄로 인해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는 상태가 바로 영적 사망입니다. 둘째 아들은 이제 아버지에게 돌아옴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새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둘째 아들의 기쁨입니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신 예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그 여인은 세상 것을 추구하다 실패하고 곤고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4:13~14 “13 …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a spring of water welling up to eternal life-NIV)이 되리라” 육신의 것을 아무리 추구해도 참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를 얻으면 그 영혼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됩니다. 그로 인해 영혼이 회복되고 참 만족을 누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프리셉트 성경연구원의 국제 본부 창설자인 케이 아더의 간증입니다. 그녀에게는 결혼의 아픈 상처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폭력에 견디다 못하다 별거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남편은 합치기를 원했고, 그 요청을 들어 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애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전의 고통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에 거절했습니다. 거절당한 남편은 결국 자살하였고, 그녀는 남편의 죽음으로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그것을 잊고자 방탕한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럴수록 영혼의 고통을 깊어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상처를 싸매주시는 하나님을 만나 변화됩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남편의 자살로 인한 상처, 남편과의 별거로 인하여 두 아들에게 준 상처, 그리고 그 후 계속 정결치 못한 삶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준 더 큰 상처, 그 수많은 죄와 상처는 주님을 만남으로 모두 치유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 말씀 사역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돌아와 회복되도록 돕는 사역을 감당하게 됐습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도 영혼의 모든 상처, 아픔, 문제들을 하나님에게 돌아감으로 해결하고 영혼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③ 생활의 회복 :

하나님에게 돌아오면 생활 전반이 회복됩니다. 둘째 아들은 쥐엄 열매도 먹지 못할 정도로 궁핍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 돌아오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눅15: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그는 이제 아버지 지에서 풍성한 생활을 다시 누리게 된 겁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에게 돌아가면 영혼이 회복되면서 차츰 모든 생활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요삼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영혼이 회복되면 범사가 형통하고 육신도 강건해집니다. 영혼이 회복되면 생활도 점차 회복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사형통(萬事亨通)이란 말보다 만사영통(萬事靈通)이란 말이 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혼이 회복되는 데에서 모든 게 풀린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생활 속에서 복잡한 문제들이 있나요? 먼저 하나님에게 돌아가 영혼이 치유되고 회복됨을 경험하십시오. 그러면 그때부터 생활도 회복됩니다. 이게 순서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과 이웃을 기다리십니다. 눅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가출한 직후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기다리심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복잡하고 수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해답은 오직 하나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 호6:1~2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Come, let us return to the Lord-NIV)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호텔 같이 큰 빌딩에는 많은 방들이 있습니다. 각 방을 열 수 있는 키도 있지만 모든 방들을 열 수 있는 마스터키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한 개의 방 혹은 기껏해야 몇 개의 방들을 열수 있는 키만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는 마스터키가 쥐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답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무제는 숱하게 많아도 정답은 오직 하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부디 오늘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 다시 한 번 하나님에게 돌아감으로 회복의 축복을 누리며 복된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가족과 이웃을 이번 새생명축제에 초청해서 함께 이 행복을 다 함께 누리시기 바랍니다